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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와 국민들을 휩쓸고 지나가는 광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This too shall pass!!


마모 게시판도 그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쉬다가 간신히 숨고르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This too shall pass!!


많은 논란이 왔다 갔다 하고, 진실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이 황당한 마음을 추스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 와중에도 습관처럼 하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조금 해 봅니다.
이 난리 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누굴까요? 제 생각에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윤진숙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분이 누군가요? 바로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기름 냄새 난다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행동하다가 취임 열달만에 불명예 해임된 인물이죠! 당연히 개인적인 인간관계는 전혀 없는 이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갑자기 이분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분이 그냥 장관하고 있었으면 이번에 아마 인간적인 모욕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 해임 당시에야 억울한 마음이 있었겠지만, 이 분도 이 큰 사고에 마음은 안타깝고 슬퍼하겠지만, 지금 아마 안도의 한숨도 같이 내쉬고 있지 않을까요?
역시 This too shall pass!!

확정된 소식은 아니지만 두루님이 Ink카드의 나쁜 변화를 점치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마일모아님이 정리하여 주신 것처럼 UA, Delta, AA 까지 전 항공사가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마적의 입장에서) 개악 일변도로 바꾸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마적들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 주는 신용카드 회사들도 만만히 있지를 않고 AMEX는 처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듯 하고요, Vanila 같은 manufactured spending은 이제 거의 불가능해 졌습니다. 그렇게 잘해 주던 Citi AA 처닝도 물 건너 간지 오래 됐구요.
하지만 이 역시 This too shall pass!!

저도 지난 몇년을 되돌아 보면,
무지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가지 카드만 쓰면서 마일리지가 뭔지도 모르던 한심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행복했었습니다. 네! 마일모아를 알고 신세계를 만난 기쁨에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이콘만 타고 가도 기뻤던 시절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최소한 비즈는 타야지 그러면서 주제를 모르는 마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행복합니다. 온갖 악재가 마구 나오는 요즈음에도 마일리지의 가치가 하락하여 마음은 씁쓸하지만 아직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할 것 입니다. 주어진 한계 내에서 여전히 마일을 모을 겁니다. 물론 예전을 되새기면서 '아! 그때가 좋았는데...'를 내뱉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일리지 모아서 공짜 비행기 타고 다니고 있을 겁니다. ㅎㅎㅎ 

아마도 지금 막 마일모아에 오신 분들은 신세계를 만난 듯한 희열을 감출 수 없을 겁니다. 이 분들은 예전에 이 세계가 어떠했다고 하면 마치 전설을 듣는 듯한 생각이 들 겁니다. 저도 전설 같은 Plat으로 10만 MR 부부가 받기, Citi AA 마구 받기 같은, 지금은 전설 같은 이야기의 혜택을 몸으로 맛 본 사람입니다.

하지만 BA 10만 받기, Capital One 10만, 마모님의 카드로 AA 밀리언 마일러 되기... 등등 이런 이야기를 보면, 침 흘리면서 캐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Field of dream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멍하게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얼치기 마적도 새로 오신 분들은 아마도 [다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몇몇분들은] 웬 전설의 인물을 보듯하지 않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여기는 아직도 기회의 땅이구요. 새로운 호재가 반드시 등장할 것 입니다. 삶의 좋은 경험과 지식을 얻는 것은 덤이구요, 좋은 분들과 교류하게 되는 것 역시 맛있는 떡 고물이 될테구요.

아쉬워 하지 말고 계속 모으자구요.

힘차게! 마모!!





P/S 제목을 약간 낚시성으로 달아서 죄송합니다. ㅎㅎㅎ

11 댓글

봉다루

2014-04-27 04:02:05

그러니까요. :-)
그래도.. 저는 그래도 알차게 잘 마적하고 있다고 .... 그냥 혼자서 자기만족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낀것도 많고 더 누린 것도 많고 말이죠.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주식 할때 이런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적절히 누리고 더불어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면 뭐 그것으로 저는 오케이 입니다. ^^
그리고 아직도 더 할 수 있는것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흐흐

김미동생

2014-04-27 04:26:16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윤진숙씨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유가족앞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웃음을 보였다면 정말 상상이상의 일이 벌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사람일 모르는거 같아요.

쌍둥빠

2014-04-27 06:23:24

분수에 넘치는 여행을 몇번 해본 저는 뒤늦게라도 이런 혜택을 본걸 늘 감사히 여깁니다. 개악이 되더라도 열심히 털싸하면 일년에 한번 정도 가족여행은 가겠지란 소박한 희망을 안고서요~

반니0102

2014-04-27 08:44:00

힘차게!!마모!! 감사합니다 구스님. 힘이되는 구호입니다 :)

AJ

2014-04-27 09:04:35

윤 전 장관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그분 인터뷰와 청문회 동영상 보고 참 "재밌었는데요." 자기 자리가 아닌데 앉아서 고생하는 모습 안쓰럽기까지 했고요. 정말 그분은 그 자리에서 물러난 걸 감사하고 있겠어요.

해아

2014-04-27 10:30:07

역시 구스님의 혜안이 돋보입니다. 그런데, 윤 전 장관 개인뿐 아니라, 임명권자에게도 퍽 다행일 듯 싶습니다. 

봉다루님 댓글 말씀처럼 '더 누린 것 많'았기에 마모에 늘 감사합니다.

구스님 본문 말씀처럼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는 (제겐 과분한) 희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늘 구스님의 글을 읽으며 배움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선

2014-04-27 15:33:26

어찌되었던 마모를 알기 전보다는 나으니까요. 열심히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모좀짱

2014-04-27 16:27:17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디미트리

2014-04-27 16:38:57

마모를 알고 나서 어디 마일잔고만 늘고 있겠습니까? 다양한 장르의 해박한 지식을 겸비하신 회원님들의 글을 접하며, 말로는 부족한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오래 마적질 하고 싶습니다.


똥칠이

2014-04-27 17:06:33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구스님.

RSM

2014-04-27 19:43:18

몇일전 세월호 이야기를 주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윤장관이 최고의 수헤자라는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의 대화는 거기서 조금 더 나가서 차라리 윤장관 이었으면 그 똘아이 무대포 기질로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아이들 구해!!" 라고 했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한국의 사회가 정말 똘기 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아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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