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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칼털기 - 더블린 여행 소소한 팁

sleepless, 2015-08-23 23:57:07

조회 수
1403
추천 수
0

이번엔 영국을 다녀왔어요.


지난번 클칼 털기를 위한 여행을 준비하면서, 영국에 언제 가야 하나, 

고민글도 올려서 조언 말씀들도 잘 들었었는데,

영국은 여름에도 덥지 않다는 중요한 정보를 접하고, 여름방학에 다녀왔어요.

사실 스페인 다녀온지 몇달 안 되서 

이번엔 남편은 못 가고, 저랑 아이랑 둘이만 다녀왔어요.


영국에 가면서 바로 옆에 아일랜드를 빼긴 아쉽고 해서, 

더블린에서 삼박을 하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삼박,  York 에서 이박

런던에서 8박. 

총 16박 17일 이렇게 다녀왔어요.

더블린 인, 런던 아웃이고요.

유나이티드로 왕복. 

일인당 왕복 6만마일. 성수기에, 것도 시간도 많이 남지 않은 시점에 사는거라, 

마일을 좀 많이 써야 했어요. ㅠㅠ


더블린 여행 팁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더블린에서 3일 이상 머무신다면, 공항에서 내려서 바로 공항안 편의점에서 프리덤 패스를 사세요. 

이 패스를 사시면, 공항버스와 72시간동안 버스와, Hop On Hop Off 가 포함이에요.

더블린이 커서 장소마다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가 비싸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굿딜이에요.

시간도 여러모로 세이브되구요. 


2.

Hop On Hop Off 티켓에, Pat Liddy's Walking tour Pass 를 요청할수 있는 쿠폰이 포함인데, 

이건, HOHO 버스 기사에게 꼭 쿠폰을 달라고 요청해서 미리 받아놓아야 사용가능해요.

이 투어도 시간이 되시면 강추에요.


3. 

가시기 전에 In the name of the Father, Bloody Sunday, Five Minutes of Heaven,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등

아이리쉬 대한 영화들을 보시고 가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 좋아요.

영화 자체도 다 명작들이구요.

그중 특히, 아버지의 이름으로, 를 보고 가시면, 

그 영화 세트장으로 씌였던 실제 교도소를 방문하실 때, 감회가 다르실 거에요.


4. 더블린의 사람들 Dubliners 와 Angela's Ashes 란 책을 보시고 가면, 문화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많이 돼요.

Angela's Ashes는 퓰리처 상을 받은 책인데, 영화로도 나와있어요.

사실 제가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정이 많이 가게 된 계기가 된 책인데 책도 참 쉽고 재미있어요.

아일랜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시간 없으시면 영화로 보세요.

영화도 잘 만들어졌어요. 이 책 작가 Frank McCourt 가 얼마전 별세하셨죠. 



5 유투브에서 Trinity 대학의 Book of Kells 다큐를 보시고 가면 좋아요.




그리고.. 클칼 털기 여행이였으니, 

클칼 호텔 후기를 써야겠죠 ㅎㅎ



클칼 호텔은, 넘 늦게 알아보니,

더블린에서는, 클칼 호텔중에 위치 좋은곳에 있는 호텔은 방이 없어서,

중심에 좀 떨어진 Radisson Blue St. Helen's 삼박 했어요. 



위치는 시내에서 좀 많이 떨어져 있는데

다행인 점은, 공항에서부터 호텔앞까지 오는 공항버스가 있어요. 

근데, 호텔이 워낙에 무슨 성같아서, 

입구부터 호텔 안까지 너무 멀어요. 

그래서 버스 스탑이 호텔 바로 앞임에도 불구하고 가방 끌고 다니기엔 많이 힘들었어요.

차를 렌트를 하시거나 택시 이용하셔야 할 장소입니다.

버스 스탑이 바로 호텔앞이라기에 방심했다가 고생했어요 ㅠㅠ



그리고, 호텔이 상가들이나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이트 라이프, 간단한 저녁식사 등등은 다 호텔 안에서 해결 하시거나, 

호텔 들어가시기 전에 해결하고 가셔야 해요.


그러나. 호텔 자체는 환상입니다.

창문앞에 성안의 정원같은 마당이 펼쳐져 있어서

정원 산책하기도 좋고요, 호텔 자체가 참 아름다웠어요.

마치, 어느 성에 초대받아 간 느낌이에요.



무한긍정 마인드로 보면 

버스타고 다니면서 관광지들만이 아닌, 일반인들이 사는 모습을 좀 구경할수 있어서 

나름 좋았는데, 그리고 호텔 자체도 참 좋은데,

도심에서 한 이십분 정도 버스를 타야 하는 거리다보니, 

더블린에서 하루이틀만 머무신다면, 비추이고요

아일랜드에 오래 머무실 계획이면 강추입니다. 


호텔 입구쪽이 아니고 안쪽 정원 사진입니다.

입구쪽은 더 근사해요. 근데 사진이 없네요. 아쉽.




dublin_radissonblu.jpgdublin_radisson2.jpg













6 댓글

aicha

2015-08-24 01:06:53

더블린에 살았을 때,  항상 한 나라의 수도인데 이렇게 코딱지만하게 (비유 지송) 작을 수가 !!!! 하며 살았는데요. ㅎㅎ  좋은 영화 추천해 주셨고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아일랜드에 관한 영화 몇 개 더 추가합니다. Hunger, Michael Collins.   우리나라 교보문고에 비유될만한  Hodges Figgis (https://en.wikipedia.org/wiki/Hodges_Figgis) 함 둘러볼만 합니다 (런던의 foyles 비슷한 분위기). 제가 밤마다 (응?) 죽치던 곳 (갠적으로 여기pub, fish & chips 강추!)  : http://www.ifi.ie

sleepless

2015-08-24 07:04:42

오. aicha 님 더블린에서 사신 적도 있으시군요. 부러워라. 전 아일랜드가 괜히 정이 참 많이 가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우리나라 역사랑 닮은 구석이 있어서 그런가 정서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마이클 콜린스는 저도 참 잼있게 봤던 영화에요. 아일랜드는 앞으로도 치유할 게 참 많은 나라인거 같아요. 근데, aicha 님이 추가해주신 정보들은, 제가 가기 전에 알았다면 더 좋았을 정보들이네요. 마모에 물어볼 걸. 흑. 

닭다리

2015-08-24 17:38:32

반갑습니다.!!! 저도 더블린에서 한 2년 정도 살았었는데 참 세상은 좁군요. 근데 전 살면서도 아일랜드에 관한 영화는 한편도 안봤네요. 소싯적에 동네 골목마다 pub 돌아다니는 재미로 지냈는데. 살때는 잘 모르겠더니 떠나고 나니 더블린 생활이 너무 그리워지더군요. 첨엔 무시했던 fish and chips 도 얼마나 그리워지던지. 미국에서 아이리쉬 펍에 몇번 가봤는데 역시 제대로 된 fish and chips 는 없죠. 그나저나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봤던 rasisson blue 에 클칼 카드가 있으면 쉽게 머물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충격이네요. 그땐 이런 성같은 호텔에는 누가 머무나 상상했었는데. 저는 city center 에 한 1년 살고 blackrock 에 한 1년 살았더랍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뜨거울 때였죠. 세삼 그리워 지네요. 애랑 와이프랑 데리고 유럽여행 함 가야하는데.... 첫 차로 아이리쉬 파운드 시절 1000 파운드짜리 똥차를 샀는데 (나름 오토였어요. 그 동넨 거의 스틱이라 오토 구하기도 힘들었죠) 보험이 1년에 2500 파운드였던 기억도 나네요. 그것도 보험회사 한 너댓군데 전화해서 겨우 받은 보험이었더랬죠.

sleepless

2015-08-26 05:11:55

ㅍㅎㅎ. 그러게요. 저도 거기 호텔에서 자면서, 이런 곳에서 다 자보는구나, 하는 감동이 오던데요.ㅎㅎ

전 이번 여행에서 스코틀랜드에서도 영국에서도 피쉬앤 칩스를 다 먹어보았는데, 아일랜드에서 먹었던 게 젤 좋았어요.

일단, 유로가 파운드보다 더 싸서 그런 것도 한 요인일수도 있겠지만 ㅎㅎ 

아일랜드는 전반적으로 다들 친철해서 어딜가나 만족도가 높았던 거 같아요.


슈스마일

2015-08-25 11:53:55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친척들이 살고 있어서 꼭 한 번 방문하리라 계획하고 있는 곳인데 이렇게 소중한 정보를 주셨네요.

sleepless

2015-08-26 05:09:10

오 친척이 사신다니 부럽네요. 뭐 꼭 친척집에 머물건 아니라도,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든든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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