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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캐브리안 크루즈 좁쌀같은 팁

정혜원 | 2014.09.10 09:20: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항상 신세만 져서 캐브리안 크루즈에 대한 좁쌀같은 팁 한두가지 올려 봅니다.

1. 이스트와 웨스트로 보통 나뉩니다. 이스트는 주로 캐브리안 섬들을 도는 것이고 웨스트는 멕시코의 서부 해안, 코즈멜 등,과 벨리츠 등등에 정박합니다.

2. 당연히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스트는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해적의 자취를 따라 가기는 하지만 딱히 유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면세점이 많기는 하지만 시계를 갈 때마다 살 것도 아니고.

3. 웨스트는 이곳 저곳에 마야와 관련된 자잘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이구아나 고기도 판다는데 못 먹어 봤습니다.

4. 낮 시간에 방에서 뒹굴 생각이 없으시다면 발코니 있는 방, 별로 필요 없습니다. 탁 트인 바다로 보는 것이 상쾌하기는 하지만 바다는 결국 바다.

5. 배따라 요금 차이가 많고 서비스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서빙하는 웨이터 및 손님들도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어렵게 온 듯한 가족에게서 사춘기인 딸이 드레스가 이쁘지 않은지 퉁퉁거리자 모친이 너는 다함께 크루즈를 즐길 duty가 있다. 깝죽 거리면 가만 안두겠다고 로비에서 폭팔하는 모습을 보면 무섭습니다.

6. 배에서 마실 물이 필요합니다. 식당에서는 당연히 주지만 방에 있는 물은 돈을 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병 하나 정도는 주지만 부족합니다. 그리고 비쌉니다. 비행기로 가는 것이 아니고 차로 항구까지 가신다면 물 두박스 정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7. 요금에 팁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마지막 날에 식당 웨이터들이 팁을 달라고 합니다. 싼 크루즈를 타시면 체면이나 뭐고 없이 거의 통사정을 하는 느낌까지 받습니다. 좀 비싼 배를 타시면 팁 쿠폰을 팝니다. 상품권 비슷한 것을 팔고 이것을 마지막날 웨이터 들에게 주면 됩니다. 상당히 좋아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세상에 먹고 살기 편한 직업이 없겠지만 크루즈 역시 아침에 귀항하고 그날 오후에 다시 출항 합니다. 일년에 아홉달 인가를 하루도 안쉬고 계속 배에서 근무합니다. 

8. 음식, 생각보다 별로 입니다. 당연한 것이 모든 것이 생물이 아니고 냉동 아니겠습니까?

9. 예전의 호화 크루즈를 타 본 것은 아니지만 전설과 달리 상당히 하향 평준화 된 느낌입니다. 제 수준에서는 고급인 크루즈도 타 보았지만 세련된 드레스나 턱시도 등등은 보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한복을 입고 가시면 아마도 VIP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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