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입장에서 RV 여행을 계획하면서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RV 여행 계획기를 올려 봅니다.

실제로 RV 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의 조언이 쌓이면 RV 초보를 위한 훌륭한 글타래가 되지않을까 하고 올린 글이니 경험담이나 정보를 댓글로 올려주시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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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열심히 마일모아를 눈팅하며 새로운 카드딜이 없나 스캔하는 중 와이프의 엄명이 떨어졌습니다.

“페어몬트 레이크 루이스 호텔 스윗도 좋고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도 좋지만 올해는 RV 한번 타보고 싶다.”

그동안 모은 변신가능 포인트나 항공 마일리지, 호텔 무료 숙박권은 하나도 쓸수 없는 이런 여행 저는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 RV하면 이걸 빼놓을 수 없죠.

집 모기지 내기도 빠듯한 봉급쟁이 생활에 주변 어느집처럼 신형 RV하나 덜컥 사버린다면 빚도 두배, 유지비도 두배, 마음의 짐도 두배,,,

그래서 RV를 빌리는 쪽으로 알아 보기 시작합니다.

 

먼저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비용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바클레이 도착 카드 찬스는 이미  써버렸고, 설령 있다해도 RV 여행 중에는 여행 카테고리에 들어갈만한 결재를 할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은 RV 렌트를 싸게 하는 법

 RV 여행만큼 생돈이 들어가는 크루즈 여행은 그나마 지역이나 가격 선택의 폭이 많은 편이지만, RV rental은 크게 지역 업체와 전국적인 서비스 업체로 나뉩니다.

로컬 RV rental 회사는 잘 찾아보면 서비스 평이 극도로 좋은 곳이 간간히 있으나 특정한 곳으로 찾아가야 하고 빅 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국적인 RV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제가 확인한 바로는 Cruise America, US RV Rental, Allstar 단 세곳 밖에 없습니다.

이 마저도 Cruise America는 내부 청결문제로 극악에 다다르는 평이 많고, US RV Renta, Allstar는 제가 사는 시골 근처에서는 찾아가기도 힘든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칭찬 보다 무서운 마누라 등쌀에 떠밀려서  마지못해 계속 검색을 해 봅니다.

 

Factory Delivery Deal

여기서 주목한 것은 Cruise America의 Factory delivery라는 딜인데, 간단히 개념을 말씀드리면 Cruise America 공장에서 생산된 “렌트용” RV를 전국지점으로 배달해야 하는데 인건비, 기름값 등이 드니 고객에게 싼값에 빌려주고 대신 배달을 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차- 새차 냄새를 싫어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를 저렴한 일일 가격과 비용 지불이 필요없는 기본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이용한 사람의 정리에 의하면 9일 정도 여행에 $800 정도 절약했다고 하네요.

 

중요한 점은 모든 딜은 one-way라는 점과 무조건 Chicago아니면 Toronto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일모아 회원이시라면 다들 싸웨 컴패니언 패스 하나씩 가지고 계시잖아요?? ^o^

그러면 사시는 곳 근처로 오는 딜이 있으면 싸웨를 타고 편도로 시카고 Midway 공항으로 가서 돌아오면 되므로 두가지 문제를 동시해결!!   더구나 싸웨는 일인당 가방이 두개 무료이니 금상첨화인거죠ㅎㅎ

 

Cruise America 비용

차량을 빌릴 때 지불하는 비용은 차량 렌트비, 마일리지 비용, 주방용품이나 침구 대여 비용, 디파짓, 원웨이 비용(One-way rental시), 택스 이며, 차량 반납시 사용량에 따라 발전기 사용비, 내부 청소비, 오물 처리비, 마일리지 차액 환불 혹은 추가 지급이 필요합니다.

 

RV Rent의 성수기는 6월부터 8월까지 이며,  차량 렌트비는 비성수기인 5월 Chicago에서 7일간 렌트시 대략 120-130달러 가량, 성수기인 7월에는 168-180달러 가량으로 검색이 됩니다.

여기에 추가로 Cruise America는 1마일 당 0.34센트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과금 방식은 하루 당 100마일 기준으로 선불 지불하고 반납시 이보다 작게 이동했으면 돌려주고 많이 이동하였으면 추가 과금하는 방식입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경우, One-way rental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경우에 따라 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ctory delivery 이용 절약되는 부분은 주로 차량 렌트비, 마일리지 비용, 원웨이 비용입니다.

차량 사이즈 및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차량 렌트비는 19-69달러 사이이고, 하루 200마일 마일리지 비용이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One-way rental 비용은 청구하지 않구요.

 

나머지  비용은 개개인에 따라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일례로 렌트시 $100인 키친세트를 빌리는 것으로 계산하였으나 가지고 오시거나 시카고 근처 마트에서 싼 조리도구나 캠핑도구를 사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팩토리 딜리버리 딜로 여행할 때 드는 비용을 대략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엑셀파일을 첨부하였으니 필요하신 분은 마음껏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Cruise America는 기본적인 보험이 무상으로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상황에 따라 추가 보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YOR

홈페이지에 명기되어 있는 보험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SLI) provides you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up to $1,000,000 for USA rentals (Not valid in Mexico). Responsibility of up to only $1000 for Vehicle Loss or Damage per occurrence provided you abide by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Rental Agreement, report promptly in case of accident of vehicle damage, and avoid prohibited vehicle use. Expense reimbursement plan up to $3,000 in the event of mechanical breakdown requiring service times.

 

여행경비

Cruise America에 지불하는 비용 이외에 드는 비용은 주로 기름값과 식대, 프로판 가스비, 공원 입장비, 캠핑장 비용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싼 기름값 덕에 RV 여행하기에 좋은 환경이지만 일반적인 RV 연비는 5-12 MPG 정도로 일반차량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연비를 자랑합니다.

인기 많은 캠핑장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특히 KOA를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캠핑장은 하루에 15-60달러 수준으로 알고 있고, 부대시설이나 물, 전기 공급, 오물 배수 시설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Walmart에서는 야간 RV 주차를 허용한다고 하니 필요한 경우에는 Walmart에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약 방법

먼저 http://www.cruiseamerica.com/rent/hot_deals/에 접속하여 Factory Delivery Special을 클릭합니다.

원하는 일정에 원하는 RV 사이즈, 목적지가 있으면 (800) 671-8042 으로 전화하여 예약하면 됩니다.

Hot Deal Code FDD를 꼭 언급해야 한다는 군요.

 

제약사항

가장 먼저 언급한 바와 같이 새 RV를 Chicago나 Toronto 공장에서 RV렌트 업체에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습니다. 대부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라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신다면 운전이 힘들어서 몸살이 날 수도 있구요.

그나마 배달기간을 한달 이상으로 잡아놓기 때문에 장시간 미국 횡단이나 전국 일주를 계획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딜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6월부터는 RV 렌트가 쉽지 않고 이는 Factory Deal도 동일합니다. 여름 RV 렌트를 하시려면 미리 자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로써 언제갈지 모르는 RV 여행 계획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RV 여행을 실행에 옮기게 되면 여행기는 어린이 백일장 수상경력이 있는 제 와이프가 쓰도록 설득해 보겠습니다^^

 

Papagose님의 RV 여행기 및 비용 정보https://www.milemoa.com/bbs/board/325203

Factory delivery 실제 사용 후기 https://saverocity.com/theamericantravelproject/2014/04/29/how-to-save-money-rv-ren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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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야기를 조금 재밌게 풀어나가고자 제 와이프를 악역으로 만들었지만 진실은 머나먼 타지에서 단하나 제가 기댈수 있는 존재이고 진심어린 조력자이자 허심탄회하게 모든걸 터놓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 동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