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819
- 후기-카드 1826
- 후기-발권-예약 1252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703
- 질문-기타 20900
- 질문-카드 11790
- 질문-항공 10252
- 질문-호텔 5246
- 질문-여행 4074
- 질문-DIY 194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9
- 정보 24366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41
- 정보-기타 8055
- 정보-항공 3848
- 정보-호텔 3259
- 정보-여행 1073
- 정보-DIY 207
- 정보-맛집 219
- 정보-부동산 43
- 정보-은퇴 262
- 여행기 3438
- 여행기-하와이 389
- 잡담 15538
- 필독 63
- 자료 66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1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8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유자님께서 만들어주신 글타래에 조인할까 생각했는데 AM 마일 공개하느라 글이 다소 길어져서 그냥 새로 시작합니다.
저는 윗분, 혹은 높으신 분과 그 분의 자녀 둘을 모시고 샌디에고에 서식하고 있는 아랫것 이라고 합니다. 닉네임을 아랫것 이라고 하면 조금 비참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아랫것(^_^) 분들께 지탄을 받을지도 몰라 그냥 아래 라고 부드럽게 정했습니다. 제 서식지에서 아랫것이라고 대놓고 불리우지는 않지만 대충 비슷한 대접을 받으며 그러려니 하며 살고 있고, 심하게 반항하지 않는 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꾸준하게 얻어 먹기에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고분고분한 기간이 지속되면 같은 침대를 사용하거나 하루에 두 끼를 얻어먹을 때도 있습니다.
마일모아는 작년말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다른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그 동안 도대체 뭐하며 살았나 할 정도로 극심한 좌절감과 함께 다른 한 편으로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안도감을 갖게 되었고 게시판 글을 읽으면서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코스코 카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카든줄 알고 주구장창 써 왔지요. 미국에 온지는 15년이 훌쩍 넘었는데, 그 동안 어떤 형태든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은 아마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일모아 여러분들의 따뜻함과 서로 돕는 보기 좋은 모습이 저를 이 곳으로 인도한 듯 합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게시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인장의 인덕이 높아서 이렇게 좋은 분들만 모이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뭏든 틈만 나면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일종의 통과의례인 마일모아를 안 후로 모은 마일을 털어놓겠습니다.
윗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