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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탐방 - 3일차 (마지막)

svbuddy, 2014-08-16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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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3 (수)


통영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소매물도 등반하다가 벌레에게 많이 물린 탓인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상태가 멍~합니다.
그래도 통영의 마지막 날을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지요.

아침식사 - 우짜&빼떼기죽
요기를 하러 서호시장으로 나갑니다. (시장이 숙소 바로 앞에 있으니 좋군요 ^^)
어제 먹었던 시락국을 다시 먹을까 생각중인데 [우짜]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우동에다 짜장을 더한 음식이라는데 호기심이 생깁니다.
가격도 착하고 (4,000원), 마눌님 몫으로 빼떼기죽도 (4,000원) 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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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가 나왔습니다.

처음 비주얼은 그럴 듯 한데 비벼 놓으니 결국 국물이 많은 짜장면이 되어버리네요.

맛은, 음...., 우동에 짜장면 더해놓은 맛입니다 ㅎㅎ

아침에 먹을 음식은 아닌 듯.


빼떼기죽은 고구마를 갈아서 만든 음식인데 아주 달달한 것이 식사라기보다 디저트에 가깝습니다.

거의 단팥죽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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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공원

우쨌든 아침을 해결하고 이순신 공원으로 향합니다.

이순신 공원은 이름에서 아시겠지만 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원입니다.

탁 트인 통영 앞바다와 호젓한 산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정말 경치가 끝내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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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입구부터 시작되는 훤칠한 나무들과 돌들로 이루어진 산책로.

통영에 사시면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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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는 정자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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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있는 충무공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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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바닷쪽으로 향하면 한려수도의 섬들이 보입니다.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경치 정말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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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따라 내려가봅니다.

충무공 당시 수군을 상징하 듯 깃발이 일정한 간격으로 꽂혀있는데, 한개씩 보면 촌스럽지만 전체로 보니 멋있습니다.

해안가는 아쉽게도 소매물도처럼 맑지는 않군요.

나뭇가지를 비롯 여러 부유물들이 떠있는데 관리가 소홀한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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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촌스러운 듯 하지만 조형물들이 몇개 보이고, 거북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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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에서 공원 뒤쪽으로 올라가봅니다.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을 펼쳐 한산대첩을 이끌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정자 - 학익정(鶴翼亭)입니다.

이 곳에서는 통영 앞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데, 약간 흐린 날씨 탓인지 바다가 뿌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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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뒤편에는 두갈래 길이 있는데 - 본격적인 등산코스, 가벼운 산책길 - 그중 가벼운 산책길을 따라 공원 좌측 끝자락으로 향합니다.

호젓한 숲길이 나오다가 돌담길로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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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문학관

산책길이 끝나는 곳에 돌계단이 나오고, 아래로 향하면 청마 문학관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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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의 유명 시인 - 청마 유치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청마 문학관. 

입장료를 받습니다 (1,500원).

입구에는 청마의 대표시 [깃발]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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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는 청마의 대표시, 동상, 그리고 그의 육필원고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친일 극작가로 알려진 유치진의 동생인 청마 유치환은 친일여부로 논란이 많은 시인인데, 

찬찬히 그의 연대기를 살펴보니 적극적인 친일파는 아니었지만 심정적으로 일제에 동조한 것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하긴 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가지 방법밖에 없었겠지요.

윤동주 시인처럼 항거하던가, 붓을 꺾던가, 아니면 체제에 순응하면서 작품을 계속 쓰던가.

하지만, 치열한 삶을 살아온 독립유공자에 비해 시인/교육자로서 편안한 천수를 누린 그의 동상을 보며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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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산 조각공원

청마문학관을 벗어나 조각공원으로 향합니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날 한산축제가 열리는 탓에 공원정문으로 가지 못하고 후문쪽에 내리게 됩니다.

공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합니다.

어제에 이어 등산이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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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군데군데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쪽은 그런대로 감상이 가능한데 현대 조각은 영 난해합니다.

몇몇 작품은 조각의 이름과 해설을 읽어보아도 수긍이 별로 가질 않습니다.

가끔은 '저런 정도의 작품은 나도 만들 수 있겠다'하는 자만심이 불끈 솟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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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앙에는 통영시민 문화회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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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서예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이런거 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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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라고는 하지만 제1회이니 그리 유명하신 분들은 안계실 것 같았는데...

막눈인 제가 봐도 너무나 잘 쓴 글씨들이 많습니다.

글씨 작품외에 한국화, 판화 작품들까지 전시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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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부터 우수상 작품들입니다.

뭐, 참 잘 쓰셨다 하는 말씀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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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은 못 받았지만 제 눈에 띄던 작품들.

서예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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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으로 눈을 호강시킨 후 중앙시장길로 내려옵니다.

항구에는 한산축제 준비로 한창이군요 (이날밤 오프닝 축제가 있다는데 저는 부산으로 돌아가야 해서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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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중앙시장 바로 옆에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꿀빵집이 반갑게 맞아주지만 지난 2일간 충분히 맛을 봤기 때문에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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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첫작품부터 포스가 대단합니다.

행여 방문객이 길을 잃을까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줍니다.

아, 알았어요,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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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동피랑을 찾는 분들은 다들 사진기 하나씩 들고 다니시겠죠.

예쁜 그림은 많지만 사생활까지 침범하면 안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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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여기저기에는 정말로 예쁜 벽화가 가득합니다.

아무대나 셔터를 눌러보아도 작품이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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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벽화에 기대어 함께 작품이 되는 커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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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에서 제일 맘에 들던 작품입니다.

그런데 집안에는 할머님이 속옷 바람으로 TV를 보고 계시더라는... (일부러 들여다 본거 아닙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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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꼭대기에 올라가면 돌로 지은 성벽과 동피루가 나타납니다.

동피루는 이순신 장군이 통영성을 방비하기 위해 동쪽 벼랑에 만든 망루인데 이 곳에 복원해 놓았다네요.

망루에 올라서면 통영 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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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그림을 찍으려면 기다림은 필수입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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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작품 속으로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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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세월호 벽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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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벽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3D 작품도 보이고, 지저분한 창문을 열차로 커버한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동피랑 마을을 돌아보면서 느낀점은 관광객들이 너무 예의가 없이 웃고 떠든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젊은 커플들이 작고 예쁜 마을을 찾아와서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건 좋습니다만, 

이곳에는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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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감천문화마을]이라고 벽화 마을이 있는데, 동피랑쪽이 확실히 작품수도 더 많고 세련되어 보입니다.

벽화운동은 철거예정인 마을을 지키려고 시작되었다는데, 사실 많이 낡은 집들이 눈에 띕니다.

부디 작은 마을의 평화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심식사 - 보리밥

통영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러갑니다.

장소는 숙소근처에서 보아두었던 보리밥집.


역시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현지분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6,000원) 푸짐하진 않지만 깔끔하게 나오는 숭늉과 밑반찬들.

보리밥은 5가지 나물과 함께 나옵니다.


사실 이곳에서 점심을 잘 먹긴 했는데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 밥을 중간쯤 먹어가는데 국물이 나오질 않네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이모님께 여쭤볼 타이밍을 못잡다가 겨우 물어봤더니, 

된장찌개 함께 내오는걸 까먹으셨답니다. ㅜㅜ

- 계산을 카드로 하려니 이모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십니다. 몇번 건성으로 긁어보시더니 안된답니다. 

현금으로 내면서 잘 먹었다고 하는데 대꾸 인사가 없으시네요 ㅜㅜ

- 마지막으로 계산을 하면서 못볼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 비빔밥 그릇에 얌전히 놓여있던 계란 후라이들을 말이죠.

사실 먹을 것 가지고 따지는게 얼마나 민망하고 치사한지 아실테지요. 그냥 이모님의 실수겠거니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기분이 영 찜찜합니다.

설마 현지인과 방문객의 차이를 두시는 것은 아니라 믿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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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마지막 식사를 이렇게 떨떠름하게 마치다니요.

첫날 꿀빵의 아픈 기억이 함께 떠오르면서 통영에 대한 인상이 다운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소매물도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한때 통영을 은퇴하고픈 곳으로까지 생각했던 저는 이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바닷가라고는 하지만 해안가도 없고 (호텔 관광지쪽으로 가면 있습니다만), 너무 많은 차량과 복잡한 환경이 주거지로는 별로 내키질 않네요.

보리밥때문에 투정부리는거 절대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


7 댓글

armian98

2014-08-16 21:08:28

즐겁게 여행하고 나서도 작은 일로 그 곳에 대한 인상을 망치기 십상인데 보리밥 식당 너무 아쉽네요. 길게 보면 손해인 걸 아신다면 그렇게 안 하셨을텐데..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동파랑 마을 벽화들이 너무 좋네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좀 더 서로 배려하며 관광을 하면 좋겠습니다.

svbuddy

2014-08-16 22:29:39

제 맘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많이 서럽더라구요 ^^

동피랑 마을 벽화는 약간 상업적인 면이 보이긴 했지만 충분히 예뻤습니다.

서울

2014-08-16 23:15:56

svbuddy님의 수기를 읽다보면 참 맛깔나게 쓴다는 생각이 저만 드는건지요? 한번은 꼭 가보고싶게 만드시네요...그리고, 지금의 여유와 여행을 이렇게 즐기고 계시는 그 자체가 너무 부럽기도 합니다.

통영의 수기는 마지막이지만 또 다른곳의 수기를 조만간 올려주실거죠?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svbuddy

2014-08-16 23:24:00

좋게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미국에서 집을 팔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가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년동안 여행하는 기분으로 살자고 다니는 중이거든요.

그리 럭셔리한 여행은 못하지만 가능하면 한국 여러 곳을 다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다른 곳의 이야기도 계속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는 동안에는요 ^^

narsha

2014-08-17 05:43:03

빼떼기죽은 생전 첨 들어보는 음식이름이에요.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있는 그곳에 유치환 문학관이 있는게 쫌 아이러니네요...

덕분에 통영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uruduru

2014-08-17 09:03:32

이게 오히려 우리네 굴곡진 역사요 삶의 정직한 모습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svbuddy

2014-08-17 11:52:40

그넘의 [정] 때문이죠.

지연/학연이 얽히게 되면, 함께 잘못을 부끄러워 하기보다 감싸주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 것 아닐까요.

사실 이리저리 따지고보면 모두 친척이고 친구이니 이해가 안가는 바도 아니지만,

전쟁후 단호하게 정을 끊어낸 유럽국가들이 부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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