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한국-유럽 US Airways 발권 후기 등등

Nina | 2014.03.14 04:29: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우선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글이 엄청 길고 뻘소리가 많아요.

그렇다고 뒤로가기 누르시고 그러면 앙대여~! (끝사랑 김여사 ver.)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100% 보너스 share 프로모션으로 두 개정에 각각 8만씩 사뒀었는데요

이게 참 쓰기도 힘들도 어렵고 해서 그냥 놔두고 있다보니 US Airways가 AA 합병이 된다고.....!!!!!!!!

제 계정은 신용카드때문에 11만 마일이 있었고 다른 계정은 8만이어서 이게 애매하더라구요. 


우선 UA 검색 툴을 정말 한 1년 만에 돌려봅니다. 검색의 생활화 제일 중요하지요!


제가 가고싶은 곳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이탈리아 피렌체 베네치아 이렇게 세 군데였구요.

돌려보니까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경유하는게 나오는데 아시아나는 비즈니스가 없고 퍼스트만 뜨더군요.


제가 원한 루트는

인천-프랑크푸르트(경유)-두브로브니크-(오픈죠)-베니스-프랑크푸르트(경유)-인천 이구요


기종이 뭐라카드라도 아니라서 비즈니스 미끄럼틀보다는 퍼스트가 낫겠다 싶어서

부족한 2만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마모에서 본 100%보너스 프로모션이 떠오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제 계정에 들어가봤더니 Gift miles가 100% 보너스가 뜨네요(할렐루야)


그래서 우선 제가 원하는 루트대로 편명 다 적어놓고 US로 전화를 합니다. 

무조건 마일리지를 사면 안되고 예약 먼저 하셔서 자리를 확보하셔야 해요. 72시간 홀드 해주니까 확보하고 확인하고 마일리지 구입하셔도 절대 늦지 않아요.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살수 있으니까 절대 미리 사두고 자리 없어서 묵히고 그라믄 앙~대여!



망할 자동응답기 아저씨(이하 US아저씨)가 자꾸 원하는걸 말하라고 합니다.

한국 온지 좀 되서 영어를 통 안써놔서 부끄러운데 살포시 스타얼라이언스 어워드 부킹이라고 말해봅니다.

못알아듣겠다며 다시 말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reservation?이라고 살짝 물어봅니다.


누군가에게 연결을 시켜주겠다면서 마지막으로 미주내 여행에 관련된거냐고 묻습니다.

노~!


30분을 기다립니다. 오늘 안에 연결이 되기는 할런지...

전화앱은 Talkatone을 씁니다 이거 기가막히게 좋아요 한국에서 미국 항공사, 카드사 전화할때 딱이에요. 

(이것도 마모에서 검색해서 얻은 정보. 보물같은 마모)


연결이 됐어요!

아 근데 정말 루프트한자 잘 안된다더니 진짜 어렵네요 ㅠㅠ

다른건 다 되는데 베네치아에서 프랑크푸르트가 하루에 루프트한자가 5편이나 뜨는데 하나도 없답니다. 이코노미도 비즈니스도..

루프트한자 이 욕심쟁이


그러다가 전화가 끊어집니다.(.........!#@$%^&*^%$#@!#$%^&%$#@!@$%^&%$#@!#)

아직 컨펌코드도 못받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을 부들부들 떨며 다시 전화를 합니다.


US아저씨가 발랄하게 전화를 받네요.

또 뭘 원하는지 이야기 하랍니다. 아 정들게 생겼어.


이번엔 당당하게 착착 말합니다.

인춴에서 프랑크프루트까지 가고싶다


인춴 투 프랑크푸르트?  도와줄 사람에게 연결해준답니다. 

한 30분 기다릴 준비하고 있었는데 5분만에 연결이 됩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기에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지 말하면 연결이 훨씬 빨리 되는것 같아요.


이번 아저씨는 엄청 프로페셔널합니다!


우선 인천-프랑크푸르트 퍼스트가 2좌석씩밖에 안남았으니 빨리 예약을 해서 잡아둬야한다고 합니다. 여기가 US인가요 UA인가요?

내가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착착착! 컨퍼메이션 넘버도 언능 주면서 받아적어놓으랍니다.

상냥하게 72시간 홀드 이야기를 해주면서 차근차근 루트를 짜보자고 합니다.

지금 내 눈에서 흐르는건 눈물인가요...? 


아 이 아저씨도 베니스에서 프랑크푸르트는 하나도 없답니다.

한숨을 쉬고 그럼 어떻게 다른 방법 없겠냐고 하니까 대답이 없습니다.

전화기를 보니 끊어져있어요......



.....

.....

.....



아아아악!!!!!

짜증이 솓구칩니다.

이 아저씨는 뭔가 불가능도 가능하게 해줄것만 같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퍼스트 잡아놓고 컨퍼메이션 코드도 있어서 맘이 좀 위안이 됩니다.


다시 전화하기 전에 베니스-프랑크푸르트 구간을 다시 검색해봅니다. 

안되면 돌아가라고 루프트한자가 안되면 스위스항공이라도 타자 싶어 취리히 경유를 검색해놓습니다.


다시 전화를 합니다.


US 아저씨 이제 반가워브러요...
컨퍼메이션 코드를 불러주는데 진짜 못알아쳐먹습니다.

그래 내 발음이 구린가봉가.


그냥 에이젼트 플리즈 라고 합니다.

알았다고 연결해주겠다면서 또 미주내 여행이냐 물어서 말 끝나기도 전에 노! 노! 노! 라고 해줍니다.

도와줄 누군가는 4분여후에 연결이 됩니다.


우선 코드 불러주고 내가 다른건 다 했는데 베니스에서 프랑크푸르트 구간이 문제다라고 했더니

이 언니 막 찾아보더니 없다고합니다.

루프트한자는 힘들데요.


그래서 스위스 항공이라도 어떻게? 했더니 베니스에서 나가는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

내가 찾아봤는데 스위스항공?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언니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취리히-프랑크 푸르트만 예약에 추가합니다.


한참 예약을 하고 있는데 막 기침을 하네요. 갑자기 마음이 짠해집니다.

요즘 스얼로 발권이 얼마 안남아서 진짜 엄청 바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 많이 심하니 몸조리 잘해 나도 감기 걸렸다가 죽다 살아났어 일교차 크니까 따뜻한거 많이 마셔

나는 좀더 검색을 해보고 결정할게. 안녕-


잘 모르는 직원이랑 연결이 되면 그냥 적당히 끊고 다시 걸면 되는거에요. (이게 제가 마모에서 배운 가장 큰 팁!)


아 그런데 이렇게 한 2시간정도 통화하고 매달리고 있으니 너무 피곤합니다.

그냥 자고 일어나서 다시 해야지 하고 잡니다. (퍼스트를 확보해놓은 자의 여유..?)



다음날. 


우선 어느정도 좌석이 확보 됬으니 2만을 살포시 동생 계정(동생 계정이지만 동생은 모를 그런 계정...다들 몇 개씩 있으시잖아요 그런 계정..?)
으로 쏴서 총 200,000마일을 만들어 놓고 상큼하게 전화를 합니다.


US 아저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화이팅 넘치네요.

이번엔 흑인으로 추정되는 언니랑 연결이 됩니다.


내가 원하는 특정 루트가 있는데 이걸 너한테 불러줘도 되겠니? 로 시작합니다.

오브코스 고 어헤드 (언니 쿨합니다)


그래서 베니스-취리히 취리히-프랑크푸트르 스위스항공을 불러줍니다.

아 근데 이언니가 이게 말인지 된장인지 모를 말을 합니다.


취리히에서의 레이오버가 너무 길어서 스탑오버로 된답니다.

오버나잇 레이오버라서 헷갈렸나 싶어서...24시간 이내는 그냥 레이오버란다. 가볍게 말해줍니다.


US는 스탑오버나 오픈죠중에 선택해야하니까 저렇게 말도 안되게 스탑오버라고 하고 그라믄안돼!


날 홀딩 시켜놓고 아마 물어보러 갔나봅니다.

돌아와서는 된다면서 결제할래? 라고 물어봅니다.

나에게 아직 홀딩이 몇십시간 남아있는데 그건 싫어서 그냥 루트 확인만 다시 하고 엄마랑 스케쥴좀 정해보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고 고맙다고 끊습니다.


그리고 다시 홈페이지에서 컨퍼메이션 코드를 넣고 루트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Travel Tools > Manage Flights 로 들어가서 컨퍼메이션 코드 넣으면 루트가 쫙 뜹니다.


엄마 영문이름 다시 확인합니다.

날짜도 다시 다 확인합니다.


완벽해.



다시 전화해서 결제를 합니다. "Payment"라고 말하고 기다리니 5분도 안걸려서 연결이 되네요. 역시 돈을 내겠다고 하면 빠른가 봅니다.


발권이 됬습니다.



이제 다시는 US 마일을 쓸 일 따위는 없을 거란 사실이 살짝 슬프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후련합니다. 

the end!




다시 최종 루트를 공유하자면 


인천-프랑크푸르트(경유)-두브로브니크-(오픈죠)-베니스-취리히(경유)-프랑크푸르트(경유)-인천



사실 두브로브니크에서 이탈리아 바리로 가는 페리를 타고 싶었는데 4월 11일부터 주 3~4회 운항하네요. 하룻밤 자면서 가는 루트구요

저는 4월 8일에 이동해야해서 이거 못타고

easyjet에서 두브로브니크-로마, 두브로브니크-밀라노 노선이 있는데

이것도 6월 24일부터 예약이 가능해서 이것도 못타고 어쩔수 없이 비싸게 편도 Kayak에서 검색해서 샀습니다.


우선 프랑크푸르트 오버나잇 레이오버는 SPG 1만 포인트로 공항에 붙어있는 쉐라튼 1박 예약했구요

베네치아는 힐튼 숙박권 2장으로 예약 그리고 포인트 앤 리워드로 1박 2만포인트+75유로 예약

취리히 공항에 있는 래디슨 블루 5만 포인트로 1박 예약 했어요 


지금 피렌체 2박만 하면 되는데 더이상의 포인트도 숙박권도 없어서 Airbnb 검색하고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왕복은 Italo 고속철도 이용합니다. 트랜이탈리아는 미리 해야 가격이 저렴한데 한달 뒤라서 이탈로가 더 저렴했어요.

후기를 봐도 이탈로가 더 깨끗하고 좋다고 하니까 여행 다녀와서 호텔이나 기차후기는 여행기로 다시 자세히 쓸게요.


4월 초 여행이라 급하게 하느라 좀 힘들었지만 

짜잘짜잘하게 남은 포인트 숙박권 마일리지 다 탈탈 털어 써버리는 바람직한 여행을 하게 되어 기뻐요~ 


그럼 이만!








댓글 [28]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8]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