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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스페인 여행기 4. 바르셀로나 - 완결편

wonpal | 2014.08.22 16:37:3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Day 10. 이어집니다.

 

바르셀로나

호텔 : Crown Plaza Fira Center, 몬주익 분수에서 걸어서 5분, 뛰어가면 3분이면 도착합니다. 택시 기사들은 Palace Hotel이라고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크라운 플라자로 인수 되면서 레노베이션을 한 듯.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널찍널찍 했습니다. 화장실, 욕조 다 맘에 들었구요. 라운지 이용할 수 있냐고 했더니 둘이서 하루에 40유로를 내라고 합니다. 안한다고 하고 체크인 했습니다.

체크인 하고 얼마 안되어서 메니져가 올라 오더니, 바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쿠폰 2장, 그리고 낼 아침까지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해 놓았다고 합니다. 라운지를 하루 이용해 보고 맘에들면 계속 이용하라고 말이죠. 깨끗하고 좋긴했는데 40유로씩 내면서 사용하기에는 좀 아까웠습니다. 아침식사도 그저 그랬구요. 무엇보다도 실내에서 밥을 먹는게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상쾌한 아침에 야외카페에서 식사를 하는것에 너무 길들여진것 같아요. 

 

저녁에 바르셀로나 해변의 추천 맛집으로 갑니다.

Escriba,

사람이 많습니다. 8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천막을 쳐 놓은 반 야외. 가장 바깥쪽은 프리미엄자리인지 예약석이라 못준다네요. 한 10분쯤 기다린후 바깥에서 두번째 줄에, 2인용자리에 앉아서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메뉴를 봅니다.

Grilled Calmari, 빠에야를 시켜봅니다. 여기는 빠에야 1인분도 시킬 수 있습니다. 맛있는 스페인 맥주가 빠질 순 없죠. 너무 행복합니다...ㅎㅎ

 

Day 11. GAUDI - Sagrada Familia

드뎌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는 날 입니다.

입장권은 9시15분으로 예매, Nature tower 9시 45분 예매해 놓았습니다. 하루전에 했는데 개장시각보다 15분 늦게 가네요. 일주일 전쯤에 예약하셔서 젤 먼저 입장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아침에 사람이 없을때 사진 많이 찍으시고 많이 감상하세요. 11시 넘어가면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구경도, 촬영도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타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예약은 입장후 2-3시간 후로 잡으셔도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인데 여기는 사람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구경을 잘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교회자체를 사람 적을때 잘 살펴 보시고 밑에 여러 전시물도 공부하세요. 2-3시간은 금방 갑니다. 저는 5시간정도 있었던것 같네요. 정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감상 : 저는 여길 들어서는 순간 가슴을 쾅하고 때리는 듯한 감동을 받았구요. 옆에서 사진찍던 와잎이 "카메라에 담을 장면들이 아니야", " " 나 어쩌지, 너무 감동먹어서 울컥한다..." 이런 말을 내뱉는걸 듣는 순간 저도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아, 가우디,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작품을 남겨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런말이 저절로 나오는 명작중의 명작입니다. 저는 이 감동을 그대로 전달해 줄만한 사진을 찍지도 못했고, 묘사해 낼만한 표현도 알지를 못합니다.  직접가셔서 체험 하시는 수 밖에.......ㅋ

 

Day 12.

구엘공원

시내에서 가장 멀리있는 볼거리인데요. 저희는 지하철에서 내려서 뒷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뒷문으로 입장한 후 내려오면서 구경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밑에서 올라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카사바트요 : 가우디의 걸작중의 하나인데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먼저 보아서 인지 큰 감동은 못 받았습니다.

카사밀라 : 공사중인듯 하고 카사바트요만 입장료내고 보면 충분하다는 후기를 보아서 그냥 패스합니다.

 

레알광장/람블라거리/보케리아 시장

이 동네가 관광객들이 먹고 마시고 쇼핑하기위해 가장 많이 모이는, 명동같은 곳입니다.

레알광장 주변에 맛집들 많구요. 보케리아 시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서서먹는거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보이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먹다가  패스합니다.

 

 

Day 13. 몬세랏/와이너리 투어 (자전거 나라 : 추천합니다)

새로운 경험이고 가이드의 설명을 계속들으면서 많이 배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시간여 버스타고 갔다가, 기차를 몇번 갈아타고 와이너리가고, 거기서 트램투어, 테이스팅 후 기차타고 오는 일정입니다. 50유로 + 27유로(교통비) 냈던것 같네요.

정말로 할만 합니다.

자전거 나라 투어를 한 사람들은 당일 바르셀로나 야경투어가 무료라고 하는데 저흰 몸도 힘들고, 야경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몬주익 분수쇼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 관계로 패스합니다.

 

Day 14.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Back Home

 집으로 오는길 

3일전에 수수료 100불씩 내고 또 잡아낸 LH 744 일등석 타는날,


바르셀로나를 출발한 비행기가 뮌헨 공항에 착륙하고는 게이트에 붙이지 않고 계단으로 내립니다. 

맨 앞에 내렸는데 벤츠 S 클래스가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속으로 잉? 이렇게까지....? 하면서 반가워서 타려고 했더니만

"Are you Mr. G#^%$*#^$? " 하더군요.

"No, I am Wonpal." 했더니만

고개를 젓더군요.

"(ㅠㅠ)"

그때 제 뒤에서 따라내리던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신사가....

"I am G#^%$*#^$." 하면서 차를 타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옆에서 와이프가 마구 웃습니다......하하하 

뻘쭘합니다. 얼른 버스에 올라가서 딴청피웁니다..... 아 덥다....ㅠㅠ


바르셀로나-뮌헨-프랑크 프루트-시카고 일정인데 뮌헨 레이오버가 한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등석 라운지를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급하게 들어가려니 카운터에서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것 아시죠? 하더군요. 네 하는 대답과 동시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 시키고

스시 좀 가져다 먹고, 소세지 한개와 맥주를 정말 흡입하고 10분이 채 안돼서 나옵니다.....ㅎㅎㅎ 


프랑크 프루트 공항 라운지에서는 조금 더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탑니다. 744 일등석은 또 타도 정말 좋군요. 

편안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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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다녀와서 여행기 쓰다가 여행하다가 하면서 바쁘게 한달이 넘게 갔습니다.


스페인 특히 바르셀로나는 제게는 너무나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 도시이네요. 와잎도 저와 같은 생각이구요.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쓰고싶은 만큼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못했습니다.

직접 가셔서 보셔야만 하는 도시 입니다. 


가우디와 스페인에 푹 빠져서 지난 한 달을 보냈고, 거의 무기력증에 가까운 가우디 앓이, 스페인 앓이를 극복하느라

주말에는 비행기를 타고 어디든 가보고 싶어서 국내를 빨빨거리고 돌아 다녔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그 나라 - 스페인 -

은퇴 후 한국과 미국에서 반씩 살고 싶다던 꿈을 한국, 미국, 스페인에서 1/3 씩 살고 싶다로 바꾸어준 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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