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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캐나다를 다녀온 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대전으로 이사하자마자 이삿짐을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떠난 여행.
명목은 토론토에 살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겸사겸사 유명하다는 퀘벡/몬트리올 구경도 함께 해보자였습니다.
비행 시간도 길고 여러번의 시차변경때문에 많이 피곤했었나봅니다.
늑장을 부리다 올해가 다 갈 것 같아서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여행기를 작성합니다 ^^
여행은 세번 한다고 합니다.
계획하면서 한번, 여행지에서 한번, 그리고 다녀와서 돌이켜보는 여행이 있다는 말이지요.
인천공항에서 여행자보험을 구입합니다.
여행중에 사고가 나면 낭패지요. 만사 불여튼튼.
재미 있는 것이 미국시민권자인 제가 미국으로 여행을 하게되면 여행자보험을 구매할 수 없답니다.
두군데서 거절당하고 삼성보험에서 받아줘서 여행자보험을 구매합니다. (2주간 2인 보장: 96,560원)
전화를 로밍해서 갈까 했는데 로밍비용이 흐드드합니다. 하루에 만원.
굳이 전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wi-fi로 버티기로 합니다.
짐을 일찍 부치고 인천공항 구경을 하는데 마침 '왕의 행차'라는 전통행사를 합니다.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끼여서 찰칵~
쇼핑할 일이 없어서 2층 라운지로 향했더니 한국 문화박물관이 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한국의 역사에 관련된 물품들이 아주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로 장식된 벽도 보이고,
저 아래의 책은 '용비어천가'?
고딩때 열심히 외웠던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믤쌔...' ^^
보딩시간이 다가와서 탑승구로 향합니다.
저를 싣고 날아갈 에어 캐나다.
정말 이때까지는 '에어 캐나다'였습니다.
그 사건이 있기전까지는...
월요일인데도 비행기가 거의 만석인 분위기...
그런데 간난애기를 대동한 젊은 엄마들이 여러명 보입니다요, 흠~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녕, 인천~
2주후에 봅시다.
예상대로 좌석이 거의 찼습니다.
뒤쪽의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불길한 예감은 어찌 이리 잘 들어맞는지.
주위에 애기가 두명이네요.
뭐, 잠 자기는 틀렸군요 ㅎㅎ
에어캐나다 좌석이 많이 불편합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 싱가폴 등을 이용해 봤지만 에어캐나다 좌석이 제일 작은 듯 (아니면 제가 살이 쪘던가요 ㅜㅜ)
모니터도 너무 작은데다 터치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에어 캐나다 이코노미에 제공되는 음식 좀 볼까요?
뒤쪽에 앉아 있다보니 치킨도시락이 다 떨어지고 소고기 덮밥만 남았답니다.
흠... 이것은 분명 소고기 덮밥이라고 했는데 저렴한 제 입맛에도 맞지가 않습니다 ㅜㅜ
사람들이 치킨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 듯.
그나마 김치가 있어 맨밥만 후딱 해치우고 딱딱한 빵과 디저트 케잌으로 배를 채웁니다.
배가 많이 고프네요 ㅜㅜ
아침식사입니다.
감자튀김과 소시지, 그리고 볶음밥.
감자튀김은 언제 튀긴건지 기름에 쩔고, 딱딱한 상태.
그나마 볶음밥은 먹을만 하군요.
그나마 중간에 컵라면을 줘서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국물까지 후루륵~
시간대를 거슬러 가서인지 창밖에는 계속 해가 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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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설레임
2014-11-12 16:32:33
그래도 캐나다 단풍은 멋있었을거라 짐작해봅니다.
후기 더 기대되요.
svbuddy
2014-11-12 17:19:23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나옵니다...
tigerjy23
2014-11-12 17:00:15
그 사건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ㅋ
svbuddy
2014-11-12 17:22:12
그 사건은 이미 지난달에 보고형식으로 올렸습니다. ^^
에어 캐나다 이용후기
에어 캐나다 이용후기 2
항상고점매수
2014-11-12 17:46:41
svbuddy
2014-11-12 18:11:43
아직 에어캐나다에서 체크를 받지못해 사건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ㅎㅎ
tigerjy23
2014-11-12 18:19:10
죄송합니다. 그때 올려주신것도 잘 보았는데 매치가 안되었네요^^.
그때 많이 힘드셨을듯해요. 그래도 좋은 기억은 아니시겠지만 많이 기억에 남으실 여행이 되셨을듯 하네요.
svbuddy
2014-11-12 18:24:04
제가 너무 뜸하게 여행기를 올려서요, 오히려 제 잘못이지요 ^^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고.
아무튼 체크가 오면 좋은 것만 기억해 주려고 합니다 ^^
디미트리
2014-11-12 18:15:48
캐나다 여행기인데 이제 비행기가 떴으니 장편후기가 예상됩니다.ㅎㅎ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자튀김은 정말 안습이네요...
svbuddy
2014-11-12 18:16:38
제가 요약을 잘 못해서요, 네, 장편의 여행기가 나갈겁니다 ㅎㅎ
유저02115
2014-11-12 18:37:38
svbuddy
2014-11-12 19:03:22
아 부담됩니다. 2탄... ㅎㅎ
쌍둥빠
2014-11-12 23:01:05
svbuddy
2014-11-12 23:23:27
한국분들보다는 주로 중국/인도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인천에서 환승한 사람들이라 짐작됩니다만.
미운오리새끼
2014-11-13 00:41:57
svbuddy
2014-11-13 00:44:27
미오님 대전 오시는군요 ^^
제주여행을 잘 마치셨나요?
jxk
2014-11-13 01:18:19
이건 헝가리 여자들 사진도 없는데 다음편이 기다려지는군요~~ ㅎㅎㅎ
svbuddy
2014-11-13 02:04:03
헐~ 여기는 진짜 예쁜 누나들 사진이 없는데요, 쥐어 짜내도 없습니다요 ^^;;
goldie
2014-11-13 02:07:30
AC가 태평양 건너갈 때 비즈니스는 (자리만)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먹는건 포기했구요.
그런데 이코노미는 자리가 더 열악한 것 같네요..
svbuddy
2014-11-13 10:23:53
네, 많이 힘들었습니다.
주변상황(애기들 울음소리)도 그랬지만 좌석/음식은 정말 권하고 싶지 않은 수준이더군요.
그넘의 마일이 모자라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