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부산 탐방] 감천 문화마을

svbuddy, 2014-09-06 04:42:06

조회 수
666
추천 수
0

그리스에는 에게해의 진주라 불리우는 산토리니섬이 있지요.

그섬에 Fira라는 - 해안가 절벽위에 하얀집들로 이루어진 - 아주 아름다운 마을이 있습니다.


2675EB4C53F94E4129C48B


2704D74D53F94A041E6A5B

[http://ko.wikipedia.org/wiki 펌]


부산의 산토리니 마을이라 불리우는 감천 문화마을에 (이하 감천마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그리스처럼 멋진 해안가 절벽위에 세워져 있지는 않지만 나름 예쁜 마을입니다.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감천의 이런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감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감천 문화 마을 홈페이지 발췌: http://www.gamcheon.or.kr]


초창기 감천 마을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다 합니다.


2745604E53F94E6A34E4F4


234AF14E53F94E6A2E723B

[감천 문화 마을 홈페이지 펌: http://www.gamcheon.or.kr]


원래 감천마을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저멀리 아래부터 걸어 올라갑니다.

언덕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30여분 걷는데 땀이 마구 쏟아집니다.


2674E74C53F9482C1554BC


간신히 감천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입구부터 어마어마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2304434C53F9482C03544F


집들 하나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꾸며놓았는지요.

지붕뿐만 아니라 담벼락도 아주 예쁘게 칠해져 있습니다.


226EE14C53F9482D1B14BE


마을 이곳저곳에 자그마한 카페들이 아주 많습니다.

카페마다 특색있게 치장을 해놓았군요.

마치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2475984C53F9482E143B37


군데군데 골목길도 놓칠수 없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놓은것도 대단하지만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닐듯 싶네요...


24772E4C53F94830127562


여기저기에는 그림을 보수/유지하는 사람들이 붐빕니다.

약간 유치한 듯한 그림도 보이지만 마을풍경에 포함되니 다들 예뻐보입니다.


22786E4C53F9483111672B


마을 반대쪽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부디 개발되지 말고 이대로 아름다운 마을을 유지했으면 하네요.


2473EF4C53F9483116A684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두시간여 구경을 하다보니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마을어귀에 특이한 조형물이 서있네요.


21038D4C53F9483204EA0B


마을을 벗어나는 길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습니다.

다음에 또 찾으라는 의미겠지요.


216C3C4F53F948331B88C5


아쉽게도 저녁때까지 머물지 못했는데 감천마을 홈페이지에서 저녁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불빛에 감긴 감천마을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233FB34753F94E9322A3C6

[감천 문화 마을 홈페이지 펌: http://www.gamcheon.or.kr]


감천마을을 찾아 가시려면 부산 지하철 괴정역이나 토성동역에 내리시면 마을버스가 있습니다.

괜히 저처럼 땀 흘리며 걸어올라가지 마시구요 ^^


2243B94B53F94EAB02793B



10 댓글

narsha

2014-09-06 05:40:26

와 야경 멋있네요.

집들이 귀엽습니다. 이렇게 관광지역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정말 좋네요.

한국가면 여기도 들려보고 싶습니다. 멀리서나마 덕분에 구경 잘 합니다~

svbuddy

2014-09-06 13:01:23

워낙에 허름한 산동네라 철거위기에 몰렸다가 미술인들과 주민이 합심하여 마을을 새단장해서 살렸답니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요즘은 많이 상업적인 냄새가 나긴합니다만 그래도 재미있는 그림을 구경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답니다.

부산에 들리시면 한번 방문해 보세요~

느타리

2014-09-06 06:41:02

부산의 대표 풍경 하면 다닥다닥 붙어 산꼭대기까지 차지하고 있는 낮은 집들의 풍경이 떠오르는데요. 친척 중 한 분이 이런 산꼭대기에 사셔서, 어릴 적 그 집에 방문할 때 할딱할딱 거리며 고개를 오르던 기억이 사진을 보며 생생히 되살아납니다. 정겹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네요. 가게들도 이쁘고 골목도 아기자기 하니 저도 가보고 싶어 집니다. 작은 가게들,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svbuddy

2014-09-06 13:02:55

마을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꽤 경사가 급합니다. 더운날에는 고생 좀 하겠더라구요. 요즘은 마을버스가 있어서 괜찮겠지만요.

골목골목마다 자그마한 카페니 가게들이 있는데 센스있기 꾸며놓은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장사는 잘 될꺼에요 ^^

디미트리

2014-09-06 07:32:12

와. 마을 이쁘네요. 마을 곳곳에 심지어 계단 하나까지 이쁘게 칠하고 관리하고... 이런 마을엔 나쁜 사람도 없을 것 같네요.ㅎㅎ

부산가면 꼭 구경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vbuddy

2014-09-06 13:05:03

요즘은 많이 상업적인 색채가 나는 그림도 보입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 모두 불편함을 감수하고 (집에서 편히 쉬고 싶겠지만 관광객 때문에 외출도 쉽지 않겠더라구요) 

집들을 예쁘게 꾸민 노력을 생각하니 그 고충이 짐작갑니다.

부산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두다멜

2014-09-06 08:07:11

감천2동 많이 바뀌었네요;;;

svbuddy

2014-09-06 13:06:04

그림집들이 점점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추세이고, 요즘을 반영하는 그림들도 많아졌습니다.

부산 오시게되면 한번 방문하셔서 옛추억에 잠겨보심이 어떨지요 ^^

Livingpico

2014-09-06 16:08:46

멋있어요. 부산은 맨날 가본다고 말만 했는데, 진짜 가보고 싶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합니다. 

svbuddy

2014-09-06 21:18:02

부산에 좋은 곳 많습니다. 맛난 곳도 많구요. 한국 방문하시면 한번 들리세요 ^^

목록

Page 1 / 16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66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82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11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518
updated 3268

2024 Grand Circle trip (1): Arches NP, Moab, Monument Valley

| 여행기 16
  • file
kaidou 2024-06-07 729
updated 3267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84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3943
updated 3266

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7
인슐린 2024-06-09 1075
  3265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73
shilph 2024-04-28 3395
  3264

프랑스/23년10월/17일간/부부/RentCar/프랑스일주,스페인북부,안도라,모나코,스위스서부

| 여행기 59
  • file
Stonehead 2024-06-06 1483
  3263

2024 1월 하와이 오아후 간단 후기

| 여행기-하와이 34
  • file
날씨맑음 2024-02-20 5031
  3262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4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2623
  3261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20
  • file
미국형 2024-06-09 2165
  3260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5
  • file
heesohn 2024-06-09 1359
  3259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8
  • file
삼대오백 2024-03-25 1714
  3258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5
  • file
엘라엘라 2024-06-08 2329
  3257

5월말에 옐로스톤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 여행기 10
삐삐롱~ 2024-06-08 1382
  3256

5인 가족의 마우이 여행 후기 입니다- 2편

| 여행기-하와이 14
  • file
마모신입 2021-04-12 5152
  3255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2편

| 여행기-하와이 6
나는보물 2024-04-04 1227
  3254

여수 2박 3일 후기요! (사진없어요.)

| 여행기 13
MZA 2023-02-25 1726
  3253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2

| 여행기 6
  • file
rlambs26 2024-06-03 981
  3252

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7. Hilton Garden Inn Seoul Gangnam

| 여행기 43
  • file
느끼부엉 2021-09-17 8274
  3251

Grand Canyon , 세도나, Death Valley, Las Vegas 8박 9일 여행기

| 여행기 8
  • file
율이아빠 2024-04-06 1844
  3250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북극편

| 여행기 59
  • file
Wanzizzang 2022-12-07 3596
  3249

(오로라 사진 추가)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진짜 오로라, 온천, 빙하편

| 여행기 109
  • file
Wanzizzang 2022-12-07 5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