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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들 봄 방학을 맞아 와이프, 9살, 5살짜리 애들 데리고 서부여행 다녀 왔습니다. 출발 전에는 저질 체력인 저희집 식구들이 중간에 집으로 가자고 할까봐 많이 걱정했습니다만 다녀와서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는 칭찬을 들어서 기분 좋은 여행 이었습니다. 여행 전에 마일 모아에 올라 온 글들, trip adviser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며 계획을 세웠는데요 원래 계획은 San Diego에서 세도나, 그랜드 캐년, 페이지, 모뉴먼트 벨리, 아치스를 돌아 보는 7박 8일 일정이었는데 그렇게 다녀 오면 애들 학교 다시 가기전에 하루도 쉴 여유가 없다는 꾸중을 들어 6박 7일로 줄였고 출발하는 날도 오후에 출발하고 그냥 돌아 오는 데 소요한 시간 빼면 6박 7일 이라도 할 수 없네요.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 중간에 아치스는 막판에 포기 했습니다. 호텔은 Hyatt Diamond용으로 만들었던 IHG card point로 모뉴먼트 벨리 빼고 다 충당 했습니다. 전체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출발
원래 일요일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저희 집에서 Sedona까지 7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이동하는데만 일요일을 다 쓰거나 아님 새벽에 출발해야 할 것 같았고 trip advisor에 보니 이 지역에 해가 지고 나서 운전하는 것은 많이 위험하다고 해서 토요일에 오후에 출발해서 피닉스에서 하루 자고 Sedona로 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 7시 정도에 피닉스에 도착합니다. 출발 전에 마일모아에서 올라온 글보니 피닉스에 있는 송산이라는 중국 음식점 괜찮은 듯 하여 애들이 짜장면도 좋아하고 해서 여기서 저녁 먹었습니다. 양은 말씀하신대로 많이 주시더군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깐풍기, 짜장 2개 이렇게 시켜서 먹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1976237
이날은 저녁 먹고 호텔에 가서 그냥 잤습니다. 호텔은 Scottsdale old town에 있는 Holiday inn을 포인트로 2 Queen beds room suite 예약 했는데 호텔은 기대했던 것 보다 괜찮았습니다.
2. 세도나
아침 먹고 피닉스 출발해서 세도나에 도착합니다. 마일모아에서 세도나 괜찮다고 말을 많이 들어 온지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대했던 대로 괜찮았습니다.
세도나 들어 오는 입구에 바로 Bell Rock있더군요. 그래서 visitor center 가기 전에 여기부터 보고 가려고 주차 시도 합니다. 그런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주차할 자리 없습니다. 조금 기다려도 자리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나중에 보기로 하고 바로 visitor center로 이동합니다. 세도나 전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황토색과 녹색의 조화가 생각 보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Visitor center에서 3시에 Pink Jeep 예약이 있는데 한 4시간동안 어디 가 보는 것이 좋냐고 물으니 주저 없이 Chapel of the Holy Cross하고 airport추천해 주더 군요.
아래가 Chapel of the Holy Cross에서 보는 전경입니다. 사진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못 합니다.
그리고 나서 airport로 이동합니다. 세도나 전체를 볼 수있어 좋더군요.
여기서 사진 좀 찍고 Pink Jeep예약이 3시여서 바로 Pink Jeep타러 이동했습니다. 세도나 Pink Jeep 괜찮다고 마일모아하고 trip advisor에 올라온 글들어 많이 봐서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예약은 오후 3시에 했고 Trip advisor에서 Broken arrow tour많이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promotion하고 있는 Diamondback Gulch Tour를 포기하고 Broken arrow tour 로 정했습니다. AAA 10% discount되서 10% 받았습니다.
http://pinkjeeptours.com/sedona/tour/broken-arrow-jeep-tour/
아래와 같은 차 타고 갑니다.
왜 Broken arrow 인가 했더니 broken arrow지역을 jeep을 타고 가는 거더군요. 와이프는 자기는 덜컹거리는거 먼지 나는거 싫어 하는데 이건거 꼭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이미 돈 다 내서 꼭 해야 한다고 뻥쳐서 데리고 같습니다. Off road진입하니 차가 덜컹거리기 시작합니다. 애들 엄청 좋아 합니다. 가이드가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언덕이 submarine rock이라고 합니다. 일단 생각없이 사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submarine rock위 까지 차로 갑니다. 경치 아주 멋 있습니다. 꼭 해야만 하냐고 묻던 와이프가… 경치 너무 멋있다고 난립니다. 애들하고 같이 사진 마구 찍어 댔는데 바람이 좀 세게 불어서 사진 잘 안 왔습니다. 애들 사진 찍으라는 엄명에 애들 사진 찍다가 경치 사진은 거의 못 찍었습니다. 급하게 몇장 찍느라 제대로 찍지는 못 했지만 아래 사진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한곳 더 들렸는데 어디 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사진 찍고 이동하면서 차로 묘기 보여 줍니다. 다른 팀하는거 사진 찍었는데 멀리서 보면 별거 아닌거 같은데 직접 타고 있으면 차 뒤집힐 것 같은 두려움이 살짝 듭니다. 애들 무지 재미 있다고 난립니다.
Pink Jeep끝나고 나니 5시가 되었습니다. 저희 숙소가 Flagstaff에 있어 1시간 차로 가야해서 밤길 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너무 아쉽지만 바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다른 좋은 곳이 많은거 같은데 시간 관계 상 가 보질 못 했습니다. 특히 Bell Rock하고 Red Rock Crossing을 못 가 본것도 아쉽고 세도나 시내에 gallery로 있고 museum도 있던데 거기도 못 가 봤네요. 와이프가 담에는 세도나만 3박 일정으로 오는게 좋겠다고 해서 받아 적어 놓았습니다.
3. 그랜드 캐년
세도나에서 Flagstaff까지 차로 1시간 오니 저녁 6시 30분 정도 되었네요. 와이프가 타이 음식 땡긴다고 해서 flagstaff 에서 음식점 찾아 보다 Pato라는 음식점 찾아서 가 봤습니다.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돌아 오는 길에 저희가 Flagstaff에 그냥 하루 더 묵었는데 그날 저녁도 여기서 먹었습니다. 음식 사진은 없습니다. 저희는 첫 번째는 Vegi Wrap, Original Papaya Salad, Tom Yang, Spicy Noodle, Orange Chicken 이렇게 먹었는데 애들이 orange chicken 넘 맛있다고 난리 였습니다. 제가 시킨 spicy noodle은 중간 정도.. 돌아 오는 길에 들렀을 때는 같은 메뉴에 spicy noodle대신 Pad Thai noodle with seafood 먹었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 site 참고 하세요.
http://www.yelp.com/biz/pato-thai-cuisine-flagstaff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할라 했는데 저 빼고나머지 식구들이 뭐 한게 있다고 체력의 한계를 호소 하며 일어 나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기다렸다가 아침 먹고 9시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합니다.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전 운전하면서 짜증 내고 와이프는 주변 사람들한테 들었는데 그랜드 캐년 별로 라며 빼자고 하고 분위기 별로 였습니다. 게다가 그랜드 캐년 입구에서 작년 11월에 샀던 national park annual pass를 와이프가 집에 고이 모셔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 보고 사정 좀 해 보랍니다. 그래서 지금은 돈 낼 테니 refund해 주냐고 물어 봤는데 Sorry소리만 들었습니다. 생떼같은 $25내고 들어 갑니다.
Visitor center에서 Park Map 받고 보니 visitor center에서 동쪽으로 view point들 쭉 보면서 가면 Desert view가 마지막이고 East Gate로 나가서 이동하면 다음 목적지인 Page로 갈 수 있네요.
여행 전에 사람들한테 그랜드 캐년 별로 볼것 없다고 얘기 들은 와이프의 압력으로 그랜드 캐년은 당일 view point만 보기로 해서 트레일을 못했습니다. 첫번째 view point에 에서 본 광경입니다.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가 헉 소리 났습니다. View point들을 차고 이동하면서 하나씩 다 들려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콜로라도 강이 보이는 Lipan/desert view point가 좋았네요. 아래 사진들 참고하십시오.
그랜드 캐년은 기대 정말 안하고 봐서 그런지 한번은 가 볼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과 체력 되면 그랜드 캐년 내에 있는 캐빈에서 머물면서 트레일도 좀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늦은 점심을 desert view point에서 먹고 다음 목적지인 Page로 출발합니다.
첨부가 추가로 안되는 관계로 페이지와 모뉴먼트 벨리는 2편에서... 서부 여행을 떠나다 - 페이지/모뉴먼트 벨리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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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마일모아
2014-04-07 17:19:18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좋네요.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료마s
2014-04-07 17:39:14
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과 갈만한 곳 여행 계획 짜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외로운물개
2014-04-07 18:01:46
사진들이 참말로 화끈해부러서 좋아부네요...
아그들이 좋으면 부모들도 덩달아서 조은거 아닌가요...
한번 가보고 잡을정도로 사진빨이 쥐기네요...ㅎㅎ
나바빠
2014-04-07 19:36:38
julie
2014-04-08 04:50:19
아이들이 저렇게 난리하며 좋아하면 정말 뿌듯한 여행이엇겟네요.
그랜드 캐년은 볼 때 보다 지나고 나면 자꾸 기억나는 곳 같아요.잘보고 갑니다^^*
RSM
2014-04-08 08:17:00
다음주에 세도나-피닉스 갈 예정인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김미동생
2014-04-08 19:58:15
저도 예전에 포인트에서 사진만 찍었을땐 그랜드 캐년이 별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냥 크다라는 느낌외에 자이언이나 브라이스 캐년에 비해 감흥이 덜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을 했는데 왜 그랜드 캐년이 그렇게 유명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레토 포인트에서 내려다본 그랜드 캐년은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음에 가시면 그랜드 캐년 바로 앞에 있는 할러데이 인에서 숙박하시고 아침 10시부터 트레일 시작하시면 5시에는 돌아오실 수 있을꺼에요. 대부분의 국립공원이 그렇지만 그랜드 캐년은 반드시 트레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브라이트 엔젤, 케이밥, 헐밋 이 셋중에 하나 골라서 하세요. 가족이 하기엔 브라이트 엔젤이 가장 편할꺼에요.
롱텅
2014-04-16 05:50:17
김미동생
2014-04-16 19:00:35
무료 숙박권을 쓸 절호의 기회죠. ^^
calypso
2017-05-04 13:34:05
3년이 지난 글이라 답이 올지 모르겠지만 할러데이인 이름이나 위치좀 알수있을까요?
jkwon
2017-05-04 14:16:37
calypso
2017-05-04 14:19:11
앗...이런 감사할 일이....꾸벅^^
나바빠
2014-04-16 03:20:58
롱텅
2014-04-16 05:51:31
나바빠
2014-04-16 18:46:41
HollyLee
2016-04-29 03:27:10
글쓰신지 좀 오래되셔서...대답을 들을 수있을지 모르겠는데 ㅠ-ㅠ
아무리찾아봐도 aaa멤버 일경우 할인받는 곳을볼수가없는데, 혹시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실수있으신가요?
이것때문에 aaa를가입할지 고민이라서요 ㅠㅠ
https://www.pinkjeeptourssedona.com/broken-arrow-tour/#book-broken-arrow-tour
5인가족 티케들을사려니.. 여행경비가 너무자꾸 늘어나서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나바빠
2016-04-29 20:31:02
그냥좋아
2016-04-30 07:20:22
이번에 세도나에서 시간 보낼려고 계획을 했는데 아들녀석이 지난번에 세도나에서 트레일했던게 너무 힘들었던지 반대해서 이번은 자이언팍 안에 있는 숙소로 했습니다. 근데 사진보니 다시 가고싶네요. 좋은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