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을 당했을때 느꼈던 기분은
슬픔, 분노 그런것 보다는 당황과 당혹스러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밀려오는 이 일을 어찌하지? 라는 생각......
5년째인 미국생활에서 이런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이런 일은 평생 저와 관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일어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멍하게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데로 다 처리했습니다. 답글 달아주신게 다 맞으시더라구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러신 일을 당하시면 안되겠지만, 만약 생기신다면 ㅠㅠ
1. 바로 경찰에 전화 하시면 친절하게 경찰에서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하셔도 무방합니다.
경찰서 가실때는 신분증만 지참하시면 되구요. 간단하게 도난 물품, 대략적인 시간, 주소 그리고 현장상황을 물어보고 함께 차를 보고 마무리 합니다.
경찰분과 이야기 한 후, 카드하나 주는데 그곳에 경찰리포트 번호와 그리고 담당자,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보험회사에 클래임할때 이 번호를 알려주면 된다고 하네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2. 가이코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는데, 자동차 내부 도난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배상의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자동차 차량 내부의 내비게이션이나, 스피커 등등 자동차 내부에 장착되어있는 물품일 경우
보상이 일정 범위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해당사하이 없어서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것들을 도난당하실 경우 보험회사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교 아파트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책임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냥 저보고 더 조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집보험 드는게 어떠냐고 권해줘서 웃고만 나왔습니다. 쓴 웃음만 납니다 ㅋㅋㅋㅋ.
4. 물론 도둑이 나쁘지만, 주렁주렁 달고다닌 제 잘못도 있는 것 같습니다. 3년이나 주차장을 써 왔지만, 그 동안 사고 없이 써서 제가 좀 무디어 진 듯 합니다.
다 쓴 네비 그리고 차량 물품 등등은 귀찮지만 서랍에 넣거나 휴대하시는 것이 이런 일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오고 그렇다는데, 몇일전에 김성근 감독님이 한화 감독님이 되어서 너무 기뻐했나 봅니다 ㅋㅋㅋㅋ
여하튼,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처리한 것 같습니다. 난생처음 미국 경찰서도 가보고 이것또한 문화충격이네요.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 또 위로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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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소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데,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런일은 처음이고 굉장히 당황스러워서 그러는데
어떻게 이러한 사고 처리를 해야 하면 되는지 여쭈어 봅니다.
어제 새벽에(추정) 학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놓았던 제 차를 누군가가 열고 차 안에있는 모든 것들을 가져갔습니다.
1. 차량용 네비게이션
2. 차량용 블랙박스
3. 차량용 공기청정기
4. 차량용 레이더 디텍터
5. 그리고 그 외 자자한 물건들
정가로 따지면 $800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분명히 차 문을 확실히 잠근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차 문을 억지로 연 흔적은 크게 없었습니다. 문 주위에 스크래치가 있기는 했지만, 이게 억지로 연 흔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급한 마음에 학교에 가니, 경찰서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리포트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나 보험건에 관해 물어보니, 학교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배상할 책임도 없고, 학교 보험도 적용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전화로는 제가 정확히 리포트를 못할 것 같아서 내일 아침일찍 경찰서를 가서 리포트를 할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은
첫째로는 제가 경찰서를 가 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경찰 리포트 할때,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것이 있나요? 그냥 경찰서 가서 리포트 하러 왔다고 하면 되는지? 특별히 차량 내부의 사진을 찍고 준비를 해 가야하는지 여쭈어 봅니다.
두번째로는 제 자동차 보험은 Geico이고 Full Coverage 인데 차량 내부 도난에 대한 보험적용은 안되는 건가요?
제가 구글링을 열심히 해 보았는데, 내부 차량 도난에 대한 보험사의 책임을 없다 라는 의견이 절대 다수 이더라구요.
그래도 경찰 리포트 후에 보험사에 클레임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지 아니면, 어차피 보상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가만히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원래 미국은 주차장 도난에 대한 모든 책임이 개인에게 있는지 여쭈어봅니다. 학교에서는 단칼에 학교에서는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의 한국적인 사고로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개인 아파트 주차장도 아니고 학교 아파트 주차장인데, 아무런 배상이나 책임이 없다는게요.
물론 일차적으로는 개인의 잘못이겠지만 좀 그렇습니다.
주저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생활에 이런 일은 또 처음이라 정말 당혹스럽네요.
아무쪼록 경험이 있으시거나, 혹시 주변 사람들의 케이스를 들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제 네비게이션이나 중요물품은 꼭 차 서랍에 넣고 차 문 닫았는지도 한번 더 체크해 보아야 겠습니다 ㅠㅠ
아이고 안좋을 일을 당하셔서 어쩌나요 ㅠㅠ
미국에 와서 배운게 주차시 차안에는 1불짜리 하나라도 안보이게 하라는거였어요. 뭐라도 보이면 유리창 깨고 가져간다고 ㅠㅠ
네 ㅠㅠ 저도 학교 입학 할때 들었던 내용인데, 3년 동안 아무일 없어서 무디게 살은 것 같습니다.
소잃고 외양관 고치기지만 꼭 이제라도 그럴려구요. 감사합니다 기돌님.
털려 본 경험있는 일인으로
1. 전화하니 경찰이 왔고 리포트 했어요. 경찰 왈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비슷한 지역에서 자주 신고가 들어오게 되면 그 지역 순찰을 강화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못 찾더라도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2. 자동차 보험회사에서는 커버 안 해준다고 하우스 보험 알아보라고 했는데 하우스 보험은 어찌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3. 아파트 살 때였는데 오피스에서는 책임없다고 했었습니다.
그 후로 네비도 꼭 빼서 서랍에 넣어두고 가급적 밖에서 보았을 때 뭔가 있을법 한 것들은 두지 않습니다. 주차할 때도 후미진 쪽이나 사람이 덜 다니는 곳에는 세우지 않고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 만땅 만땅!!!! 연말에 거의 공짜로 새 물건들로 득템하세요.
우아시스님 말씀해 주신 그대로 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연말에 거의 공짜로 새 물건들로 득템하세요"- 이런 거대한 축복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이와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한국의 경우였던 기억이 얼핏 기억이 납니다. 한국 여느 대형몰 주차장에 주차했을 경우 완전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한 것으로 기억해요. 미국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변호사에게 물어보거나 법학도 혹은 그 지인을 통한 전문가 정보를 캐보심이 좋을듯해요. 저도 도룡뇽 회사로 차 보험든지 10여년 되어가는데요, 항상 이런 비슷한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했었습니다. 도룡뇽한테도 조언을 구해보세요.
도룡뇽이 친절하긴 한데 별로 도움은 안되는 듯 합니다 ㅋㅋㅋㅋ
조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이제 좀 저도 미국적 사고를 가져야 겠습니다.
집보험 있으시면 집보험으로 커버됍니다. 몇년전에 차트렁크에 짐넣고 있는데 앞쪽에서 말걸고 뒤쪽에서 짐을 훔쳐 갔는데 차안의 것은 보험으로 다 커버해서 받았어요. 집보험으로 클래임하시면 됍니다. ^^
네 안그래도 학교에서 집보험들으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근데 너무 비싸서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동차 안에 물품 도난은 Home insurance 나 Renter's insurance 로 보상 됩니다.
자동차 보험에서는 보상이 안되고요.
일반적인 자동차보험으로 차내 도난이 커버가 안되는 건 참 뭐랄까 아이러니하군요.. 예전에 누가 렌트카를 깨고 훔쳐가서 Amex primary insurance로 커버했던 기억이 나는데..
저도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 줄만도 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ㅠㅠ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몇달전 동네도 아니고 여행 중에 차안에 남은게 하나도 없을 만큼 털린 제 경험에 의하면요.. (으흐흑... ㅠ.ㅠ)
정확히 말하면 사실 차만 털린게 아니라 차도 가져 가서 여행중 몇일간 차도 없이 렌트 카 했던 경험이죠...
암튼,, 지난 일이니까 편히 얘기 하지 그때 열받은걸 생각 하면.. -.-
곱짚어 보니 제가 참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다사 다난했네요...
1. 저도 전화 하니까 경찰이 왔어요. 와서 모든 리포트를 작성 하고 갔구요...
2. 저도 GEICO보험인데요. 제가 차안에서 잃어 버린 물건은 다 합치면 몇천불인데요... 아무것도 보상 못해 주고,,, 하우스 보험은 없어서 보상 못받았구요. 어저스터 재량으로 200 불 까지 돌려 줄테니 서류 다 작성해서 공증 받아서 보내라고 했는데.. 그걸 아직 못하고 있네요.. -.-
3. 슬프게도 학교이던 공공 장소이던,, 책임이 없답니다.. ㅠ.ㅠ
전 아는분 집 앞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책임 지라고 할 곳도 없었지만 말입니다...
스마일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잘 처리한것 같습니다. 스마일님도 힘든일이 많으셨다니 ㅠㅠ
차까지 가져가다니.... 정말 저보다 몇십배는 당황하셨겠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제 직장 동료가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리포트를 작성하긴 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집보험으로 처리를 위해서는 경찰 리포트가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자동차 보험으로는 전혀 보상이 안되고 집보험으로는 되는데 문제는 그 친구의 집보험 디덕터블이 이천불인가여서 결국 보험 처리를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네 ㅠㅠ 경찰도 그냥 못 찾는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말해주더군요.
친구분 이야기 까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보험 든다고 다 주는 것은 또 아니군요 ㅠㅠ
아내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저는 물건을 제차에 놔두고 집앞에 주차하곤 합니다. 가끔 아내 차를 몰때가 있는데, 그럼. (제 체격에 맞춰서) 운전석 시트를 뒤로 미는 것보다, 더 귀찮게 느끼는 것이있으니... 케이블을 가지런히 둘둘 말아 대쉬보드에 꼭꼭 넣어둔 GPS를 꺼내며 불평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젠 이 글 보고 저의 무신경을 나무라야겠구나 하고 반성해봅니다. 아울러 반니님께서도 툴툴 터시고 앞으론 이런 불편한 일 다시 겪지 않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아내분을 만나신것 같습니다 :) 따뜻한 위로의 말 감사드립니다 해아님.
비싸다 생각하는 물건, 그리고 아무 가방등등은 반드시 안 보이게 해야합니다.
네 ㅠㅠ 정말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더 조심할려구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는 사람 하나는, 차안에 쿼터 두개 놨다가 그것때문에 창문 깨진 사람 있어요.
차유리 깨고 쿼터 들고 갔다는...
그리고 창문 깨진채로 집에까지 2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집에 왔죠.
여행중이었어요.
뭐든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어보이면 차안에 놔두면 안됩니다.
쿼터 두개 ㅠㅠ 참 너무하네요.
저는 그래도 유리창은 안 깨져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주의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네요. 저도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때 마침 Renters보험이 있어서 얼마라도 커버가 되었어요.
그때 결혼 페물반지 다 잃어버렸는데 아직 다시 해주지 못했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다시 해줄수 있겠죠.
수고하셨어요.
결혼 페물반지 ㅠㅠ 너무하네요.
정말 너무한 도둑입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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