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iro Marriott : 15,000 뽀인트
혼자 빨가벗고 사우나 (비키니 빤쥬는 입고 있었음) 하고 있는데 남자 스태프 소년이 수건 수거한다고 여자 사우나에 문열고 벌컥~ 들어옴 !! 악 !!!!!!!!!!!!!! ;;;;;; 요건 쫌 강하게 컴플레인 함.
(전화) duty manager 왈: late check out 해드릴꼐요.
aicha: 먼 헛소리냐, 나 맨날 여기서 저녁 8-9시 체크인 하는 손님인데. 너 이 호텔 온지 얼마 안 됐냐?
duty manager 왈: 저희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대접하고 싶어요.
aicha: 내가 설마 공짜밥 빌어먹으려고 이러겠니? (이미 라운지에서 많이 쳐묵쳐해서리 - -;;). 끊자.
나중에 또 전화 옴.
duty manager 왈: 걍 하루치 숙박비 완전 void 해드릴께요. 저희 성의예요.
aicha: 나 내 방값은 내는 인간이야. (악~ 안 돼 !!! paid stay 여야 리임버스받고, 프로모도 타고 있어서리~) 나 방값 낼 거야 !!! 나 방값 낼 거야 !!!
duty manager 왈: 흠... 그럼 뽀인트를 좀 드릴까요?
aicha: 험험... 음.. 그럼 그렇게 하자꾸나. 얼마?
한줄결론: 뭐 준다고 덥썩~ 물지 말고 쫌 시크하게 버팅기자.
사족: 그 소년이 나중에 마주쳤을 때 잠깐만요~ 하면서 무슨 오줌물 색깔의 - - 코카콜라 병을 쓰~윽 내밀길래 "이게 머여? (이거 니 오줌 싼 거 아니지?)" @.@.. 하니까, Pharaonic massage oil (컥.. lol....)이라면서 "사우나할 때 쓰세요" 하면서 선물이라고 주길래, 갑자기 저도 머 줄 건 없고 안 그래도 라운지에서 훔쳐온 다이어트 펩시 하나 손에 들고 있어서 그거 쓰~윽 줬네요. 알흠다운 코카콜라와 펩시와의 만남? ... - -. 그나저나 플라스틱 코카 병에 들어서 허접해 보였지만 그 오일 향기 엄청 좋더라구요. 클레오파트라 삘 남.
완전 무슨 천일야화 듣는 것 같이 흥미진진함.....
인생이 편안치 못하신 분인가 싶기도 하고요.....
우리 같은 사람은 아무 사건 사고 없이 잘만 지나가더만..... (그래서 포인트도 없이.....)
허긴 그 파라오 오일 바르고 - -;; 사우나에 벌렁 누워 있으니 이 영화의 그 소년(응?) 생각나드라구요: 파졸리니의 Arabian Nights (1974). 처음에 볼 땐 이거 19금인것 같은데 계속 보면 적응(응?)되어 하나도 안 야함. https://mubi.com/films/arabian-nights (여기서 트레일러 보실 수 있네요). 파졸리니 딴 건 몽땅 다 챙겨봤는데 (소돔 그건 쫌 욱..하긴 하드메) 아직 예멘 sana 배경으로 찍은 그건 못 봤네요, 힝.
살로 소돔은 영화 보고서 멘붕 아주 제대로 와서 며칠동안 밥도 잘 못먹고.......암튼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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