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일년간 일하면서 지금까지 날씨 좋은 날 피라미드 꼭지점만 보았다는 (모냐.. 킁.) 친구 뇬을 꼬셔서 BRG 2000 뽀인트 수거도 할 겸 (뽀인트가 이끄는 삶..) 같이 주말에 Giza 에 있는 저렴이 호텔 Le Meridien Pyramid Hotel & Spa (BRG 해서 하룻밤에 약 $60, 1인당 $30) 로 향했더랬지요 (요기 스파도 쫌 저렴한 편이고 유명하다 해욥). 호텔 오래되고 후진 것 (그래도 레노베이션 된 빌딩 한 채 있는 것) 미리 리뷰 싹 훓고 가서 알고 있었지만, 가서 오랜만에 격하게 평민 대접 받았네요. ㅋㅋ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이고 (피라미드 바로 앞 위치로 먹고사는 호텔이 아닐까 함) 주말이라 그런지 리셉션이 북새통, SPG 로고는 리셉션에 올려져 있는데 아무도 언급 안 하심 (아.. 후줄근해지는 SPG 멤버쉽, ㅋㅋ - 어떤 리뷰에 이 호텔 SPG 멤버쉽 전혀 appreciate 하지 않더라는 어떤 골드 멤버분의 성토도 있었음). 좀 늦게 갔더니 방이 없다고 smoking 에 (smoker 인 친구뇬은 고향의 향기라 함... 킁) 레노베이션 안 된 빌딩의 방 (정체 불명의 브랜드에 두께가 이렇게 듬직한 TV 보는 것도 참 오랜만임...킁) 배정받고, 아침부페도 뮤자게 비싸 포기하고 (둘이 걍 근처 카페에서 커피 원 샷하고 점심까지 손가락 빨기로.... 그래, 우리 다이어트 해야지..응?), 마지막 결정타는 in-room 인터넷은 따로 차지라 함 (인터넷 돈 내고 쓰라고 들어본지 이 얼마만..... 킁).
그래도 방에 도착하니 창문 앞에 떠~억 보이는 수천년된 돌산(!)에 마음이 살랑살랑해졌다가 (그래, 너 보러 이 먼길 - 택시 타고 약 30-40분 - 왔다, 돌산아 ~~~~), 새로 레노베이션해서 개장했다는 2미터가 넘는 (얼라들은 가라~) main pool 에 훈훈남 젊은 아랍 오빠 무리들 (@.@ !!!!) 작렬하시는 므훗한 전경에 아이샤는 완전 헤벌레 모드로... - -;; (note: 8월이 Gulf Arab vacation 시즌이라, 요즘 이집트는 Arabs Attack 상태임) 돌산 따위는 이제 눈에 안 들어오고 (피라미드 투어가 다 모냐, 그 돌산 수천년 거기 서 있는데 다음에 와도 안 없어진다 이러고 있음...), 아침부터 두 뇬이 돌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풀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엉덩히 깔고, 피자 + 버거 + 칵테일 아작살 ~ (아뉘, 요즘 여기 이 호텔 물이 이렇게 좋았단 말이냐 !!!!! 꼭 다시 BRG 2000 뽀인트 또 수거할 겸 오기로 결심하는 아이샤... 응? )
허접반전: 인터넷 연결하니 이전에 머물렀던 카이로 쉐라톤에서 이용한 같은 회사이름에 시스템이 똑같아, 그때 쉐라톤 머물 때 공짜로 얻었던 Pin Code 살포시 ~ 넣어보니 걍 공짜로 팽팽~ 잘 작동함 (애네가 이리 허술해요... - -;;)
첫번쨰 사진: 우리의 허접 평민 방에서 보이는 돌산 전경 ㅋ (지금 보니 풀에서는 정신줄 놓고 놀아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용... - -;;)
두번째 사진: Road to Giza - 저 멀리 드뎌 돌산 보입니다 (우워워워.... 근데 뙤약볕 아래 주말 트래픽 장난 아니심)
대단하셔요. 모든 숙박이 거의 100불 이하셔요. BRG가 은근히 중독인거 같아요. ㅎㅎ
저도 요즘은 메리엇 BRG 안걸리면 안가게 되네요.
그나저나 폰트를 하나정도 크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자꾸 모니터로 빨려드러가는 듯 해요. ^^
죄송함다, 저 평소 폰트 10인 여자인데 크게 한다고 나름 11로 했는데.... - -;; 12로 수정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은 그렇지만 이집트에 일년정도 살아봐도 괜찮을 듯 싶네요.
일도 열심히 하시고 휴가도 제대로 즐기시는 것 같아 살짝 부럽습니다 ^^
댓글은 자주 못달지만 아이샤님 글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아랍 훈남 오빠들 자랑을 열심히 하시더니 저희한테는 돌산 사진을 투척하셨군요 (ㅎㅎ 뭥미)
그리고 아이샤님 us에서 벙개하시면 장소 불문하고 꼭참석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ㅋㅋ
저도 아이샤님 참석하시는 번개는 꼭 가보고 싶어요. 호텔 BRG며, 막 중동 지역 옮겨다니는 얘기 듣다보면 막 알라딘에 나오는 날으는 양탄자 타고 다니실 듯. 꼭 뵙고 싶네용~~
피라미드 꼭 가보고 싶은데.. 저는 얼마 전 까지 피라미드 가려면 사막을 며칠씩 달려야 겨우 도달 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아래 사진들을 보고는 멘붕에 빠졌드랬죠.. -_-;;;
그래도 창밖으로 피라미드가 보이는 방...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글씨가 커져서 눈이 훨 편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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