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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라 그랑 파크 호텔에서...

aicha, 2014-05-24 06:31:43

조회 수
2369
추천 수
0


Jewish shabbat 은 정말 살아도 살아도 적응이 안 됩니다만, 여름 되니까 샤밧 끝나는 시간 (겨울은 오후 6시, 여름은 저녁 9시) 이 더 길어졌네요.  미쵸여... OTL .... 그래서 요즘은 본격적으로 샤밧만 되면 주로 아랍 땅인 Palestinian territory 나 예루살렘 아랍 쿼터로 피신하고 있습니다.  - -;;


다행히 Intercontinental Jericho IHG BRG 로 5월/6월에 4개 두둑이 성공한 걸로 열심히 애용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두 저두 양심이 있지, 느무 자주 보는 것도 이상하고..  - 엉? - 하나는 취소했음.. - -;; )

이유는 모르겠지만 (플래티넘이라 그런가, 외국인은 주로 그룹 관광객이 많은데 저는 개인으로 와서 그런가) 항상 제일 비싼 Luxury Suite 를 줍니다. 

물론 이름만 럭셔리 수트지 절.대. 럭셔리 하지 않지만 (걍 여기 스탠다드로 럭셔리라 대충 치고.. 참고로 이 호텔은 2000-2002 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

그래도 리빙룸과 베드룸이 따로 있고 배쓰룸이 뮤자게 넓어서 좋긴 합니다. 

뭐 사막 한가운데 지은 거라, 땅을 넓게 써서 그런지 수영장이 무척 큽니다. (풀만 한 3-4개 됩니다) 

근데 수영장만 따로 비용을 받고 public 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주말에 다른 도시에서도 피크닉 겸 가족 단위로 많이 와서, 수영장은 항상 좀 붐비긴 합니다. 

이 호텔은 무엇보다 프론트 데스크도 그렇고, Gazebo 레스토랑도 그렇고 역쉬 사람들이 참 좋습니다.   :)

(호텔 아니라도 이스라엘 있다 여기 땅에 들어오면 모든 사람들이 걍 참 따뜻하게 느껴짐... - -;;)


Jericho 에서 Ramallah 오는 길은 모던한 그랑 Servis 택시 (18 ILS) 가 있고, 후진 봉고 버스 (12ILS) 가 있는데, 

전 원래 덜컬거리는 후진 아랍 버스 좋아해서 후자 타고 왔습니다.  뭐 그닥 멀지도 않고. 

30-40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지만, 오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아님 원래 제가 쫌 센티?). 

제리코가 낮은 고도에  있어서 그런지, 일단 돌산으로 쭈욱---- 올라가다 (허걱허걱..), 

어느순간부터 아찔한 구비구비 도로로 산을 삥삥 돌아 산꼭대기까지 올라간 다음 (여기서 보는 전경이 장관임) 

한참 가다보면 갑자기 올리브 나무가 우거진 좁은 시골 전경이 나오는데 여기서 또 구비구비 거쳐 가면 

팔레스타인의 (나름) 자부심인 수도 라말라가 나옵니다.  

30-40분 짧은 여정이지만, 마치 모로코 아틀라스 산을 넘던 기억과 이탈리아 시골길 드라이브를 짬뽕 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구요. 


Expedia BRG 성공한 Grand Park Hotel 에 와 있는데, 나름 "the first five-star Palestinian hotel chain" 이라는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라말라가 1호점이고, 베들레햄에 최근에 2호점을 열었다고 하네요. 2호점 기회 되면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미국 스탠다드 말고) 팔레스타인 스탠다드에서 보면 럭셔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은지 몇 년 안 되었다고 하는데 아주 깨끗하고, 아이보리/크림 컬러가 주 색상이라 고급스럽게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호텔에 Fakhr El-Din 이라는 레바논 레스토랑 붙어 있는데, 조금 비싸지만 음식 제대로 합니다. 

(Cairo InterCon semiramis 안에 아주 훌륭한 레바논 레스토랑 있는데, 비교하자면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음식 퀄러티가 비슷합니다.)


여기 들어오면 Palestinian Territories  (물론 이스라엘 안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주로 웨스트 뱅크 아님 "히브루 성경에 나오는 이름"으로 부릅니다만... 

여기 들어오면 꼭  Palestinian "National" Territories 좀 강조하는 느낌이고...) 가 그래도 Colonized land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다른 것들도 있지만 걍 생략하고..) 

일단 어딜 가든 currency 가 Israeli ILS 고 (환전 할 필요 없죠..), 주요 도로 표시판에 히브루 꼭 들어갑니다.  



 



4 댓글

마일모아

2014-05-25 16:10:48

글이 먼가 더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인데, 단절 신공을 쓰셨군요. :)

바쁜척하는중

2014-05-26 13:52:44

무슨 일 하시는 처자인지 궁금해여~ 처음엔 UN 비슷한 곳 직원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홀로 중동지역에 파견나가 일하시는 듯 한데... 대체 무슨 사정으로 처녀를 홀홀단신...

롱텅

2014-05-26 14:09:20

용병일지도 몰라요. ㄷㄷ

가시보거

2014-05-26 16:29:05

어딜봐서 처자로 인식들 하시는지? 저는 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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