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2. 그날의 기도

사리, 2014-10-09 23:15:15

조회 수
1350
추천 수
0

어제 어쩌다 뉴욕 마지막편을 올리고는 

아주 극히 소수의 분들이 연재가 끝난 것을 아쉬워 해주시기도 하고

지난 번 안약 사건 이후에 캄보디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캄보디아에서 썼던 메모들은 컴퓨터가 아작 나는 바람에 다 날아갔는데

마지막날 기록은 이메일로 조금 저장해둔 것이 있어서 대충 손을 봐서 올려봅니다. 

특급 부록이에요... 

참고로 1편 안약은 여기에서 보실 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오래 있었지만 이 글이 마지막이겠네요. 



--------------------



아침에 친구녀석이 방으로 들어온다. 


영어 잘하는 뚝뚝 아저씨는 오늘 일이 있대. 

그래서 싸오(캄보디아 현지직원)가 다른 분을 섭외했어. 

나가서 보니 뚝뚝 뒤에 있는 의자가 새거던대? 

저거 의자 새거 다는 데에만 1500불이 든다지 뭐야. 

아침에 나가서 둘러 보고 점심 때는 집으로 들어와서 밥 먹고 한 숨 쉬어. 

점심 때는 너무 더워서 머리통이 익어버리니깐. 

그리고 다시 두세시즈음에 나가서 마저 보면 될 거야. 

그러면 대충 나도 일이 끝나는 시간이 되니깐 그때 밖에서 저녁 먹자. 


오늘은 드디어 벼르지 못했다 벼르게 된 앙코르와트에 가는 날이다. 

앙코르와트의 도시 씨엠립에서 일주일이나 체류하는데에도 앙코르와트에는 얼씬조차 하지 않았다. 

앙코르와트를 갔다기 보다는 비자 연장 때문에, 이른바 “비자런”을 해야하는 처지였는데

씨엠립처럼 좋은 장소는 또 없었다. 

고향 친구 녀석은 이곳에서 국제개발일을 하고 있었고,

그에게는 에어컨이 나오는 집이 있으며 

심지어 방도 두개인지라 내 방이 있을 수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돈지랄”을 할 수 있는데, 

기껏해야 로컬 푸드코트(호커센터)에서 하염없이 죽어가고 있는 것 같은 음식을 먹는 돈으로

이곳에서는 좀더 제대로 차려진 곳에서 먹을 수 있으며, 

단돈 500원으로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돈지랄이다. 

아참, 단체관광객들은 20불씩 주고 받는다는 발맛사지를

“현지 친구”를 둔 덕에 3불에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친구 녀석의 집은 정말로 앙코르와트 코앞에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앙코르와트 유적지로 들어가는 입장권 확인 게이트 바로 앞에 있었다. 

이 녀석 새벽 운동을 앙코르 와트로 간다고 하더니 거짓말이 아닌 걸 비로소 알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녀석과 같이 지냈던 - 지난 번의 사일과 이번의 일주일을 통해서

얘가 운동을 나가는 꼴을 못봤다는 것이다. 

뭐 한두번 새벽에 잠깨서 걸어가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새벽에 술에 취해서 집에 오는 길을 잃었을 수도 있다. 

굳이 묻지는 않기로 한다. 물론 내가 없는 때에는 운동을 갔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자명한 것은, 앙코르와트는 코앞이다. 

탄 뚝뚝이 무색할 정도로. 


어제는 연습 삼아 시내에 있는 앙코르와트 박물관에 갔었다. 

입장부터 “너 놀랄 준비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목이 댕강댕강 잘린 불상부터 해서 1000개의 불상이 좌르륵 준엄하게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었다. 

그리고 그 외에는 볼 건 별로 없었다. 

그래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 하나하나 꼼꼼히 읽었다. 

이건 무슨 신이고… 이렇게 생긴 건 어떤 신이고… 이건 12세기 작품 형태이고… 


나름 기억력 하나는 좋았는데 서른 넘어가면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박물관을 나오는 순간 홀딱 다 까먹어버렸다. 

국민학교 시절 시험 문제가 나오면 머리속에 기억을 더듬어 

이게 몇쪽 어디 부분에 나왔던 건데…라며 책 페이지를 떠올릴 수도 있었건만. 

나이 들면 기억력은 감퇴하고 이해력은 는다는데, 

이해력이 딱히 늘은 것 같지도 않으니 이건 그야 말로 퇴화다. 


대타로온 뚝뚝 기사 아저씨는 씩씩하고 친절하다. 

그리고 1500불 들여서 만든 저 의자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는 걸 

그가 그 의자를 대하는 몸짓에서 느낄 수 있었다. 

누추한 내 엉덩이를 저기에 잠시 붙이고 있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그는 그 의자를 매우 자랑스럽고 또 정성스레 돌봤다. 

아마 저 의자에 여러 식구들의 삶이 걸려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보다 어린 게 분명하지만 자식이 둘 셋은 있을 것이고

그 가족의 생계를 저 의자를 통해서 할 것이다. 


어떤 순서로 갈 건데? 

기사 아저씨가 묻는다. 

사실 별 생각이 없다. 사원이 천개인가 된다는데 그걸 다 갔다가는 내가 사원이 되거나 시바신이라도 될 판이다. 

그냥 하루 코스로 가장 유명하다는 3개를 방문해본다. 

앙코르와트와 무슨 와트와 무슨 와트. 


사실 앙코르와트에 가겠다는 것은 단 한가지의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사원들이 다 모였다고 하니깐… 

거기 가서 기도라도 하면 무슨 영험한 기도빨이라도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

아니 지구적으로 봤을 때 나 따위와 비교한다는 게 비루하고 무례하게 비춰질 정도로 훌륭한 한 인간이,

많이 아프기 때문이다. 

초능력과 종교적인 무언가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가서 백팔배라도 하면 (물론 40도가 가까운 날씨에 백팔배를 죽었다 꺠나도, 특히나 내 체중으로 내 무릎관절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뭔가 있을 수도 있을 거야라는 아침 이슬만큼의 가능성을 믿으면서 

그렇게 기도를 하려고 갔었다. 


오래된 돌로 된 건물들이 즐비하고, 거기엔 세월을 이겨낸 불상들이 여러개 있고

주변에는 수목이 우거져 있으며 영험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나는 누가 건들면 눈물이라도 흘려주겠노라며 

오늘은 단 한 사람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나의 모든 시간과 정신을 쏟겠노라고 다짐했다. 


물론, 이것은 제대로 된 착각이라는 걸 깨닫는데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앙코르와트는…. 그냥 큰 돌덩이였다. 

아니, 큰 돌로된 건물이었다. 그리고 사원이라는 느낌이 들기 보다는 그냥 옛날에 지은 체육관 같기도 하고,

그냥 정말로 그냥, 큰 건물이었다. 나의 기도는 도대체 어디서 들여야 한다는 것인가? 

당황스러워진다. 


어쨌든 소기 목적은 단 한 가지였기 때문에 벽을 붙잡고 눈 감고 기도도 해보고

지나가다 어디서 급조해온 것 같은 불상만 봐도 절을 해보고… 

이게 뭔가 좀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는 아니었구나 싶은데도 

여기저기에 절하고 기도하고 뭐 그렇게 보냈다. 


그러고 있는 나를 유심히 관찰하던 이가 있었다. 

승려복을 입은 그가 나에게 다가온다. 

절 하는 데 데려다 줄게. 거기서 기도 드리렴. 

정말요? 

나는 길잃은 양이 양치기 개를 따라가듯 순한 마음으로 따라갔다. 


그곳에서 다른 승려가 나에게 향을 한 뭉테기 쥐어준다. 

우선 저기에 불을 붙이고 말이야 끈 다음에 저기에 꽂아. 

그리고 절을 이렇게 하고 빌어. 

그리고 불상을 두번 만지는 거야. 

불상은 목이 뎅강 잘려나간 불상이었다. 

그래도 앙코르와트 승려들이 하는 거니깐 뭔가 있는 거겠지.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꾹꾹 눌러 담으며 절을 했고

불상을 두어번 만지고는 마무리를 했다. 

스님이 가까이 다가온다. 무슨 좋은 말씀을 해주시겠지… 


“이씹 달라” 

잠깐, 이게 무슨 소리지? 갑자기 뭔가 후두려 맞는 기분이었다. 

“이씹 달라, 머니” 

Dollar의 발음도 딸라라는 발음도 아니었다. 

한국말로 “달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게다가 20을 이십도 아니고, 욕할 떄처럼 침이 “ㅆ” 발음에 

유성음처럼 들어가는 이”씹”으로 발음해서 처음에는 욕으로 알아 먹었다.

프로페셔널한 욕쟁이들의 “씹”발음은 그냥 무성음이 아니라, 곧 침이라도 뱉을 수 있을 것과 같이

이사이에서 침이 공명하여 뱉어내는 소리에 가깝지 않던가.  

잠깐 머리를 리부팅하고 들어보니, 20불을 내 놓으라는 소리였다. 


황망해진다. 

마음 속에 갈등의 불이 붙는다. 

그냥 무시하고 확 가버려? 

아니 그랬다가 내가 기도한게 다 날라가면 어떡하지? 

어디서 절을 한번 하면 돈을 받고, 절을 두번 이상하면 돈을 내고 오라는 건

어렸을 때부터 받은 절과 관련된 조기교육 아니던가. 

어쨌든 절을 네번이나 했으니 돈을 내긴 해야하는 것 같고,

기도빨도 제대로 서려면 돈도 좀 내야한다던데… 


다시 조근조근 이 둘을 살펴보니 

김동리 화랑의 후예에서 황진사와 같은 아우라가 풍겼다. 

아… 난 꼼짝 없이 당했구나. 

어쨌든 그냥 갈 수는 없었다. 이 미로같은 곳에서 어떻게 될지도 몰랐다. 

“아임 어 스튜던트! 푸어! 디스카운트!” 라고 외쳤다. 

그래서 오십프로 할인 받아 “씹”달라에 기도값 흥정을 할 수 있었다. 


봉변도 이런 봉변이 없었고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었다.

화랑의 후예들과 작별을 하고 나오는 길, 

사원 작은 문 앞에는 어떤 어린 엄마가 뇌에 물이 찼을 것 같은, 체구에 비해 머리가 너무 큰 아이를 안고 있었다. 

싱글마더.. 아이는 아프고… 배가 고프고… 애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고… 

지갑에 가져왔던 나머지 오불을 그 어린 엄마에게 주고 합장하듯 인사를 하고 나왔다. 

이 돈이 바꿀 수는 없겠지만, 빨리 오늘 하루는 이 더운데 나와 있지 말고,

그냥 집에 들어가셔서 밥도 잡수시고 좀 쉬세요…의 마음. 


그렇게 그 작은 사릿문 밖으로 나왔는데… 

아뿔싸, 똑같은 증상의 비슷하게 생긴 아이들 들쳐 업은 엄마들이 다섯명은 넘게 있었다. 

속은 상하는데 어쩔 수는 없고 그냥 화랑의 후예들과 저 엄마들로부터 빠져나오는 것만이 관건인 것 같아

줄행랑을 치고야 말았다. 


싸오에게 말을 했다.

앙코르와트에서 무슨 일을 당했는지… 

“스뚜삐드”라고 한다. 너 사기 당했다며… 


나도 안다. 내가 스뚜삐드한지는…

정확하게는 영어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절하게 느꼈던 게

나는 정말로 스뚜삐드하다는 거였으니

굳이 일깨워 줄 필요는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싸오에게 나쁜 마음은 없다. 

싸오는 정말 얼굴이 순하게 생기고 말을 느긋하게 하는데

나쁜 감정이 한 톨이라도 생기지 못할 정도로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잠깐 점심에 오수를 즐겨볼까 하지만

화랑의 후예들이 계속 생각나서 한쪽으로 분하고 한쪽으론 웃겼다.


오후 나절 사원 두군데를 머리가 익어서 대굴빡이 홀딱 벗겨질 정도로 걷고 또 걸었고

그 걸음 하나하나마다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그걸로 족한 것이었다. 


씨엠립에서 마지막 밤이다. 친구 녀석은 일이 좀 늦게 끝날 것이란다. 

발 맛사지 가게에 갔다. 며칠 있으면서 싸이몽 아주머니가 가장 좋았다. 

나는 한국말로 그는 캄보디아 말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아주머니에게 한국말로 “내일 낮에 저 가요… 다음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문득 엄마가 한 말이 생각났다. 

특히 나라가 잘 살지 못하는 나라 상황에서

남자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술에 쓰일지 주색잡기에 쓰일지 모르지만.

여자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다 자식새끼들한테 들어가니,

팁을 줄 일이 있으면 여자들한테 좀 많이 주라고 말이다. 


화랑의 후예들한테도 뜯겨버린 마당에 그냥 지갑을 통통 털어 돈을 드렸다. 

고단한 얼굴이 활짝 웃는다. 


나오고 나서 깨달았다. 

핸드폰은 충전금액이 없어서 전화도 안되고,

나는 택시비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중학교 2학년 때 1년 넘게 다닌 학교 다니던 길도 잊어먹은 놈이,

불도 잘 안켜진 깜깜한 씨엠립의 변두리에서 길을 찾는 건 무모한 일이었다. 

한시간을 헤매고 다니다가 가방을 뒤적거리니

현지화폐가 몇 푼 나온다. 

길에 오토바이를 갖고 서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 

“나 이거 있는데 태워다 줘”하고 하며 오도바이를 탔다. 


뜨겁고 습한 씨엠립의 공기를 맞으며 그날이 갔다. 


그리고, 자기 전에도, 당신이 빨리 낫길, 

깊게 기도했다. 



20140730_104910_resized.jpg20140730_105700_resized.jpg20140730_110212_resized.jpg20140730_110415_resized.jpg20140730_110426_resized.jpg

20 댓글

쌍둥빠

2014-10-09 23:44:05

사리님의 간절함이 치유의 능력으로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안약 이후의 일은 없나요?? ㅎㅎ

사리

2014-10-11 04:25:19

ㅎㅎ 그때 얼마있다 한국가서 처방받고 잘 쉬다 왔어요..

narsha

2014-10-10 13:33:04

누구신지 훌륭하신 분이 많이 아프신가봐요.

사리님이 이리 간절히 기도하는데 그분이 꼭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생각지 못했는데 엄마 말씀처럼 잘살지 못하는 나라에선 여자분들에게 더 팁을 많이 드려야겠네요. 

구멍이 뽕뽕 뚤린 바닥 돌사진을 올려주신거 보니 무슨 의미가 있는가 봅니다. 언젠가 저도 가보고 싶네요.

사리

2014-10-11 04:27:29

캄보디아에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ㅋㅋ
기원, 감사드려요

마일모아

2014-10-10 18:12:12

글 감사합니다. 많이 아프셨다는 분이 이번에 뉴욕에서 만나셨다는 그 분이신가요?

사리

2014-10-11 04:30:08

아니요. 애석하지만 다른 분이 또 아프시네요... 주변에 아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늘어가는지...

마일모아

2014-10-11 04:35:42

아 .... ㅠㅠ

aicha

2014-10-11 04:55:38

'어쩌다 스폰' 아이샤임다.  :)  아래에 격하게 동감하나...  카이로 포함 가난한 아랍국에서 "자식새끼있는 어무님들"은 집에 다 숨어(응?)계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일 때문에 부딪히며 팁줄일이 별로 없다는... 하물며 어쩔 때는 립스틱/여자 속옷도 아자씨들이 파는 판에 말이져.. - -;;   


"특히 나라가 잘 살지 못하는 나라 상황에서

남자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술에 쓰일지 주색잡기에 쓰일지 모르지만.

여자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다 자식새끼들한테 들어가니,

팁을 줄 일이 있으면 여자들한테 좀 많이 주라고 말이다. " 

사리

2014-10-11 19:40:32

아하. 그런 지역적 차이가 있었군요!

똥칠이

2014-10-11 18:19:21

읽으면서 나름 승려한테 양치기 라고 안하고 양치기 개라고 했나 의아했답니다. ㅋㅋ 

그분이 빨리 낫길 기도드립니다. 

사리

2014-10-11 19:41:23

그건 무의식적으로 생각도 않고 썼는데 진짜 그러네요 ㅎㅎ
마음속에 응어리가 맺혔나봐요 ㅎ

Hakunamatata

2014-10-14 06:32:44

ㅋㅋ저는 처음에 "양아치"라고 읽곤. '응?'
다시보니 양치기네요. 참 순수하지 않다는걸 또 깨우치고 갑니다.ㅜ
아! 부디 사리님의 기도빨이 효과를 발하시길 기도해봅니다.

사리

2014-10-14 18:33:56

ㅋㅋㅋ 길 잃은 양은 종종 양아치를 따라가기도 하죠 세상사 ㅋ


티모

2014-10-14 12:01:50

재밌어요 

뭔가 좌파스러운 맛이 있으면서 인간적인 맛이 있어요.

캄보디아 라~~~~~~

전화받는 여직원이 캄보디안인데 애가 참 착해요. 거기 사람들 착할것 같아요.

사리

2014-10-14 18:34:14

하하 "좌파스러운 맛"은 어떤 맛인가요? ㅋㅋ 궁금합니다! 

기다림

2014-10-15 03:22:36

저도 저희동네 학교에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님 자녀로 자난 여학생이 십입생으로 왔어요.

캄보디아 딸부자집이라고 하면 다 안다는데...


아무튼 이 추운 미네소타에서 첫 겨울 잘 나야 할텐데 생각하고 있어요.


와이프가 4년 동안 그냥 우리집에서 데리고 살자고 하는데..... 제가 좀 망설여 지더군요.

(역시 와이프가 통이 저보다는 커요)


자주 불러서 한국음식이라도 같이 먹고 해야 할것 같아요.


한명이 어학연수왔다가 돌아가면 이 동네에 유일한 학생이니 잘 해줘야죠. ㅎㅎ


그 기도에 응답이 있길 기원해 봅니다.

narsha

2014-10-15 13:02:03

와이프님이 정말 통이 크시네요.~ 따뜻하신 분인가 봅니다.

사리

2014-10-19 17:58:34

헐.. 따뜻한 나라에서 살다가 미네소타 가면.. 생각만 해도 후덜덜하네요... 

:) 기다림님 부부께서 초대해주시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저02115

2014-10-15 07:16:33

이씹달라. ㅎㅎ 잘 읽었습니다.

사리

2014-10-19 17:58:54

씹달라로 퉁쳤습니다 결론은! ㅎㅎ

목록

Page 1 / 384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51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70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04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310
new 115171

한국 비거주자에서 거주자로 변경시 부동산 양도세금 문의

| 질문-기타
이방인 2024-06-11 11
updated 115170

저의 근시안적인 사고를 넓히기 좋은 방법이 뭘까요?

| 잡담 66
복숭아 2024-06-10 2749
new 115169

골든 아일랜드 Korean BBQ snack bites! 정말 맛있네요! (Costco 에서 샀어요!!)

| 잡담 5
  • file
캡틴샘 2024-06-10 1333
updated 115168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54
스티븐스 2024-06-03 7284
updated 115167

미국 1년차 카드승인 기록

| 후기-카드 10
딸램들1313 2024-06-09 1141
new 115166

첫집투자는 멀티패밀리 유닛이 답일까요?

| 질문-기타 18
olivia0101 2024-06-10 1429
new 115165

Los cabos 7-8월(허리케인 시즌)에 가보신분??ㅠㅠ

| 질문-여행
우주인82 2024-06-11 78
updated 115164

지금 도쿄에서 리모와 (Rimowa) 트렁크 구입하면 저렴할까요?

| 질문-여행 13
럭키경자 2024-04-20 5701
updated 11516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59
  • file
shilph 2020-09-02 77341
updated 115162

GV70 Electrified Prestige - Certified Pre Owned

| 잡담 17
  • file
레슬고 2024-05-22 2862
updated 115161

자동차 리스 정보

| 정보-기타 136
  • file
업스테이트 2018-02-24 30101
updated 115160

한국에서 $800이상 고가물건 구매 후 미국 입국시 세관신고 방법이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18
여행이좋아요 2024-06-10 1570
updated 115159

올 7월에 제주로 여행가는데요. 현금 구매시 어른 4명 아기 1명 파르나스? 신화? 하얏트?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호텔 9
wmami 2024-06-08 797
updated 115158

간단한 일본(시부야 & 긴자) 여행 팁 2024 5월 기준

| 후기 26
빚진자 2024-05-28 2410
updated 115157

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18
  • file
Como 2024-06-09 10953
updated 115156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86
Globalist 2024-01-02 19641
updated 115155

[6/23/22] 발빠른 늬우스 - 아멕스 비지니스 체킹 뱅보 (2만 MR)

| 정보-기타 49
shilph 2022-06-23 2805
new 115154

5월 말 디즈니 월드 (플로리다) 후기

| 정보-여행 2
하와와 2024-06-10 239
updated 115153

프랑스/23년10월/17일간/부부/RentCar/프랑스일주,스페인북부,안도라,모나코,스위스서부

| 여행기 52
  • file
Stonehead 2024-06-06 1197
updated 115152

FBI 범죄 증명서와 아포스티유

| 질문-기타 77
Rockets 2020-05-05 13801
updated 115151

Nexus 인터뷰 날짜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Blaine, WA)

| 정보 14
김베인 2024-02-19 1900
updated 115150

피닉스 공항 경유시간 4시간 30분인데 시내 잠시 나갔다와도 될까요?

| 질문-여행 6
모모꼬 2024-06-10 768
updated 115149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86
24시간 2019-01-24 202090
updated 115148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205
블루트레인 2023-07-15 15265
new 115147

[7/17/24까지] 아멕스 델타 (Delta) 카드 개인, 비지니스 프로모션: 개인 최대 95K, 비지니스 최대 110K

| 정보-카드
  • file
마일모아 2024-06-10 381
updated 115146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54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2707
new 115145

UR 포인트로 아이패드 프로 2024 구매 및 사용 후기

| 후기
  • file
3EL 2024-06-10 485
updated 115144

2024 1월 하와이 오아후 간단 후기

| 여행기-하와이 32
  • file
날씨맑음 2024-02-20 4779
new 115143

파크하얏트 서울에 티어 없이 하루 묶으려고 합니다.

| 질문-호텔 41
꿈크니 2024-06-10 1390
updated 115142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44
Necro 2024-06-05 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