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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우체통을 내가 설치했다 하더라도 내 소유는 아닙니다

최선 | 2014.09.03 17:16: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미국에선 우체통은 개인 소유가 아닙니다. 집을 사면 왠지 환경미화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우체통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저도 미루다 미루다 얼마전에 우체통을 바꿨는데 헐~ 이게 나름 한 가격합니다. 제 이웃의 경우는 인건비 포함이지만 $500불 가량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홈디포에서 중간 정도를 $200에 (pole포함) 구입해서 두시간에 걸쳐 설치했습니다. 그냥 뿌듯하더라구요. 특히 요즘에는 새 카드도 많이 배달되니 더욱~

그런데 한 달 전에 이웃의 우체통의 목이 땅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 집 주인에게 물어보니 메인 우체부가 휴가 간 사이에 대리 우체부가 운전 미숙으로 그랬다고 합니다. 다행이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해서 우체국에 클레임을 했다고 했는데 오늘보니 붙어있어서 해결된 줄 알았는데. 자기가 직접 수리 했다고 하네요. 이유인즉 우체국에 언제 고쳐줄지 여러번 물었지만 자기네 소유니까 고칠때 되면 고친다고 신경끄라는 식으로 말한다네요.

이래서 it's government work이라고 하는 건지. 저도 정부기관 관련 일을 하면서 여러번 느끼지만 서비스 정신은 정말 개한테 주려고 해도 없는 듯. 힘들게 돈 들여 단 우체통은 그냥 더 이상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거 여기면서 지내야 속 편하겠죠.
그래도 우체통이 이쁘면 집이 쫌 더 이뻐보이는 건 그냥 제 착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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