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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벨리즈 여행기

꿈크니 | 2015.06.17 12:44: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사진이 너무 크다고 못올린다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ㅠㅠㅠ, 어찌해야 할까요?  알려주심 업데잇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전에 알미안님이 올렸던 벨리즈 할인 비행기티켓 보고 그냥 "여행가고 싶다"는 신념아래 듣도 보도 못한 곳을 예약하고 아이들 부활절 방학때 함께 떠났습니다.


그런대, 떠나가전 호텔 예약하면서 알게된사실은  이곳이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우선 저희는 조사하던중 Ambergris Caye 라는 섬이 유명한 관광지인것을 알고 이곳을 서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대 문제는 이곳 까지 가기위해서는 Belize 시티 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타고 또 가야 하는것이었습니다.  물론 워터 보트도 있는데요, 그곳까지 움직여야하는 비용, 또한 저희는 이곳에 4일만 있어야 하는 짧은 여정때문에 큰 맘 먹고 왕복으로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마적단에게 가장 안좋은것은 체인 호텔이 없다는 것입니다. 벨리즈 국제 공항에 내리면  Belize City 안에  Club Carlson 호텔 계열이 하나 있는데요, 이곳에 그래도 이 벨리즈 시티 안에서는 제일 비싼 호텔인듯했습니다. 하지만, 잘은 모르겠지만,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서, 밤에 다니거나 하기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째튼, 저희는 "그래 비행기표 싸게 샀잖아. " 그러면서 호텔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천차 만별.  우선  호텔들은 부엌과, 세탁기등의 시설이 많이  갖춰진듯 했고요.  호텔 밖의 뷰등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역시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가족답게 호텔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생각을 정리하자면,


1. Blue 홀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이곳까지 가기위해서는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밤 11시에 돌아온다고 하더군요. 가서 저희는 다이빙도 안할꺼라니까 아이들도 어리고 너무 무리라고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찌감치 블루홀을 구경하는건 마음을 비웠습니다.


2. 또한 이 Ambergris Caye 섬은 본섬에서 보트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곳이므로, 만약 이곳에서 지내고자 하시는분은 다시 본섬으로 가는 여행 패키지는 예약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저희는 제가 아이들데리고, 본섬의 잉카문명 보러 가는거 예약했다가 온식구들의 질타를 엄청 받았습니다. 가서 구경하는건 2시간 정도도 안하는데, 왔다갔다 시간이 약 7시간 이상 걸린듯했습니다. 만약 Ambergris Caye 섬으로 가신다면,  그곳에서 하는 액티비티를 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3. 저희가 잊을 수 없는 추억중에 하나가 스노쿨링 이었습니다.  수영 못하는 엄마는 물에들어가서 보지도 못했지만,  울 딸의 이야기르는 '하와이"보다도 훨씬 정말로 훨씬 예쁘다고 하더군요.  바다가 가도가도 깊지가 않습니다.  보트를 타고 1시간 이상 나갔는데도 6피트 7피트 정도 하는듯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많은 물고기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조금 멀리 떨어진곳으로 보트 아저씨가 직접 저희 딸과 신랑을 데리고 수영쳐서 함께 갔는데요. 그곳 깊이는 약 32feet 라고 하더군요.  거기는 정말로 예쁘고 별 희한한 고기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딸은  바다거북도 보고요..  저희 신랑은 electric eel도 봤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만난 Nurse shark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상어랑 함께 수영을 했네요. 엄청 많습니다. 겁나더군요. 수십마리 상어가 저희 아들 주위에 몰려드는데요.  꼭 스노쿨링 강추합니다. 


4.  또한 정말로 좋은 추억중에 하나가 낚시를 했습니다.  배를 빌려서 4시간. 현지 어부 아저씨가 함께 했구요.  낚시에 물고기 껴주는 걸 도와 주셨습니다.  2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정말로 red snaaper와 silver snapper를 50마리에서 60마리는 잡은듯하네요.  아저씨가 필레로 해줘서 호텔와서 정말로 소금과 후추만 쳐서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요. 와.  그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생선이 냄새도 안나고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잡아서 많은걸 호텔 직원들에게 주었는데요.   다음에 벨리즈  갈때는 신랑왈  맨첫날 낚시해서 냉장고에 두고두고 먹자고 하더군요.  다음엔 매운탕 거리를 준비해 갈 생각입니다.



아쉬운점은

1. 밤에는 타운으로 나갔는데요.  섬 자체가 조그마해서 자동차가 많지 않습니다. 골프카를 랜트해야하는데 그 금액이 결코 싸지는 않더군요.  3일 빌렸나?  했는데 거의 200불 이상 낸듯했습니다.  하지만, 골프카에 5명이 타고, 신랑은 신나게 운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아직 개발이 덜된 곳이라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뒤에 앉은 저희는 엉덩이가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ㅋㅋㅋ


2. 밤에 타운에가서 물이며 과일이며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샀는데요.  미국 물건들이 많더군요.  그런대 남미 치고는 가격이 꽤 비쌉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수입해서 인지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비싸더군요. 

또한 정말로 신기한 것중하나가,  계란을 절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지 않고 밖에 그냥 놔두고 팝니다. 맨처음에는 저거 상할텐데.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하며 걱정했는데, 모든곳이 다 그렇게 팔더군요.  그래서 물어 봤지요.  "계란 안상하냐고요?"  그곳 현지인 사람말이, "자기네는 오늘 아침에 낳은 달걀을, 딱 그날 팔 양만 가지고 와서 팔기 때문에 괜챦다고 하더군요. "  어째튼, 결국은 사서 먹었는데요. 탈은 안났으니 괜찮은거겠지요. 


 맨처음 수퍼마켓에 가서 과일 살때,  과일들이 너무 지저분하고, 못생기고, 수퍼마켓도 옛날 한국의 60년대 동네 가게처럼 생겨서, 아이들이 눈이 휘둥그래지어 물건을 못사더군요. ㅋㅋㅋ.  그러다가 주인이 권한 " 자몽"을 마지못해 몇개 사가지고 왔는데요. (정말로 못생기고, 아마 미국에서는 절대로 팔수 없을 듯합니다)  호텔에서 먹은 자몽맛이  와!!! 달더군요.  자몽의 쓴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나가서 자몽을 엄청 샀습니다.  그리고  벨리즈는 파파야 가 유명 하다더군요.  이것 또한 맛있었습니다. 


3.  식당이 남미물가 치고는 비쌉니다. 저희가족 5명이 저녁에 식당가서 밥을 먹으면, 한 200불 정도씩 나오더군요.  물론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다 먹었습니다. 


4. 제일 아쉬운점중에 하나인데요.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인데,  그 바다에서 수영을 못했습니다.   호텔 근처의 바닷가들은 그때만이었는지, 너무나 해초들이 많아서 수영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배를 타고 나갈수도 없고.  물론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실컷 놀긴했는데요.  아쉬웠습니다.

만약 놀러갈 계획이신 분들은,  물속에서 놀수있는 튜브 등등 가져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이곳 사람들 이야기가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때 조금 바쁘고 나머지때는 한가하다고 하더군요.  이 두 시즌으로 돈벌어 일년을 사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소박하고 착하고,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인지 곳곳에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바다는 가도 가도 파랗고, 깊지도 않고.  저희가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하와이나 캔쿤 이런 바다보다도 더 매혹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4일의 파라다이스를 끝으로 집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옆좌석 사람과 이야기 하다 알게된사실중 하나.  ' 이곳에  Jungle 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곳에 호텔도 있고. 거기에 있으면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꺼라고''  그래서 저희는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음에는 '정글'에서 한 2틀정도 지낸후, 다시 Ambergris Caye로 와서 2-3일 지내기로요. 


뭔가 아쉬운점이 많은 첫 기행기.  와.  이거 쉽지 않네요.  여행후 후기 남기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럼  또 뵐께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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