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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모님들중 neuroscience 전공하시거나 아시는 분?

조철봉, 2015-03-13 22:40:56

조회 수
6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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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일과는 상관없는 질문을 하게 되어 좀 뻘쭘합니다만
근 서너달 게시판을 보다보니 여기 회원분들 연령대도 그렇고 (대학원생?)
대학쪽에서 연구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 여쭤봅니다.

저희 작은애가 금년 가을 샌디에고쪽으로 대학을 이 전공으로 간다는데
구글링을 통해 대충 어떤 공부를 하는 곳인지는 알겠는데 앞으로의 전망이나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되는건지 검색을 해봐도 선뜻 와닿지를 않아서 말입니다.
뇌과학이라는게 저로선 어쩐지 좀 뜬구름 잡는 느낌이랄까 -.-;

8 댓글

JJHH

2015-03-14 04:54:07

전 뉴로쪽은 아니지만.. 제가 알기론 뉴로를 전공하면 의대를 가거나 박사학위를 하지않는이상 회사 취업은 어렵습니다. 사실 박사학위가 있어도 취업이 어려운게 뉴로인데요..아직 제약회사쪽에선 뇌에 관련된 약 개발이 활발하지않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한인 전공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한 5~10년안에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나 현재로서는 의대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거나 특출나게 뉴로쪽 공부를 좋아하고 꿈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공과에 관련된 (화공 생명공학 등등) 전공이 더 좋긴합니다만 미국은 실력있는사람한테는 기회가 있는 나라이니 아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게 하는것이 젤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악화학

2015-03-14 05:52:30

전공은 아니고 biology elective로 몇개 들었는데 JJHH님 말대로 뜻이 있어서 phd-professor 나 MD 스텝 밟지 않는 이상 현재로썬 취업전선에선 별로 경쟁력이 없습니다. 물론 최상위 tier에 있는 scholar들에겐 다른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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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꿈

2015-03-14 06:11:13

뉴로 PhD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학부때는 무얼 해도 별 상관 없으니까 아직 걱정 안 하셔도 좋아요. 혹시 UCSD라면 뉴로에선 최상위급 학교여서 학부때부터 연구실 들어가서 일하기도 좋을 거예요. 하다가 뉴로가 안 맞으면 옆길로 새도 되고요.

뉴로라는 분야가 사실 말이 뉴로사이언스지 뇌신경을 통째로 다루는 학문인지라 세부 분야가 너무 넓거든요. 아드님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이 무궁무진할 거예요. molecular-cellular, systems, behavioral, cognitive, neuropharmacology 등... 각 분야에서 쓰는 테크닉도 크게 다르구요. 제가 하는 분야는 거의 전기공학이에요. 뇌에 전극 꽂고 실험하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시대가 바뀌고 있어서 오히려 뉴로 PhD들도 취직 많이 해요. 이게 별로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고 아카데미아에 머무르기가 너무 어려워져서(=교수자리가 안나와서)...

컨설팅펌이나 제약회사(미국에서 제일 매출 높은 약 탑 10에 들어가는 게 Abilify예요. Schizophrenia 치료제) 주로 많이 가고, computational neuroscience같이 새로 열리는 학문은 퀄컴이나 IBM같은 IT회사 가기도 하고요.

이슬꿈

2015-03-14 06:17:20

아 그런데 이건 전부 PhD를 끝마친 후의 얘기예요. 뉴로를 학부에서 전공하면 사실 그건 대학원을 가겠다는 의미와도 같아서, 학부 전공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전공을 살려서는 거의 없어요. 뉴로 랩 매니저 보통 많이 하더라구요 (이것도 결국 나중에 대학원 가려고...)

duruduru

2015-03-14 06:23:58

마일 잘 모으고 잘 쓰는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겠죠? 마일재능, 마일신경, 마일두뇌.....?

필리어스포그

2015-03-14 06:15:16

아주 약간 분야를 걸치고 있어서 부족하지만 조언 드립니다.

뉴로쪽도 요즘 엄청나게 많은 분야가 있는데요. 

윗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뉴로를 공부하시는 것이 학문적인 뜻이 있고, 

아주 길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정말 전망이 밝은(연구할 내용이 아주 많고 펀드도 활발한) 분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학계나 의학계 쪽이 제 1 직업이 되겠네요.

그렇지 않고 여전히 고민하는 경우라면 생각을 잘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로사이언스  분야에서도 요즈음은 바이오 인포메틱스, 혹은 관련하여 빅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야들이 많습니다.

(워낙에 뇌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방대하고 그 것을 분석할 필요들이 많아서요.)

하여 관련 세부 전공을 택하신다면, IT 쪽으로도 융합하여 전공을 하실 수 있기에 

(학부 혹은 석사까지만 마쳐도) 더 많은 직업군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롱텅

2015-03-14 06:53:20

제 전공은 뻘...글...
슬슬 기지개를 펴봐야겠습니다. ㅎㅎ

조철봉

2015-03-14 07:15:34

역시 마모네요.^^

생각대로 다양한 계통의 전문가들이 계셔서 좀 놀랐습니다.

생소한 분야라 그런지 주위에 아시는 분도..마땅히 물어볼만한 곳도 찾기 쉽지 않았는데...


평소 게시판을 보면서..마일게임 자체가

학구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께 보다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맞는것 같네요.^^


JJHH님,화악화학님,이슬꿈님, 필리어스포그님...네분께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저는 졸업후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UCD에서 애니멀사이언스를 하는게 낫지 않나

미는 중인데 아이가 뉴로쪽으로 기우는것 같아 어떤 조언이라도 해줄수 있을까 싶어 문의 드렸습니다.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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