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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중국 1개월 여행 후기 - 1편 (중국비자정보)

Heesohn | 2012.06.08 22:21: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7/15/2013 - 문의하신 분이 있어서 중국비자발급 관련 부분 업데이트했습니다

1) 출발과 도착이 같은 나라일 경우 다른 도시라 가신다고 해도 트랜짓 비자 신청을 못 한다고 합니다.
만약 뉴욕에서 출발해서 하루안에 베이징을 갔다가 다시 엘에이로 오신다고 해도 같은 미국에서 출발, 도착을 하시기
때문에 경유비자 신청 못 하시고 따로 비자 신청하셔야 합니다.

뉴욕 - 베이징 - 인천을 가시고 위에 적힌 중국의 3개 공항 + 나중에 추가될 청두공항을 가실 경우는 경유비자를 공항에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2) 아래에 적힌 45개국의 국민은 북경공항 (PEK), 상하이 공항 (PVG)과 (SHA), 그리고 08/01/2013부터 광저우 (CAN)도
72비자를 받으실 수 있는데요. 청두공항(CTU)는 아직 미정이지만 몇 달 후에는 경유비자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남님 말씀이 무비자로 입국하시면 해당도시를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하네요.

 Schengen Countries: Austria, Belgium, Czech Republic, Denmark, Estonia, Finland, France, Germany, Greece, Hungary, Iceland, Italy, Latvia, Lithuania, Luxembourg, Malta, Netherlands, Poland, Portugal, Slovakia, Slovenia, Spain, Sweden. Switzerland

 Other European Countries: Russia, UK, Ireland, Cyprus, Bulgaria, Romania, Ukraine

 America: US, Canada, Brazil, Mexico, Argentina, Chile

 Oceania: Australia, New Zealand

 Asia: Republic of Korea, Japan, Singapore, Brunei, UAE, Qatar


3) 만약 한국국적이시면 선상비자와 단수, 복수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선상비자는 배를 타고 중국을 가실때 (천진, 청도등의 항구) 배 위에서 바로 받는 비자인데 한국여권 소지자만 가능합니다.
한국국적이고 급하게 중국가셔야 할때 유용한데 1개월 단기비자만 발급해줍니다.
참고로 중국비자 발급료는 한국여권으로 받는 비자가 좀 더 싸고 미국여권이 비쌉니다.
선상비자 관련정보는 여기 참고: http://www.pjferry.co.kr/03passenger/passenger04.jsp

4) 미국국적이시면 선상비자 발급이 안 되고 단수, 복수비자 중에서 받으시면 되요.
미리 한국이나 미국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나 대사관에서 여권과 증명사진 접수시켜서
발급신청 하시면 되구요. 우편으로도 하실 수 있는데 대도시 사시면 직접
가셔서 하시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곤명에서 24시간 환승비자를 받은적도 있는데 
쿤밍에서 베이징을 국내경유하는 비행기의 경우는 24시간 경유비자를 준다고 하네요.
따로 비자를 여권에 붙여주는 게 아니고 큰 도장을 찍어 줬습니다. 2008년이니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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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가 보셨겠지만 중국 여행 후기가 없는 거 같아 부족하지만 몇자 써 봅니다.

마일리지 모으기 전이라 마일리지와 호텔 포인트 이용의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으니 알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8년도에 일본, 한국, 중국을 거쳐 인도까지 바다와 육로로 가보자고 해서 시작한 여행이었는데요.. 


여행루트는.. LA를 출발해서 일본 관서지방을 5박 6일로 여행한 후 배로 부산을 가서 

한국의 전라도와 충청도를 거쳐 인천... 거기에서 배를 타고 중국 칭다오로 들어갑니다.

중국 -> 마카오 -> 방콕 -> 인도 캘커타 -> 인도 북부, 중부 (3개월) -> 태국 -> 한국 -> 미국순으로 돌아왔구요.



china.jpg 


개인적으로 제일 고생을 하고 제일 재밌게 다닌 곳이 중국이라서 기억에 참 많이 남는데요..


한참 추울 1월달에 떠난 여행이었는데 (추위를 잘 견딘다고 생각했는데도 너무 추웠습니다.... ㅠ.ㅠ)

중국사람들이 단체이동하는 춘절까지 겹쳐서 기차표까지 구할 수가 없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 데 중국사람으로 취급 (똑같이 생겼으니까요 ㅎㅎ).. 나중에는 영어로 이야기를 하면 중국 어느 지역 사투리를 쓰냐? 

이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게다가 1개월짜리 비자가 만료되기전까지 중국을 탈출해야 하니 더 일이 컸지요.


나중에 가까스로 비자만료 되는 날에 마카오로 빠져 나갑니다. 비자만 좀 더 길었다면 곤명이나 티벳쪽도

갔을텐데요.. 그랬다면 네팔로 빠져서 인도로 바로 갈 수도 있었겠죠. 중국 제대로 보려면 1개월로는 부족하네요.. 



IMG_4705.jpg


1) 중국의 첫 목적지 칭다오입니다. 중국의 이미지를 한번에 바꾼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국을 가기는 해야하는데 겁이 나더라구요. 워낙 흉흉한 소문을 많이 들었거든요. 

부둣가에서 중국 현지인들과 버스를 타고 나올때는 머리털이 쭈볏 서더군요.. ㅎㅎ


그 생각이 바뀌고 중국이 좀 산다는 느낌을 받았던 도시가 여기입니다. 

여기서 칭다오 맥주와 루쉰의 아큐정전을 알게 된 곳이구요. (맥주 제조공장이 있는 도시는 세계 어디든 좋습니다..ㅎㅎ)





IMG_4795.jpg


2) 공자의 묘입니다. 취푸라는 도시에 있는데 현재도 공자의 후손들이 살고 있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공부, 공묘, 공림). 

자세히 보면 무덤비석이 깨져있는데요.. 홍위병들이 그랬다네요.


공묘는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데 중국 3대 궁전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사후 황제와 같은 예우를 받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는 군요.

공부는 공자의 후손들이 사는 주거공간입니다.

공림은 공자의 묘와 후손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거의 하나의 산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느낌은.. 사후 공자의 묘와 그 후손들을 위해 지어진 하나의 성과 도시라는 느낌이었는데요.

베토벤의 묘를 유럽에서 봤을때는 눈물이 저절로 나던데 공자의 무덤은... 흠... 좀 무덤덤.. 

아.. 그 유명하신 분.. 이런 생각만 드네요. ^^;



IMG_4859.jpg


3) 다음 목적지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의 태산입니다.

중국에서 제일 신령스러운 산이고 중국의 오악중에 으뜸가는 산이라네요.

산 자체는 높지 않지만 (1500m 정도) 산 정상까지 일직선 계단의 숫자가 6600개입니다. 


물론 케이블카도 있지만.. 튼튼한 다리가 있고 돈은 아껴야 하니.. ^^ㅋ 

암튼 하루안에 왕복을 했으니 6600 x 2 = 13,200개의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 왔네요.


산 정상에는 진시황때 만들었다는 높은 비석이 있는데 비문이 닳아서 하나도 없어요. 정말 오래된 세월이네요.

김일성도 살아 생전 왔다 갔는지 방문기념 사진도 걸려있더군요.. 



IMG_4942.jpg


4) 타이안시에 있는 중국 3대 궁전건축물의 하나인 대묘입니다. 

중국황제들이 대묘에 와서 제를 지내고 태산을 올랐다고 합니다.. 과연 직접 올라가셨을까요.. ㅎㅎ

대묘안에는 송나라시대의 벽화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수호지 주인공들이 활동하던 시대네요.. 후덜덜)

근데 중국사람들이 피우는 향이 엄청 큽니다.. 거의 무슨 성화봉송할때 쓰는 봉 사이즈에요.




IMG_5031.jpg


5) 샘의 도시라는 지난에 가서 황화강을 가로지르는 대교를 밤에 갔다가 큰 트럭에 치일뻔 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다리에서 구경하기 좋은 곳에 데려다 달랬더니 다리 한복판에 내려다 줬는데요..  -_-;;

그때 사고가 났으면 마일모아에 오지도 못 했겠죠. ㅎㅎ

지난에 너무 늦게 도착했더니 다른 유적지도 문을 닫았고 공기가 너무 탁해서 그 날 저녁 기차로 (난징)으로 떠났습니다.


6) 난징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이 아직도 부정하는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여기에 있습니다. 

6주동안 30만명이 살해당했다고 하는데요.. 그게 사실이라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으로 죽은

희생자 수보다 더 많습니다. 아픔이 있지만 또 새로 성장해가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난징에 또 유명한 곳이 중국 건국의 아버지 쑨원의 무덤 중산릉이 있습니다. 

정말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왠만한 도시에 가면 그의 이름을 딴 중산로라는 대로가 꼭 있습니다.

난징가면 꼭 가보세요. 요샌 입장료도 안 받는데요. 

그 외에 난징 고고학 박물관도 참 볼만했던 기억입니다.



IMG_5555.jpg


7) 호수의 도시 항저우로 왔습니다. 사진은 서호입니다.


정말 추웠는데 점점 남부해안지역으로 내려오고 있어서 날씨가 조금씩 풀리네요. (나중에 내륙으로 들어가니 다시 추워지지만요)

중국을 다니다 보니 중국 지폐에 나와 있는 곳을 몇 군데 가게 되는데.. 항저우도 포함입니다.

지폐속에 보이는 곳을 가려면 사진에 있는 작은 섬을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아름답고 온화한데 깍쟁이같은 느낌의 도시였는데요.. 

소동파의 동파육 (오겹살 돼지찜요리)도 유명해서 한 점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진짜 한점 딱 시켰다는..)

너무 느끼해서 실패했어요. 더 주문하지 않길 잘했지요.. ㅎㅎ

중국 사람들이 대대로 사랑했던 도시라 곳곳에 유적지와 절이 있습니다.


중국여행 일정의 반을 올렸습니다.. 더 힘든 여행 후반 일정은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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