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요...
어떤 여행전문가(?)라는 사람이 라디오쇼에 나와서 자기만의 비법(?)이라면서 좌석 업그레이드 확률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더라구요.
두가지인데... 하나는 항공사 티어보다 제휴 신용카드만 소지하는게 더 확률이 높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이건 그닥 믿음이 안가는데....
나머지 하나가 좀 그럴싸하더라구요....
그게 항공권 발권할때 이니셜(?)을 옵션으로 넣잖아요.... 미스터 미스 뭐 그런식으로... 이 사람이 하는이야기가 다른거말고 꼭 Dr.를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와이프가 닥터라는 이니셜을 넣기 전에는 한번도 업그레이드를 받은적이 없는데, 닥터라는 이니셜을 넣은후로는 두번에 한번 무료업그레이드가 됐다고...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한게 아니라면.... 괜찮은 옵션이니까......
출장 자주 다니시는분들 한번 시도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쇼는 시애틀지역의 FM97.3이었습니다. 아침7시반경이었고, 이 채널 괜츈해요 ㅋ
흠.. 이거 Dr.는 메디컬 닥터를 의미하고 혹 비상시 의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Dr.은 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메디컬 박사가 아닌 박사는 Dr.이 아닌 Mr. 혹은 Mrs.로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제 주변 지인분이 자연대박사인데 Dr.로 했다가 티켓팅할 때 메디컬 닥터인지 확인했다고 그러더라구요)
혹 이게 맞다면,, 그냥 Dr.로 한다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ㅎ
아 그게 그런거였나요 ㅎㅎㅎ 전부 Dr. 라고 적어놨는데 고쳐야겠네요. 하지만 Dr 라고 써있는거랑 업글이랑은 상관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Ph.D., JD, DDS가 Dr.로 적는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당연히 비행기에서도 Dr로 불릴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만, 미국에서도 은근 PhD가 Dr라고 하고다니면 좀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죠. 대충 진짜 Dr, 사이비 Dr 수준으로 본달까요. ㅜㅜ. 본인만 당당하면야 Dr.로 불릴 자격도 있는데 당연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문제로 피터지게 싸우고 있군요. MD와 PhD들입니다.
http://travelcodex.com/2013/04/do-professional-titles-get-you-better-service/
Friends라는 드라마에서도 고생물학 PhD인 로스가 친구들한테 자기를 Dr라고 불러달라니까 너 MD도 아니면서 무슨 소리하냐고 비아냥거리는 장면도 있지요.
저는 PhD고 와이프가 MD인데 이 때문에 사람들한테 와이프한테만 Dr라고 부르게 합니다. 그리고 Dr라고 하니까 실제로 비행기에서 많이 불려 나가더군요.
한번은 한국에 가는데 어떤 애가 아파서 와이프가 불려나가서 가는 시간 내내 애를 돌본 적도 있습니다. 물론 Good Samaritan law에 의거한 진료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도 없고 그에 대한 댓가도 안받구요. 그래도 혹시나 대한항공에서 라운지패스나 비행기모형이라도 보내줄까 기대했었는데 결국 감사편지 한장 달랑오더군요.
DR.드레가 괜히 업글되는게 아니네요 ㅋ
이 이야기를 들으니 불현듯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본 일드 '기묘한 이야기'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 좀 길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은 죽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동영상이 아니라 스샷입니다.)
http://www.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94436&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A%B8%B0%EB%AC%98%ED%95%9C+%EC%9D%B4%EC%95%BC%EA%B8%B0&sop=and&page=4
높은 FFP tier, 많은 과거의 탑승기록,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입한 항공권의 부킹 클래스가 full fare에 가까운 것, 이렇게 세 가지만이 업그레이드 확률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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