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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A/S 어디까지일까?

webpro, 2014-12-27 06: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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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넘어 서는 안될 선을 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비지네스의 철칙과도 같은 고객과 아규하지 말자..는 선을 넘어 버린 것이지요.

마모에 계신 분들의 연령대가 참 다양 할텐데요 연세가 좀 드신 어르신들일수록 더 심하십니다.

몇년째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관리해 드리는 분이 계신데요 온사이트에 가서 일을 하고 인보이스를 드리면 꼭 깍아 달라 하십니다.

다른데 안가고 여기만 몇년째 믿고 맏기는거니 깍아 주세요..하셔셔 가끔씩 디씨도 해드렸습니다.

한달전에 오피스를 이전 했다고 하셔셔 컴터 3대에 프린터 설치 해드리고 한대에는 한국드라마를 본다고 하셔셔 엑티브엑스 설치 다해드리고 백신을 설치 하셔애 한다 했더니 자기는 바이러스 같은거 걸려본적 없다고

필요 없다 하시길래..아.네 그러고 나왓습니다.클수마스 하루전에 전화 오셔셔 인터넷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져 오시라 했더니 '무슨 에프트서비스가 이래요? 고친지 한달만에 안되는건데 와서 좀 봐주지.."

이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은 가서 고쳐 드리면 에프트 서비스를 기대 하시는 지라 페이할 생각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좋은말로 오늘 스케줄아 꽉차서 도저히 온사이트 서비스는 힘드니 가져 오시라 했습니다.각종 종합세트 말웨어에 감염되어서 클린 설치를 해야할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서 맡겨 놓고 가시라 했고 드라마 못봐서 죽겠다고 해서 클수마스도 반납하고 클린인스톨에 언어 설정 해드리고 다운받는 사이트 엑티브엑스 설치 하고 보안설정 하고..30일 무료 백신 설치 하고 등등 ..해서 오늘 픽업을 하러 왔는데 그냥 가시는거에요

그래서 수리비를 주셔야죠..햇더니 아니 지금껏 이 컴터는 XX에게만 맡긴 건데 어떻게 또 돈을 받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네,.그냥 가져 가시구요 "앞으로 다른 업체를 알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어요.이분들이 로컬의 베스트바이등에 못가시는 이유는 언어가 불편 하시고 또 한국드라마를 봐야 하는데 베바에서 한국에만 있는 그넘의 엑티브 엑스를 알턱이 없다는 말입니다.

한게임 이라는 사이트에서 게임을 해야하는데 윈도우7에서 잘되던것이 윈도우8에서 왜 안돼는지 도 알턱이 없으니 저희 업체로 오시면서 엄청 많은 초이스가 있지만 이쪽으로 왔다 라고 생색까지 내시고 말입니다.

저 넘지 말아야 할선을 넘은것 맞죠? 이제 앞으로 얼마나 제 뒷담화를 하고 다닐지 안봐도 비디오 입니다.

어떤 분은 전화로 15분정도 물어 보시고 전화를 딱 끊으시는데 아주 습관적으로 전화가 옵니다.

웹사이트나 프로그램 개발 해드리면 두어달 지나서 이것좀 변경 해주세요..색상이 많이 어둡다는 말들이 있어요..좋은 마음으로 기억이 가물거리는 파일 열어서 수정을 해드립니다.

계약서에 보면 한달내에 발생하는 사이트 에러등은 무상으로 수정해드린다고 되어 있고 그 후로는 메인트넌스 계약이 따로 있으면 디도스 공격도 막아 드리고 하는거라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한번 무상으로 수정 해드리면 또 습관성이 됩니다.6개월쯤 지나서 또 머좀 변경해달라 합니다.작업을 할때는 사이트를 쭈욱열어 두고 있지만 프로젝터가 끝나면 다시 어드민 열고 어쩌고 번거롭기 짝이 없습니다,

변호사에게 가서 상담 하면 당연히 페이 하시는것으로 알고 의사에게서 수술후에 재발해도 또 다시 페이 하는것으로 알면서 왜 남의 지식은 그냥 달라 하시고 제 시간 투자해서 끝내 드린 일에 본인의 지식이 없어서 자꾸 발생 하는 문제를 무상으로 봐달라고 하시는지...요즘은 원격으로 간단한 바이러스 제거나 그런것들을 해드리는데 30분밖에 안걸렸는데 차지 하냐고 하시고 실제로 3달전에 한국사이트 블락되어서 프락시로 접속하게 해드렸고 그당시 페이팔로 페이 하셧는데 그문제랑 상관없이 한자는 어떻게 쓰느냐 이메일로 스마트폰에서 찍은 영상을 어떻게 보내느냐..물어보셔셔 한번 방문하시라 햇더니 원격으로 잘보면서 뭘 오라고 하냐고,,석달전에 페이 햇는데..라고 하시는분도 게십니다.

다들 다른 업에 종사 하시겠지만 서비스업,,.. IT 면 나름 하이텍인데 이제 감정 노동에 까지 시달리니 먹고 살기 정말 힘듭니다.

다른분들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시고 상처받고 자존감 마저 낮아 지는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22 댓글

nysky

2014-12-27 07:01:39

저도 10년넘게 개발일 해주면서 느낀건, 잘 설명해드려도 이해 못하시면 어쩔수없이 아웃입니다.
그래서 전 고객에게 최대한 메인테넌스 설명드리고 계속 어필합니다.
이런 고객 때문에 결국 정상적 비지니스 하는 고객에게까지 영향이 가기때문에, 끊어버리는게 장기적으로도 옳다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하난 돈이 작은 일감은 안하는게 낫습니다. 돈이 작다고 해서 고객이 원하는것도 작은게 아니더라구요.

티모

2014-12-27 07:05:59

저도 그런 고객은 그냥 거래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객때문에 시간쓰고 스트레스받고 잡일 많고

그 여파로 다른 일을 못하지요. 제가 화교 형님들이랑 친하게 지내는데요. 이형님들이 거의 제 인생상담을 해주세요.

이분들이 좋은점이 일에는 철두철미하고 돈버는걸 낙으로 삼는다는 점인데요. 제가 이런저런 문제로 고민을 하니

답을 해주신적이 있어요.

"그 거래처가 많이 팔아주고 정말 중요한 거래처면 어쩔수없이 안고 가지만 어쩌다 한번 팔아주면 상대하지 말고 관계를 끊어라.

결국은 장사라는건 선택이다. 안고 가느냐 버리고 가느냐, 어느쪽이 너한테 유리한지 생각하고 판단하면 그만이다" 아주 심플하게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감정적인 판단이 아니라 나에게 어떤 손님이냐가 중요한거죠.

일년에 만불이상 매출을 올려주는데 이것저것 오더가 많으면 해줄수 있죠. 일년에 200 불 팔아주면서 잡일은 만불짜리 손님만큼 많으면

딱 끊어버려야죠.

 

제가 한국 불펜 커뮤니티를 가는데 그쪽은 좀 마인드가 틀린것 같아요. 손님이 왕이고 작은 손님 큰 손님 다 똑같다 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아닌것 같아요. 본인 정신에 피해를 줄정도의 손님인데 돌아오는것도 없으면 그럼 내 손님 안하면 되요.

이손님 저손님 다 안고 가면 나는 언제 쉬고 언제 충전하고 언제 새로운 비지니스 구상해요? 적당히 선을 유지하면서 내 시간을 갖어야

발전도 있지요.

 

한국에서 요즘 자주 하는말로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 라는 말이 있던데 이거 생각해볼 이야기구요. 어느정도 선을 그을때는 그어야되요.

 

우왕좌왕

2014-12-27 12:51:19

11231.png 둘리요?

Moey

2014-12-27 07:10:16

webpro님... 크리스마스 기간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ㅠㅠ

다른 업종도 항상 "어려운" 고객들이 있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훌륭한 업체더라도 bad day가 있긴 마련이죠...

진심이 어디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중요한건 선을 넘었느냐 안넘었느냐가 아니라 webpro님꼐서 진정으로 고객들의 best intention을 갖고 있기에 그들도 이해할거라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낮아지시면 LH 퍼스트를 추천합니다... 자존감 업그래이드 왕창 됩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책임 못집니다 ==3 ============3

nysky

2014-12-27 07:15:39

최고죠 ㅎㅎㅎ 거기다 유러피안 딜리버리 추천 !!!!
월 리스 그정도 내고 독일에서 대접받는건 미안할정도입니다 ;;;;
관광객이 쳐다봐주는건 보너스 ;;;;

webpro

2014-12-27 10:36:11

그 휴유증...해마다 격하게 겪어요...ㅜ.ㅜ

webpro

2014-12-27 07:11:46

너무 속상해서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다 하는심정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위로 받을줄은 몰랐습니다..nysky 님도 개발쪽이시군요,.,.반갑습니다.

두분의 말씀을 듣고 보니 몇년간의 관계를 끈는다는것이 제 이익을 떠나서 좀 참아볼걸..그랬나 싶엇는데..훌훌 털어 버리겠습니다.봄에 일등석 타고 하얏스윗가서 놀 생각으로 견뎌 봅니다 :)

감사합니다....진심으로요,.,.

푸른등선

2014-12-27 08:16:54

한국사람들 상대로 특히 서비스업이 참 힘들죠. 한국 사회 자체도 눈에 보이는 물건(하드웨어)에는 나름 값을 쳐주는데 눈에 안보이는 사람 손이 타는 서비스(소프트웨어)는 가치를 높게 치지 않는게 오래된 문화다 보니까 특히 연세있는 분들은 미국에 와서도 그런 관념을 버리기 힘든거 같아요. 요즘 한국에선 이래저래 감정노동자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이슈화가 되긴 하던데 아무래도 미국에서 한국사람들 상대로 비즈니스 하면 힘든일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 오래전에 이민와서 나이 많은 세대들은 특히나 미국에서 한국사람들만 접하는 좁은 물안에서만 살다보면 생각을 바꾸기 더 힘들기도 할거구요...제 생각엔 서비스마다 미리 정량화된 가격을 공지하고 처리하시는게 좀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소프트웨어/서비스란게 참 가격을 정량화하기 애매한 부분도 있어서 그걸 노리고 마냥 가격을 후려치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하드웨어야 보증기간내 AS가 가능해야겠지만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무료 보증기간이란게 기본적으로 존재할수 없다고 보거든요.. 애당초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특별한 실수가 있었지 않는이상은요...

webpro

2014-12-27 10:35:17

한국에 있는 친구집에 하루 머문적이 있는데요 흔히 말하는 컴터 기사님이 오셧는데 일너무 열심히 하시고 가시더라구요..그래서 얼마 드리냐고 햇더니 에프트서비스 라네요.

넘 당연한듯이 그냥 가시는 기사님...제가 참 한국살기 힘든 곳이다 생각했지만 소비지 입장에서는 당연한듯..알고 계실거에요..


무지렁이

2014-12-28 03:11:28

+1 처음 미국왔을 때 한국에서 편하게 누렸던 것들(야식 배달)이 없어져서 힘들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다 값싼 서비스 노동력이었더라구요.

티모

2014-12-27 08:21:15

또하나 첨언하면,

저도 컴퓨터계열에서 4-5 년 일하다가 지금은 자동차세일즈하지만

공통점이 있어요. 결국은 손님을 상대하는건데요.

제가 드릴수있는 조언은 100 명의 손님이 오면 우리는 100 명을 다 만족시킬수는 없어요. 사람이 궁합이라는게 있잖아요.

100 명중에 20 명은 정말 나랑 잘맞는 사람이라면 60 명은 그냥 보통 우리가 하기나름인 사람이고

20 명은 어떻게해도 안되는 분들이 있어요. 이게 무슨 그 손님이 진상이라 그런것보다는 제 경험으로는 그냥 나랑 안맞아요.

다만 안맞는 손님도 큰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메뉴얼이라는게 있으니까 우리는 그냥 메뉴얼데로만 하면 되는거고 손님이 메뉴얼이상의

것일 계속 요구하면 유도리라는것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과한걸 요구하면 거절해야 해요.

 

그러니까 손님들 상대로 하면서 제가 항상 느끼는건 항상 최악의 상황에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해드리고,

최상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숨기는 좋아요. 그래야 일이 뜻하지않게 잘되고 선물을 주는 상황에서도 받는 사람도 더 기분좋고

최악의 상황이 오면 미리 설명을 했으니까 진짜 최악으로 가는건 막을수가 있구요. 이게 중요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요.

 

샌프란

2014-12-27 15:15:37

티모님 댓글에서 제가 배워야 할 점이 있네요.. 웹프로님 힘내시고요 이름처럼 진정한 프로의식을 가지시고 일하시면 좋겠어요 더 당당하게

porsche

2014-12-28 04:59:35

완전 공감합니다. 자기와 궁합이 맞지 않는 20%에 80%의 노력을 쏟아붇지 마시고... 과감하게 포기하시고

나머지 80%에 60%의 노력을 쓰시고 40%는 자신을 위해서....

webpro

2014-12-27 10:31:07

오래전에 미국으로 오신 한인 분들은 대화의 기술이 없으셔셔 전화로 서비스를 의뢰 하실때는 참 기분이 묘할때가 많았어요..그런데 직접 만나보면 너무 좋으신 분들인데 왜 그러셨는지..

갑의입장이던 또 을의 입장이던 딱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저도 비행기고 호텔이고 다니면서 갑질한거 정말 없지만 혹시 라도 무심코 그랬었는지 한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건 아주 오래전의 일이긴 한데요..10년도 넘었어요..컴터를 포맷해고 재설치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포맷이란 컴터의 모든 자료가 다 사라지고 새로 설치 하는것이다..설치 되어 잇던 프로그램 사진 다 없어진다고 햇더니 카메라에 사진 다 있으니 걱정 말라고....(아마 윈98 이었던듯) 포맷하고 재설치 하고 드라이버 다 수동으로 잡고 딱 가져다 인터넷 연결 해드렸더니 컴터에 있던 사진이랑 프로그램들 다 어디갔냐고 억지 쓰시던분...알면서...일부러,.,.그러셨다는거 알고서 너무 속상해서 바이오스에서 컴터 비번걸고 바이오스 비번 후딱 걸고 나왔어요..(저 정말 분햇거던요)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받고 그제서야 비번 풀어 드렷어요..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그분 업계에서 진상으로 불리시던분..

사람이 하는일이고 사람끼리 소통하는일에 돈떼어 먹으면 굉장히 머리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하시나 봐요..그래서 그 이후 부터는 포맷시에 사인 받아요.바이러스 문제나 하드웨어 문제도 사인 받아요..티모님 말씀 처럼 최악의 상황은 생길수 있다..라고 말씀 드리죠..주말에 다른 일 하는 친구들 만나서 진상 고객들 이야기 해보면 다들 만만치는 않아요..(물론 다 익명으로 이야기 하죠..고객의 정보는 지켜 드려야 하니까요)




모밀국수

2014-12-27 11:41:30

webpro여사님 힘내십시요! 

쌍둥빠

2014-12-27 13:39:36

사람 대하는게 힘들고 세상 사는 것도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도 작업에 착수하시기 전에 대략적으로 비용이 얼마정도 나올거다라는지, 이 부분은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하시면 다른 이야기는 안나오지 않을까요? 아님 미리 선불을..

늘푸르게

2014-12-27 14:24:01

전 온라인 상으로 한달에 수백명의 고객을 만나게 되는데요.

사람 상대하는 일은 늘 힘든것 같아요. 경험이 쌓여서 대처법은 늘지언정, 스트레스가 덜 쌓이지는 않더군요. 

이게 참 그런게 그 사람 하나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또 다른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고요.

잘 참고 대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결국에는 저한테 손해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세상에 안 힘든 사람 없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 때문에 속상해하지 말자' 이런 생각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이번 경험으로 다음에는 조금이나마 덜 스트레스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리

2014-12-28 02:48:38

잘 읽었습니다.  제 고교 동창 친구가 한국 한 지방 도시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데 정말 정확히 같은 일을 겪고 있더라구요...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심하다...라는 경향은 정말 좀 그런 가봐요...

그 친구 말을 들으니,  A라는 구매자는 1000불을 주고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1000불을 지불하고 자신이 컴퓨터를 샀다라고 인지하기 보다는

1000불을 컴퓨터 업자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컴퓨터는 온데간데 없이 자신이 천불을 판매자에게 주었으니

천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서비스를 "배풀 수 있는 관대함의 범위"는 '

천불에서 컴퓨터 원가를 뺀 부분에서 일정 부분인데... 예를 들어 20%의 마진을 남겼다고 하면,

맥시멈 200불안에서 원가가 따로 들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구매자는 1천불 안에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세상의 조현아는 어디에나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재벌이 아니어도, 다시 말해 재벌도 아닌 주제에, 충실하게 마름질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 상황에서의 알량한 권력이 조금더 있으면 최대한 그걸로 괴롭히는 사람들... 

미국 사회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나이스해야한다"라는 강박이 어느 정도는 있어서

서로에게 스트레스 주는 게 이런 부분에선 확실히 덜 한 부분도 있는데...

아직 한국(인) 사회는 서로를 피곤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60-80년대의 "성공시대"를 달리셨던 분들은

노동의 영역을 굉장히 다른 것들과 섞는데 익숙하셔서...

노동이 분명한데도 그걸 관계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거나

거기에 종교까지 섞으셔서 돈을 청구하기 애매한 자기가 항상 갑인 

정말 이상한 갑을 관계를 만드시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 분들 꾹꾹 참다가는 뇌와 가슴이 다쳐서 비싼 병원비만 장기적으로 더 들터이니

그냥 딱 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명의 고객이 소중하다지만 조현아 같은 고객을 계속 받아 주는 것은

세상을 위해서나 그 조현아를 위해서나 서로에게 안좋은 일이니까요... 


마음 고생 많으시겠어요..


재마이

2014-12-28 05:27:37

저도 결국 사람을 다루는 일을 하는지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전 사실 따질 때는 따지고 되는 것 안되는 것은 확실히하고 넘어갈려고 노력하지만, 때때로 전화 끊고 WTF 를 외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이건 면전에서 화 내지 않기 게임이다...' 이렇게 주문을 외울 때가 많지요...

OneAday

2014-12-28 06:55:02

webpro 님 그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되어서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요.  저는 십년넘게 컴퓨터 무상 A/S(?)를 했었는데요, 전 직업이 컴퓨터 파는 일도 아닌데 컴퓨터는 Dell 이나 HP 혹은 ASUS 에서 하시고 모든 컴퓨터 관련 수리는 저에게 맡기는 분들이 주변에 항상 10-20명은 계셨던 것 같아요.  당연히 저는 직업은 아니니 돈 한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기 집에 와서 고쳐달라고 하는 바람에 제 돈 쓰고 차몰고 가서 고치다가 안되면 컴퓨터를 싣고와서 저의 집에서 2-3일씩 고치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  이 생활 10년하다보니 사람 성격이 나빠지더군요.  처음에는 기쁨으로 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일체 딱 끊고 못고쳐 드린다고 사신 곳에 문의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나름 소문이 났는지 다른 분도 문의가 없으셔서 편합니다.  한때는 차라리 돈을 받아볼까 하고 얼마를 받겠다 했었는데 $30 한번 받아보고 그 이후에는 못하겠더라구요.


아마 webpro 님께 못되게 구는 분들도 BestBuy 가셔서 수리비 200불 나오면 툴툴거리면서도 내실거라는게 더 기분이 안좋습니다.  가끔 한국분들 나이 많은 것, 아는 처지라는 것 너무 많이 악용하세요. 타인의 시간에 대한 존중은 전혀 없으신 분들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좋은 여행계획있으시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식과 시간노동의 가치를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으면 저도 정말 좋겠습니다.

불루문

2014-12-28 07:01:18

저도 본의아니게 컴을 고쳐주고 네트웨크 관리해주던 집이 세개 사무실이 두개...거진 십년넘게 해주는데....정말 이런일은너무들 공짜로 생각들하죠.. 제경우엔 물물교환식으로 몇년전부턴 요구를 하니깐 연락이 덜 오더군요. 치과에는 공짜 치료...드라이클리닝하는집엔 공짜 클리닝..이런식으로 하자니깐 제 노동력도 공짜가 아니란걸 인식하기 시작하는듯..

Dan

2014-12-28 16:46:07

이게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만...현재의 상황을 갑 / 을의 관계에서 을 / 을의 관계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즉 Webpro님 본인의 사업 / 사장님의 입장에서 Employee 혹은 not in charge Person으로 바꾸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Best Buy에서 200불 달라고 해도 내는경우는 그게 Rule이라고 믿기때문 아닐까요? Best buy에서 상대하는 사람은 정해진 rule에 의해 일하는 사람일뿐 권한이 없음을 알고 있기에 그냥 Pay하고 말지만, Webpro님이 설명하시는 대부분의 경우는 미국에서 같은 한국사람이고 권한이 있는 사람이니 어떻게든 이야기 좀 잘하면 돈 안낼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식으로 생각하기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아예 물건을 파시거나 서비스를 주실때 아예 코드같은걸 주셔서, Expiration Date가 있음을 인지시키고, 추후 그 이후 연락오는 경우에 대해서 Expired되었다고 (시스템에서) 설명하시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은근히 저희가 회사 Rule 혹은 시스템등에서 나오는것들에 대해서 권위가 있다라고 느끼고 그냥 따라가는 경향이 많은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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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한짱구 2024-04-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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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여아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4
한강공원 2024-06-03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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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 에어론 구입후기.

| 자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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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ky 2018-10-05 1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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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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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블루문 2024-06-03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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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ia Forte 구매 예정입니다

| 질문-기타 4
iOS인생 2024-06-03 341
updated 114983

동생 남편감 찾습니다 (공개구혼)

| 질문-기타 112
풍선껌사랑 2024-05-27 1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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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에 건물 거래 시 증여를 이용하는 방법 어떤가요?

| 질문-기타 4
Bhalral 2024-06-03 341
updated 114981

salvaged title 이었던 차가 clean title이 될 수 있나요? (업뎃: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최종업뎃: 차 팔았습니다)

| 질문-기타 10
피피아노 2024-04-24 1540
updated 114980

7월에 백만년만에 한국에 여행갑니다: 국내선 비행기, 렌트카, 셀폰 인증?

| 질문 44
캘리드리머 2024-06-03 1993
updated 114979

자동차 에어컨 냄새는 어떻게 없애나요?

| 질문-기타 32
빠빠라기 2022-04-26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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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2

| 여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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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mbs26 2024-06-03 475
updated 114977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69
UR_Chaser 2023-08-31 6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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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가기전에 사인업 못받더라도 아멕스 브릴리언트 만들어야할까요?

| 질문-카드 12
라이프타임 2024-06-03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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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법 ㅜㅜ 비지니스는 정녕 불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12
미니딩 2024-06-03 773
updated 114974

포항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 정보 77
이론머스크 2024-06-03 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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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에서 connecting flight 7시간 기다리시며 어머님이 좀 편안하게 계실곳이 있을까요?

| 질문-항공 11
날아올라 2024-06-03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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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이어짐] Skypass KAL 대한항공 라운지 쿠폰 나눔

| 나눔 145
ReitnorF 2024-01-14 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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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8) - 사진으로 보는 주관적 한국 호텔 후기 2탄 (feat. 반리엇, 르메르디앙, 신라, 그랜드하얏, 부산파크장 등등)

| 후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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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죵 2024-06-02 1771
updated 114970

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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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2 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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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 노로바이러스 문제가 큰가 보네요

| 잡담 19
소서노 2024-06-03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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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61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