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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기] 1. 계획&출발

svbuddy, 2014-11-12 16: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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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캐나다를 다녀온 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대전으로 이사하자마자 이삿짐을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떠난 여행.

명목은 토론토에 살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겸사겸사 유명하다는 퀘벡/몬트리올 구경도 함께 해보자였습니다.

비행 시간도 길고 여러번의 시차변경때문에 많이 피곤했었나봅니다.

늑장을 부리다 올해가 다 갈 것 같아서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여행기를 작성합니다 ^^


여행은 세번 한다고 합니다.

계획하면서 한번, 여행지에서 한번, 그리고 다녀와서 돌이켜보는 여행이 있다는 말이지요.

여행지에서의 직접 체험이 제일 좋기는 하지만 계획때의 설레임과, 지나간 여행기억을 추억해보는 것도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이 길기도 했지만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캐나다의 경치가...) 정리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

1. 계획
인천>퀘벡까지는 UA 마일을 이용해서 에어캐나다로 발권합니다. (1인당 35,000마일 + $27.30)
마일리지로 발권하는 터라 비행일정이 무지막지합니다.
인천>밴쿠버(11시간 대기)>몬트리올(2시간 대기)>퀘벡
대기시간 포함 29시간에 이르는 대장정입니다.
저의 경우 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가야하니 추가로 6시간이 더해지지요 ㅎㅎ
아무튼 대전 집을 떠나 퀘벡 호텔까지 도착하는데 총 38시간이 걸렸습니다.
에어 캐나다 덕분에 아주 익사이팅한 여행을 했구요, 자세한 내용은 차차...

호텔은,
- 퀘벡에서는 페어몽(에 묶었으면 좋았겠지만 카드를 못만든지라 ㅜㅜ) 근처에 있는 'Château Fleur de Lys - L'HOTEL'에 3박 예약했습니다 (하루 CAD 174.32)
- 몬트리올 2박은 Hyatt award night를 이용했구요 (저와 마눌님꺼), CAD 50불을 내고 업그레이드 (라운지 포함) 했습니다.
- 토론토 3박은 친구집에서 ㅎㅎ (방값은 공짜였지만 선물과 식사값으로 그이상 출혈이 ㅜㅜ)

2. 출발
10월 6일(월) 대전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대전 정부청사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데 짐이 있어서 택시를 이용합니다.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3,100원이고 3시간여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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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여행자보험을 구입합니다.

여행중에 사고가 나면 낭패지요. 만사 불여튼튼.

재미 있는 것이 미국시민권자인 제가 미국으로 여행을 하게되면 여행자보험을 구매할 수 없답니다.

두군데서 거절당하고 삼성보험에서 받아줘서 여행자보험을 구매합니다. (2주간 2인 보장: 96,5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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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로밍해서 갈까 했는데 로밍비용이 흐드드합니다. 하루에 만원.

굳이 전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wi-fi로 버티기로 합니다.

짐을 일찍 부치고 인천공항 구경을 하는데 마침 '왕의 행차'라는 전통행사를 합니다.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끼여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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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 일이 없어서 2층 라운지로 향했더니 한국 문화박물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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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한국의 역사에 관련된 물품들이 아주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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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로 장식된 벽도 보이고, 

저 아래의 책은 '용비어천가'?

고딩때 열심히 외웠던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믤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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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시간이 다가와서 탑승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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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싣고 날아갈 에어 캐나다.

정말 이때까지는 '에어 캐나다'였습니다.

그 사건이 있기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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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데도 비행기가 거의 만석인 분위기...

그런데 간난애기를 대동한 젊은 엄마들이 여러명 보입니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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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고...

안녕, 인천~

2주후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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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좌석이 거의 찼습니다.

뒤쪽의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불길한 예감은 어찌 이리 잘 들어맞는지.

주위에 애기가 두명이네요.

뭐, 잠 자기는 틀렸군요 ㅎㅎ


에어캐나다 좌석이 많이 불편합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 싱가폴 등을 이용해 봤지만 에어캐나다 좌석이 제일 작은 듯 (아니면 제가 살이 쪘던가요 ㅜㅜ)

모니터도 너무 작은데다 터치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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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캐나다 이코노미에 제공되는 음식 좀 볼까요?

뒤쪽에 앉아 있다보니  치킨도시락이 다 떨어지고 소고기 덮밥만 남았답니다.

흠... 이것은 분명 소고기 덮밥이라고 했는데 저렴한 제 입맛에도 맞지가 않습니다 ㅜㅜ

사람들이 치킨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 듯.

그나마 김치가 있어 맨밥만 후딱 해치우고 딱딱한 빵과 디저트 케잌으로 배를 채웁니다.

배가 많이 고프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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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입니다.

감자튀김과 소시지, 그리고 볶음밥.

감자튀김은 언제 튀긴건지 기름에 쩔고, 딱딱한 상태.

그나마 볶음밥은 먹을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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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중간에 컵라면을 줘서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국물까지 후루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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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를 거슬러 가서인지 창밖에는 계속 해가 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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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20 댓글

설레임

2014-11-12 16:32:33

비행기에서 고생하셨나보네요?
그래도 캐나다 단풍은 멋있었을거라 짐작해봅니다.
후기 더 기대되요.

svbuddy

2014-11-12 17:19:23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나옵니다...

tigerjy23

2014-11-12 17:00:15

그 사건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ㅋ

svbuddy

2014-11-12 17:22:12

그 사건은 이미 지난달에 보고형식으로 올렸습니다. ^^

에어 캐나다 이용후기

에어 캐나다 이용후기 2


항상고점매수

2014-11-12 17:46:41

지난번 그 사건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ㅋ

svbuddy

2014-11-12 18:11:43

아직 에어캐나다에서 체크를 받지못해 사건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ㅎㅎ

tigerjy23

2014-11-12 18:19:10

죄송합니다. 그때 올려주신것도 잘 보았는데 매치가 안되었네요^^.

그때 많이 힘드셨을듯해요. 그래도 좋은 기억은 아니시겠지만 많이 기억에 남으실 여행이 되셨을듯 하네요.


svbuddy

2014-11-12 18:24:04

제가 너무 뜸하게 여행기를 올려서요, 오히려 제 잘못이지요 ^^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고.

아무튼 체크가 오면 좋은 것만 기억해 주려고 합니다 ^^

디미트리

2014-11-12 18:15:48

캐나다 여행기인데 이제 비행기가 떴으니 장편후기가 예상됩니다.ㅎㅎ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자튀김은 정말 안습이네요...

svbuddy

2014-11-12 18:16:38

제가 요약을 잘 못해서요, 네, 장편의 여행기가 나갈겁니다 ㅎㅎ

유저02115

2014-11-12 18:37:38

아 기대됩니다. 2탄...

svbuddy

2014-11-12 19:03:22

아 부담됩니다. 2탄... ㅎㅎ

쌍둥빠

2014-11-12 23:01:05

한국에서 캐나다 가는 분들이 저리 많다니 놀랍습니다 @@ 아님 캐나다는 그냥 거칠뿐인가요? ㅎ

svbuddy

2014-11-12 23:23:27

한국분들보다는 주로 중국/인도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인천에서 환승한 사람들이라 짐작됩니다만.

미운오리새끼

2014-11-13 00:41:57

저는 낼 대전으로 이동하는데 대전에 계신다니 반갑네요 ㅎㅎ 후기 잘 볼게요

svbuddy

2014-11-13 00:44:27

미오님 대전 오시는군요 ^^

제주여행을 잘 마치셨나요?

jxk

2014-11-13 01:18:19

이건 헝가리 여자들 사진도 없는데 다음편이 기다려지는군요~~ ㅎㅎㅎ

svbuddy

2014-11-13 02:04:03

헐~ 여기는 진짜 예쁜 누나들 사진이 없는데요, 쥐어 짜내도 없습니다요 ^^;;

goldie

2014-11-13 02:07:30

AC가 태평양 건너갈 때 비즈니스는 (자리만)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먹는건 포기했구요.


그런데 이코노미는 자리가 더 열악한 것 같네요.. 


svbuddy

2014-11-13 10:23:53

네, 많이 힘들었습니다.

주변상황(애기들 울음소리)도 그랬지만 좌석/음식은 정말 권하고 싶지 않은 수준이더군요.

그넘의 마일이 모자라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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