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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협찬 지구한바퀴-3. 하와이

사과, 2014-04-30 0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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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행기표 발권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때는 부부가 함께 만들어 모아둔 시티AA 5만씩, 10만을 이용했습니다.

1월에 부랴부랴 만들어 스팬딩채우고 3월에 조마조마하게 겨우 들어온 AA 10만으로 4월 30일까지는 비수기인지라 일인당 25,000씩 인천에서 미국으로 올수있습니다.

여기에, 마모님의 AA 스탑오버 규정을 지난 몇달간 열심히 들여다 보았고, 틈나는대로 AA 사이트 들어가 발권놀이로 소일거리 하고 살았습니다.


* 인천-호놀루루-뉴욕

호놀루루 하와이 표는 보통 일찍 없어지기에 거의 포기하고 JAL을 통한 인천-나리타-보스톤 편을 찾고 있었는데, 이것도 자리가 몇게 없고 금방 사라지는게 4인가족이 같이 움직이는건 쉽지 않습니다.

3월초 어느날 심심해서 해본 발권놀이에 떡하니 4월 24일 하루가 뜹니다.... 대박.

일단, 종이에 날짜와 편명을 좌라락 적어놓고, 인원수를 4명까지 넣어봅니다....됩니다....가슴이 두근두근.....휴가를 뒤로 며칠 더 낼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한국의 일정을 예정보다 며칠 땡겨서 4월 24일에 맞춥니다.

인천에서 오아후 호놀룰루 4/24일 OK


호놀룰루에서 providence로 바로오는 PVD 노선은 비행기가 너무너무 돌아오는군요....게다가 5월 4일에 옵니다....오 이건 스킵...

보스톤...찍으니 이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할수없이 뉴욕....뉴왁은 됩니다. OK  이걸로 하자하고 4월 28-30일사이에 오는게 있군요. 4/30일 뉴왁으로 정함

AA 사이트 열고 로긴해서, 멀티플 시티로 하나하나 날짜를 넣어가며 발권합니다.


2. 하와이 호텔

하와이 7박 8일을 얻었습니다.

마모에 하와이를 치니 좌라락 후기가 아름답게 뜹니다.

친구가 빅아일랜드 강추합니다.

왠만하면 오아후에서 8일을 비긴대려고 했는데, 아 마우이나 빅아일랜드를 가야하는거얌?


시간이 없어, 일단 가능한 호텔카드를 시도합니다.

체이스 하얏트..바로 인어나네요....아 다행...그간 너무 달려서 많이 쫄았습니다.

1000불 가볍게 채워주니 바로 무료 숙박권이 오네요...3월 말입니다.....한국가기 1주전에 하얏에 전화해서 와이키키레전시....마모공식 호텔을 예약합니다.'

오아후 공항에서 차는 Hertz로 했습니다. 미리 예약했는데, 마모에서 돌아다니는 코드 쓰니 알라모보다 싸네요...제경우는 하루 35불레잇입니다.

가는길에 코스코에 일단 들러 와사비 포키와 새우포키를 반파운드씩 사고, 빵하고 물하고 스낵거리 장을 대충 봤습니다.

하얏에서는 일단 짐이 많으니 발렛파킹을 하고 (셀프파킹과 5불밖에 차이 안나길래...), 첵인을 합니다. 2층 어디어디 줍니다.

마모에 신화처럼 여러 신공이 많지만, 그런거 잘 모르는 저는, 그냥 직원에게 물어봅니다....혹시 나에게 가능한 업그레이드 없냐?고....

별 기대 않고 던진 말인데, 왠걸....잠시만 하고 한참 뒤지더니, 어 이게 좋겠네...하더니 다이아몬드 타워 21층 오션뷰를 내줍니다. 옴뫄...대박...

올라가니 뷰가 완전 죽여줍니다. 와이키키와 선셋이 한눈에 보이는 방이네요.


하얏바로앞 와이키키에서 수영하고, 죽여주는 선셋보고, 해변에서 하는 공연도 신나게 보고 훌라춤도 봤습니다.

호텔아래 ABC스토어에 따끈한 스팸 무수비와 도시락이 있네요. 일본인이 많아서 그런지 먹을건 좋습니다. 따끈한 무수비 사서 저녁 때웁니다.

마모 후기에서 읽은 하나우마베이를 가려고 아침일찍 서둘렀네요.

무수비를 사들고 하나우바베이 갔는데 다행이 주차장에 자리가 아직 많네요. 아침 7시반.

입장료내고 들어가니 짧은 자연보고 비됴를 보여주고, 천혜 화산이 만든 아름다운 칼데라 베이에 엄청치는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와 코랄에 감사하며

난생처음 스노클링을 합니다. 낮은데서 입으로 숨쉬는거 몇번 연습하고 들어갔는데, 물이 따뜻하네요... 고개를 넣으니 완전 딴세상...색색가지 팔뚝만한 물고기부터 손가락만한것까지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이 펼쳐지네요. 바람은 엄청불어도 춥지 않고 그늘은 시원합니다.

스노클링 하다보니 관광버스가 왔는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바글바글해지는 점심때가 되서, 저희는 가져간 무수비와 도시락 까먹고 일어났습니다.

샤워하자고 난리피는 애들땜에 다시 호텔와서 잠시 씻고 쉬고, 다시 늦은 오후 출출해서 어슬렁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옵니다.


0.5마일 반경안에 나까무라 소꼬리 라멘집이 있다네요....마모 후기에서..

설렁설렁 구경하며 걸으며 10가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비치치마도 사고, 애들 티셔츠도 거북이 그려진걸로 사고 걷다보니 나까무라 라면집이 길건너에 보이네요...

정말 작은 가게인데, 라면 맛은 죽입니다. 매운라면과 소꼬리라면 정식을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오아후와 와이키키는 부산의 해운대와 조금 비슷한 느낌입니다.

도시적인 하와이를 뒤로하고, 개발이 가장 안된 화산섬인 빅아일랜드로 다음날 일찍 떠났습니다.


3. HNL-KOA-HNL 섬간이동

-발권: 한국갈때 쓰고 남은 URP와 사파이어로 새로들어온거, 프리덤으로 열심히 모은 URP가 있네요....

4인가족 편도 KONA까지 6,500mi X $10이네요.... 24,000 URP를 united로 넘겨 하와이안항공 발권을 합니다.


-돌아오는 편 KOA-HNL

하와이안 항공 제휴 바클레이에서 3만5천 마일 사인업을 주는데, 너무너무 만들고 싶습니다만, 얼마전 만들 어라이벌이 째려보고 있어서 그만둡니다. 시간도 없습니다.

하와이안 항공가서 제돈내고 비행기표를 끊자니 마모덕에 간이부어서인지 무척 생돈나가는것 마냥 아깝습니다.아...시간만 넉넉했어도 어떻게 해 보는데....흑

$350불 주고 네장은 레버뉴티켓으로 끊습니다.


-짐보관

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짐이 엄청납니다. 하와이안 항공으로 섬간 이동하는데 부치는 러기지 하나는 각각 $17불씩, 한사람당 두개 허용됩니다. 부치는 비용도 그렇지만 덩치큰 짐들을 들고 다니자니 많이 귀찮습니다.

당장 쓸 수영복과 여름옷들만 간단히 챙기고, 그외의 짐들은 대부분 커다란 러기지에 몰아넣고, 짐보관소를 찾았습니다. 이민 가방 하나 있음 참 좋았겠다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한국은 이민가방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잡다한것들을 너무 많이 사와서...돌아올때는 짐이 거의 뻥튀기된 수준입니다.

Aloha airport delivery and storage, (808) 372-5411, 예약하려고 전화를 하니, 당일날 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라네요.

(http://www.alohaairportdeliveryandstorage.com/) 공항 렌터카 반납하는 곳에서 전화를 하니 5분안에 청록색 밴한대가 달려옵니다. 짐보관료는 처음백$20+추가배 $5, 매일 각 백 $5씩.... 커다란 러기지 세개 5일을 맡기는데 $60.

짐을 맡길때 드라이버에게 돈을 주고, 보관영수증을 받아넣고, 다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돌아오는 날과 시간, 비행기편명들을 알려줍니다. 돌아와서 공항 입국장 바깥에서 전화하니 다시 그 밴이 10분안에 달려옵니다.

무거운짐 내려주어 고맙다고 일불을 건네고, 바로 입국장에서 짐을 부치니 너무 편했습니다. 비용면에서도 들고다닐때 짐당 $34인데, 보관이 오히려 더 경제적이고, 일단 힘도 안들고, 덜 번거로와서 추천할만 합니다.

알로하 짐보관소 홈페이지를 좀더 읽어보니, 창립이래 짐분실이나 클레임이 한건도 없었다고 자랑하더군요. 일단, 전 대만족이었습니다.

 

4. 빅아일랜드 호텔

-체이스는 하얏을 만들어 와이키키에서 알차게..... 그래서 페어몬트 체이스 카드는 못만들었습니다.

힐틀리저브도 늦게 만들어져, 와이콜로아 힐튼도 안되고,

제때 된게, 메리엇입니다. 체이스 메리엇과 체이스 페어몬트를 재다가, 나중에 유럽에서 쓸 요량으로 페어몬트를 아끼고, 메리엇을 만듭니다.

메가보나스가 있어서 4월말까지 두번 숙박하면 1night free를 준댑니다.

하와이 보너스가 있어서 4박을 하면 UA 10,000 mile을 준다네요....

메가보너스 받으려면 두번 끊어 숙박하고 호텔을 courtyard marriott kona로 옮겨볼까 하다가, 미국서 1-4카테고리 메리엇은 정말 별로 쓸모가 없다는 개나줘라메리엇 무료숙박권 게시물을 읽고 둘중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련없이 UA 만마일로 돌아섭니다.

4박은 그냥 예약하고, 나머지 1막은 메리엇 5만 보너스 온걸로 3만5천을 써서 마지막날 하루 예약합니다.

첵인하니, 25불씩 매일 리조트피를 자동 차지하고, 그안에 파킹과 인터넷은 들어있습니다. 50불 호텔 크레딧이 프로모션에 있어서 호텔 레스토랑이나 바, 룸서비스로 한끼 대충 가능하겠습니다.


Waikoloa Marriott Beach & Spa..... 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는데도, 정원뷰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1층을 받았는데, 발코니열고 그냥 정원으로 나가니 정원이 제법 좋습니다.

호텔 수영장과 라군, 그앞의 비치가 잘 조화되어, 간 첫날 수영장에서 놀고 선셋보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박수치고 해지는걸 보고 돌아와서

따끈한 핫텁에 몸담그고 남은 바닷가 해지는걸 고즈넉히 보니 세상 너무 행복하더군요.


5. 빅아일랜드

-후기쓰려고 게시판 왔더니, 알미안님도 빅아일랜드에 계시네요...선수를 놓쳤습니다. 옆에 와이콜로아 힐튼에 계시다는데, 후기 벌써 올라와있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마모회원으로 왕 방가움....

-둘째날, 한국서 온 시차때문에 일어나니 11십니다. 리조트안에 King's shop 에 그로서리 마켓이 있네요.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ABC 스토어랑 똑같습니다.

따뜻하고 갓만든 각종 도시락들이 즐비합니다. 갈비,돈까스,스시,스팸무수비....오 이거저거 각자 좋아하는 취향대로 도시락을 고르고, 바나나랑 구아바쥬스, 큰물도 하나 넣고, 차 트렁크에 운동화,수영복 기타등등 가득싣고 나섭니다.

동서남북 하루씩 보자고 계획세우고,

처음간곳은 북쪽.... 가는길에 뷰포인트 있으면 차세우고 보고 설렁설렁 Upolo point...북쪽 끝을 찾아갑니다. 와이콜로아가 사막과 황무지 같은곳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는데, 금방 기후가 바뀌어 목초지가 나옵니다.

바람 엄청부는 외길을 지나가니 풍력발전 바람개비와 소들 있는 목장이 나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곳인지 나무들이 모두 한방향으로 돌아서있네요.

우폴로포인트는 정작 비행장으로 막혀있어서 그앞에서 돌아나왔습니다. ..


-Polulu valley lookout

270번 해안을 따라 돌아 polulu valley를 향해 올라가다보면, 열대 우림 정글을 만나게 된다.

빅아일랜드에서 처음본 거대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멀리 Polulu valley를 보았다. 지도상엔 Waipio valley까지 연결되는듯 나아서 그리가려고 들른곳인데,

지도에는 있는길에 막상가니 없는길이다. 차를 돌려 나오는데, 배가고파 바로 아래 Keokea beach park으로 내려와 도시락을 까먹었다. 바위가 많은 작은 비치도 정말 그림같았다.

갑자기 비가내려 서둘러 싸서 다시 Waipio밸리를 보러 Waimea를 지나 엄청 넓은 목장지대를 지나 굽이굽이 구름도 쉬어넘는 산등성을 한참 지나니

온대 침엽수림과 메타세콰이어 군락이 있는 지대를 만났다.

참으로 한 섬안에 다양한 기후와 생태군락이 존재하는 특이한 곳이다.


-Waipio valley lookout

빅아일랜드 랜드마크처럼 몇가지 소개되는 사진에 늘 존재하는 아름다운 절벽이다. 운동화를 싸들고 갔지만, 부슬부슬 비가오는 오후라 한시간 하이킹은 접기로 했다.

알미안님은 11시 이전에 도착해서 그림같이 맑게개인 와이피오를 보셨다하니, 이역시 정보의 힘이다.

잠시 쉘터에서 비를 피하며 보는 구름낀 와이피오 절벽도 장관이었다. 하이킹을 하고올라오는 한무리의 젊은 오빠들에게 어떠냐고 물으니, 아래내려가면 죽여준댄다...너무 멋지다고..

근데, 내려가는길이 무척 가파르고 험해서, 우리 아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가로로 젓는다.... 하이킹은 바로 포기.


원래 계획은 Akaka 폭포까지 보는거였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 게으름을 피우고 여기저기 들러 밥먹고 느긋하게 움직인탓에 아카카 폭포는 다음으로 미루고 호텔로 왔다.

6시 40분에 해가 지는데, 돌아오는 와이메아 지난 산언덕 19번 길위에서 멀리 해지는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 돌아왔다.


-남쪽

다음날은 좀 서두른다고 서두른게 10시에 일어나 11시 출발이다. 또 갈길이 먼 까닭에 참새방앗간에 들러 도시락과 주전부리를 사서 차에 채우고 코나쪽으로 나섰다.

공항지나, 코스코지나 코나 시내지나, 길옆으로 커피농장이 지나친다.

중간에 쉬어갈 요량으로 호텔 비치 가이드에서 읽은 Kealakekua beach로 향했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19번 길에서 엄청 꼬불꼬불 한참 아래로 내려와야 도달하는 아주 작은 비치로서, 검은 자갈이 가득하다..

빅아일랜드 어느 비치를 가도 그림같아서, 잠시 앉아 사진찍고, 다시 길위로 올라왔다.


-South point

미국령에서 가장 남단이다. 빅아일랜드가 가장 남쪽에 있는섬이니, 이섬의 남쪽 포인트가 미국의 남쪽 땅끝인셈이다.

사우스포인트는 19번 고속도로에서 24마일 1시간 정도를 더 들어가야 도달할수 있다.

19번 고속도로를 지나며 뷰포인트에 서면 멀리서 사우스포인트가 보인다....배경으로 사진찍고 들르지 않기로 했다. 볼캐이노 국립공원을 가려면 갈길이 멀기 때문이다.

south point Ka Lae와 초록색 모래 그린샌드가 있는 Papalolea를 함께 하루 잡아 가는것도 너무 좋을것 같다. 기가막힌 절벽아래 작은 초록모래 비치는 빅아일랜드 책 첫페이지의 가장 아름다운 사진중 하나이다.

Papakolea를 구글에 찍어보니, South point까지만 도로가 되고, 나머지는 점선이다..... 엄청 걸어가야 되나보다.....트립어드바이저 찾아보니 한시간 이상 걷는다네....애들이 있어 안되겠다....

마지막날 시간이 나고 체력이 허락되면, 다시 오자며 눈물로 스킵.


=거북이나오는 검은샌드비치 Panaluu beach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가장 좋았던 비치는 검은모래 비치다. 사우스포인트를 지나면 나오는 Panaluu 비치는, 화산에 의해 몇백만년 곱게 갈린 검은 모래가 있는 해변이다.

다른곳의 에메랄드빛 바다색과는 틀린 짙은 네이비 색의 바다속에 거북이들이 엄청 많다.... 처음에는 해변위에 올라온 거북이만 찾다가 없어서 실망하고 앉아 도시락 까먹는데, 바다위로 머리가 쑤욱 지느러미가 쑤욱 뭐가 자꾸 올라갔다 내려간다.... 누우런 거북이 배가 파도에 뒤집어졌다 보인다.... 한번 보이니 엄청 많이 10마리도 넘게 보인다. 파도치는 해변가에 거북이들.

작은 연못 라군에 바로 붙어있는데, 예쁘게 연꽃이 가득 피였고, 오리한쌍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원주민 두명이 그물을 들고 나와 물고기 잡는 걸 보는 행운도 가졌다. 쓱 보고 휙 던지고 그물을 바로 걷어올리면 팔뚝만한 노란줄 많은 커다란 여러가지 물고기가 서너마리씩 걸린다. 한 삼십분동안 잡은 양동이 보니 족히 열마리는 넘어보인다. 대단하다.


-Volcano national park

아무래도 빅아일랜드의 명소는 화산공원이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살아있는 화산이 끓고 있는곳. 팍 레인저의 설명을 듣고 최근 폭발한 화산 기록영화를 재미나게 보고,

라바동굴을 가볍게 하이킹하면, 거대한 쥬라기 공원에 온듯한 엄청큰 양치식물들을 만날수 있다. 용암이 만든 동굴을 한바퀴 돌아 보고

최근 수십년안에 살아있었다는 Chain of crater들을  줄줄이 보고, 그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압권이다.

뭐랄까....장대함.... 지구의 위대함.... 경이로움...모 이런걸 느끼며, 엄청 20마일 넘게 차로 달려 내려가다보면, 길끝에 낭떠러지 절벽이 나오고, 도로끝에 최근에 밀려왔다는 용암을 볼수있다.

검은 용암 자국 그대로 굳은 화산지대를 나오다보면, 년도별로 용암자국 거대하게 흘러간 자리를 볼수있다....

절벽아래 파도에 깍여 아름답게 만들어진 아치형 절벽도 보며 감동에 감동을 안고, Jagger;s museum으로 해질무렵 올라왔다.

저녁때되면, 아직 뻘겋게 보이는 살아있는 용암을 볼수있는 거대한 분화구이다.

알미안님의 화질 좋은 사진과 구글이 있으니, 나의 허접한 폰사진은 생략한다.


-추가.... 저녁에 화산공원에서 와이콜로아로 돌아오는길은 엄청 힘든 깜깜한 산길 2시간반이다..... 앞뒤로 차없이 엄청 높고 험한 산길을 달려오자니, 이전에 읽은 후기에서 화산공원에서 하룻밤 묶는게 엄청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실감하면, United 만마일 보너스로 위안을 삼으며, 그냥 달려왔다. 가족이 함께 있어 무섭지 않았고, 험한길 한마디 군소리없이 즐겁게 운전해준 남편..최고다.... 오는길에 와이메아 목장지대 지나는데, 하늘에 엄청 쏱아질듯한 별들 보며 별자리 찾아 재미나게 오던 딸아이도 고맙다.


* 동쪽 힐로

아침은 역시 푹자고 11시경에나 나서는 우리가족..... 빅아일랜드의 네째날은 Akaka 폭포를 보러갔다. 힐로나 볼케노팍에 숙소를 옮겨 잡으면 그쪽에서 돌며 봐도 되는 코스인데, UA만마일때문에 와이콜로아에 죽치고 있다보니, 또 와이메아를 지나 힐로로 간다. 와이메아 목장지대가 이젠 너무 친숙하다...ㅎㅎㅎ 폭포 입구에 주차하면 5불이랜다....폭포 바로 앞 밖에 주차하니 일인당 1불씩 내랜다. 입장료가 아까우랴....4불내고 계단을 내려가니

우리아들 허벅지보다 두꺼운 대나무가 우리집보다 크게 자라있다..... 이거 또 신기한 생태이다....참으로 생태가 다이나믹하구나 연발하며, 열대우림으로 들어서니, 작은 폭포 보이고, 다시 돌아가니 아카카 폭포 보인다.

시원한 물줄기...사진으로 보는 단순함보단 확실히 직접볼때의 감동이 천배는 되는거 같다.

오는내내 딸아이와는 신기한 식물,꽃들은 찍어댔다. 학교가서 설명해줄거랜다....엄마로서 데러온 보람있다.

 

와이메아로 넘어오기 지겨워 힐로 다운타운 지나서 제법 도시다운 힐로를 지나 새들로드를 통해 가장 높은 산인 Mauna Kea 발등을 지나왔다. 힐로에서 올라가는쪽은 비오고 습기 가득한 구름이 가득이고,

산이 어찌나 높은지 구름도 힘겹게 넘어가는 곳이다. 구름이 산 허리에 가득 있어, 눈덮인 Mauna Kea 정상은 볼수 없었다.

Mauna Kea 입구 공원에서 쉬었다 가려했는데, 58도로 너무너무 추워서 얼른 차에 타버렸다. 시간이 넉넉하면 천체망원경있는 Observatory도 가보겠지만, 애들이 어려서 생략.

오는길에 오름들이 많이 보였다. 작은 칼데라가 섬의 여드름처럼 지도에 뽕뽕 표시되어있는데, 막상 보면, 분화구들이 엄청 크다.


-힐튼호텔

와이콜로아 힐튼에 모노레일, 홍학,돌고래,거북이 있는 라군 있다길래 차끌고 갔는데, 메리엇은 열린 주차장이 거긴 바가 내려져 있다.

한적한날 걸어서 다시오자 하고, 비오길래 걍 발걸음 돌렸다. 우리호텔 메리엇으로 와서 다시 박수치며 선셋....죽여주는 선셋 비치가서 보고, 해수풀에서 따땃하게 어깨 허리 마사지 하고 들어왔다.


*지금 이글을 쓰는 시간은 빅아일랜드에서 하루가 더 남은 날입니다.

내일 모래 일찍 오아후로 가서, 시애틀 거쳐 뉴왁으로 돌아간다.

내일 모할까 후기쓰며 정리해본다....

사진보니, 그린비치 엄청 가고싶은데, 가자하면 두시간 드라이빙 왕복 네시간에 한시간 걸어야 하는 하이킹구간 왕복 두시간 걷기 때문에 아이들 원성이 자자할거 같다. 다음기회로 남겨두자....

걍 오전에 알미안님이 추천한 근처의 Waialea Bay에 가서 스노클링이나 실컷 하고, 내려와 힐튼호텔 가서 모노레일 한번 타고, 거북이 있는 라군가서 수영하고 놀다 와야지 하고 허접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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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마지막날 가본 Waikoloa 근처의 Waialea bay는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포인트 찍기 며칠하는 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며 사색하ㅅ고 편안하게 쉬기 좋았습니다.

갓포장을 한듯한 엉성한 길을 봐서, 알음알음으로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곳인가 봅니다. 정돈된 팍이 아니라 그냥 동네 비치 같은데, 물고기도 많고, 쓰러진 나무들 그대로 있는것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가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오후 내내 수영하고 그늘에 누워 쉬고 하와이 마지막 날은 그렇게 보냈습니다.

저녁에 호텔에 와서 다시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데, 그날은 하와이 폴리네시안 공연이 있더군요. 훌라춤과 불쑈, 여러가지 춤과 노래를 재미나게 보고,

프로모션으로 받은 호텔크레딧이 있길래, 모히토와 하와이 칵테일(이름 깜빡, 지송)을 시키고 분위기 내고, 애들은 버거와 후뎅끼후다이를 시켜 간단 요기하고 밤 늦게까지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코나에서 해지는 석양은 정말 세계 최고중 하나일 겁니다.

언제 또 오겠냐 싶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날 석양과 함께 코나에서의 하루를 잘 마감했습니다.


*알라스카 항공과 하와이안 항공

개인적으로 한국서 오아후 갈때 하와이항공, 서비스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담요와 물이 정성스레 자리에 있고,기내식사, 아침에 도착할때 먹으라고 준 스낵백 정말 유용하게 이동중에 잘 먹었습니다. 섬간이동은 물론 음료만 주지만요.

시애틀서 뉴욕올때 알라스카 항공으로 왔습니다. 새비행기라 좌석이 좀더 넓고 편했지만, 기내식, 비디오와 영화를 모두 돈주고 사야 하는 단점이... 다행이 랩탑 충전가득 해가서 아이들은 영화한편 보고 잘 올수 있었지만,

얼마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매번 항목마다 돈주고 사야 하는 옵션은 역시 아주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미리 알고 준비를 잘 해가면, 즐거운 여행 될것 같습니다.


*원웨이 렌터카

뉴욕에서 집(RI)으로 오는길은 세시간 정도인데, 자정에 어마어마한 러기지와 아이들과 함께 도착해서 집에 오는 옵션은 원웨이 렌터카 외에는 생각할수 없었습니다.

메가버스는 타러가고 타고내려 집에오는거 생각하면 불편하기 이만저만이 아니고, 택시...오노...., 

EWR픽업-PVD반납 원웨이 렌터카 expedia 비교하니, Dollar가 젤로 싸게 나오네요. $47불 렌탈레잇에 원웨이 피가 $80불입니다. 톨비되는 EZpass까지 $190

큰공항 없는 시골사는 주민들의 어쩔수 없는 불편함이겠지요.

부부가 다 싸웨 컴패니언 달리는 중인데, 렌터카 SW 600포인트 감사하게 쌓아둡니다. 참, 하와이에서, 싸웨 렌터카 포인트 쌓느라고 매일 차를 리턴하고 빌리는 수고를 했준 남편에게 고맙네요.덕분에 싸웨 컴패니언 막바지 포인트가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시차, 숙제 와 우편물

집에 오니 집이 역시 젤로 좋습니다. 

오랜 여행끝에 얻는건 역시, 가족의 소중함, 집이 젤 좋은것, 모 그런것들 입니다.

낯선 곳에 가서 오히려 나를 찾는다...모 이런 느낌?

하와이에서 버퍼링을 가지고, 오는길 시애틀에서 하루 푹 쉬고 와서, 시차가 그런대로 밤낮 뒤집어지는 무리가 많이 가지는 않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애들 밀린숙제 시키고, 텅빈 냉장고 채우고, 렌터카 반납하고, 엄청난 빨래 하다보니, 우체부 아저씨가 우편물을 박스채로 가져다 주십니다.

신경쓴다 하고 확인해도, 빌한두개는 어쩔수 없는 실수가 나오네요...쩝.

한국사람이란걸 느끼는 순간은, 여행끝엔 항상 얼큰한거 땡긴다는거....해물짬뽕 얼른 끓여 밥해서 우걱우걱 먹고나니, 속이 편안해 지네요.

영수증 모아, 얼마 썼는지 여행후 정산해야할 숙제가 제겐 남았네요.

긴여행, 지구한바퀴 잘했습니다.



16 댓글

jxk

2014-04-30 02:23:47

후기 잘 봤습니다 옴마~ 좋으셨겠어요!! ^^

기다림

2014-04-30 03:23:03

주옥같은 글이네요. 저도 5월말에 가는데 님의 후기가 아주 유용할것 같아요.

감사해요.

holiday

2014-04-30 03:44:33

사과님

저도 하와이 계획이 있는데요^^

빅아일랜드는 3살 여자아이 데리고 갈만 할까요?

사과

2014-05-03 14:57:02

네...아기들 데리고 오신 분들 많았어요. 가족 위주로 액티비티를 결정하시고, 관광 포인트 좀 놓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한곳에서 여유있게 움직이시면 좋겠지 싶네요.

리조트위주로 가시려면, 마우이에 하얏트 안다즈와 그랜드와일레아도 아이들과 보내기 참 좋다 들었어요.

빅아일랜드는 생각보다 커서 좀 나누어서 다녀야 하니, 무리하지 않으시면 아이와 즐기기에 무척 좋으실거 같아요

기돌

2014-04-30 06:54:22

오아후, 빅아일래드 향후 여행용으로 스크랩 해봅니다. 여정을 자세하게 풀어 주셔서 도움 많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향해팔짝

2014-04-30 08:15:05

와.. 정말 알차게 마일쓰셨네요. 한국서 하와이 거처서 오는데 2만5천마일인가요?  아직도 AA로 이게 가능한가요? 다음에 한국갈때 싱가폴 에어라인 말고 AA 로 가는것도 좋겠네요.

마일모아

2014-04-30 13:26:39

얼마전에 AA 규정이 바뀌면서 이제 하와이 free stop-over는 안됩니다 ;; 

하늘향해팔짝

2014-05-01 07:33:31

오. 마일모아님이 친절히 답변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안된다니 ..:-(

사과

2014-05-03 14:58:34

제가 AA stopover 막차를 탔었네요....너무 슬퍼요. 스탑오버 안된다는 소식....

그래도 United가 아직 있으니까.....남은걸로 가능한 경로 잘 연구해 봐야죠

하늘향해팔짝

2014-04-30 08:19:43

aa  로 인천-샌프란은 달라스거쳐서 가는거 밖에 안나오네요. 여기선 안되나봐요. :-(

armian98

2014-04-30 11:37:36

숙소에서 죽치고 놀던 저와는 달리 빅 아일랜드를 동서남북으로 알차게 보고 오셨네요. 그린 비치는 어차피 4륜구동 차가 있어야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하니 안 가시길 잘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제가 Akaka 폭포에 갔을 때는 비가 하도 와서 정말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차로 뛰어 돌아왔는데, 잘 보셨다니 부러워요.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디미트리

2014-04-30 13:05:37

상세한 후기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smile:)

2014-04-30 13:39:26

우와~부럽네요. 

진짜 알차게 마일 쓰시고 다니셨네요.^^

AJ

2014-04-30 13:41:48

후기 감사합니다.  알미안님 후기와는 다른 스타일의 후기 넘 좋았습니다.  6월달에 알차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모에서 넘 낼름 받아만 먹는 것 같아 가끔은 죄송스러울때가 있어요~ :)

똥칠이

2014-04-30 21:14:20

사과님 

4인가족 유라시아 한방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단하세요.

1,2,3편 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사과

2014-05-02 11:39:24

허접후기 댓글달아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AA 스탑오버가 이제 안된다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슬픕니다만, 남아있는 가능한 경로로 다음을 기약해 봐야죠. 저도 마모 게시판의 도움으로 많은 여행 계획하고 받아먹기만해서 후기 쓰고 나누니 조금 은혜갚은 느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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