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미국에선 우체통은 개인 소유가 아닙니다. 집을 사면 왠지 환경미화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우체통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저도 미루다 미루다 얼마전에 우체통을 바꿨는데 헐~ 이게 나름 한 가격합니다. 제 이웃의 경우는 인건비 포함이지만 $500불 가량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홈디포에서 중간 정도를 $200에 (pole포함) 구입해서 두시간에 걸쳐 설치했습니다. 그냥 뿌듯하더라구요. 특히 요즘에는 새 카드도 많이 배달되니 더욱~
그런데 한 달 전에 이웃의 우체통의 목이 땅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 집 주인에게 물어보니 메인 우체부가 휴가 간 사이에 대리 우체부가 운전 미숙으로 그랬다고 합니다. 다행이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해서 우체국에 클레임을 했다고 했는데 오늘보니 붙어있어서 해결된 줄 알았는데. 자기가 직접 수리 했다고 하네요. 이유인즉 우체국에 언제 고쳐줄지 여러번 물었지만 자기네 소유니까 고칠때 되면 고친다고 신경끄라는 식으로 말한다네요.
이래서 it's government work이라고 하는 건지. 저도 정부기관 관련 일을 하면서 여러번 느끼지만 서비스 정신은 정말 개한테 주려고 해도 없는 듯. 힘들게 돈 들여 단 우체통은 그냥 더 이상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거 여기면서 지내야 속 편하겠죠.
그래도 우체통이 이쁘면 집이 쫌 더 이뻐보이는 건 그냥 제 착각일지도....
우체통이 집 환경미화의 일부분이라고 믿습니다 ^^
지나가다 예쁜 우체통을 단 집이 있으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맞아요. 그래서 우체통 주변에 화초도 많이 심고 나무도 많이 심고 그렇게 가꾸자나요. 제 우체통은 평범하지만 매번 우체통 열때마다 므흣해요 :)
저도 우체통 관련해서 황당한일이 있었어요.
저희집은 아니고 주변에 한국분이 몇일 놀러가서 그집 잠시 봐주는데 한번은 고양이 물도 주고 하려고 갔는데 마침 쓰레기 치우는 차가 와서 지나가고 들어가려고 하니 차가 그 집 앞에서 떠나질 않더니 운전하는 분이 내려서 "너 이집에 사니?"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사는 사람은 아닌데 집 우편물이랑 봐주고 있다" 했더니...
이리 와보라고 해서 가보니 쓰레기통 비우면서 들다가 우체통을 쳐서 넘어뜨린거에요. 자기도 쓰레기차 운전한지 3년되었는데 처음이라며 자기 보스에게 연락하고 보스도 10분정도 있다 오더라구요.
뭐 주인 연락처 주고 통하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 회사에서 자기내 보험회사 연락처 주면서 contact해서 Claim하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Contact했더니 연락도 잘 않돼고 Return이 없더군요.
더 황당한건 사고친 운전기사도 보스도 몇달 지나고 짤린건지 나간건지 더 이상 일 않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냥 내가 고치는것 한번 알아보자 했는데 똑같이 브릭으로 새우는데 1600불 격적을 보내오더라구요.
(뭐 이리 많냐고 하니 넘어진 우체통을 다시 dissemble 해서 다시 reassemble하면 그렇게 든다고 하네요)
그냥 넘어진 우체통 무셔버리고 새로 해도 300불이면 될것 같은데...
아무튼 결국에는 제가 동네에서 한 인부들 2명 더 쓰고 그 집주인하고 그냥 다시 들어서 붙여놓았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 나지 않을정도로 고쳤어요. 2명쓰고 씨멘트값해서 80불에 고쳤어요.
만약 우체통이 정부것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고장나면 누가 Claim의 주체가 될까요?
우체통 넘어가서 배달 못한다고 해서 Hold하고 우체국으로 Pick up 가다가 그래도 꽃배드에 공간이 있어서 임시로 우체통 하나 사다 놓았더니 배달은 해주더라구요.
건 3개월만에 우체통 새로 새워져서 얼마나 마음 편한지 몰라요. 놀러갈때마다 불편했는데 말이죠.
(제 잘못도 아닌데 제가 집 봐줄때 그래가지고...)
황당하네요. 그냥 든 생각은 가벼운 우체통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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