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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일본 여행 2 (Andaz Tokyo, 업데이트 중)

블랙커피 | 2014.12.05 10:41: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첫글이 길어져서 안다즈 도쿄랑 그랜드 하얏 도쿄편은 2탄으로 따로 올려 보겠습니다. 글솜씨 없는 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  어쩌다보니 후기가 참 길고 디테일하게 되어 버렸는데 저도 여행기겸 일기삼아 쓰는 후기다보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안다즈 도쿄 후기는 아직 마모에는 없는지라 필터링없이 또 길게 썼습니다 ㅋㅋㅋ


3. Andaz Tokyo Toranomon Hills 


다음날, 택시를 타고 미나토 구에 있는 올해 6월에 오픈한 안다즈 도쿄로 이동합니다. 안다즈 도쿄는 올해 6월에 완공된 토라노몬 힐즈 빌딩의 제일 윗부분인 47-52층에 위치되어 있는데요. 모리 빌딩이 소유하고 있는 이 토라노몬 힐즈 빌딩은 지금 도쿄에 현존하는 skyscraper 중 제일 높은 빌딩입니다. 안다즈 도쿄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스카이라인도 매우 멋지더라고요. 근데 PHT와 더불어 연 이틀 50여층 높이의 방에서 도쿄 스카이 라인만 보니 이런 뷰가 식상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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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노몬 힐즈의 남쪽으로는 도쿄 타워와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imperial palace와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타워이자,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이는데요. 지난번 팍 하얏 두바이에서는 Burj Khalifa의 뷰가 보이는 방에서 숙박했었고, 이번에는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이는 방에서 숙박하게 되어서 괜히 웬지 모르게 있지도 않는 bucket list에 있는 아이템을 cross off 한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은 방에서 보이는 저 타워가 뭔지 몰라서 검색하고 나서야 도쿄 스카이 트리인지 알았답니다 ㅋㅋㅋ) 


저는 사실 남쪽 프리미엄 뷰가 보이는 Bay View Room으로 배정받고 싶었는데 호텔이 솔드아웃 되는 바람에 없글없이 기본방인 북쪽뷰로 주더라고요. 조금 아쉬웠지만 힘들게 예약한거라 불만은 없었어요. 대신 full occupancy였지만 문제없이 오후 4시 체크아웃 해주더라고요. 


체크인하면서 이미 저희가 PHT에 숙박함으로서 많이 스포일 되었다는 사실이 느껴집니다. 택시에서 내리니까 스태프들이 가방을 내리는건 도와주셨는데 그 이후로는 저희가 끌면서 (PHT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일) 에스코트 받으며 51층 로비로 체크인하러 갑니다. 배우자랑 "서비스가 좀 별로인데"라는 완전 스포일된 눈빛을 서로 주고 받습니다 ㅎㅎㅎ 안다즈 계열 호텔에 숙박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다즈가 좀 지나칠 정도로 "make yourself feel at home"/casual/relaxed한 자세로 체크인 프로세스를 하기 때문에 가끔은 뭔가 좀 허술하고 약간 덜 설명해준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요… 안다즈 도쿄도 마찬가지였어요. 제일 큰 문제는 저희 체크인 호스트가 영어에 서툴었고, 다이아 베네핏에 대한 설명을 거의 안해줬습니다. PHT 직원들의 완벽에 가까운 영어구사에 하루만에 적응이된 저희들은 사실 영어로 설명을 제대로 못해주는 호스트가 좀 당황스러웠어요. 다이아 어메니티 관련으로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다음날 조식에 대해서도 전혀 설명을 안해주어서 문제가 있었고, 나중에 전화로 다 해결했지만 조금 불편했습니다. 


플톡을 읽어보니 안다즈 도쿄가 개장이후에 여러가지 부킹, 서비스면에서 smooth 하지 못해서 하얏 다이아 멤버들에게 컴플레인을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저희가 체크인 하는 도중에 General Manager이랑 Director of Booking 이 저희에게 다가와 90도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네주셨는데요. 다이아 멤버들에겐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괜히 VIP된 느낌이 들어서 부담스러웠네요.  혹시 저희도 진상 다이아로 국제적으로 사진이 배포된건 아니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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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공홈에 나오는 스탠다드 방 사진입니다.  안다즈 도쿄는 Tony Chi가 자연스러운 자재들과 일본 고전 디자인을 fusion한 인테리어로 디자인 했다는데 너무너무 제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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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투숙한 기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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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방의 포인트인 빨간 가죽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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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부분은 일본 전통 스타일을 살려서 디자인 했다고 하네요.  가구 하나 하나에 엄청 신경을 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PHT의 가구는 조금 클래식하면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 반면, 안다즈 도쿄는 방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너무 이뻐서 구경하느라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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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light control까지 이런 retro한 아이템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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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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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방에서의 뷰.  왼쪽에 보이는 공원같은게 고쿄이고, 오른쪽에 흐릿하게 보이는게 도쿄 스카이 트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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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어메니티로 나온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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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이아 어메니티로 나왔던 미니 페스트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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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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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기계와 차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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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임으로 알콜을 제외한 음료와 스낵이 무료였는데요.  스낵종류는 쌀과자(?) 두종류와 초코렛, 미니 양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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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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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욕조와 rainforest sh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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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도 이렇게 이쁘게 상자에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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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웠던 유카타와 매칭되는 슬리퍼 세트.  쪼리 스타일 슬리퍼가 참 특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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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8시 사이에는 Andaz Lounge에서 다이아 멤버들만을 위한 무료 와인과 카나페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라운지에는 이렇게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제공되어서 투숙객들이 지나가면서 즐길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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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Andaz Tavern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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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공홈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5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부페식 아침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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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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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세팅해본 아침.  맛, 비주얼, 분위기, 서비스를 통틀어 제가 경험한 하얏계열 호텔 다이아 조식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사진 완벽하게 다 찍을때까지 참아준 배우자님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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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맛없는 과일에 질려버린 저는 안다즈 조식에 나왔던 잘익은 과일들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  과일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것(?) 같아서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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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토라노몬 힐즈의 반대편 남쪽 뷰를 잠시 봤어요.  레인보우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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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쿄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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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층에 위치한 안다즈 도쿄의 스파랑 수영장/운동시설은 호텔 투숙객들에겐 무료인데요.  수영장에 딸린 자쿠지는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자쿠지 내에 월풀 맛사지 체어가 두개 있는데 너무 좋았어요. :) 


위치:

토라노몬 힐즈는 긴자라인 토라노몬역에서 걸어서 한 5분정도 걸렸는데요.  짐없이 걷기엔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랜드 하얏 도쿄처럼 걸어서 갈수 있는 식당이나 쇼핑몰이 아직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지하철역을 사용하면 쉽게 도쿄 관광 포인트로 이동하기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PHT, GHT와 비교:

세개의 호텔중, PHT의 서비스는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면이 순조롭게 진행된 스테이여서 세 호텔중 제일 좋았습니다.  역시 카테고리 7 같았어요.

안다즈 도쿄는 제일 이쁘고, 고급스럽고,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보이고,  깨끗하고, chic & hip 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일본식과 양식이 같이 제공된 조식 부페도 너무 좋았고요.  단지 아직 새호텔이라서 그런지, 안다즈라서 그런지 역시나(...) 서비스에 매끄럽지 못한면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랜드 하얏 도쿄는 교통면에서는 제일 유리했지만, 방 디자인이라던가 조식이 PHT이나 안다즈 도쿄에 비해 최소 한두단계는 낮은 레벨이었어요.  추가로 업데이트 하겠지만 그랜드 하얏에서 제일 좋았던건 그랜드 라운지에서 제공되었던 저녁 해피아워였던것 같습니다.


곧 그랜드 하얏 도쿄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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