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에 관한 결정이라 조심스레 결정하고 글 내렸습니다. 조언들 감사합니다.
에궁 많이 고민이 되시겠네요.. 답은 없는듯..
어떤 결정을 내리시던.. 양쪽 부모님 의견도 들어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안그러면 오해를 살수도 있으니..
상황 판단은 가족 아닌 사람이 뭐라 할 수 없는 것 같고, 예약 자체가 문제라면 Illness of immediate family member로 의사 진단서 받으시면 페널티 없이 취소가 가능할 것 같네요.
*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장인어른=시어머니와 친정아버지(아내)를 모두 이별한 경험이 있어요.
제 생각 한번 써 볼께요. 수용이 어려운 쪽인 줄 너무나 잘 알면서도요.
논쟁이나 비난용으로 생각하시기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해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우리 한국인들 정서에는 너무나 미묘하면서도 폭발력이 있는 아슬아슬한 사안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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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이상을 쫓아 사는 사람입니다.
돈과 같은 현실감각이 지극히 부족해서 집사람의 타박을 종종 듣습니다.
이 마일모아 싸이트를 알고나서 좀 철이 든 정도니까요.
그런 제가 가장 현실적인 부문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생명과 삶과 생존과 공동체(가족)의 미래 희망은 절대로 이상, 낭만, 감상, 등등에 의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살아서 남아 있는 자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비례원칙을 잘 생각해야 되겠죠. 포기할 것과 고수할 것의 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등등)
오늘 우리의 안락함보다는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 지구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든가,
춘궁기에 아무리 굶어도 장차 파종할 종자씨는 절대 입에 털어넣지 않는 농부의 비장감이라든가,
한분뿐인 부모님의 생존을 위해, 얼마든지 추후에 재생산(?)이 가능한 자식의 목숨을 사용한다든가, 등등.
(너무 극단적이고, 첨예한 윤리적 난제가 엇물려 있기는 하겠지만요)
제 문제라면,
저는 제가 앞장 서서 집사람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친정 부모님도 건강을 보장하기 쉽지 않으신 상황까지 겹쳐 있기에,
시부모님의 확실한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속수무책인 이별 때문에,
평생 이쪽 저쪽 이중의 짐을 지지는 말자고.....
(아, 저 처가집과 전혀 가깝지 않습니다. 신세진 거 전혀 없는 상태구요)
비겁할지라도,
인명재천이라는,
수억년의 인류 최고 잠언에 의지해서라도,
여행 다녀온 다음까지 6개월 이상 생존해 계시기를 빌며....
문제는 자식 내외만이 아니라,
같이 여행을 가실 사돈 내외분들도 이 부담을 떨어내실 수 있어야만 할 텐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애요.
열쇠는 남편의 의연함뿐인 듯한데....
시작은 마일모아였지만,
답이 없는 문제에 부딪히신것 같네요..
두분의 의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혹시 원치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더라도 서로 원망않고 감당하시는 것으로요.
저라면 저빼고 다른 가족들만 보내는 방법을 한번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만 어떠한 선택도 쉽지않네요..
아 안타까운 일이고, 고국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두고, 타향살이 하는 입장에서 너무 공감이 됩니다. 저라면 다음과 같이 남자 입장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어디 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이고, 다른 분들은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정이든 시댁이든 둘 다 중요한 것이 맞고요, 연세 드신 부모님들은 시한부 판정을 받으시던 아니던, 항상 가까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건 사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어찌 보면 한쪽을 일방적으로 위하는 것이 다른 한쪽에게 평생 상처가 될 수 도 있는 일입니다 (ie 자식이 부모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나, 친정 부모님이 평생 아이들과 여행 한번 못하시는 것). 따라서,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포기하기 보단 절충안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우선 여행 푸켓 여행 일정을 최소한으로 줄여보도록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친정 부모님과 아이들"의 여행에 꼭 남편분이 동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니, 남편분은 여행을 포기하고, suedesign님만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푸켓을 갔다 오는 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변고시 바로 돌아와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 할 듯 합니다). 푸켓이 뭐 한국에서 아주 먼 곳도 아니고, 비행편이 일주일에 한번 있는 것도 아니니, 잘 상황만 체크하시면 필요할 때, 바로 돌아오시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 금전적인 부분 혹은 마일/포인트의 손해는 당연히 감수하셔야 하고, 대신 가족 간의 신뢰/존중/사랑을 지키셨다고 생각하시면, 그러한 손실은 비교할 것도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역시 어려운 문제이고 미래의 일이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지만...
제가 남편이라면 여행 계획 그대로 한번 진행해 볼것 같아요.
대신 그전에 남편인 저 혼자만이라도 한국에 한번 다녀올것 같아요.
가서 혹시 모르니 미리 안부도 뭍고 인사도 드리고 상황도 살피면서 다녀오구요.
만약 여행일가까워서 먼저 돌아가시면 물론 한국에 다 가서 잘 마무리 하고 여행을 계속가든 최소하든 할것 같구요.
다행이 여행기간을 넘겨서 잘 지내주신다면 여행다녀와서 한번 더 가족들과 한국방문 할것 같아요.
그냥 제 사견이었어요.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저야 사정을 잘 모르니 뭐가 옳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여행인원 성인이 4인 이상이 되면 사실 50%는 일정변경이나 취소가 된다고 생각하시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전 여행 예약을 보통 한 두달 전에 하고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떠나는 여행도 많습니다. 그래야 변심에 의한 취소가 없거든요...
사실 항공권이나 호텔숙박을 포인트로 하면 큰 손해없이 이런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사실 항공 포인트 가치는 이코노미도 Y fare 랑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텔도 마찬가지고요...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저도 미국에 있을때 아버님께서 암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기 조심스럽지만 다행히도 한달간 휴가를 받아 아버님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더 길어지게 되었지만요..) 지금도 너무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고 눈물이 납니다만 그래도 그 당시 아버님과 나누었던 대화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서러움이나 원통함 보다는 가슴 속이 뭉클한 느낌입니다. 여러 마모선배님들보다 살아온 날들도 짧고 경우에 바르지 못해 댓글을 달까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 가능하시다면 남편분께 3주간 부모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드리면 어떨까 합니다.
조심스러운데 남자입장에서 평생 한이 될수 있어요. 제가 그 상황이면 그냥 저 혼자 3 주동안 부모님이랑 시간 보내면서
어머니를 위로할것 같아요.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어머니가 또 힘드실테니까요. 두고두고 평생동안 후회하느니
잡아놓은 여행은 와이프랑 애들 보내더라도 저는 안갈것 같아요.
저도 소설책 한권 분량의 사연이 있습니다.
님께서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남이 뭐라하건 개의치 마세요.
마모 회원님들 모두 한 집안의 부모이자 동시에 자식인 입장으로 많은 걱정과 격려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요.
너무 어려운 문제이고 개인 가정사라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제가 살면서 느끼고 주변의 다른 분들을 지켜보며 느낀 것이라면,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시댁이 친정과 같을 수 없고, 처가가 친가와 같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미 남편분께서는 여행 취소하는 쪽에 약간이나마 무게를 두시는 듯 하고, 원글님은 여행을 떠나시는 쪽에 무게를 조금 더 두고 계신듯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글님이 부모님과의 여행을 포기하시면 원글님이 자칫 평생 후회하실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남편분이 평생 후회하시게 될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누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도 아니고, 누가 양보하느냐의 문제도 아닌듯 싶습니다. 모쪼록 남편분과 서로에게 상처 남지 않는 타협점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남편분하고 얘기하시고 서로 조정하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아무래도 마일모아에 의견을 듣는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 분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죠.
제가 글을읽고 든 생각이 님은 가고 싶은데 남편분은 안가고 싶어하시니 여기 글을 쓰셔서 편 들어 주시길 바라는거 같은 느낌을 좀 받네요(아니라면 죄송하고요)
이런 중요한 일은 남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것보다 결정될때까지 가족끼리 많이 얘기하시는게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 이번일을 통해서 (힘든 일 이시겠지만) 복도 지지리 없는 팔자라고 생각마시고 가족끼리 아프고 상처를 서로 다듬어주는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어떠한 마음인지 저도 조금은 알 것 같네요.. 날짜 변경이 아예 안 되는 건가요? 호텔은 그렇다 쳐도.. 비행기라도 날짜 변경이 된다면.. 좀 뒤로 미루시는게 어떨까요... 참 그래요. 그렇다고 아이들만 데리고 한국에 갈 수도 없구요.. 또 남편 분께서 많이 서운하실 거 아니에요.. 그래도 힘을 내시고 방법을 찾아 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고 비관만 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저라면, 비행기 날짜 변경 가능한거 먼저 확인 해 보고 날짜 뒤로 미룬다. 넌리펀더블 한 것들은 깨끗이 포기.. 힘 내 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개인적으론 나이들수록 맘에 남을수 있는 후회는 더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남편분 생각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상황이 언뜻보면 복잡해보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의외로 간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라면 모든 여행캔슬하고, 시아버님과 가급적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돈(마일)이야 앞으로도 모을 수 있지만,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걸로 끝이거든요.
남자 입장이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만약 제가 위와 같은 상황에 장인어른께서 시한부라고 가정하고 이야기해드리는 겁니다.
군제대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께서 시한부 받으시고 돌아가셨기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힘내시고 서로에게 좋은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일으르대비해서 카드회사중 여행경비를 돌려주는 제도가있다고들었어요 가족이아파서못가는거라 진단서떼서 보려주면되는건데 한번알아보세요 카드회사에 ㄱㅡ런 베네핏이있는지... 전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난리펀더블을 카드회사에서 받았다거했습니다 여행은 다음번으러옮기는게낫을거같습니다.. 남편옆에서 힘이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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