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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아테네를 오다! - 3부

미운오리새끼 | 2014.11.05 08:31: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늘까지 해서 아테네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새벽부터 잠을 설쳐서 오늘은 몇군데 돌아보질 못했네요.


국립 고고학 박물관, 국립도서관, University of Athens, Academy of Athens 요렇게 방문했습니다..


Athens 1.jpg


요기가 국립 고고학박물관 전경입니다.

Radisson Blu Park Hotel과는 불과 세블럭 떨어져있어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Hop on Hop off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요 앞에 버스스탑이 있어 자주 오게 되는 곳입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더군요.


Athens 2.jpg

국립 고고학 박물관은 말 그대로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는 박물관입니다.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해서 놀라웠습니다. 대부분 기원전 물건들이기에..

위에서 보시는 건 딱 보셔도 아시겠지만 순금으로 된 장식(여성용)이라더군요.

기원전에도 사람들은 금을 좋아했나봅니다.


Athens 3.jpg


약간 동양스러운 벽화도 발굴이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더군요.

보다 많은 설명을 읽어보고자 했으나,

학생들과 선생님으로 구성된 다수의 그룹들이 투어를 하고 있어서 저는 자리를 비켜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Athens 4.jpg

Athens 5.jpg

이게 좀 희한한게 이름 붙어있기를 Marble violin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었습니다.

기원전에도 바이올린이라는 물건이 있었단 말인가..

Athens 6.jpg

Athens 7.jpg

그리스 문명에서 많이 발굴되는 것이 바로 이같은 사람형상을 한 조각상인데요.

사실 이것들이 보고 싶어서 여기 왔습니다.


Athens 8.jpg

Athens 9.jpg

어느 황제의 부인이었다는데..

얼굴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동상에 해코지한것마냥..


Athens 10.jpg

요게 관 옆에 되어 있는 장식인데요.

실제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인듯합니다.

Athens 11.jpg

박물관 중앙에는 사람들이 쉴수 있는 쉼터도 만들어두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야외에 앉은 거의 대부분)이 끽연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그리스에 와서 한가지 안좋은 점은..

길거리건 어디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담배연기를 뿜고 다닌다는 점이죠.


Athens 12.jpg

그 유명하신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동상.

동상과 대리석으로 만든 상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뭔가 신분의 차이인지.. 신들만 대리석으로 만든건지?

왜 아우구스투스상은 브론즈로 만든걸까요.. 대리석이 더 뽀대나는데..

Athens 13.jpg

요런거 좋아합니다.

Pan이라는 신(염소다리를 하고 있는?)과 나쁜짓을 하는 Pan을 말리는 에로스.. 라고 설명에 씌여있었습니다.

이번에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을 좀 사서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신화 좋아하는데 다 까먹어버려서리..

Athens 14.jpg


한참보고 있었던 아프로디테 상입니다.

뭐 그냥 당장이라도 고개를 돌릴것 같이 현실감있더군요


Athens 15.jpg


요런 전시품도 있었습니다.

상부는 회손되고 하부만 남아있는데.. 제목이 아테나와 거인... 이었던 것 같네요.

발만보고 아테나인지 알아보는 고고학자님들은 대단하십니다.


Athens 16.jpg


요렇게 학생들이 체험학습처럼 와서 받아적기도 하고 

즐겁게 구경하더군요.

(저를 보고 (비)웃는 그리스 중딩?고딩?들도 많아서.. 부딪히기 싫었 ㅠ.ㅠ 동양인 호빗이라 그랬을까요..)


Athens 17.jpg


요기는 고고학박물관을 떠나서 메트로로 한정거장쯤 떨어져있는

Academy of Athens라는 곳입니다.

정문은 정말 화려하게 만들어놨더군요


Athens 19.jpg

이곳이 정문입니다. 양쪽으로 신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못들어가게 합니다 ㅠ.ㅠ


Athens 20.jpg


바로 옆건물인 University of Athens입니다.. 옆쪽으로 학생들이 다니길래 쫓아가봤더니

Private Security가 Visit 목적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영어도 잘 못하기에 뭐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Athens 21.jpg


University of Athens 바로 옆 건물인 국립도서관입니다. 저 문을 향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직원들 세명정도가 제게 달려들어서 못들어가게 합니다 ㅠ.ㅠ

뭐 정확히는 도서관 안쪽에 라인이 하나 있는데 거기 넘어가지 말랍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그 안에서 공부도 하고 있는데.. 외지인들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군요.

고서들을 상당히 소장하고 있는 곳인데 전혀 보질 못하고 나왔습니다.


이상 오늘 방문한 곳입니다.


그리스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여행객을 맞을 준비가 좀 덜 된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느 택시기사는 파란불일때 길을 건너는 중에 횡단보도를 덮치더니 오히려 욕을 하더군요(빠~큐~ 이런발음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도 우호적이진 않구요..

가이드 및 관광객이 주로 가는 쪽은 영어가 원활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유럽도시에 비해 조금 어렵습니다.


주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들 중에 출입이 가능한 곳 가능하지 않은 곳에 대한 명확한 표시도 없어서...

실제로 다닐 수 있는건 유적지와 박물관 정도겠네요..


이같은 문제점들이 아테네의 매력을 깎아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이제 아테네에서의 여행을 정리하고 부다페스트로 넘어갑니다.

요즘 부다페스트도 시위가 꽤 심하다는데 걱정스럽긴하네요.


그리스에서 며칠동안 느끼한 케밥 및 수블라끼 류들만을 먹고 다녔더니 너무 한식이 땡겨서 

검색해보니 한군데 있더라구요. 한식집이.

오늘은 점심 저녁을 다 한식을 먹고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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