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지난번에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찔한 피오르드인 Lysefjord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노르웨이에서 가장 장엄한 피오르드로 꼽히는 Geiranger 피오르드를 소개하려고 해요. 


일반적으로 Geiranger 피오르드가 Sogne 피오르드와 항상 비교가 되곤 하는데요. 

그 이유는 둘다 비슷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페리를 타고 피오르드 협곡을 따라 크루징하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여행 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두 곳 중 한곳을 뽑으라면, 당연히 Geiranger 피오르드의 경치가 으뜸이에요!

그 이유가 Geiranger fjord는 좁은 피오르드 협곡 사이를 지나가는 투어이기 때문에, 피오르드의 웅장함을 더욱 가까이서 실감할 수 있죠. 

반면, Sogne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피오르드이고, (따라서 협곡이 넓고) 더욱 큰 크루즈 배로 운항을 해요.. 그래서 "우와!" 하는 느낌은 여전히 있는데, 웅장함이 좀 떨어지는 감도 있어요.


참고로, Geiranger의 경우, 6월 중순~8월 중순이 여행 최적기이고, 겨울은 주변 마을 전체로 이어지는 길이 통제되어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9월말~10월중에 Cruise 운행이 중단되기 시작하고, 곧이어 도로도 통제되죠.



1. Geiranger 피오르드 가는 방법


하지만, 몇가지 고려하실 점도 있는데요.

Sogne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피오르드이고, 주요 도시인 Bergen과 가까이 위치하죠. 따라서 관광상품 개발이 용이합니다.

Sogne 피오르드 크루즈의 경우, 베르겐(Bergen)에서 피오르드 투어를 가는 상품이 많이 있고, 1년 중 운항시간도 10월에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Geiranger의 경우는 일단 가는 것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Geiranger 피오르드를 보고 싶다하시면,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geiranger map.png


하나는 그나마 가까운 Alesund 도시에서 Geiranger 피오르드 투어를 여행사에서 예약해서 가는 것입니다.

6월-8월 사이에 가시는 것이 제일 좋고요. 이 시기를 놓치면 투어 패키지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두번째는 차를 렌트해서 직접 Geiranger 마을(혹은 Hellesylt 마을)까지 운전해서 하루 숙박을 하고 나오시는 겁니다. 

Geiranger 크루즈가 Geiranger 마을과 Hellesylt 마을을 오가는 것이니까 두 마을 중 어디를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Geiranger 마을이 조금 더 관광-oriented 되있어서 여기에 숙박하시는 것 추천드리고요. Hellesylt는 조금 더 조용해요.


제 경우도 Geiranger를 갈때는 항상 차로 직접 갔는데요. 차로 직접 가면, 멈추고 싶은 곳에서 멈추고, 들르고 싶은 곳 다 들를 수 있어서 좋아요.

Alesund 주변의 해안도로인 Atlantic road도 직접 드라이브 해볼 수 있어, 드라이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직접 운전해서 가셔야 해요.


Geiranger 마을과 가장 가까운 (그나마 유명한) 도시는 Alesund 이고요. 

Olso, Bergen, 그리고 Trondheim에서는 좀 거리가 있긴한데, 많이들 아침에 일어나서 열심히 운전해서들 와요. (가보면 정말 그럴만 하거든요..ㅎ)


대중교통으로 Geiranger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전 사실 잘 모릅니다. (한번도 그렇게 가본 적이 없어서..)

Flyertalk를 보면 Alesund에서 Geiranger가는 버스가 있긴한건 같습니다.


but during the summer (June 15 - Aug 31) there are four buses Ålesund-Geiranger per day, Mo - Fr. They leave Ålesund/ arrive Geiranger as follows: 08.15/11.30; 11.45/14.40 (also Saturdays); 14.50/17.50 (also Saturdays); 17.20/20.20. The only bus on Sundays is 17.00/20.20. The return buses to Ålesund are at 07.10, 13.10, 16.20 and 18.10 arriving at Ålesund after about three hours .




2. Hellesylt 마을


저는 Hellesylt 마을에 있는 캐빈에서 한번 묶었었는데요. 

노르웨이에는 메이저 호텔 체인이 별로 없어요. 마모분들이 좋아하시는 하얏트/메리엇/SPG.. 노르웨이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힐튼 계열인 더블트리가 오슬로에 하나 있긴 해요.

노르웨이 주요 도시에는 Radisson 호텔들과 초이스 계열 호텔들은 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 노르웨이 여행하시는 거, 더불어 차로 여행하신다면, 괜찮은 캐빈에서 묶는 것도 좋아요. 

요즘, 한국에서도 통나무 캐빈 여행이 뜨고 있는데, 노르웨이는 숲/호수/피오르드 근처에는 잘 찾아보면 항상 괜찮은 캐빈들이 있거든요.

더불어 노르웨이는 웬만한 숙소는 다 깔끔하고 깨끗하더라고요.. (심지어 유스호스텔도요)


IMG_4879.JPG

여기가 친구들과 함께 묶었던 Hallesylt 마을의 캐빈. 

3-베드룸/키친/거실+2층 다락방 이었던 것 같은데, 하도 오래 전이라 가격은 제대로 기억이 안나고, 무지 넓었던 것만 기억나네요;

저희가 관광객없는 9월 중순 정도에 가서, 네고해서, 한명당 5-6만원 정도 내서, 총 25-30만원 이었던 것 같아요.. (7년 전이라 확실하진 않네요;)


cabin.png

캐빈 내부. 사진엔 안보이지만, fireplace 있어서, 모닥불 피우면서 나름 운치있게 밤을 보냈었죠..


IMG_4922.JPG 

Hellesylt 마을 근처를 둘러보며 드라이브 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길을 막고 서있는 소들..


1526447348_55abea39ca_o.jpg

잘 안비켜줌..;;


IMG_4917.JPG

IMG_4918.JPG

Hellesylt 마을 주변 풍경.


1431565345_d3a177fffc_o.jpg

Hellesylt 마을에서 바라본 Geiranger 피오르드. 요기에서 ferry를 타고 Geiranger 피오르드를 따라 Geiranger 마을로 왔다갔다 함.




3. Geiranger 피오르드


여기서 부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 


1431566727_6869408267_o.jpg

1431567039_816c631deb_o.jpg

Geiranger fjord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lookout spot.


1525718911_d0521b8826_o.jpg 

1525722077_69d7886d90_o.jpg

1525725255_aa4573fa60_o.jpg

1525726191_9b4b535255_o.jpg

IMG_4965.JPG

1526608586_65816ac5c2_o.jpg

Geiranger fjord 크루즈 풍경.


IMG_4976.JPG

1525728177_a3658c5fb0_o.jpg

Geiranger 마을 풍경.


IMG_5019.JPG

친구들이 합성이라며 믿지않던 Geiranger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한 사진.


IMG_5024.JPG

마지막으로 Geiranger fjord 전경.



* 제가 찍은 것도 있고, 친구가 찍은 것도 있고 해서, 사진 퀄리티나 느낌이 좀 뒤죽박죽이긴 하네요..^^;;;

19 댓글

티모

2014-10-22 15:47:45

오 영화 하이랜더 같아요. 완존 멋있습니다.

 

저는 fantasy 문학을 좋아하는데 이쪽 원조를 찾아가다보면 북유럽 신화가 나오는데

풍경이 북유럽 신화가 나올만한 풍경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fjord

2014-10-22 18:48:46

사진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직접 가서 보시면 더 신비로워요! ㅎㅎ


저는 신화는 사실 잘 모르지만.. 노르웨이 민담인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어렸을때 처음 접햇을때 참 신비하다고 느꼈었거든요..

진덕이

2014-10-25 05:38:35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저도 그 동화 좋아했는데 사진 보니깐 막 와닿네요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저렇게 높은 산과 넓은 강을 건너...

armian98

2014-10-22 15:48:42

합성이네요!





는 부러워서 한 번 해본 소리입니다. ㅎㅎ

정말 말씀대로 장엄하네요. 여기 저기 흐르는 폭포도 너무 신기합니다.

fjord

2014-10-22 18:49:46

사실 제가 다시 봐도 사진이 합성같아 보이긴 해요..  뭔가 사람과 배경이 따로 노는...;

마일모아

2014-10-22 15:57:53

합성 맞군요. :)

fjord

2014-10-22 18:50:07

앗. 마모님까지..;ㅁ;

papagoose

2014-10-22 16:01:48

왜 뿔난 모자 쓴 사람들이 없어요? ㅎㅎㅎ

fjord

2014-10-22 18:51:33

바이킹 족들을 보고 싶으신 거군요! ㅋㅋ

narsha

2014-10-22 16:04:31

게이랑거 넘 멋있네요~~ 마지막 사진 보니 꼭 가보고 싶어요!

배타고 가는데 옆 바위에서 막 폭포 떨어지고 그럼 와 저절로 탄성이 나올 것 같아요.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계획 짜는데 정말 도움 될 것 같아요. 감사드려요~~

fjord

2014-10-22 18:56:44

이 글이 나중에 narsha님 여행 하실때 도움이되면 좋겟어요!

노르웨이는 편안한 여행은 아닐지라도 정말 한번 가볼만한 것 같아요!

edta450

2014-10-22 16:19:38

어디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을 가져오고 그러시나요(...)

fjord

2014-10-22 18:58:45

요즘 마모에 여행기/후기 보면, 사진 너무 잘 찍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가셔서 사진 찍어 오시면, 정말 내셔널지오그래피 못지않은 퀄리티가 나올 것 같은데요. ㅎㅎ

rabbit

2014-10-22 18:57:36

저는 송내 피요르드 갔다 왔는데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송내 피요르드에서 카약타는 맛도 좋았어요. 안개는 거기나 여기나 다 멋지군요.

fjord

2014-10-23 09:22:49

송네에서 카약이라! 제대로 즐기고 오셨네요! =)

디미트리

2014-10-22 20:15:29

정말 웅장하네요!! 적당히 구름 낀 날씨때문에 더 멋져보입니다.

fjord

2014-10-23 09:24:47

사실 처음에 약간 보슬비가 내리길래, 이번 여행 다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점차 개더니, Geiranger 마을 도착할때 즈음엔 따뜻한 햇살이 비추더라고요.

정말 운이 좋았죠..ㅎㅎ

Wolfy

2014-10-23 03:03:33

사진 하나하나가 동화속에 나오는곳 같아요

fjord

2014-10-23 09:25:23

직접 보시면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실감나고, 정말 아름다워요!

목록

Page 1 / 16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49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69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02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242
updated 3268

2024 1월 하와이 오아후 간단 후기

| 여행기-하와이 32
  • file
날씨맑음 2024-02-20 4669
updated 3267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54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2493
updated 3266

프랑스/23년10월/17일간/부부/RentCar/프랑스일주,스페인북부,안도라,모나코,스위스서부

| 여행기 51
  • file
Stonehead 2024-06-06 1162
updated 3265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4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2579
updated 3264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20
  • file
미국형 2024-06-09 2033
updated 3263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5
  • file
heesohn 2024-06-09 1269
updated 3262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8
  • file
삼대오백 2024-03-25 1675
  3261

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2
인슐린 2024-06-09 705
  3260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5
  • file
엘라엘라 2024-06-08 2274
  3259

2024 Grand Circle trip (1): Arches NP, Moab, Monument Valley

| 여행기 14
  • file
kaidou 2024-06-07 660
  3258

5월말에 옐로스톤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 여행기 10
삐삐롱~ 2024-06-08 1315
  3257

5인 가족의 마우이 여행 후기 입니다- 2편

| 여행기-하와이 14
  • file
마모신입 2021-04-12 5136
  3256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2편

| 여행기-하와이 6
나는보물 2024-04-04 1209
  3255

여수 2박 3일 후기요! (사진없어요.)

| 여행기 13
MZA 2023-02-25 1714
  3254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2

| 여행기 6
  • file
rlambs26 2024-06-03 978
  3253

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7. Hilton Garden Inn Seoul Gangnam

| 여행기 43
  • file
느끼부엉 2021-09-17 8270
  3252

Grand Canyon , 세도나, Death Valley, Las Vegas 8박 9일 여행기

| 여행기 8
  • file
율이아빠 2024-04-06 1836
  3251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북극편

| 여행기 59
  • file
Wanzizzang 2022-12-07 3592
  3250

(오로라 사진 추가) 11월말에 다녀온 알래스카 후기 - 진짜 오로라, 온천, 빙하편

| 여행기 109
  • file
Wanzizzang 2022-12-07 5889
  3249

2023년 겨울 포르투갈 간단 여행기 (사진 없음)

| 여행기 14
브라우니키티 2024-01-28 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