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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경제를 대하는 일반인의 자세?

쿨대디, 2014-05-07 0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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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가격을 알려주는 Google Finance 같은 곳에 가보면 항상 따라 오는 것이 경제 관련 뉴스입니다.

오늘도 주가가 초반에 주춤하는 것 같더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보이면서 오르는군요.

Yellen sees improved economic growth, worries about housing slowdown (Los Angeles Times)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도박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애플이 아무리 잘 나가고 앞으로 향후 10년간 잘 나갈 것이 보장이 된다고 쳐도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현재의 주가는 그 전망을 어떤 식으로든 적분해서 이미 반영한 숫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전망에 비해 상황이 더 좋아지느냐 마냐가 주가에 영향을 주겠죠.


같은 이유로 Earning Report에서 아무리 어마어마한 이익을 보고해도

전망치보다 적다면 주가는 떨어질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주식 시장은 도박인 것 같습니다.

일개 평민인 제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 뿐이고

그것에 대한 어떠한 객관적/분석적 평가를 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정보/자료도 없고, 자원도 없고...)

특정 회사 주식의 현재의 가격이 그 회사에 대한 집단적인 전망이 응집되어 있다고 믿을 수 밖에요.


또 오늘 뉴스 한 켠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도 있더군요.

Janet Yellen's big concern: Housing slowdown (CNN)


요즘 집 보러 다니면서 느끼는 것인데 작년만큼 집들이 빨리 나가지를 않아요. (시카고  인근)

작년에는 눈팅만했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집은 sold before print도 꽤 있었는데

올해는 괜찮은 것 같은 집도 한달 넘게 active로 남아 있네요.


하지만 제가 같이 일하는 부동산 업자는 작년보다 뜨겁다고...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경제가 좋아지면서 사람들 수입이 안정되고 그래서 몰기지 승인이 더 잘 난다고...

이 생퀴가 뻥치는 건지...


근데 Yellen은 부동산 시장이 식을까봐 걱정하고... (저희 동네와 미 전역과는 또 차이가 있긴 하죠)

Yellen 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보고인가요?

아니면 시장의 어떠한 반응을 타겟으로 한 뻥카 섞인 전략적 커멘터리인가요?

예를 들어, 저 같은 사람은... "어? 부동산 시장이 별로 안 뜨거워? 그럼 기다렸다가 좀 잠잠해지면 살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현재보다 더 식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아니면 "어? 이게 별로 안 뜨거운 거면, 정부에서 이자율을 계속 낮게 유지하지 않을까? 그럼 값이 더 오를테니 더 늦기 전에 사야겠다"라는 판단을 해서 

급하게 사게 되어서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현재보다 더 뜨거워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요.


뻘글이 길어졌네요. 쩝...

여러분들은 경제 돌아가는 것을 어떤 시각으로 보시나요?

요즘들어 이런게 너무 궁금해서 요즘은 경제정보분석하는 직업으로 커리어 체인지하고 싶을 지경이라니까요? ㅋㅋ

21 댓글

기다림

2014-05-07 06:33:22

저도 예전에는 그냥 회사에서 일하고 월급 잘 받고 그런것만 신경쓰다가 보니 별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더군요.

 

모든 것이 자신에 수준에따라 그 만큼 보이더군요.

경제도 마찬가지로 동네시장에서 하는 장바구니 경제학이 있고 좀더 큰 국가간 거래를 포함한 거시경제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97년의 IMF가 서민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이르켰던것 처럼 이제는 좀더 큰 경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저 높은 사람들 하는 일이라 남 이야기가 아니라 그게 이제는 조만간 내 피부에 느껴지는데 그 시간이 점점 짧아지니까요.

 

그래야, 개미들도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을수 있을테니까요. 그것에 일조하는게 어쩌면 인터넷이나 이런 공동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이루지는 것 같구요.

나 하나는 커버하는 경제정보가 작지만 여럿이 하면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써넣고 보이 글이 좀 좌충우돌이지만 큰 경제에도 관심을 갖자 정도로 봐주세요.

쿨대디

2014-05-07 11:54:08

어떤 shock이 있을 때마다 서민들, 개미들만 죽어나가는 것 같아요. 방대한 정보와 분석으로 무장한 대형 회사나 부자들에게는 큰 기회이고요. 공동의 정보라는 것도 애매한 것이 하도 근거 없는 루머가 많고 심지어 그런 것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ㅅㅋ들도 있으니까요.

nysky

2014-05-07 10:20:28

ㅎ 어려운 주제로 글을 쓰셨 ;;;


저도 새내기라서, 경제는 잘은 모르겠고, 13년정도 일하고, 책좀 보다 보니... (재테크에는 관심이 좀 있어요. ㅎ) 음...

첫째는, 미국에 살다보니, 환율공부가 중요한거 같고요,

둘째는, 경제라는게 사이클이 있고, 정부입장에선 꼭대기든, 최저점이든 다 좋다? 더라구요.

고로 리만같은 사태가 와도, 재테크 입장에선 두려워하지 말자! 정도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

쿨대디

2014-05-07 11:56:08

FOREX야말로 도박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닌가요?
근데 정부입장에서 좋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nysky

2014-05-07 15:59:29

미국을 예로들면, 이런 경제위기가 오면 달러 가치가 폭락하면서, 결과적으로 빚진게 줄어드는 효과를...

근데 이런 효과를... 로마시대때도 많이 애용했다고 하네요. ^^

히든고수

2014-05-07 10:43:52

좋은 고민이네요.

어렵기도 하고.


제 생각엔 수요의 문제인것 같아요.

늦은 20대나, 30대 쯤에서 첫 집을 장만하는 세대인데,

모기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잡 사정이나 인컴은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요즘 30대 중에 대학 졸업한 부부는,

학자금 대출이 각각 5만불씩 해서, 부부 합산해서 10만불씩 있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둘이 합쳐서 맞벌이로 소득 7만불 번다고 해도 (남편 4만불, 부인 3만불)

렌트비 한달에 2천불 잡고,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일년에 만 오천불 잡으면 (원금 상환 만불 + 이자 5천불)

당장 두가지 만으로도 4만불이 나갑니다.


집 값이 20만불이라고 잡고,

다운 페이를 4만불을 해야 하는데,

둘이 벌어서 이만큼 저축을 할수가 없고,

설령 4만불을 부모가 보태준다고 하더라도 (미국도 부모가, 다운페이 정도는 많이 보태줍니다)

dti 맞추기가 힘들어요.

게다가, 자동차 대출하고, 카드 빚도 있으면 더더군다나.


즉, 조건이 맞을려면,

물려받은 재산이 많거나,

장학금 받아서 학교 다녀서 학자금 대출이 없거나,

학자금 대출이 있어도, 소득이 부부 합산 십만불 훌쩍 넘거나 해야 하는데,

이런 계층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죠.


그래서,

집값 오르고 잘 팔린다는 곳 보면,

샌프란시스코처럼 IT 쪽 기술자들이 몰려 사는데거나,

뉴욕처럼 뱅킹 기술자들 또는 돈많은 이민자들이 많은 곳이거나,

텍사스처럼 기름 나는데지,

이런데를 제하고는,

대개 슬로우한가 봅니다.



주식에 관해서는,

회사의 실적이나 어닝도 중요한데,

또 한가지 중요한 변수가,

fixed income 쪽의 수익률이죠.

어차피, 노후 준비할려면 어딘가에는 돈을 박아야 하는데,

돈 박을데가 달랑 두군데죠.

본드 같은 fixed income 이나 주식인데,

우리는 주식 쪽 얘기만 많이 듣고 fixed income 이 뭔가 하는데,

실제로는 fixed income 쪽이 주식보다 훨씬 커요.

왜냐하면, 은행이나, 보험회사나 연금회사들이 들고 있는 재산이 대개 본드거든요.

중앙은행에서 이자율을 낮춰서 fixed income의 수익률을 낮추어 버리면,

주식에서 나오는 기대 수익률도 낮아지게 되어 있지요.

즉, 작년에 주식이 폭등한것도 이런 이유다 하는 논의가 많아요. (뭐, 지나고 나면 시력은 항상 2.0 이겠지만은)


뭐, 개인이 감당하기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회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누구한테 맡겨 버리면, 얼싸구나 하고 뜯어 먹으니,

괴롭고 아는게 없어도,

스스로 숙제하는 수 밖에는 없어요.



집사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은,

집사면 돈 번다는 건 아닌거 같고, (벌면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거고)

1. 아파트가 있는 동네는 다들 안 좋은 동네이거나

2. 돈 모으는데는 렌트가 좋은데, 어떻게 사는게 돈 모으는 것만 있겠냐, 인간답게 살아야지 하거나, (애가 학교에서 무시받고 온다든가)

3. 렌트내고 나머지 돈 군것질하고 헤쳐 없애버리니, 억지로 빚을 얻어서, 빚 갚는 와중에 에퀴티라도 쌓아야겠다 거나,

셋중의 하나가 아닌가 해요.






쿨대디

2014-05-07 12:31:42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된 이유가 고수님 글들 일고 401(k) 상담해주신 것이 계기가 되어서입니다. 역시 고수님의 글은 곱씹어서 읽어야되는 것 같아요.

중앙은행에서 이자율을 낮춰서 fixed income의 수익률을 낮추어 버리면,=> ok
주식에서 나오는 기대 수익률도 낮아지게 되어 있지요.=> maybe ok
즉, 작년에 주식이 폭등한것도 이런 이유다 하는 논의가 많아요. => 엥?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 주가는 오르는군요.

예전에 finance 수업 하나 들으면서 쿠폰이 어쩌구저쩌구 배웠었는데 다 까먹었네요.

근데 지나고 보면 시력이 2.0이란 것은 지나고 보면 뻔하다는 말씀인가요? 재밌는 표현인 것 같아요.

히든고수

2014-05-07 12:37:18

"엥?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 주가는 오르는군요."



그냥, 본드 이자하고, 주식의 배당하고 같이 생각하시면,

당연하구나 하실듯.


본드를 사제껴서 가격을 올려 버리면,

본드 수익률이 당연히 내려가고,

그러면 배당 주는 주식도 같이 올라가야죠.


쿨대디

2014-05-08 04:28:02

어? 닭과 달걀의 비유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본드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은 거의 고정이라서

이자율이 많이 내려가면 그거(=본드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니까 그거(=본드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를 주는 애들(=본드/주식)을 사려고 몰려서 가격이 올라간다는 거군요?

원래 본드와 주식의 가격은 반비례인데 QE시절에는 때는 같이 다닌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도 비슷한 얘기 같네요.

히든고수

2014-05-08 04:51:54

"닭과 달걀의 비유는 어디로 사라졌나요?"

ㅋㅋ, 닭을 주식으로 놓고 보니,

본드를 상징할 새가 없어서 포기했네요.

오리뿐이 생각이 안 나설라미.


"원래 본드와 주식의 가격은 반비례인데 QE시절에는 때는 같이 다닌다"

화이낸스 수업 들은 거 다 까먹진 않았는가 봅니다, 깔깔.

이게 대체효과, 소득효과 들어보셨으면 비슷한 건데요, (뭐, 꼭 그것도 아니지만)

사람이 들고 있는 재산이 주식과 본드라고 할때,

주식을 던지고 본드로 갈아타면,

주식 가격이 떨어지고 본드 가격이 올라가니까 음의 상관관계가 생기는데,

제 3자인 중앙은행이나 외국인이 들어와서,

현금을 풀어서 하나를 겁나게 사제끼기 시작하면,

둘다 올라가게 됩니다.


마치 밀폐된 공간에 두 풍선이 있는데,

하나를 지긋이 눌러주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데,

대신 이 공간에다가 외부에서 공기를 넣어주면,

둘다 올라가는 이치죠.


쿨대디

2014-05-08 04:58:01

"제 3자인 중앙은행이나 외국인이 들어와서, 현금을 풀어서 하나를 겁나게 사제끼기 시작하면"과 낮은 이자율이 또 항상 같이 다니란 법도 없는건데, QE 때는 같이 다닌건가요?

근데 저 얘기는 수업에서 들은게 아니라.. (수업은 경제위기 전...) 얼마 전에 고수님께 401k 상담 받고 혼자 구글해보다가 찾은 내용이었어요.

웃음소리(깔깔)에 대한 코멘트 좀...


옥동자

2014-05-07 17:10:53

중앙은행(FED)에서 은행들에게 본원통화를 공급하면서 책정하는 이자율 (현재 0~0.5%) 은 실제로 fixed income 이라고 말씀하신 채권의 수익률과는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이자율이 낮아짐으로써 돈 구하는게 더 쉬워지고 미국 국채 입찰률이 높아져서 미국이 국채를 좀 더 저렴한 이자율에 발행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 뿐입니다.

여튼 히고님이 fixed income 이라고 말씀하신 상품들의  상당부분이 미국국채에 재투자되는데 이 국채의 수익률이 낮아지면 그만큼 주식의 매력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래서 주식시장에 상방 압력이 작용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주식중에는 굉장히 안정적이어서 시가대비 배당수익률이 항상 미국 국채 수익률 + 알파로 움직이는 종목들이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내수 기업이 충분히 시간이 지나고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을 한다면 이렇게 됩니다. (유틸리티 등..)

이런 종목들의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더 싸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어떤 성장성 없는, 그러나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종목이 매년 안정적으로 100원 정도 배당한다면, 국채 수익률이 5% 일 경우 이 주식은 절대로 2000 원 이상에 거래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2000원에 사서 배당 100원 받아봤자 고작 국채만큼, 즉 5% 먹는건데 불안한 주식을 살 사람은 없는거죠. 차라리 국채를 사게 됩니다.

반대로 갑자기 국채 수익률이 1% 가 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주식은 이제는 2000원은 싸보이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2000원을 국채에 넣어봤자 1년에 20원 정도밖에 못벌거든요. 따라서 이 주식의 주가는 오르게됩니다.

쿨대디

2014-05-08 04:33:15

예를 들어서 설명을 정말 잘 하시네요. 

국채이자율이 1%로 떨어지면 주가는 이론적으로 만원까지는 오를 수 있는거군요. 하지만 만원을 넘기지는 않겠죠?

이해가 쏙쏙 됩니다. ^^

고맙습니다.


외로운물개

2014-05-07 16:40:14

고수는 고수 인가 보요...

근디 왜 숨어 잇나요... 보는 앞에서 고수를 허셔야지요...ㅎㅎ

옥동자

2014-05-07 16:57:22

주식 투자를 도박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니 적어도 도박이라고 생각하시면 경제 정보 분석하는 프로페셔널로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주가에는 현재 값어치 + 기대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의 시총이 GM 시총의 반에 달하는데 이것을 설명할 방법이 없죠.

하지만 주가라는 것은 주인 옆에 목줄을 달고 발발거리는 강아지와 같습니다.

앞서기도 하고 (기대감이 + 이면) 뒷서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국 주인 가는 길 (기업의 수익) 을 따라갑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지금 랜덤으로 받은 패의 높낮이에 따라서 돈을 벌고/받는 도박이랑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마모에 어떤 분이 집을 사려고 하는 글이 있었고 그 글에 경제적 식견있는 분들의 리플들이 달렸는데 그 수준이 굉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검색어를 뭘로 넣어야할지 몰라서 검색이 잘 안되는데 찾아지면 리플 다시 달께요.

한번 쭉 읽어보시면 식견이 많이 넓어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쿨대디

2014-05-08 04:22:56

옥동자님.. 감사합니다.

근데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재의 주가는 그 전망을 어떤 식으로든 적분해서 이미 반영한 숫자이기 때문에"과 "일개 평민인 제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 뿐이고 그것에 대한 어떠한 객관적/분석적 평가를 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정보/자료도 없고, 자원도 없고...)"에서 언급했다시피, 자료와 자원이 없는 개인(=평개미) 입장에서 볼 때 그렇게 보인다는 의미였습니다.

주식투자 자체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현재의 주가는 그 전망을 어떤 식으로든 적분"하는 과정 자체가 월스트릿과 투자회사들이 빡세게 퀀트/금융공학과 나노세컨트 단위의 컴퓨팅 등의 기술로 분석해낸 결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의 궁금정을 풀기위해 (자료와 자원에 어느 정도 접근이 가능한) 경제정보분석 직업으로 커리어 체인지를 해보고 싶다는 말을 막! 던진거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글을 찾게되시면 꼭 공유 부탁드립니다.

=> 혹시 이글인가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794145

fenway

2014-05-08 06:58:43

한때 자주 들렸던 블로그 하나 소개합니다.

http://patrick.net/housing/crash1.html


파이낸셜은 다 각자 사정이 있는 것이라 정보 자체보다 커스터마이즈하는 테크닉에 달렸다고 보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신 게리 베커의 주장처럼 단순히 숫자보다 그와 연계되는 이를테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라던가, 본인의 취미 같은 무형 자산도 반드시 계산에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글 댓글에서 여기저기 투자하다보니 캐쉬가 작아진다고 하셨는데, 그 투자로 얻는 이익보다 캐쉬를 좀 더 갖고 있음으로 얻을 수 있는 (아주) 많은 이익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봅니다. 위의 패트릭도 그런 쪽 입장에 서있는데 집은 아주 중요한 투자 종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거대한 짐(리스크) 덩어리로 변할 수 있으니깐요. 댓글 트렌드에 맞춰 첨언하자면, 주식은 한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복권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 둘 다 안하지만 :-)

쿨대디

2014-05-08 07:07:09

유용한 사이트네요. 즐겨찾기에 넣어놨습니다.

---

이 사이트에 의하면 당근 빠따로 Yellen은 부동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기를 바라는거군요. ㅎㅎㅎ

또한 제가 같이 일하는 리얼터 생퀴는 뻥치는거고요.

문제는 아무리 시스템이 은행과 그 일당들을 위해 짜여져있다고 해도

꾸준히 무리해서 집 사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 시스템은 주욱 유지될 것이고

제 수명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까딱하다가는 평생 렌트살면서 랜드로드(라고 쓰고 갑이라 읽죠)가 내라는 돈만큼 내면서 살아야하나요...

딜레마입니다.

노후저축 없이 집만 있는 베이비부머들이 빨리빨리 집들을 내놓기를 기다려야하나요?

시장의 판도는 역시 supply-demand 외에 많은 정치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집단행동을 하지 않고서야 판도를 바꾸기가 쉽지 않겠네요.

fenway

2014-05-08 08:41:41

이 글도 읽어 보셨길 바라면서... 

Eight groups who lie about the housing market

http://patrick.net/housing/crash2.html


엘렌이 어느 정도는 활활 지펴지길 바란다고 봅니다. 아니 바라게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지난 번에 엄한 소리했다가 뒤집는 해프닝을 한 뒤로는 뭔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좀 느끼지 않았을까 싶구요. 집단행동은 occupy 로도 나타나긴 했지만, 제작년말부터 다시 불길이 치솟던 집 값을 주도한 사람들은 바로 그 타도 대상이었죠. 한동안은 그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왕창 사들였습니다. 이에 자극받아 일반인들이 합류하면서 끝물을 챙겼고 지금은 뭐... 특정한 나라, 특정한 정부, 특정한 정치인을 떠나 가까운 근세 유럽사에서 보듯, 자리만 바뀔 뿐 힘을 가진 자의 모랄 해저드가 언제나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인 걸 생각해보면 회의적입니다. occupy 도 저렇게 함 민초들도 분출할 때가 있어야지, 이젠 다시 게임 시작... 오바마의 경제 관료들 커리어를 보면 이런 느낌이라... 어차피 돈은 삶의 목적이 아니니까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수단은 다른 가치도 함께 따져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가치들을 융합해서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린 많은 툴을 가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툴을 찾고, 쓰는 일만 남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온 건가요 -_- 말 나온 김에 링크 하나 추가합니다.


http://www.nytimes.com/2014/01/19/opinion/sunday/for-the-love-of-money.html?_r=0

쿨대디

2014-05-08 12:44:41

패트릭 글의 crash2와 crash3은 언제 쓴 걸까요?
작성날짜가 없어서 더 궁금해지네요.

nyt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에겐 먼 나라 얘기지만...
저런 집단이 이 사회의 필요악일까요? 이미 얽히고 섥혀버린 금융시장에서 저런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질까요?

fenway

2014-05-08 13:24:30

아마 책을 내놓은 그때 쯤이 아니었을까 짐작합니다만, 또 모르죠 업뎃 꾸준히 하는 지는... 근데 글의 내용상 씁쓸하게도 시간이 지났다고 딱히 달라질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다른 질문들은 저도 궁금한 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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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기타 38
두비둡 2024-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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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lays AAdvantage® Aviator 카드 6만 + 1만: 친구 추천 링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21
마일모아 2024-05-19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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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방 선택

| 질문-호텔 8
Eunhye 2024-05-19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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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렌즈 관련해서 조언 받을수 잇는 안과 선생님 계실까요 ?

| 질문-기타 8
Parkinglot 2024-05-16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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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통풍 을 가지고계신분이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7
CoffeeCookie 2024-05-18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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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2
두유 2023-09-05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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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9,000원 or 3,000 원으로 한국 전화 그대로 유지하기 (feat. SKT)

| 정보-기타 24
creeksedge01 2024-02-20 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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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거주. 오아후 6일? vs 오아후 2일+마우이4일? 엄청 고민됩니다. -> 고민해결! 오아후 6일로요 ^^ 감사합니다!

| 질문-여행 25
매일이행운 2024-05-19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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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저렴하게 다녀 온 2박 3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Puerto Vallarta) 후기

| 후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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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hn 2024-05-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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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38
하얀말 2024-05-18 1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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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 unused credit. Expire by 12/31/23

| 질문-항공 39
하이리 2023-11-27 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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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99
jeong 2020-10-27 7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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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
샤프 2024-05-19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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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국내선 저렴하게 하는 방법: 스케쥴 체인지 활용

| 정보-항공 79
항상고점매수 2023-06-03 1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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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카드 신청: 렌트 중이라 마땅히 쓸 주소가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신 열 수 있는 카드?

| 질문-카드
마음먹은대로된다 2024-05-19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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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마일러의 포르투갈 발권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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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per.E 2024-05-19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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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프리미엄 설렉트 좌석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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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가든 2024-05-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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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lays AAdvantage Aviator Red Mastercard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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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2024-05-19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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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사프 리젝 후 최종승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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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들1313 2024-05-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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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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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5-18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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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네다에서 미네아폴리스경유 애틀란타 입국통과및 환승 대기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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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n 2017-12-07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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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d옆에 크고 깊은 땅굴에 사는 동물들을 어떻게 없애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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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드 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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