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직업 사이 : 한가지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

와.. 사진 멋지네요.
독도였군요. 저는 첨 봤을 때 마뉴먼트 밸리인가.. 했어요. 요즘 하도 그쪽 생각만 해서 그런가봐요. ㅋㅋ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말이 되는데, 작가분이 여러 날 수고해서 찍으셨겠어요.

어이쿠, 이런 실례를..... 기사 읽어 봤더니 엄청난 배경 지식/준비/열정과 3년의 노력으로 나온 사진이군요.

독도+은하수 사진도 참 멋진데요. 대단한 분이시네요.

3년 고생해서 찍은 세계 최초의 사진이랍니다.  한번도 울릉도에서 육안으로 독도가 보인다는 역사적인 기록을 증명한 사진이 없었다고 합니다.... 기사 한번 읽어 보시면 감동하실 겁니다. 

뭉클+움찔

촬영에 성공한 순간의 기분은 정말 굉장했겠네요.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한 순간이었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바지에 똥을 싸고 말았어요. 괄약근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몰아의 경지에 들어갔던 겁니다.”

저도 이런 황홀한 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똥내음 나는 황홀한 순간... ㅎㅎㅎ

역시 뭔가 제대로 하는 일에는 똥이 있군요 ;; 

@똥칠이 님 호출해야 하나요?

어익후 이놈의 인기;;;

기사를 읽다가 저도 모르게 ctrl-C 해서 댓글로 가져오려했던 부분인데, 역시나 선수치셨군요. 

저라면 조금 덜 솔직하게 한 문장만 빼고 말했을듯. 그럼 뭔가 은유적이면서 풍자적이고, 사실을 숨기면서도 진실을 얘기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았을까요?

촬영에 성공한 순간의 기분은 정말 굉장했겠네요.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한 순간이었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바지에 똥을 싸고 말았어요. 괄약근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몰아의 경지에 들어갔던 겁니다.”

이렇게 하시면, 문학에 머물고 말 것 같습니다. 진실.... 적나라.... 인간.....

이과생은 은유 풍자 그런 거 몰라요!.. 무조건 두괄식에 직설법으로 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ㅋㅋㅋ 오죽하면 단무지라고들 하겠어요.

포스트모던시대의 문과생은 일부러라도 저런 적나라하고 처절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야 뜹니다~!

아! 그런데 정말 제가 감동스러워서 이분 블로그에 가서 사진 보고 있는데요.... 이건 뭐 말이 안나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런 분이 활동하고 계시는 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http://vimeo.com/91891399

정말 ㅎㄷㄷ 합니다. 글 읽는 동안 사진 보는 동안 내내 소름이 @.@

나이가 들어 갈수록 소름 돋는 일이 현격히 없어지는데요... 정말 오래간 만에 소름 돋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멋있네요!

한 1년전인가 SBS에서 오로라 사진 찍는 천체사진가로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로 해외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줄만 알았는데, 우리 나라 곳곳에서 이런 멋진 사진을 찍고 다닐 줄이야.....

독도 사진은 사실 전에 본 적이 있어서 감동은 조금 덜했지만, 구스님 남기신 링크보고 그 감동 몇배로 다시 먹었습니다.

(ps 그때 Canada Yellowknife라는 곳을 알았네요. 저희들 입장에선 독도보다는 여기가 더 가깝겠네요... 발권놀이라도 해야하나... 근데 거기 깨나 오지던데 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f25kPuC96A 유튭에는 그냥 짤막짤막한 클립들만 있는 것 같아요.

이 분 홈페이지 링크에 블로그가 있길래 가보니 딴지일보에 '영화속의 비과학적 구라" 기사들을 쓰신 분이시군요!

과학/공학적 지식을 접목시켜 사진 작품활동만 하시는줄 알았더니 글도 잘 쓰시는 분이네요.

예전에(확인해보니 1999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사들이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아래에 링크 있습니다. 

http://blog.kwonochul.com/37

수 많은 퍼블릭 오퍼와 타겟 오퍼를 분석하고, 각종 포인트 프로그램의 최대 이익점을 찾아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최대공약수를 찾으려는 노력이 독도를 해돋이에 일치시키는 권오철 사진가의 노력과 유사하다고 하면 '에~이~~' 이렇겠죠?

ㅎㅎㅎ아녀... 똥쌀만큼은 아녀도 일치시키려고 시도한 수많은 셔터중에 하나쯤은 될수도 ㅎㅎㅎ

열정도 너무 부럽고 명석한 두뇌도 부럽고.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좋은 글 소개해 주신 파파구스님 감사합니다.

또 모르는 것을 배웠습니다. 꾸벅

papagoose  니임............  

죄송 험다 허락도 안받고서

"취미가 열정을 넘어 직업이 되고, 신념이 되고"..............

아들넘들한티 카톡 보냈네용....이넘들이 마일모아 공부 허라고 해도 안해서..............ㅎㅎㅎ

그러게요...

그런 것을 이해하려면 조금 연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알려줘도 도통 못 알아들어요. ㅋㅋㅋ

어제도 딸애한테 이 링크도 보내고 사진도 보내고 했더니....

다른 것은 다 지나치고, 깨우치라고 하고 싶은 것은 관심도 없고, 그냥 '좋네!' 그게 다예요... ㅠㅠㅠ

그러더니 X얘기가 제일 웃긴다네요 내 참~

"그러더니 X얘기가 제일 웃긴다네요"

딱 제 수준이네요!

대단하신 분이네요! 다들 괴짜라고 해도, 이런 고집있는 분들이 뭔가 Breakthrough를 만들어가는거겠죠?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것은... 잘 먹고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댓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이제 화가가 그린 그림은 돈 주고 사야된다고 다들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진은 왜 공짜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다짜고짜 이런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요 "당신 사진 참 좋더구만! 바쁜데 인쇄하려면 번거로울 테니까 그냥 원본 파일 나한테 보내. 한장 인쇄해서 걸어 놓게!! @@"

사진가 본인이야 명성도 쌓고 여행도 다니고 좋아하는 일 하니까 몸이 고생해도 즐겁겠지만, 가족은 어쩌나요? 

와우 대단하시네요.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런 분이 진정 애국자시네요. 사진으로 독도는 우리땅! 증명하시고요. 와우 인생 멋지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