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최근 루프트 한자 일등석이 바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83H 일등석이 생각나서 끌올 해 봅니다.

잠시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의 마일계 상황을 참고로 올립니다.

UA 마일 차감차트가 2014년 2월부터 개악이 되었습니다. 

2014년 1월경 부터 마일계에 소문이 돌았죠. 예약만 해 놓으면 (일단 발 담궈 놓으면) 개악 이후라도 변경시 이전의 착한 차감율을 적용한 변경이 가능하다는 소문말이죠.  그래서 저도 서너개 예약 걸어 놓고 하나씩 실제 여행용 예약으로 바꿔가며 즐겁게 마적질 하고 있을때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예약 변경의 범위가 출발지, 목적지, 출발날짜, 뭐 이런거에 관계없이 무제한 변경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ORD-ATL 예약 10개를 걸어 놓았으면, 각각의 예약을 ORD-FRA-ICN 등의 국제선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 이런말입니다. 마모에 이렇게 뽑아드신 분들이 몇분 계신걸로 압니다.

원글은 이런 상황하에서 제가 LH일등석 availability를 KVS tool 로 모니터 하다가 여행 3일전 일등석이 뜨는것을 발견하고, UA agent와 통화를 해서 2014년 2월 이전의 차감율로 비지니스에서 일등석으로  4자리 (2인 왕복)를 확보해 내는 이야기 입니다. 이 당시 UA는 제휴사 발권은 편도가 허용되지 않아서 왕복 발권만 가능했습니다.

이 아래가 원글 + 사진 한 장 (2023년에 올린) 입니다.

---------------------------------------------------------------------------------------------------------------------------------------------

회장님 스페인 가신다는 소식에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스페인 여행 - 뱅기표 발권

 

2013 여름 영국과 이태리를 다녀 오고나서 얼마되지 않아서 스페인을 행선지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한국여행 가이드, 스페인 음식에 관한 책등 5권의 책을 주문했구요.  지도를 보다보니 포르투갈도 가는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덤으로 엮었지요. 

2014 1 : UA devaluation 소식에 빨리 마일을 털어야겠다는 생각에 맘이 조급해 집니다. 하지만 원하는 일정에 (6월초) 루프트 한자 일등석이 나와 있을 택이 있나요, 택도 없심다. 비지니스 두장 감고 예약합니다. ( 이런류의 예약을 가예약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가예약에 일인당 10만에 텍스가 150 정도 붙은듯…)

 

후로는 6월이 올때까지 잊어버리리라 다짐 했지만 잊어지지가 않습니다. KVS tool 주고 6개월 회원가입하고 매일 돌려 봅니다. ORD-FRA 겨울시즌, 4 말까지는 하루 , 5 부터는 하루에 두대가 있네요. 대는 748i, 다른 대는 744, 적으로는 744 선호합니다. 747 upper deck 일등석 8자리가 있는, 정말로 편안한 좌석이거든요. 여기 좌석 번호들이 죄다 80번대이고 제가 4번을 앉아 보았던 83H 있는 캐빈입니다.

2023년 9월 업뎃) 인터넷에서 퍼온 아래 사진은 82A 로 보입니다. 744 Upper Deck 일등석은 비상구 앞에 2열, 비상구 뒤에 2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744 f 2014.JPG

 

 

2, 3, 4, 5월이 가도록 잔여좌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748, 2자리, 744 6자리 남아 있었습니다. 출발 정확히 3일전 중부시간 4, 동부시간 3시가 조금 넘은시간, kvs tool availibility 하고 뜹니다. United.com에서 확인합니다. 아직 보입니다. Refresh 몇번 해도 안보입니다. UA  한국어 서비스 (하와이)전화 합니다.  제가 원하는 날짜, 편명, 7개의 segment 일사천리로 불러주고 모두 좌석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Okay, 이제 발권합시다.

 

이때,

 

Agent : 일인당 7만마일(정확히 얼마라고 했는지는 기억 안납니다.. 어쨋든 말도 안되는 후덜덜한 양이었습니다.) 필요합니다. 합쳐서 14 마일, 그런데 마일이 없으시네요?

 

나 : 택도 없는 소리, 2 이전에 발권해서 이전 차감율로 해야 하거등요?

 

Agent : 그럼 얼마예요?

 

나 : 비지니스가 5, 일등석이 67500, 편도에 17500 추가마일 필요. 사람 합쳐서 7만이면 되거등요?

 

Agent : 예전 챠트를 보고 계시나요?

 

나 : 아니요? 기억하거등요? 확실해요….

 

Agent: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확인해 볼께요………………………………………………………………………..

 

……………….

 

5

 

ㅎㅎ

 

맞네요. 7 마일 추가 차감에 변경 수수료 75불에 세금 차액 11불씩 170여불 되겠습니다.

 

마일이 없으신데 어떻하죠?

 

나 : 잠시만 끊지말고 기다려 주세요.

 

(원팔, 이때 URP UA 옮긴다. 2 소요 )

 

확인해 보세요.

 

Agent : 들어왔네요…..

 

나 : lufthansa confirmation 번호 주세요. 지난번에 UA 믿고 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Agent : confirmation number 이전과 같습니다.

 

나 : 쌩유~~~~~

 

 

 

이렇게 발권을 하고는 바로 와잎과 축하주 마셨습니다……ㅎㅎㅎ

22 댓글

똥칠이

2014-08-22 16:29:02

1등! 

=====

루프트한자 일등을 향한 집념이 멋지십니다. 

블랙커피

2014-08-22 16:31:22

2등!


근데 원팔님은 디밸류에이션 전에 비즈로 예약해놓으면 나중에 디밸 이전 마일 차감으로 일등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걸 알고 계셨었나요?

wonpal

2014-08-22 16:33:53

네 1월중순쯤 그런 정보가 돌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처럼 정말 말도 안되는 변경도 가능할줄은 상상도 못했지요......ㅎㅎ

블랙커피

2014-08-22 16:37:55

저는 몰랐네요 ㅋㅋ 그때 카드 두장으로 14만 마일 만든다고 엄청 힘들었는데 ㅎㅎ

iimii

2014-08-22 16:34:33

3등 

루프트 한자 일등은 이렇게 해야 타는 거군요!  원팔님은 그냥 공항에 가시면 있는 줄 알았어요. ㅎㅎ

(그런데...마모님은 대체 어떻게 4장이나 발권하신건지 대단하세요. 4장이 나오긴 하는 숫자인지..)

wonpal

2014-08-22 16:36:24

4장 나오긴 합니다만 길고 긴 기다림과 눈치작전의 승리가 되어야겠죠.

FRA-ICN구간이 좀더 확률이 높지 싶네요.

narsha

2014-08-22 17:04:19

일등석 부럽습니다.~

그나저나 눈에 확 뜨이는 이것 KVS Tool. 이것 사면 저도 5장 마일로 코펜하겐이나 터키  끊을 수 있을까요?  비즈는 바라지도 않고 이콘으로라도 있음 내년 여름으로 끊고 싶네요.

wonpal

2014-08-22 17:16:25

저는 잔여좌석 확인용으로 보았고

일등석의 경우 잔여좌석이 많이 남으면 출발 가까이에 풀리는것을 알았기에 모니터 했던것입니다.


이콘은 워낙 페어 클래스도 많고 모니터가 어려워서 도움이 안될듯 싶네요.

narsha

2014-08-22 17:26:13

네... 감사합니다. ...

porkchop

2014-08-23 01:37:55

대단하십니다.  일등석은 거저 되는게 아닌듯, 타이밍과 경험, 운과 노력에 의한 결실이군요.  

순둥이

2014-08-23 11:59:24

독일일등 오바로크 @.@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P.S. 준비편은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전 AA 마일이라 ===3=3   ^____^ 

wonpal

2014-08-23 15:41:46

네 네 통과요.

순둥이

2014-08-24 06:25:07

바로셀로나편까지 잘 읽었습니다.  무지 감사합니다 ^^

wonpal

2014-08-25 08:20:09

ㅎㅎ

회장님 그라나다 세비야 가신다는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ㅎ

sleepless

2014-08-25 07:43:32

저도 스페인이 다음 여행지로 좋아보여서 준비편을 읽으러 들어왔다가

무슨 스파이 암호같은 글을 읽으며, 좌절 하는 중입니다. 당췌 뭘 어쩌셨다는 겐지.. OTL 

언젠가 저도 이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아. 이렇게 하셨군.. 이해하는 날이 올까요 ???

wonpal

2014-08-25 08:19:17

이미 지나간 일이라 자세한 설명은 안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UA 마일리지 차감율의 개악이 이루어져서 마일의 가치가 급격한 하락을 했구요.

2월1일 이전의 예약은 2월1일 이후에 변경을 해도 이전의 차감율로 해 준다는 사실을 1월에 접하고 급하게 예약을 넣어 놓았구요.

그걸 출발일 3일전에 난 자리로 변경을 했다..... 뭐 이런 말입니다.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아끼다 X된다.

하늘향해팔짝

2014-08-25 12:51:58

역시 제가 마일리지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일이 군요. 진짜 좋은 시절이었네요. 저는 언능 마일 모아서 이코노미라도..

sleepless

2014-08-25 16:08:04

아. 댓글을 기대한 건 아니였는데. 그냥 자조적인.. 그러나 친절하신 통역?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끼다 X 된다. 정말 진리입니다. ㅎㅎㅎ

wonpal

2023-09-12 21:57:59

끌올

마일모아

2023-09-12 22:09:26

"아, 옛날이어. 지난 추억 다시 올 수 없나. 그 날.

아니야, 이제는 잊어야지. 아름다운 사연들."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글이네요 :)

 

wonpal

2023-09-12 22:16:10

ㅎㅎ 

마모님... 요즘은 옛날 생각하면 "정말 좋았었지~~~ "  하는 생각에 한 동안 멍하니 미소띤 얼굴로 생각에 잠기게 되는군요. 

마일모아

2023-09-12 22:31:48

그러게요. 노래 가사처럼 "이제는 잊어야"죠 ㅠㅠ 

목록

Page 1 / 16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88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33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44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672
updated 3247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40
  • file
드리머 2024-04-14 2605
updated 3246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4
shilph 2024-04-28 2193
  3245

아들과 단둘이 떠난 아이슬란드 캠퍼밴 2주 여행 후기 - 2편

| 여행기 2
  • file
파노 2019-09-03 809
  3244

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 여행기 46
Monica 2024-04-11 3619
  3243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23
  • file
안단테 2024-04-27 1329
  3242

2023년 겨울 포르투갈 간단 여행기 (사진 없음)

| 여행기 12
브라우니키티 2024-01-28 1589
  3241

P2와 함께한 독일-스페인-한국 여행기 - 6. Barcelona 관광 (Sagrada Familia, Parc Guell, Casa Mila, Casa Battlo)

| 여행기 18
  • file
느끼부엉 2024-02-15 1024
  3240

아이슬란드 / 2023년6월 / 9일간 / 4인가족 / Rental Car / Ring Road 일주 / 120+ Spots

| 여행기 71
  • file
Stonehead 2024-04-04 2096
  3239

부모님 모시고 효도여행 후기: 나이아가라

| 여행기 14
  • file
purpleciel 2024-04-11 2153
  3238

도쿄편 : JAL Premium Economy, 콘래드 도쿄(Conrad Tokyo) 후기

| 여행기 45
  • file
엘라엘라 2024-04-20 2571
  3237

이클립스 여행에 빌붙은(?) 뉴욕 먹방 여행기 (feat. 아이폰 15프로)

| 여행기 68
  • file
AQuaNtum 2024-04-15 2349
  3236

hilton tulum conrad 후기

| 여행기 13
  • file
밤호수 2024-04-18 1317
  3235

알래스카 8박 9일 여행 후기 (2024년 4월 6일~14일) with Aurora

| 여행기 40
  • file
쇼미더머니 2024-04-17 2262
  3234

2023 년 11월에 다녀온 St. Kitts and Nevis 후기 입니다.

| 여행기 29
  • file
힐링 2024-03-01 1432
  3233

오로라보러 다녀온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 여행기 46
  • file
페일블루 2024-04-16 2763
  3232

뉴욕 / 2024년2월 / 3박4일 / 50대부부 / NY Pass / Musical / 4개 전망대 /5개 Museum

| 여행기 63
Stonehead 2024-02-23 3454
  3231

업로드 시기를 놓쳐버린 파크 시티 스키 여행기 (feat. 아이폰 15프로)

| 여행기 26
  • file
AQuaNtum 2024-04-13 1153
  3230

카리브해 어디까지 가봤니? - St. Eustatius 섬 여행기 (Golden Rock Resort, 스쿠버다이빙)

| 여행기 16
  • file
UWphoto 2024-04-06 1292
  3229

2023.7-8월 첫 마일여행 후기) 뉴욕_Kimpton; 나이아가라폴스_Hyatt Place; 시카고; 샌프란시스코_Hyatt Regency

| 여행기 10
  • file
네사셀잭팟 2023-08-20 2045
  3228

봄방학 맞이 플로리다 여행 후기 (올랜도-사라소타-클리어워터, 사진X)

| 여행기 11
칭핑 2024-04-07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