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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겨울, 알래스카 - 1 (2012년 12월 26일)

사리, 2014-04-22 0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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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4일 밤. 
대선 이후 며칠을 멍하게 보내다가 갑자기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5일 출발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검색하니, 앵커리지표가 자리가 있다.
힐튼에서는 반값 세일을 했다. 
그렇게 아무런 계획없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채 예약을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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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즈음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잠들 때와 전혀 다를 바 없이 깜깜하다. 
스무시간 가까이 자버린 걸까? 놀라서 프론트에 전화를 했다. 
아침인 것이냐 밤인 것이냐? 전화기 넘어 웃음 소리가 들린다. 아침인 거란다. 
마음을 가라 앉히고 대충 씻고 아침 먹으러 클럽 라운지에 갔다. 
닫혀있다. 프론트에 가니 클럽라운지가 당분간 닫혀있어서 1층 식당에서 부페를 먹으란다. 
해는 언제 뜨는 거냐 물었다. 점심 먹기 전엔 뜰 거란다. 뜨긴 뜨냐고 물었다. 뜬 댄다. 

식당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커피를 받아 들고, 메뉴에 갔더니 여적 본 적 없는 색깔의 연어가 있다. 알래스카 야생 연어란다.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다. 한 시간 넘게 아침을 먹는다. 경비를 최소화하기로 했기에 아침겸 점심 먹어두고 저녁을 한끼 사먹는 플랜이었다. 
아침 먹으며 아이폰을 슥슥 문대보니, 동지 때에는 해가 안뜨고 하지 때에는 해가 안진단다. 
동지가 지난 지 며칠 안됐으니, 해가 짧긴 짧을 것이다. 
문득 나랑 생일이 같은 어떤 사람이 생각 났다.그날은 하지날이었고, 그래서 그의 이름은 이하지가 되었다. 

배불리 아침 먹고, 물 한병과 패스트리를 하나 쟁겨서 떠났다. 다운타운 끝에서 끝까지 동서남북으로 걸어보기. 
DMV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알래스카 운전면허 한 번 갖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찾아보니, 유효한 타주 면허증이 있을 경우 다른 주의 면허를 동시에 발급 받을 수가 없단다. 
알라스카 면허증만 있으면 왠지 길바닥에서 비료포대 타도, 얼음 깨고 연어 잡아도 안잡혀 갈 것 같았는데, 꿈은 깨져버렸다.
 
우체국 구경도 하고 DMV 구경도 하고, 연방사무소도 구경하고… 관공서 구경을 제대로 했다.
버스터미날이 보인다. 사람이 많길래 구경도 할 겸 의자에 걸터 앉아 가만히 있었다. 
어제 말한, 영화에서 지혜 많은 사람들로 나오는 것처럼 생긴 분들이 아주 많다. 사람들이 와서 말을 건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나보다 영어 못하는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으로 요상한 기분이었다. 
여기서 두시간 떨어진 곳으로 집에 가야하는 분들, 뭐 사러 나오셨다는 분들… 
하지만 대부분은 와서 단 한마디 “담배 있냐?”고 물어본다. 
지혜의 한조각을 나눠 주실 줄 알았는데, 담배 셔틀을 요하신다. 

미국이 좀 좋은 부분은 그냥 편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거다. 
올 봄이었나, 그날 우연히 동네에서 시내버스를 탔는데 
아이패드 잠금화면으로 설정된 타임지에서 그주에 선정한 사진 – 한 어린 꼬마 아이가 절에서 삭발 당하는-을 슬쩍 보고는 
옆자리 할머니가 어떤 사진이냐 묻길래, 
“아들인데, 유학 올 때 데리고 올 수가 없어서 절에 맡기고 왔다. 그때 찍은 거다…”라고 했는데...
그 할머니가 얼굴에 빗살무늬 토기가 그려지며 나라 잃은 표정으로 너무 슬퍼했다. 
농담이라고 말하기엔 이미 늦어버렸고, 때마침 버스가 정지하길래 내려버렸다. 
아직도 그 할머니 생각하면 미안하다. 

여튼 장봐서 집으로 가신다는 한 할아버지한테 잡혀서 
버스 올 때까지연어 얘기를 실컷 들었다. 연어의 일생과 함께 오버랩되는 그 할아버지의 일생... 
집에 같이 가서 자기가 잡은 연어 사진 좀 볼래?라고 말하면 따라가려고 했더니만
자기 탈 버스가 오자, 휙 하고 가버렸다... 난 심심풀이용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나왔다. 

길을 걷는다. 
피씨방을 겸하는 약국, 가게를 공유하는 이발소. 선거 때문에 술을 좀 많이 먹었더니 위산이 탈이 났기에 제산제를 하나 사려고 들어갔다. 
가게는 멋있었다. 작은 진열대에는 애드빌이나 기침약 등, 한 브랜드로 한가지만 고고히 전시되어 있다. 
월그린이나 마트에 한 가지 약품이 수십가지 브랜드로 진열되어 되려 머리가 더 아파지는 곳에 있다가,
쿠바 아바나의 시내 상점에서 딱 한가지 종류의 과자를 보았을 때처럼 강렬한 아우라가 상품에서 퍼져나왔다. 

특히 기침감기약은 재고가 딱 한 개 남아 있어서, 
감기 걸리지 않았는데도 저 약을 꼭 사야할 것 같은 조급함 마져 들었다. 
하지만 어른이니깐 참기로 했다. 

물한병과 제산제를 사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주인아주머니 뒷편에 담배가 눈에 밟힌다. 
담배 달라는 분들이 그렇게 많은데 한갑 사야지… American Spirit 이라는 담배를 한 갑 샀다. 
신분증을 보여 달래서 주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일리노이’즈’에서 온 사람은 처음 봐! 미조리랑 미네소타는 봤었는데!”란다. 
묵음인 Illinois의 s가 정확하게 소리 나는 이곳.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처음인 것 같았다.
익숙하게 지갑에서 카드를 냈다. 카드 단말기를 꺼내 카드를 긁는다. 갑자기 전화 대기음 소리가 나더니 “띠리리리리” 모뎀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이윽고 “찌~~이—찍-찍-“ 모뎀 접속 소리가 난다.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모뎀 접속 소리이던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가게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 물었다. 
그러란다. 고고한 약국 겸 피씨방. 
옆집 이발소 아저씨는 부인이랑 같이 일을 하는 듯 했는데, 잔뜩 화가 나있는 얼굴이라 찍어도 되냐고 차마 묻진 못했다. 

세시간 넘게 영하에서 짤짤 거리니 몸이 좀 언다. 
커피 한 잔 마실 요량으로 지나가다 본 카페에 들어갔다. 
미국땅에서 인구대비 커피숍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앵커리지이다. 
커피의 도시는 시애틀이 아니라 앵커리지. 

Side Street Espresso이라는 카페. Side Street이 옆길일지 갓길일지 궁금해졌다. 
길이 갓길이 아니라 노견(路肩)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겨울에 아빠랑 막내누나랑 속초인가로 가는데 “노견주의”라는 표지판을 보고 
누나가 이 동네는 늙은 개가 얼마나 무섭길래 표지가 다 있냐던 말이 문득 생각났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댁이었던 시골마을에는 유난히 늙은 개들이 많았는데 
가끔 미친 개들이 초딩들을 따라 다녀서 미친듯이 뛰어 도망가면 더 미쳐서 따라왔기 때문에 
늙은 개에 대한 공포는 누나나 나나 같이 공유했던 것이다. 

노부부가 하는 카페다.손님은 나혼자. 커피를 시켰다.
아주 진하고 맛있는 커피가 나왔다. 2.75불. 
가져갈 거냐길래 먹고 갈 거라 했다. 
페어뱅크스 숙소를 못잡아서 좀 더 찾아 볼 생각으로. 와이파이가 되냐고 물으니 와이파이 하려거든 저 밑에 카페로 가란다. 
와이파이 청결지대 카페.. 생각이나 해봤겠는가...?
알겠다고 하고 앉아서 홀짝홀짝 마셨다.

어떤 사람이 들어와서 이것 저것을 시킨다. 
할머니가 포장하는 사이에 그 사람은 자신이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잠시 후 어떤 사람이 들어와 커피를 주문한다. 인류학자라고 한다.
이거 무슨 먹물 들이 커피물 마시러 오는 곳인가 이곳은?...
그리고 왜 사람들이 커피값 계산하면서 대뜸 자기 소개를 하는 것인가… 궁금해졌다. 

그 다음 레즈비언 커플이 들어왔다. 신생아를 한명 안고 있다.
옆 테이블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일본인 관광객 녀성 두분이 들어와서 가열차게 스프를 주문한다. 
나서면서 입구 옆 귀퉁이에 있는 곳을 보았다. 사라페일린에다가 먹칠을 해 놓은 그림이 있다. 
그 옆에는 동네 성소수자 신문과 무지개 깃발, 로칼 아티스트 전시회 등등이 이것저것 붙어 있다. 
지나 가다 들어가도 동네 빨갱이들 모이는 카페에 들어가게 되는구나… 나중에 숙소에 들어와 찾아보니 아주 유명한 카페였다.
 
길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혜로운 분들이 다가 오신다.
역시나, 담배 있냐고 묻는다. 씨익 웃으며 아까 산 담배 한 갑 포장을 뜻어 내어 열어 보였다. 
웃음기 짙은 입가에 빈 공간이 보인다. 듬성 듬성 빠져나간 치아. 
미국에서 가장 놀란 것은, 치아를 보면 그 사람의 계급이 너무도 빤히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 할아버지는 담배 한 개비를 꺼내길 힘들어 한다. 손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술냄새는 자욱했다. 
하나 빼서 드리고, 옆에 있던 친구분께도 하나 드렸다. 
경찰차는 내 앞에 서 있다. 백인 젊은 남자가 쳐다보고 있다. 나에게 못된 짓할까봐 기도를 서는 건가 싶언다. 

그 아저씨가 말을 한다. 드디어 지혜를 사사받는 것일까. 
그가 한 말은 “Are you from Korea?”였다. 네…라고 말했다.
옆에 계신 같이 손 떠는 친구분도 덩달아 말을 꺼내셨다.
단 두 단어, “South? North?”… 싸우스라고 대답한다. 
신호가 바뀌어 happy holidays라고 인사를 드렸다. 그 인사말 뒤로 요란한 기침 소리가 들린다… 
괜히 담배를 드렸나...


몇 군데 가게를 서성 거리다가, 아까 카페도 그렇고 카드를 쓰기가 힘들다는 걸 깨닫는다. 
은행 구경도 할 겸 들어가서 돈 좀 찾으려고 했더니, 세상에 미국 현금 카드를 가져 온 게 없었다.
근데 왜 누나가 준 한국 신용카드는 있는 것일까?.... 누나 카드로 (이번 여행의 총 예산으로 잡았던) 400불을 끄집어 냈다.
이것도 모르고 세상 모르고 서울 밤하늘 아래서 잠을 자고 있을 누나. 
노견주의의 그 누나다. 늙은 개가 아니라, 늙은 동생을 주의해야했던 거였다. 


알래스카에서 제일 큰 선물가게라고 자부하는 가게 옆에 있는 작은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다. 
입구부터 분위기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도 빨갱이 가게였다.
고래를 열심히 그려대는 동네 아티스트가 만든 엽서, 낙지 그려 넣은 티셔쓰, 페미니스 아티스트들의 그림과 판화들… 
그외 메이드인 차이나는 없고 메이드인 알라스카만 있는 것 같은 기념품이 많았다.
한 시간 가까이를 구경하다가, 연하장 몇 개를 사들고 나왔다. 
크리스마스 끝났는데 할인 좀 안되겠냐고 슬쩍 물어봤다가 “로칼 아티스트”에 힘주어 시작하는, 뻔히 안들어도 내용 이미 다 아는 
장광설에 내 입을 뻐끔 닫아 버렸다. 괜히 깎아 달라고 했다가 정치적 올바름과 생산/소비에 대한 연설을 들었다.. 
 
세시가 넘자 밤이 온다. 깜깜하다.  페어뱅크스에서 묵을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 당장 금요일에 가야하는데, 
몇 군데 없는 산장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찼단다. 
시내에 있는 프랜차이즈 여관들에서는 자기 싫었다.

결국 한 게스트하우스에 전화를 해보니, “내가 알레스카 이 바닥에서 마음씨 젤 좋은 사람이야”라는 목소리를 가진 할머니가 받는다. 
방이 있단다. 이름을 달란다… “성은 LEE에요.. 지구상에 수천만명이 갖고 있는 성이죠….” 이름을 불러줬는데 카드 정보도 전화번호도 안 묻는다.
필요 없냐니깐, 그냥 오기나 하란다… 전화를 끊으며 아! 이것이 학부 사회학에서 배우는 고신뢰체제라는 것인가?라고 감탄도 잠시… 
“아니, 이러다가 난 예약 받은 적 없고 디파짓도 없잖아!”라고 해서 북극 가까운 그 마을에서 동태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엄습한다.
역시, 저신뢰체제에서 뼈속까지 살아온 사람이 갖는 의심과 불안. 하지만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목소리를 믿기로 했다. 
하지만... 시골에 살았을 적, 겨울마다 노인네들 돈 빼먹으려고 오는 약장수들 목소리도 얼마나 그윽하던가…


사람이 좀처럼 다니지 않고 가게도 하나둘씩 닫는다. 
숙소로 돌아가 오로라 보는 곳도 좀 알아고보 개썰매도 알아봐야겠다 하며 발을 돌렸다. 
싱가폴에 지난 여름 신세졌던 분들에게 카드도 좀 쓰고, 이 동네 정보지도 좀 읽어보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저녁 때를 놓쳤다. 
아침에 가져온 빵한조각과 집에서 가져온 컵라면. 커피메이커로 뜨거운 물을 만들어 라면에 부어놓으니 세상에 젓가락이 없음을 깨달았다. 
포크를 가져다 달라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때되면 라면도 다 불겠고.. 면이 익는 동안에 방을 뒤져보니,
가져온 칫솔 두개가 욕실에 있다. 칫솔을 박박 씻어 손잡이 부분을 젓가락으로 써서 먹었다… 

어제 피곤해 미룬 따뜻한 욕조 물놀이도 하고, 내일 놀 것도 좀 정리해둔다. 
누군가 “Northern Exposure”라는 예전에 한 드라마를 한 번 봐보란다. 네이티브 어메리칸들의 실상과 상관없이 “지혜 타령”해대는 그런 거인 것 같다. 꼭 찾아 보겠다… 
오로라는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데, 예보상으로는 날은 이곳 겨울 치곤 따뜻하지만, 일주일 내내 눈이 올 거란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오로라 만세의 주문을 걸어볼 참이다. 
오후 네시부터 아침 열시까지 맞이하는 18시간의 밤은 정말로 길고, 밤 하늘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주문 밖에 없다. 오늘 사진을 일곱장밖에 안찍었다… 세장이 약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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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 
카페 Side Street Espresso 412 G St. 907-258-9055
기념품 Evigny Studio 608 W 4th Ave. 907-258-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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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차도남

2014-04-22 04:18:50

신기하네요. 다운타운을 수없이 걸어 다녔는데 파이오니어 술집옆에 약파는 가게가 있는 줄 몰랐네여..사실에 가까우면서도 중간중간 픽션의 요소가 있어 재미있네요. 로컬들이 못 보는 부분들도 많이 보시고.. 다음편 기대할께요..

edta450

2014-04-22 05:17:39

재밌네요. 예전에 갔던 앵커리지 생각도 나구요.. (제가 갔을때는 해가 안 지는 쪽이긴 했습니다만 ㅋ)

쌍둥빠

2014-04-22 05:53:15

흡입력 짱인데요 ㅎㅎ

2012년 대선 이후, 저도 한국 사회/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었죠.

롱텅

2014-04-22 07:28:17

노견주의.. ㅋㅋ

재마이

2014-04-22 07:28:26

본격 '대선결과가 이끈 여행' 이 되겠군요... 잘 봤습니다~ 2편도 기대기대~

나줄리

2014-04-22 07:33:55

처음 쓰신글 보고 기대 하고 있었어요. 좋습니다!


armian98

2014-04-28 07:43:15

오~ 사리님 쌍둥빠님만큼 필력이 좋으시네요! ㅎ 연작 기대합니다!!

기돌

2014-04-28 07:45:17

아 그러고 보니 2편이후로 사리님 휴식하시나 봅니다.

단비지후아빠

2014-04-28 13:51:27

저도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혈자

2014-04-28 14:29:46

이거슨 도저히 감상평을 적지 않고 지나갈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글이네요.

마치 자전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왜 읽다만것 같지요? ;ㅁ; 더 써주세요!!


초보아빠마적단

2014-04-28 15:12:49

알래스카의 풍경사진을 기대하고 왔다가, 재밌는 글을 한참 읽고 가네요 ^^ 2편 기대하겠습니다.

보거스

2014-04-28 15:41:08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여행은 알라스카로 가고 싶어지네요..와이프는 추운데가는거 증말 싫어하는데 말이죠...ㅎ

하늘향해팔짝

2014-04-29 03:59:01

필력이 상당히 좋으세요. 마치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누나가 나오길래 반전이었어요. 어제 첫번째글 읽었는데 오늘 두번째글 올려주셔서 심본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하기스

2014-04-29 05:04:43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티메

2016-10-05 12:20:54

모밀국수님이 링크를 올려주셔서 정말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소설읽는거같아요...ㅋㅋㅋ한글로 된 책은 안읽은지 꽤 된거같은데 와 흡입력이 ;; 한국 소설읽는듯해요. 정말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항상고점매수

2016-10-05 12:31:22

사리님이 그립습니다...

Jung

2016-10-05 12:32:21

어디 가셨나요?

저 알라스카 여쭈어 보느라 몇번 쪽지보내서 감사한 답변 받았는데..

이번 겨울에 가려고 더 여쭈어 볼꺼가 남았는데

항상고점매수

2016-10-05 12:41:29

요즘엔 글, 댓글 아무데도 안 보이셔서 그냥 그리웠어요...!^^ 앞으로 사리님 보고 싶으면 쪽지로... ㅎ

외로운물개

2016-10-06 11:43:41

어이쿠야................

사진이 대문짝 허게 나와 부네용....ㅎㅎㅎ

감상 잘해부럿어요....탱큐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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