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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LA Downtown Art District

Honeydew | 2015.08.27 07:30: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LA에 살고 LA를 사랑하는 허니듀입니다. 


오늘 아침은 남편 덕에 찹찹하게 시작하네요. ㅠ ㅠ 얼마전 아멕스 델타 6만 마일 프로모션 때 내년에 같이 한국가자며 신나서 둘이 한장 씩 신청했었는데

제꺼만 6만 마일이 올라오고 남편껀 잠잠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남편인척 하면 챗팅해서 확인해 보니..ㅠㅠ 이전에 이 카드가 있었답니다. ㅠㅠ

남편한테 물어보니 '그런가?' 그러고 있네요. 금같은 6만 마일이 홀랑 날아가버렸네요. 마적질에 남편은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흑흑 ㅠㅠ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 사건은 잊고, LA에 멋진 곳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요새 LA 다운타운에 변화의 바람이 무섭게 불고 있죠. 이전엔 버려진 도시같이 황망하고 으스스하기도 했던 다운타운이 예술가들과 만나서

아주 핫한 곳으로 바뀌고 있어요. 다양한 예술 행사들과 매달 두번째주 목욜에 있는 Art District Walk는 이제 엘에이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만한 행사가 되었어요.

http://downtownartwal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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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 째주 목요일 저녁에는 다운타운의 갤러리들이 늦게까지 문을 열고, 많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길에 전시하고 팔기도 하고

푸드 트럭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다운타운에 주차는 주로 4시 이후 5불이나 6불 정도 하는 파킹랏에 해두시는게 제일 좋아요.


저희는 지난 달에 Art District Core Mural Tour (http://downtownartwalk.org/tours/mural/) 를 다녀왔어요. 이 행사는 둘째주 토요일 오전에 있었는데요,

항시 있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 공짜는 아니고 1인당 15불씩이라서 싸지는 않았지만 투어 가이드와 함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다운타운의 벽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참여했습니다. 


다운타운의 Grand Central Market(맛있고, 핫한 식당들과 카페들이 몰려 있는 곳이예요)에서 만나서 2시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전체 인원은 20여명 정도 되고 투어 가이드가 벽화를 안내해주고, 또 벽화를 그린 작가들과의 만남, 갤러리 투어 등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요.

현재 작업하고 있는 곳도 가서 직접 작업하는 과정도 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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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들은 주로 파킹랏이나 건물 외벽에 그려져 있고, 또 골목골목에 있어서 혼자 찾아다니기는 어렵겠더라구요. 길을 가다 우연히 발견하는 것도 재밌지만

이렇게 전문가들과 함께 다니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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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골목이라는 작은 골목에 그려져 있는 작품들이예요. 사진에 설명하고 있는 친구의 작품입니다. 골목 전체에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고,

인디언들을 기리는 의미를 가진 곳이예요. 이 골목은 건물 사이의 작은 길이라서 평소에는 잠겨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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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작품 'Pope of Broadway (Anthony Quinn)은 엘에이에서 처음(1985) 그려진 벽화이고, 말씀하시고 계신 분(Eloy Torrez)의 작품입니다. 현재 복원 계획 중이예요.

http://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culture/la-et-cm-anthony-quinn-pope-of-broadway-mural-eloy-torrez-20141028-story.html

이전에는 멋지고 의미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더라도 상업적 이유나, 어떤 이유에서든 건물 주가 없애 버리고 싶으면 그 가치에 상관 없이 없애버려서 

많은 작품들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또 계속해서 다른 작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기도 하지요.

현재는 새로운 법이 통과되어서 작품이 있는 곳은 2년 동안 보호가 된다고 합니다.


구글에 찾아보시면 더 훌륭한 사진들이 있지만 제가 투어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예요. 이 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다운타운 가게 되시면 하나씩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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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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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같은 기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싼 다른 투어도 있네요. 이 투어는 좀 더 자주 있는 것 같아요,  http://laarttours.com/graffititour/

벽화들에 대해서 알고나니 그 후에는 더 많은 작품들이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더라구요. 그 전에는 미쳐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들이겠지요.


이전에 다운타운에 가면 멋진 오래된 건물들이 관리받지 못하고 텅 비어 있고, 스산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았었는데,

요새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맛집들도 많아서 찾아 먹는 재미도 있구요.


벽화 외에 또 가보실 만한 곳들을 추천해 드리면요,


1. The Last Bookstore (http://lastbookstorela.com/)

   책방은 책방인데 아주 멋진 곳입니다. 구석구석 구경할 게 아주 많아요. 공연이나 이벤트 행사도 많구요.


2. Bradbury Building (https://www.laconservancy.org/locations/bradbury-building)

   현재 남아있는 엘에이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빌딩이구요, 영화 Blade Runner의 배경이 되기도 했어요. 건물 오픈 시간엔 언제든 가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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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A City Hall Observatory Deck (http://www.yelp.com/biz/los-angeles-city-hall-los-angeles)


씨티 홀에 꼭대기 층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아이디만 제시하시면 되고, 입장료는 무료예요. 


4. Bottega Louie (http://www.yelp.com/biz/bottega-louie-los-angeles?utm_campaign=www_business_share_popup&utm_medium=copy_link&utm_source=(direct))

엘에이 Yelp에 가장 많은 리뷰를 가지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바, 베이커리예요. 아주 넓고 주말 브런치 하러 가기 좋은 곳이예요. 

 디저트는 죽음입니다. ㅠㅠㅠㅠ 너무 많아서 고를 수가 없어요. 


생각 나는 데로 제가 다운타운에서 좋아하는 장소들을 나열해 봤네요. 그냥 걸어다니면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혹시 좋아하시는 LA 다운타운의 멋진 장소들 있으면 알려주세요. 음식점도 좋고, 갤러리도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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