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습니다.

6.25사변 피난시절에 이북에서 피난온 손정린씨 부부가 보수동 건물 처마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 부터 구입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을 이뤘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bosubook.com]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헌책뿐만이 아니라 새책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날도 많습니다.

자갈치 시장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회 한접시 하시고, 소화 시킬겸 슬슬 산보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책방골목 입구인데 만화/무협지 가게부터 보이는군요.

각종 택들을 가게 밖에까지 산더미처럼 쌓아놓았습니다.

퀴퀴한 책냄새가 그리 싫게는 느껴지지 않는군요.

책방 하나를 골라 들려봅니다.

사방이 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분류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쉽게 원하는 책을 찾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신간이나 비교적 새책들도 눈에 띕니다.

또 다른 책방에 들려봅니다.

이곳은 책방과 카페를 겸하고 있네요. 지하로 내려가 봅니다.

책방은 골목안에 위치했는데 바깥 큰길쪽으로 카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차 한잔 하려했는데 주인은 어디가셨는지...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책방만 있는것이 아니라 사이사이로 가파른 골목들이 위치합니다.

높다란 골목길은 각종 그림이나 장식물들로 (화분, 아트) 치장되어 있어 골목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몇몇 책방들은 귀엽게 치장을 해놓았습니다.

이왕이면 이렇게 예쁜 책방에 한번이라도 더 들려보고 싶겠지요.

책방골목을 돌다 지치면 카페에서 쉬어가도 좋겠지요.

독특한 이름의 카페네요 (Mio 8과 1/2)

커피맛은 좋으려나요?

팥빙수와 단팥죽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부산에서 2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데 도대체 첫번째로 맛있는 집은 어디에???

책방앞에 귀엽게 생긴 의자를 내놓았습니다.

굳이 발이 아프지 않더라도 앉아보고 싶군요.

이곳은 책방이 아니라 목공방과 카페를 겸한 곳이군요.

의외로 카페와 단팥북/팥빙수 집이 많이 보입니다.

팥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이곳은 책방과 단팥죽/팥빙수집을 겸했습니다.

책방 가운데에 놓인 옛날식 빙수기가 눈에 띕니다.

주문을 했더니 주인분이 직접 팥빙수 제조를 시작 ㅎㅎ

푸짐한 팥빙수에 과일 고명이 얹혀져 나옵니다.

단팥죽도 시켜봅니다.

새알심은 아니고 떡을 잘라서 넣어줍니다. 

계피가루와 인절미가루도 살짝 뿌려주시고.

책방 구경도 하고 배도 부르니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