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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Abu Dhabi 후기

모밀국수 | 2015.02.04 06:32: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Etihad Airways
알미안님께서 올려주신 딜(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2385912 )로 IAD-AUH 이코노미 RT $218로 다녀왔습니다. 좌석은 평범한 이코노미였구요. USB와 콘센트가 있어서 기기들 충전할수 있었습니다. 볼만한 영화와 TV쇼들이 많아서 갈때 12시간 올때 15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잘 견딜수 있었구요. 기내식은 갈때올때 총 4번 두명이서 8가지 전부 밥이 들어있는 아랍식(?) 식사가 나왔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정작 아부다비에서는 호텔에서만 식사해서 현지 음식은 이게 전부였어요. 중간에 샌드위치 (역시 사이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아랍식) 등 간식이 자주 나왔구요. 커피에 카푸치노 옵션이 있는게 특이했습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2. AUH
활주로가 넓어서 그런지 비행기가 착륙한후 활주로를 한참 달려갑니다. 그러고도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짐을 찾고 나가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그 옆에 du라고 써있는 통신회사 대리점이 있습니다. 저는 5일 20분 문자 20개 데이터 200mb짜리 플랜을 샀구요. 35 AED 였습니다. 렌털카는 다른 터미널에 있는데 가는길에 편의점도 있고 du대리점도 하나 더 있더군요.     

3. Rental car (관련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2398244  )
Rentalcars.com에서 가장 싼 (3일에 $60) 차로 예약했는데 Europcar에서 10년은 된듯한 10만km 뛴 미쓰비시 Lancer를 받았습니다. 차 상태를 보니 필요가 없을거 같아 보험은 안들었구요. 자차가 포함되어 있어 그런지 직원이 아무것도 권하지 않아 별말없이 차를 받아 나왔습니다. GPS는 폰으로 해결했구요. 
아부다비 운전이 험하다는 얘기를 블로그에서 몇번 봐서 걱정했는데 무난했습니다. 거의 고속도로들만 다녔는데 차선이 많고 길이 넓어 빠르게 달리는 차들이 많았고 저는 오른쪽 차선으로 천천히 다녔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갓길운전 하는 차량들이 종종 있더군요. 규정속도 맞춰 가고 있다가 램프 진입하는데 뒤에서 돌진하던 포르셰가 제 오른쪽 갓길로 추월하더라구요;;  

4. Park Hyatt Abu Dhabi 
스윗업그레이드 해서 Park Suite으로 예약했고 첵인할때 Park Exec Suite으로 업글 되었습니다. 1500sq이 정말 넓더군요. 제가 가본 호텔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5층 끝방이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 반대 방향으로 4층 옥상과 통하는 발코니가 있어서 옥상을 저희가 쓸수 있었습니다. 아침은 1층에 있는 부페식 식당에서 주고 역시 지금까지 제가 가본 아침 부페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한국인 서버분께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다른 식당으로는 데스크직원이 시그내쳐 레스토랑이라고 계속 강조하던 그릴 식당과 비치하우스라는 지중해식 식당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릴에서 시푸드플래터 한번 먹고 비치하우스는 못가봤습니다. 나중에 한국인 서버님께서 지중해식 식당이 더 맛있다고 그러시더군요. 아침을 배불리 먹고 스윗에 제공되는 초콜릿, 과일과 넛트들로 점심은 간단히 때울수 있었습니다. 호텔 앞 바닷가와 호텔 수영장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거 너무 좋다고만 하니까 읽으시는 분들께 별로 도움이 안될거 같네요. ^^;

5. Qasr Al Sarab
와이프가 블커님 후기 마지막에 있는 호텔 링크를 보고 꼭 가고 싶다해서 예약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두시간쯤 내려가면 나타나는 정말 사막 한가운데 있는 곳인데요. 100마일이 넘게 사막을 가로지르며 달려가는 내내 양옆에는 관개시설과 함께 나무가 심어져 있더라구요. 군데군데 숲이라고 이름 붙여져있는 나무들이 약간 무성하게 심어져 있는 곳들도 있었구요. 나무들의 키를 보아서는 심은지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막을 숲으로 가꾸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쌌던 예약이었던 (차렌트 < 비행티켓 < 파크하얏 < 알사랍) 이 호텔도 역시 정말 좋았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성처럼 생겼는데 전통적인 베두윈 스타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사막을 바라보는 뷰가 정말정말 멋졌습니다. 여러가지 유료 액티비티들이 있는데 저희는 (돈과)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구요. 해질 무렵 근처의 가장 높은 모래언덕으로 올라가서 (30분정도 소요) 사막으로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역시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의 시간이 일러서 안타깝게도 아침은 싸달라고 해야했습니다. 빵과 과일 요거트 물 등을 멋진 쇼핑백에 싸주더군요. 아침 비행기 타고 돌아오시는 분은 전날 아부다비로 돌아오셔도 좋을듯합니다. 

6. 돌아오는길
사실 후기를 얼른 써야겠다고 마음먹은게 요 사건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조사를 미리 열심히 안해서 아부다비에서 미국으로 돌아올때 Pre-declaration 을 해야하는걸 몰랐었습니다. 11:30 출발 비행기였는데 두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었거든요. 여유있게 면세점에서 선물도 샀는데 게이트 앞에 1시간 전에 갔는데 Pre-declaration ㅡ_ ㅡ;; 살짝 멘붕이 왔었는데 줄서있으니까 저희보다 먼저 출발해야 하는 분들도 같이 줄서계시고 그렇더라구요. 결국 비행기는 30분 정도 늦게 떴습니다. 

7. 정리
아부다비는 바다도 좋고 사막도 좋고 놀러가기 좋은 곳입니다. 다음에 딜이 있으면 꼭 다시 갈거구요 딜이 없으면 어쩌면 마일로도? ( http://thepointsguy.com/2015/02/booking-etihad-award-flights-with-guest-rewards-and-partners/ )

알미안님 감사합니다! :) 

옥상에서 바라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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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얕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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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 올라가는길 (이때까지는 활짝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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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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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길에 찍어본 쩍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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