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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일본 여행 1 (예약, JAL Sky Suite 일등석, Park Hyatt Tokyo)

블랙커피 | 2014.12.02 21:35: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블랙커피입니다. :)


작년 9월 마일모아를 처음 접하게 된 이후로 일년동안 저희 부부의 삶에 큰 취미생활(?) 이었던 마일런/매트리스런/다방치기/MS 등등으로 모은 마일을 올해 마지막 휴가였던 일본여행에 대방출 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예전에 가격오류딜로 $148에 JFK-MXP, PRG-HKG around the world 마일런 티켓을 사용해서 땡스기빙주에 유럽을 여행하는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출발 일주일전, 올해 마지막 휴가를 매번 그렇듯 ㅠㅠ 힘들게 장시간 이코노미에서 쭈그려 지내는것 보다 더 늦기전에 한번이라도 일등석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위에 마일런을 하기위해 추가로 예약해야 하는 JFK positioning flight, MXP-PRG 이동비용, HKG return flight 등등을 다 계산해 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리는 상황이 되어서 차라리 힘들게 마일런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 새로 여행을 계획하는게 더 효율적이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여행 출발 5일전에 원래 유럽여행 계획 다 무효화 시키고 새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직 한번도 못가본 홍콩으로 갈까, 요즘 엔화의 약세로 눈길이 가는 일본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저도 역시 마일이 이끄는 삶을 살고있는 마적단인지라 ㅋㅋ 제가 가는 일정에 마일을 최대한 사용할수 있는, 가능하면 일등석 라우팅을 최고로 경험할수 있는 일본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배우자는 처음 가보는 일본이었기 때문에 간단히 도쿄/교토 여행으로 구성하였고요. 출발 몇일전에 예약을 하는 바람에 단풍구경 시즌인 도쿄/교토 호텔들이 전부 솔드아웃 되어버려서 진…짜 힘들게 일박씩.일박씩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라스트 미닛이라서 Cash & Point + suite upgrade 요런건 꿈도 꿀수 없었고요. 저희같이 1박씩 숙박하는거 웬만하면 비추합니다. ㅠ 



0. 10일 일본/깨알방콕 여행 일정 마일/포인트/현금 사용내역 

(식비/입장료/기타 자잘한 비용 제외) 


항공편 

JFK-MXP, PRG-HKG ($148.30 x 2) $296.60 현금 (날려버린 표 ㅠㅠ) 

LAX-NRT JAL Sky Suite 일등석 (62,500 x 2 - 10,000) 115,000 AA 마일 + ($150 close-in fee ㅠㅠ + $11.2 tax) $161.20 현금 

KIX-BKK Thai A380 일등석, BKK-NRT Thai 일등석, NRT-IAD ANA Square First 일등석 (UA 디밸류전 예약 67,500 x 2) 135,000 UA 마일 + $133.40 현금 

IAD-LAX 이코노미 ㅠㅠ (위에 UA편에 붙일수 있었는데 표가 당일 풀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추가마일 차감 ㅠㅠ) 25,000 UA 마일 + $11.20 현금 


호텔편 

Park Hyatt Tokyo 1박 체이스 하얏 숙박권 

Andaz Tokyo Toranomon 1박 체이스 하얏 숙박권 

Grand Hyatt Tokyo 1박 25,000 Hyatt GP 포인트 

교토 Momijiya 가이세키/온센 체험 료칸 1박 $250.67 Orbucks + $134.71 현금 (바클레이 어라이벌 리딤) 

Hyatt Regency Kyoto 1박 20,000 Hyatt GP 포인트 

Hyatt Regency Osaka 1박 $132.54 현금 

Holiday Inn Express Bangkok Sathorn 1박 + 2000 IHG bonus pt $80.70 현금 

ANA Crown Plaza Narita 1박 $109.03 현금 


기차/셔틀 이동편 

집-LAX 왕복 셔틀 $78 현금 (바클레이 어라이벌 리딤) 

Narita Express $25.56 현금 (바클레이 어라이벌 리딤) 

동경-교토 노조미 신칸센 $236.18 현금 (바클레이 어라이벌 리딤) 

오사카 호텔-공항 셔틀 $26.34 현금 

기타 택시/전철/버스비 대략 $100 현금


전체 사용내역

320,000 포인트 + 숙박권 2장 + Orbucks $250.67 + 바클레이 어라이벌 $474.45 리딤 + 현금 $1051.01 


포인트 가치 환산시 전체 사용금액 

(쉽게, 하지만 conservative 하게 1cpm으로 계산했고요, 하얏 숙박권은 장당 $300으로 계산했습니다) 

$5576.13 


저는 포인트 숙박, 마일 발권 = 무료/공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위와같이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크레딧 카드 사인업 보너스로 카드회사에서 퍼주는 포인트도 사실은 "개인의 좋은 크레딧을 leverage 해서 버는 돈" 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호텔/숙박/이동 명목으로 5600불 가치의 포인트/현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저희 기준으로 저렴한 여행은 절대 아니었지만, 성인 두명이 10일 해외여행하면서 사용한 경비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한 포인트중 일부분은 열심히 수십시간 마일런ㅠ 해서 모은 피같은 마일이기에 이번 기회에 한번 크게 써보자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위에 호텔 대부분이 하얏 다이아 혜택으로 무료 조식, 라운지를 이용한 간단한 저녁/애프터눈 간식, 칵테일 해피아워를 제공하였기에 식비도 많이 절약하게 되었어요. 무료로 제공되는 베네핏이 너무 많아서 관광/맛집투어하면서 혜택도 다 샘플링 해보느라 바빴답니다 ㅋㅋㅋ 



1. JAL Sky First Suite LAX-NRT 


더블샷님 JAL First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818143


출발 당일 공항에 가는김에 배우자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도 하려고 오전 7시에 도착했습니다. LAX 글로벌 엔트리 오피스는 인터뷰 예약하려면 3개월정도 기다려야 해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당일 Walk-In을 했는데요. 오전 7시반에 인터뷰 오피스가 문을 열고, 보통 Walk-In을 하면 3-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배우자는 운이 좋아서 8시전에 인터뷰 보고 성공적으로 끝냈어요. 덕분에 돌아오는 길에는 나란히 글로벌 엔트리 사용해서 총알같이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습니다. 


JAL First Class 체크인을 한후에 직원이 Staff/Crew 전용 시큐리티로 에스코트를 해줍니다. 이번 여행에서 일등석 네번 타봤는데 전부 에스코트 받으면서 일등석 전용 시큐리티를 사용했었어요. 체크인을 하는 순간부터 일등석은 대우가 다르다는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 일주일만에 일등석에 적응이 되었는지 IAD에서 UA 이콘타면서 LAX로 돌아올때는 정말 힘들어서 눈물이 날뻔 했답니다 ㅎㅎ 


지금 LAX에 있는 원월드 퍼스트 라운지가 레노베이션 중이기 때문에 원월드 비지니스 라운지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어차피 식사랑 음료는 비행이내에서 즐길 예정이었기에 그냥 커피랑 간단한 요기를 하면서 시간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점 하나는 라운지 인터넷으로 VPN을 못하게 해놨더라고요. 그외에 시설은 모던하게 디자인 되어있고 indoor fire pit도 있어서 나름 괜찮았어요. 


0.jpg

JAL Sky Suite은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넓고 좋았습니다. 특히 ottoman을 buddy seat으로 사용할수 있어서 둘이서 마주보고 식사할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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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피코님 후기에도 나왔던 ㅎㅎ) Pre-Amuse Bouche로 나온 다양한 핑거푸드와, 이번 여행중 맛본 샴페인중 최고였던 Salo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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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둘다 일본식 가이세키 메뉴를 골랐고, 추가로 caviar를 부탁했어요. 비행기에서 처음 먹어본 캐비아 괜찮더라고요. 빵이랑 삶은 감자가 같이 나왔는데 감자랑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조금 헤맸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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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져 요리 Kozara. 오른쪽 아래가 전복요리였는데 특히하면서 맛있더라고요. 제가 예쁜 세팅에 환호하고 나오는 요리들 하나하나 열심히 사진을 찍으니까 저희를 상대한 승무원도 저희가 처음으로 일등석을 타보는걸 짐작하셨는지 친절하게 잘 대해 주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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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구운 요리 Shiizakana랑 사시미 요리 Mukouzuke. 미소로 양념한 구운 생선이 정말 맛있었어요. (하긴 전 UA 이콘 음식도 잘먹는지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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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국물 요리 Owan. 랍스터가 들어있었네요. 비행기에서 처음 먹어본 랍스터였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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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온 메인 요리 Dainomono와 식사 마지막에 나오는 밥/미소/절인야채 요리 Tome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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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왔던 디저트와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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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와인과 같이 시켜본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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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시킨 일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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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시음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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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하고 싶어해서 ㅋㅋㅋ 프리미엄 사케도 시음해 봅니다. 근데 사케가 대박이었어요. 왼쪽에 보이는 사케가 일본인도 쉽게 못구한다는 Juyondai Junmai Daijinjo입니다. 저희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메뉴에 나와있는 두종류 사케를 시음해 봤는데 Juyondai가 너무 괜찮습니다. 이토록 부드러운 사케는 처음 마셔봤어요 ;) 결국 일본에 도착해서 Juyondai를 구입하려고 도쿄랑 교토에 있는 유명 백화점, 레스토랑을 수소문하고, 하얏 컨시어지에게까지 부탁을 해봤는데 Juyondai는 매년 생산되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못구한다고 하더라고요. ㅜㅠ 결국 포기하고 하얏 교토 바텐더가 추천해준 사케만 사가지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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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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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든 블랙커피를 마시며 JAL Sky Web으로 마일모아 모니터링도 했습니다 ㅋㅋ 



2. Park Hyatt Tokyo 


홀듬킹님 PHT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399848

더블샷님 PHT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818143


입국심사를 마치고 Narita Express를 타고 신주쿠까지 갑니다. 티모빌 덕분에 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해서 신주쿠에서 팍하얏으로 가는 방법을 검색해 봅니다. 호텔과 신주쿠역을 20분마다 오고가는 무료 호텔 셔틀이 있다는걸 발견하고 용케 타는곳을 찾아내어서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타고 갑니다. 셔틀버스를 타는게 용이하지 않으면 신주쿠에서 700-1000엔 정도에 택시로 호텔까지 갈수 있습니다. 

팍 하얏 도쿄 무료 셔틀 정보: http://www.parkhyatttokyo.com/Contact/accsess_map_bus.pdf 


예전에 홀듬킹님 (aka ㅆㄷㅃ님) 이 올려주신 Park Hyatt Tokyo 후기가 제가 하얏 다이아를 달게끔 뽐뿌를 준 후기였는데요.  체이스 하얏 크레딧 카드 사인업으로 받은 무료숙박권을 꼭 PHT에서 쓰고 싶었습니다.  마음같아선 도쿄에 있는 3일동안 PHT에만 있고 싶었지만 하루에 3000불이 넘는 Governor's Suite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이 솔드아웃된 상태였습니다.  일본으로 가기 몇일전부터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자다가도(!) 하얏공홈을 체크해서 겨우 일박만 체이스 하얏 무료 숙박권으로 예약을 할수 있었습니다. 


PHT는 역시 소문대로 정말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고요.  셔틀버스에 탄 순간부터 모든게 take care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크인도 방에서 진행되었고, 저희가 의자에 앉은후, 직원분께도 앉으라고 권했지만 끝까지 정중하게 서서 흐트러짐 하나 없이 모든 체크인 프로세스를 진행하시더라고요.  무료 숙박권으로 숙박했지만 Park View King Room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다이아 베네핏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면서 오후 4시 체크아웃까지 컨펌을 받았습니다. 방에서 오요기 공원과 후지산이 한눈에 보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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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체크인해서 어둑하지만 찍은 View Room 사진.  Deluxe Room보다 조금 더 크고 (60m^2) 54층에서 보이는 View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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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In Translation에서 Bill Murray가 앉았던 포스터 사진이랑 똑.같.은 침대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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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tub.  어메니티는 Aesop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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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water boiler, 그리고 신기하게만치 얼음이 오랫도록 녹지않고 보관되었던 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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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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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어메니티로 나온 와인과 독일 케이크지만 일본에서 더 인기많은 baumku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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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베네핏중 하나가 도쿄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Peak Bar에서 오후 6시-8시 사이에 twilight time을 즐길수 있다는 건데요.  위에 알콜과 여러가지 canapes가 다이아 멤버에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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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 아사히 생맥주, 카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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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스카이 라인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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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방에서 보였던 후지산.  동경에 도착한 첫날 저희 둘다 일을 해야해서 아쉽게 PHT에서 푹 쉬지 못하고 한밤중에 일어나 일을 해야했는데요.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보니 그나마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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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서비스로 시킨 유명한 PHT 일본식 아침.  맛있었어요.  생과일 주스도 제공된다고 해서 야채주스를 시켰는데 케일과 사과가 들어간 주스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주스가 1인용씩 Silo Design double wall glass jar에 나와서 역시 PHT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영장/사우나:

Lost In Translation에 나와서 유명한 수영장에서 아침 운동도 하고, 사우나 시설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파 시설도 제가 가본 일본 하얏 호텔중 제일 좋았네요. :)


그외 서비스:

체크아웃에서 다음 숙박장소인 안다즈 도쿄까지 가는 택시를 잡을때까지 모든 서비스가 너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서 역시 PHT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신주쿠에서 셔틀을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원할하기 않다는 점이지만 호텔에서 푹 쉬기에는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박만 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다음편 안다즈 동경도 곧 올려보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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