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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없이 제안만 했을 뿐인데, 1 Night Free가...(Westin)

강풍호, 2015-06-30 2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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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제 LA모임에 나가고 싶었으나 못나간 강풍호입니다.

벌써 하와이를 다녀온지도 3주째가 되가는군요.

후기는 현지에서부터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다녀와서 쓰려니 영 써지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고프로 2대, 아이폰 5s 2대, 노트4 1대, DSLR 1대, 그리고 Sony HD 캠코더 1대로 8일동안 무려 130GB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왔더니만,

파일 정리부터 멘붕입니다.


서두가 길었고,

저는 여름에 호텔을 자주 방문하곤 합니다.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때문인데요, 호텔을 이용하기 시작한 한참전에는 그냥 포인트나 쿠폰을 쓸 용도로 아무(?)호텔이나 갔다면,

요즘은 구글맵으로 해당호텔의 수영장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올해 다녀오거나 계획잡힌 호텔들은 아래와 같은데요,


6월 6~11일, 5박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 20만포인트로 무료(주차비만 냈음), 아이들한테 천국임.

6월 11~13, 2박 Hyatt Regency Waikiki Beach Resort and Spa- Suite Upgrade Rewards사용 후 약 $740. 이렇게 큰 캐쉬내고도 전혀 후회없었음. 어른들 모시고 가면 아주 좋아하심(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와이키키 뷰는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능...)

6월 26~28, 2박 Westin Mission Hills Resort Villas - $150+10,000SPG포인트. 마지막 날은 SPG골드라 오후 4시에 체크아웃함. 아이들한테 완전 천국이였음.

7월 3~5, 2박 The Fess Parker Santa Barbara Hotel - a DoubleTree Resort by Hilton - Citi Reserve에서 받은 free weekend 쿠폰 사용. 단지 LA인근 Hilton서치하다가 수영장이 좋아보여서 예약한 경운데, 하와이 힐튼보다 더 비쌈. 하루에 7만포인트 필요.

8월 21~23, 2박 Hyatt Regency Mission Bay Spa and Marina - Hyatt Credit Card에서 나오는 무료 숙박권 2장 이용, 역시 수영장이 큰 기대가 됨.


뭐 이렇게입니다.

사건은 3번째 들렸던 Palm Springs의 Westin Mission Hills에서입니다.

이 호텔은 끝에서 끝이 1.6마일정도로 규모가 상당하고, 수영장도 5개가 있는 엄청난 리조트더군요.

특히 구글맵에서 보니 Main Pool, Las Brisas가 정말 맘에 들어서 예약을 했더랬죠.


그러나 체크인하면서 보니 이 메인 셩장은 Private Party때문에 제가 도착한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틀간 사용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 때의 멘붕이란...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미리 알았다면 여행계획을 수정했겠지만, 이미 도착한 다음인걸요.

해서 첫 날은 제가 묵는 숙소에서 골프카트로 약 5분쯤 가야하는 Villa Paradise Pool이라는 곳에서 반나절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다 좋은데 자꾸지가 없더군요.

그리고 둘째날은 제가 묵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Las Hadas Pool에서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아다리가 잘 맞아서 저녁 8시 30분부터는 수영장내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Big Hero 6를 틀어주더군요.

수영하면서 보는 만화라...아이들한테 이런 천국이 또 있나 싶더군요...


그리고 마지막날엔 Amex Platinum덕택에 SPG Gold라 오후 4시에 check out을 할 수가 있었고,

이 덕분에 이 날 드디어 오픈이 된 아기다리고기다리고의 Main Pool, Las Brisas로 향했습니다.


캬...가파른 슬라이드에, 2개의 자꾸지.

지난 이틀을 못놀았다는 아쉬움때문인지, 너무 맘에 드는 겁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고, 두고두고 여기서 지난 이틀을 못보낸 아쉬움만 가득 남긴채, 오후 3시까지 디리 수영하고 4시에 check out했드랬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디리 일하고 있는데 Westin에서 설문조사하는 이메일이 오더군요.

보통 이런거 귀찮아서 안하는데, 어쩌다 클릭한 번 해보니 라디오 버튼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설문조사더군요.

해서 전체적인 만족도부터해서 직원들 친절도까지 몇 개 라디오 버튼 누르다보니,

의견을 말해달라는 란이 나오길래,


사실 난 여름에 아이들때문에 수영하러 호텔에 자주 다닌다.

너무 좋았다, 다 좋았는데, 그누무 메인 풀을 개인 파티한다고 해서 이틀간 못쓴게 너무 아쉽다.

물론 다른 풀에서도 잘 놀긴했는데, 참 아쉽더라.

예약할 때 그런 파티가 있어서 메인 풀을 못쓴다는 노티스만 있었어도 날짜를 바꿨을 거 아니냐?

예약시스템에 그런 거 표기하는 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설문조사를 마쳤습니다다.

그랬더니만, 하루 지나 이메일로 답장이 오더군요.


아주 미안하다. 특히나 강풍호처럼 명백한 불편함을 겪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사죄(?)하고 싶다.

이 이슈에 대해 아퍼레이션 디렉터에게도 이야기했으며, 다음에 다시 Westin에 오게되면 본인에게 연락해달라. 가장 좋은 방을 내주겠다.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해서 다시 답장했죠.


빠른 답변 고맙고, Westin너무 좋아서 조만간 또 갈 계획이다.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리리. 좋은 방 부탁혀~


그랬더니 또 답변이 오더군요.


어머, 강풍호 가족이 다시 온다니 완전 흥분됨! 주소 알려주면 Executive Admin이 1 night free certificate보내줄겨!


깜놀하면서, 또 답장합니다.


이야, 너 사람 놀래킬 줄 아는구나.

주소는 이거고,

아이들 개학전에 가마.


끝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방 주겠다고 하더니, 엉 또 갈께 했더니 숙박권을 보내준다는군요.


살다가 가끔 이런 일이 있어야 즐겁긴한데, 너무 뜻밖이라 더 즐거운 듯 합니다...:)


그나저나 호텔뒤지면서 느낀 것이, 분명 제가 모르는 근처 좋은 호텔도 많을텐데 이 많은 호텔들은 당췌 어떻게 다 찾아볼 수 있을까인데요,

이에 대해 뭔가 좋은 팁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쓰고 보니 호텔을 저렇게 많이 다닐 줄 알았으면 Hyatt에 몰빵할걸 그랬다는 후회도 들긴 합니다...:(


23 댓글

armian98

2015-06-30 22:58:13

우와 1박 숙박권 좋네요!
Hyatt Mission Bay 수영장 후기 기다립니다. ㅎㅎ

강풍호

2015-07-01 10:19:49

그 수영장 구글맵으로 함 보셔요.

아주 좋아보입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Hyatt+Regency+Mission+Bay+Spa+and+Marina/@32.764799,-117.2407844,162m/data=!3m1!1e3!4m2!3m1!1s0x80deaa6c155d60bf:0x47aa3ded79326d9e!6m1!1e1

찡찡보라

2015-07-01 19:07:30

저도 여기 무료숙박권 써서 다녀왔는데 좋더라구요~

수영장이 규모가 정말 큰건 아닌데 슬라이드가 은근 빠르고 재미있더라구요 ㅋㅋ 

짧아서 우습게 보고 탓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애들틈에 껴서 계속 탔다능 - -;

그나저나 강풍호님은 여름에 여행 스케줄이 완전 ㅎ ㄷ ㄷ 하시네요! ^_^

강풍호

2015-07-01 20:19:40

매년 한국만 나가다가

2년전에 첨으로 한국안가고 하와이에서 처갓댁 식구들과 조인,

작년엔 다시 한국가고(어머니 칠순)

올해는 저는 한국가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더 이상은 한국나가기 싫다해서 또 하와이(이번엔 어머니랑 합류).

그리고 주말마다 저런식으로...

한국에 있는 식구들을 못봐서 서로 서운한 건 있지만, 이렇게 휴가보내는 것이 정말 휴가같긴 하더군요...:)

두리뭉실

2015-07-01 01:14:52

호텔 리뷰가 아닌 수영장 리뷰군요..;;

강풍호

2015-07-01 10:20:01

아직 이렇다할 리뷰는...:)

루시아

2015-07-01 05:07:44

우와~ 축하?드려요.  부럽습니다.

강풍호

2015-07-01 10:20:20

감사합니다...

저도 얼떨결에 받은거라 어안이 벙벙합니다...:)

재마이

2015-07-01 05:47:32

예 제 관점에서는 적절한 보상으로 보여집니다. 역시 서부는 호텔들의 부대시설이 좋아서 부럽네요~ 축하드립니다~

강풍호

2015-07-01 10:21:10

동부 호텔은 수영장이 없나보죠?

암튼 여름에는 주말에 호텔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더군요.

하다못해 동네수영장엘 가도 70불 정도 나오니 말이죠...

빨간구름

2015-07-01 06:14:00

강풍호님 멋지십니다. 

매니저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메일이었을 것 같아요.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게 어떤 점이 더 나아져야 했는지 알려주시니 말이예요.


그나 저나.

아주 매력적인것 같아요 수영장이 좋은 호텔...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후기를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강풍호

2015-07-01 10:21:39

후기...

하와이부터 올려야하는데, 큰일입니다...

암튼 노력하겠습니다...:)

AJ

2015-07-01 07:59:41

축하드려요~


풍호님, Westin Mission Hills Resort Villas 여기 슬라이드 어떤가요?  애들이 크면서 슬라이드 있는 수용장이 Must 가 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와 그 이후 수영장/슬라이드 후기도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강풍호

2015-07-01 10:23:38

여기 수영장 5개 중 하나는 성인 전용이라 제외하고,

메인 풀과 패러다이스 풀에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메인 풀은 길이가 짧고 강력합니다. 재밌습니다.

패러다이스 풀에서는 첫 날 놀았고, 조금 늦게 갔더니 슬라이드는 클로즈되서 이용은 못했습니다만,

메인 풀 슬라이드에서 감독하는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패러다이스 풀 슬라이드는 메인 풀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길이는 더 길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패러다이스 풀에는 탁구장, 당구장도 있습니다.

수영하다 탁구랑 당구 칠 일이 있을까했는데, 막상 와이프랑 쳐보니 잼나더군요.


당구장은 메인 로비 옆의 게임룸에도 있습니다.

그 뭐라 부르죠? 여러 휠 돌려서 하는 사커게임도 2개있고, 이름은 모르는 또 다른 겜도 있고.

아예 오락실도 있고.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암튼 이번에 우연히 알게된 Westin, 앞으로 종종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한 동안 또 안썼던 SPG 부지런히 써야겠지요...

AJ

2015-07-01 13:35:42

오, 아주 좋네요.   감사합니다.


Hyatt Regency Indian Wells 에 이어 슬라이드 있는 곳을 찾았네요~  Hyatt Huntington도 작으나마 있고요.  탁구랑/당구/푸스볼 우리 애들이 다 좋아할 것 같아요.  하루에 만 포인트니, 일년에 한 두번은 가서 놀기 좋겠네요~

강풍호

2015-07-01 18:26:50

두 하얏 다 만포인트밖에 안되던가요?

정말 좋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AJ

2015-07-01 19:53:23

아 쏘리. 웨스틴이 하루에 포인트로만하면 만포인트라느누이야기였어요.

두 하얏은 꽤 많은 포인트를 요구했던듯요. 팜스프링스는 포인트로 하면 아깝고 돈 주고 가는게 훨 나아요. 헌팅톤은 워낙 비싸서 포인트로 가끔 하루씩. ㅎㅎ

강풍호

2015-07-01 20:15:39

아 글쿤요...웨스틴 경우

그날그날 방값이 다르지만,

제가 간 날이 아마 200불정도였던 것 같아요.

근데 이걸 포인트로 하면 만포인트

포인트랑 캐쉬로 하니 $75+5,000이길래, 전 그걸로 택했었습니다. 물론 SPG포인트가 많으시면 돈 절약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전 겨우 십만만 있었거든요...


Indian Wells는 무료숙박권으로도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거기 무료숙박권쓰려고 하다가 카테고리가 안된다고 해서,

Hyatt Palm Springs에 갔었거든요. 여긴 기본 방인데도 따로 소파있는 거실이 있고, 수영장은 그냥 무난하고 괜찮았습니다.

특히 호텔앞이 번화해서 구경하기 좋았죠.

kaidou

2015-07-01 08:02:48

강풍호님은 참 포인트/숙박권을 알뜰하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그것도 비싸디 비싼 하와이에서.. 마일모아의 모범생이십니다! (아니면 우수졸업생?)

마일모아

2015-07-01 08:07:15

강풍호님 내공이면 호텔을 찜쪄 먹을 정도죠 :)

강풍호

2015-07-01 10:24:22

어이구, 마모님에게 칭찬을 들으니 참 송구합니다.

그래도 다른 고수분들에 비하면 제가 포인트/마일쓰는 건 아직도 아닌 듯 합니다...:)

모밀국수

2015-07-01 10:07:00

어우 좋네요~~~ 물론 수영장 이용 못하신건 아쉽지만 다시 가시니까요 ㅎㅎ 

강풍호

2015-07-01 10:24:59

그러게요. 그러잖아도 Westin이 너무 맘에 들어서 개학전 또 가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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