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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좋으세요?

마오방, 2012-07-06 10:38:39

조회 수
3137
추천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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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때는 영어 사전을 통째로 다 외웠었.........................던 적은 없지만 나름 괜찮은 기억력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깜박깜박하는게 왜이리 잦은지.....T.T   

74 댓글

duruduru

2012-07-06 10:40:42

양곤사태보다 더 무시무시한 멘붕사태군요.

wonpal

2012-07-06 10:49:38

기억력의 감퇴도 문제지만 기억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는게 더 큰 원인이 아닐까요?

모든게 다 스마트폰으로 해결이되니 전화번호, 주소, 찾아가는 길.... 등등..

이젠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없으면여행을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 마저 들더군요..

---------------------------------------------------------------------------------------------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마시려고, 새로산 커피머신에서 맛있는 커피를 한잔 만들어서 차고로 나오면서

커피잔은 차 위에 올려놓고.........

맛있는 커피...... 차가 다 마셨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건.... 회사 다 와서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흑

BBS

2012-07-06 11:02:47

오노~그 정도면 양반이심.....

결혼 초기에 높으신분이랑 올랜도 유니버셜을 뎅겨왔습니다...

재밌게 놀고 집엘 왔는데..이론~~garage door 가 활짝 열려있는 저의 집이 방끗 반겨주더군요....ㅋㅋ


집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느...ㅋㅋ...

Heesohn

2012-07-06 11:06:30

밤 10시 영화보러 가던 중에 마켓에 들러서 물 2 케이스와 다른 몇가지 구입한 후

영화보고 집에 왔더니.. 물을 카트에 두고 그냥 왔더군요.. ㅎㅎ




wonpal

2012-07-06 11:09:59

심심

2012-07-06 11:15:38

몬타나 crazy ranch에 가는 여행패키지가 당첨되서 새벽에 눌루랄라 일어나서 공항가보니 뱅기표랑 암것도 없더군요. 그때 나오기 시작했던 아이팟 기타등등 백팩에 너놨는데.....알고보니 차지붕에 냅두고 공항으로 달린거였고....., 다행이 집근처에 에 떨어졌는지 이웃이 나중에 전해주더군요. 지갑도 거기 있었거든요...

wonpal

2012-07-06 11:16:32

와우! 심심님 승!!!

wonpal

2012-07-06 11:08:57

저희 동네를 경찰이 밤에 순찰을 합니다.

Crime opportunity report 란거 받아보셨나요?

 

밤에 가라지도어 안내리고 자면 받습니다. 담 부턴 닫고 자라고.....

 

가라지 도어가 두개고 스위치도 두갠데.... 열려있는것 닫는다는것이, 닫혀있는놈 마저 활짝 열어놓고 자곤 합니다.

 

이거 어떻게 정해진 시간 이상 지나면 자동으로 닫히게 안됩니까???

BBS

2012-07-06 11:10:13

타이머를 설치하면은..? sprinkler 처럼...ㅋㅋ...노친네들한테 특효!!! =3=3=33333

wonpal

2012-07-06 11:16:59

그러는 BBS님은 안사시려고?

BBS

2012-07-06 11:25:58

당연히 설치해야죠.....ㅋㅋ

철이네

2012-07-06 11:17:56

전 웹캠을 하나 설치하고 싶어요.

그리고, 모션센서를 통해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메일로 연락이 오는걸루요.

네트워크 연결해서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들어가서 잘 닫혀 있는지 볼 수 있게...

물론 가라지 도어에 대해 까마득하게 잊고 있을때가 많아서 큰 도움은 안될 수도 있구요.

철이네

2012-07-06 11:14:07

지난주에 집앞에서 놀다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차 본넷위, 앞 유리창 하단에 놔뒀는데 그걸 깜박하고선 이틀동안 그냥 차 몰고 다녔어요.

다행이 누구도 발견하지 못하고 급커브길에도 안전하게 그 자리를 지켜준 선글라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wonpal

2012-07-06 11:09:35

이 주제 오래가겠군요........ㅋ

기다림

2012-07-06 11:13:41

저도 가끔 장보러 샘스클럽이나 코스코등에 가서 나올때 차 두대중 어떤차를 끌고 왔는지 기억이 않나서 주차장을 돌며 뽁뽁이를 눌러본적이 있어요. 그런데 옆에 그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많더군요.

나이먹으면 바로 차도 하나로 줄여야 할것 같습니다.

롱텅

2012-07-06 13:54:53

Sprint 캠퍼스에 출장차 갔는데,

전 고객접대랍시고, '저녁살테니 기다리삼~ 내 차 가져오리다...' 했는데, 차 어데 세웠는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캠퍼스주차장(게다라 5층타워)가 워낙 넓고, 차는 렌트카니 번호판 기억할리 만무하고, 뽁뽁이 안먹히고...

20분을 헤매다 결국 찾아 약속한 곳에 픽업갔더니,,

그냥반 눈발맞으며 담배 한갑 다 피운 표정...이 가관이대요...


Overland Park,KS 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vj

2012-07-06 11:22:19

몇몇년전...지갑을 살짝 동네 슈퍼 카트에 두고 온걸 다음날 알고 기겁...커스토머 서비스에 가니 그곳에 얌전이 있었는데...ㅋㅋㅋ현금 $300만 없어졌더라고요....

한달전...같은 슈퍼...급한거 몇가지 사가지고 집에와서 거라지 열려는데 생각나는 핸드백.. 홀딩....시간은 러시아워...엄첨 막히는 길을 뚫고 커스터머 센터로 직행...없답니다....캄캄해 집니다..  

           매니저랑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그곳 전화를 이용  핸드백속에 있을 제 샐폰으로 전화합니다........????의외로 제 딸이 받습니다...어찌된일.....어떤 고마우신 여인네 께서 친절히 저희 집까지 배달을.....

몇일전...콜스에 가서 ur mall에서 산 e-card로 한국행 준비중인 샤핑중에...거의 문닺을 시간까지  이리저리 입어보고..생각해보고 하다가....제 어깨에 있어야 할 핸드백이 없음을 인식....캄캄...하늘이 노래집니다...

            커스터모 서비스로 가니 어떤 흑인 아저씨(청소하시는분)가 가져다 놓으시고 어떤 젊은 남자가 제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었지요....

 저 정말 왜 이럴까요...

우리 나무꾼은 이런사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번 여행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장담 못합니다...

아이들과 여권과 돈지갑만 안 잃어버리게 해 달라고 정신줄 꽉 묵어 달라고 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읍니다....

vj

2012-07-06 11:25:35

원풀님...저는 똑같은 상황이 던킨에서....근데 저는 차 한바귀돌앗는데 차 지붕에 고데로 있더라고요...

기다림님...몰에서 차를  어디있는지를 몰라서 헤메고 있는데...비는 오고 캄캄하고..아이들도 있고,,,시큐어리티가 차에 태우더니 빙빙 돌아 주더라고요...저는 차 알람을 누르면서 제 차 확인하고....

고마워서 팁 $5 주었읍니다...그다음부터 울딸 제 차 어디에 파킹 했는지 찾아줍니다.....오토매틱으로....

심심

2012-07-06 11:34:55

쩝..DFW에서 친척을 pick up 간날...기다리는사이에 터미널이 몇번 바뀌더군요..물론 난 기억해라고 믿고 차 찾으러 갔더니 당근 차가 없어서 911불렀습니다. 차 도난당했다고.............. 근데 경찰안오고 security와서 델구 몇번 차에 실고 돌더군요..너같은 사람 많다고...다른 터미널서 찾았습니다.

마오방

2012-07-06 12:08:04

저도 비슷한 경험...한국에서 대형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파킹했던 차가 사라짐..깜짝 놀라 30분 넘게 찾다가 보니 한층 아래에 있는 차 발견.. 정말 왜 이렇게 사니 싶었죠... 

아우토반

2012-07-07 01:51:16

ㅎㅎ 전부다 대박이시네요.

아이폰 어플 중에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있는거 같던데....제가 쓰는건 아니고 애기 들었습니당...ㅎㅎ

JLove

2012-07-06 11:29:37

이 주제 장수할거라 믿습니다~~

vj

2012-07-06 11:34:39

하이웨이 타고 어디가는중에 가스불 켜놓고 나온걸 알았다지요.....

달리고 달려서 4 시간 정도 후에 집에 오니 ,,,,,,,저 너무 떨립니다...이 사실 알면 울 신랑 매일 잠 못잡니다....

다행히 제 마이크로 웨이브가 밑에서 오븐이 열을 받으면 오토로 열을 빨아 주는 기능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지금 마이크로 웨이브를 바꿔야 하는데 제 저질 기억력 때문에 위의기능이 있는 것으로 해야합니다...

저는 매일 매일이 불안불안 합니다....오늘은 무슨 사고를 쳤나하고요...

스크래치

2012-07-06 11:35:49

대학원때 새벽 수업을 맡았었습니다. 다들 꺼려하던 아침 7시 티칭 ㅠ. 월, 수, 금이 수업하는 날이라 일, 화, 목요일 밤은 스트래스 만빵입니다. 자다가 못 일어나면 완전 낭패니까요. 어쩔 땐 못 일어날까봐 밤을 새고 수업하러 가거나 학교 연구실에서 쪽잠 자고 갔습니다.
어느날 아침 갑자기 눈이 떠지면서 뒷골이 쌔~ 합니다. 한 5초간 정신을 가다듬자...."이런 된장 8시잖아...ㅠㅠㅠㅠㅠㅠㅠ 나 X됐다." 마구 양치질에 고양이 세수하고 옷 입으면서 튀어 나갔습니다. "c*&**%$#~~~~~~" 학교에 막 도착하려는데 또 골이 쌔~ 합니다.

전화기를 들어 날짜를 봤더니 월요일이 아니라.............늦잠 자도 되는 '화요일'........이었습니다. 정말 정줄 놨다는 걸 느껴 본 날 이었습니다.

vj

2012-07-06 11:44:45

스크래치님...ㅎㅎㅎ

제가 아침잠이 많습니다....아이들 학기중에..매일매일 학교 문닫기 직전에 아이들 데려다 줍니다.....(워커 존,,,국민학교때)

어느날 일어났는데 아침먹을 시간도 없네요..아이들 다그쳐서 막 뛰어 갑니다...그런데 아무도 없읍니다...상황 판단이 안됩니다...벌써 학교 문 닫혔나 봅니다..근데 이상합니다...

ㅎㅎ흐 그날은 빨간날,,,,일요일이 아닌 빨간날.....허무합니다...

duruduru

2012-07-06 11:50:14

ㅋㅋㅋ 다들 기억력 좋으시네요. 삽질들이 이렇게 생생히 생각나시는 거 보니까. 저는 여기 쓸 거 하나도 없는 거 같애요. 도무지 기억나는 게 없으니.....

newyork99

2012-07-06 11:56:19

저도 맨날 삽질인데, 생각해서 쓰려니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어흑~

스크래치

2012-07-06 11:59:15

전 중학교 때 여름방학...학교에서 정원 다듬는다고 삽 가지고 모이라 했는데....삽을 안가지고 가서 그날 삽질 엄청 했습니다.

vj

2012-07-06 11:51:24

ㄷㄷㄹ님 ....기억력에 문제 없다는 말씀...아님 저 처럼 히스토리가 많다는 소리...헷갈리네용

유자

2012-07-06 11:59:19

원팔님이 이 쪽 방면에 대가이신데 vj 님 오... 만만치 않으십니다 ㅋㅋ

저는....우히힛! 매우 조신하여 쓸 게 하나도 없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 원팔님이나 vj 님같이 차 지붕에 컵 올려놓고 가시는 분  빵빵해서 알려 준 적은 2번 있슴당 ^^


철이네

2012-07-06 12:03:50

가끔 개스주입구 열어놓고 달리는 차도 보이죠.

유자

2012-07-06 12:17:33

이런 분도 코스코 주유소에서 한 번 알려준 적 있었어요. 마침 차 좀 빼고 영수증 들여다 보고 있더라구요.


아.. 저 쫌 오지랖;;;

duruduru

2012-07-06 12:07:20

ㅋㅋㅋ 원팔님은 삽질과는 거리가 먼 분이십니다. 포크레인질?

wonpal

2012-07-06 12:09:31

둘다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게 잘합니다.

iimii

2012-07-06 12:02:08

저희 집에 사시는 분(절대 누군지 말 안함)이 자동차 시동 안끄고 내렸다가 1시간 뒤에 발견하고는... gas 많이 안 닳았다고 막 좋아하는데... 그냥 같이 웃어줬어요 ㅎ

wonpal

2012-07-06 12:12:02

이런 경우는 개스만 남아있다면 좋은겁니다.

 

선배님과 골프를 쳤는데, 다 치고나서 백을 실어드리려고 보니 시동이 걸려있고 차안은 냉장고처럼 시원하더군요.... 근 5시간을 아이들링해도 개스는 남아있다.......

선배님, 차가 시원해서 좋다며 껄껄 웃으시더군요...

유자

2012-07-06 12:16:21

ㅎㅎ 원팔님은 주변분들도 삽질 좀 하시는가 보다는 ...

(원팔님 이웃, 스크래치님도 좀 더 풀어놔 봐요... 필시 한 삽질 하실텐데요..키키)

스크래치

2012-07-06 14:14:16

왜 자꾸 제 이름을 부르시나요. ㅋㅋ

마오방

2012-07-06 12:19:08

저도 높으신 분 사고친 얘기 하나 슬쩍 하면요, 첫째가 두 돌도 안됐을때 출근하면서 애 데리고 나갔다가 애를 카싯에 묶어둔채로 깜박하고 혼자 차에서 내린겁니다. 다행히 금방 알아차린 후 애를 꺼내려 갔는데 왠걸~ 차키를 꽂아둔 채로 차 문이 이미 잠겨버린거죠.

애는 울고불고 난리나고 높으신 분은 보험회사에서 서비스 직원 올때까지 차밖에서 애 진정시키느라 혼 났다는 후문을 나중에 장모님한테 들었죠. 저는 그때 혼자 미국에 있을때라...

높으신 분이 저를 너무 심하게 다루실려고 할때면 방어책으로 가끔 써먹는 써먹었던 에피소드입니다.   

wonpal

2012-07-06 12:23:04

방어가 됩니까?

저는 더 쎄게 때리시던데요???/

마오방

2012-07-06 12:31:19

한 두어번은 먹히더니 요즘은 오히려 매를 부르는.. 폐기된지 오래된 책략입니다. ㅡ,ㅡ 

철이네

2012-07-06 12:02:37

심심님과 vj님이 막상막하네요.

이 주제가 오늘의 금요스페셜을 누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두분이 워낙 막강하셔서 이제 웬만해선 명함도 내밀기 힘들것 같아요.

 

엠씨몽

2012-07-06 13:17:02

댓글 보니깐 그 얘기가 생각 나는군요..

아파트 밑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한껏 멋을부리고

오른손에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들고,,

왼손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와서

쓰레기통을 열어 루이비통 핸드백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팔에 끼고 말끔한 정장에 힐신고 또각또각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모습 ㅋㅋㅋ

 

나이 들수록 깜박깜박 하는가 봅니다.

wonpal

2012-07-06 13:32:31

아파트에사는 모녀.

집은 일산

딸 학교는 신촌의 모 대학

엄마는 딸을 학교까지 태워주려고 주차장에 갑니다.

딸은 현관에서 기다리게하고...

 

딸이 아무리 기다려도 엄만 주차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전화 합니다.

"엄마 왜 이렇게 안와?"

"........"

"엄마?"

"......."

"엄마 어디냐고?"

"........................

...

...

..

자유로 타고 너네 학교가고 있다......"

#@#$$^&&!!!!!

단비아빠

2012-07-06 13:53:13

몇년째 교회 찬양팀에서 저는 일렉기타로 높으신 분은 찬양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기타는 몇년을 벼르고 산 기타라 교회에 놓아두지 않고 페달과 함께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집에서 교회로 들고 다녔습니다.  어느 토요일 저녁에 다음날 교회갈 준비를 하다보니 기타와 페달이 보이지 않더군요...  가끔 깜빡하고 교회에 놓아두고 온 적이 있던지라 또 놓고 왔겠거니 하고 잡니다.  다음날 교회에 가보니 아무리 찾아보아도 흔적도 없고 아는 이도 없더군요.  몇날 몇일을 궁리하며 - 혹은 남을 의심도 하며 - 지내다보니 갑자기 드는 생각.  수요일 밤에 교회에서 돌아온 후 기타와 페달을 자동차 트렁크에서 꺼내 놓습니다.  그런데 차 뒷부분이 차고의 거의 끝까지 닿는지라 꺼내서 내려 놓은 자리는 차고문이 닫히는 바로 바깥쪽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꺼내놓고, 트렁크 닫고, 기타와 페달은 그대로 길가에 놓아둔 채로 차고문을 닫고 들어온 것이지요...  물론 지나가던 나그네가 웬떡이냐 - 아니면 버린 것인줄 알고 - 집어갔을 겁니다.... 그 뒤에 기타 한대 다시 사자고 말 꺼냈다가 3주정도 멍든 눈으로 썬그라스 끼고 회사를 다녔다는....  

롱텅

2012-07-06 14:05:33

저는 출근길, 왜 그리 집 잠그고 나온게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어요.

매일하는 거라 머리에 스냅샷이 남질 않나봐요.

십중팔구, 아니 거의 99% 잠그고 나오는데, 출근이 급한 날이면,

'나를 믿자... 안잠그고 나온적 없잖아... 게다가 늦었고...'

1분후,

'날 어떻게 믿어... 잠근 기억도 못하는데...'

되돌아 가보면 잡겨 있습니다.


그래서, 요샌 열쇠로 잠근 후, 박수를 치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폰사진을 찍거나, 특별한 짓을 해줍니다.

그...르...나... 그 특별한 짓을 하겠다는걸 까먹습니다...

JLove

2012-07-06 15:23:10

"날 어떻게 믿어..."
ㅋㅋㅋ

violin77

2012-07-06 17:18:43

친구랑 핸드폰으로 전화중입니다.

나    "야...나 어떡해! 지금 나가야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핸드폰이 안 보여"

친구 "어머...어디에 놨는지 기억 안 나? 다 뒤져봐. 어제 들고간 핸드백, 마루, 방, 화장실도 함 찾아봐"

나    "벌써 다 찾았봤단말야. 오늘은 그냥 핸드폰없이 가야겠다. 늦겠어"

친구 "그래, 빨리 가. 너 어짜피 연구실에 전화있잖아"

그리고 전화끊고는 제 손을 쳐다봅니다. 핸드폰이 저를 보고 방긋 웃고 있습니다 -.-

네. 실제상황입니다. 에휴...

duruduru

2012-07-06 17:34:19

그래도 바이올린이나 활을 잊(잃)어버리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violin77

2012-07-06 19:31:11

그럴까봐 서울에서 대중교통 이용할때 항상 끼고있어요. 전철에서 사람들 많을때 위에 안 올리고 세워서 같이 서 있으면 사람들이 째려보더라구요-.-

여기서는 보통 아침수업 5분전에 후다닥 주차하고 강의실 들어갑니다. 뭔가 손이 허전해요. 악기를 차에 두고 내린거죠-.-

도시락 다 싸놓고 식탁에 그냥 두고 온 적도 있고...도시락 차에 두고 내린적도 있고...식당에서 남은음식 박스 달라서 잘 싸놓고는 그냥 나온적도 있고...

며칠전에는 제 트렁크 열어놓고 닫는걸 까먹었어요. 시동거니까 계기판에서 트렁크 열려있다고 요란법석...이런게 캠리보다 좋네요 ㅋ

가끔 학생들중엔 렛슨후 활을 보면대에 그냥 놓고 악기만 싸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렛슨 몇 시간 하고나면 아이들이 놓고 간 연필들이 보면대에 몇개씩...건망증은 나이불문인가봅니다.

사리

2012-07-06 17:44:08

인천공항 입국 할 때, 세관신고서에 한국 주소.

집주소.. .모르겠습니다. 비워두니 아저씨가 집주소 말하라고 합니다...

강원도 XX군에... 삼천리 자전거집 뒷집인데.....

세관아저씨, 멘붕하신 표정이고 전 진솔한 얼굴입니다.

vj

2012-07-06 17:51:53

롱텀님 u win

바이올린님...넘 웃겨요...저랑 똑 같아서...저는 매일 카키 찾아 삼만리..

어느날 하이웨이 밤  운전하고 가는데 라이트를 켜도 앞이 잘 안보입니다...(제가 레이져로 눈을 맞아서 밤운전이 서툽니다...)신경질을 있는대로 내고 집에 옵니다...화장지우려고 보니 밤에 웬 선구리가 보입니다...


이건 또다른 사건

매일 매일 눈이 건조하고 아풉니다...원인을 알수가 없고..눈약을 넣어도 눈이 뽑힐듯이 아픕니다..나무꾼한테 컴플레인합니다...거울에 비쳐가며..큐팁으로 검은자를 건드려 봅니다...뭐가 잘못되었는지...

뭐가 움직입니다...저 각막이 찢어진줄 알고 기절 일보직전....이상합니다....십년만에 한번 써번 렌즈를 잊고 몇날 몇일을 끙끙 드라이하고 아프다고 끙끙 데었읍니다....

이 상황을 설명하니 나무꾼 아무말 없이 고개만 살래살래 흔들어 주심니다....

저 짐싸야 하는데 왜 이렇고 있나요...

vj

2012-07-06 17:57:33

사리님 때문에 배곱잡습니다..


duruduru

2012-07-06 18:14:53

vj님, 완전 신나셨습니다. 삽질 기억이 다 살아나고 있습니다. 건망증 끝입니다.

vj

2012-07-06 18:18:26

ㄷㄷㄹ님......신난게 아니고요...왜 아무 영양가 없는 이런건 기억이 날까요....

정말 제가 한심해요...나날이 그 정도가 심해지니 문제예요...내가 내가 아닌게야,.,....


초롱

2012-07-07 01:36:06

콘택렌즈 얘기 진짜 대박이에요... 눈 안상하신게 다행이네요. ㅎ

BBS

2012-07-07 01:36:48

글게요...ㅎ

snim

2012-07-06 19:27:26

모두들 장난 아니신데요. 혼자가 아니라 외롭지 않네요.

전 자잘한걸 잘 잊어버리는데요. 빨래 찾으러가면서 빨래통 안가져가기..쓰레기 버린다고 맨몸으로 나가기.. 등등 나열할 수도 없네요 너무 많아서;;

어떤날은 방에서 나왔는데 왜 나왔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방에 들어간 적도 있고요.

방금은 스타벅스 공짜 쿠폰 왔다고 좋아라 차몰고 스타벅스 왔눈데 쿠폰은 두고왔네요...@.,@

쩌업...

사리

2012-07-06 20:58:59

어떤분은 자기 지인이 육이오가 몇월 며칠날 일어난 거냐 물었대요.

아우토반

2012-07-07 01:53:56

요번 주제가 대박이네요.

누가(?) 정리해서 만들어주시면, 심심풀이 땅콩으로 써먹을수 있을듯....

롱텅

2012-07-07 08:42:30

이모님 찾으셨어요?

유자

2012-07-07 08:50:29

그런 거 같아서 모르쇠 하고 있어요

이걸 어떻게 정리해요......ㅠㅠ

duruduru

2012-07-07 03:51:03

계란 10개로 계란찜 만들기.

처음 두 개는 제대로 깨서 알은 그릇에, 껍질은 씽크대에(나중에 함께 쓰레기 통으로 버릴 예정).

딴 생각과 연애하며 세 개째부터는 눈으로 보지 않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반복된 작업

세 개째부터는 알은 씽크대 구멍으로 솔솔..... 껍질은 그릇 속으로......

나중에 계란을 저으려고 그릇 속에 숟가락을 넣고 보니.....

이상 삼식이 봉양에 애로가 많으신 제 집사람의 꼽사리였습니다.

스크래치

2012-07-07 04:10:05

도리도리님도 빨리 나오시라고 하세요. ㅎㅎ

duruduru

2012-07-07 04:23:07

네!

DoriDori님 말씀이 기스님뿐만 아니라 왁스님도 나오시면 자기도 나오시겠다네요.

스크래치

2012-07-07 04:30:33

곧 추진 하겠습니다. 

유자

2012-07-07 06:22:28

도리도리님이랑 왁스님 짐작이 가네요.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테니 얼른 추진하세요. 오...기대됩니다^^

아우토반

2012-07-07 07:06:37

음...그럼 DD님의 3분 자녀 이름은?

유자

2012-07-07 07:27:58

우와, DD 님 능력자!!!

제가 자녀분들 이름까지 어떻게 알아욧........(하려다가) 어떻게 알겠나요??ㅎㅎ (선생님께 공손합니다 ^^)

vj

2012-07-07 06:19:51

공항에 갈 짐 (이민가방 7개..작은 러기지 3개) 온 가족이 낑낑 대며 벤에 쑤셔넣고 집안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옷갈아입고,,공항갈 준비 하려고 보니...

제가 무슨일이 있어도 하는 ...눈썹그리기 도구(아이라인 펜슬)이 없읍니다....

다....러기지 안에 쑤셔 넣었다지요.....

그럼 생명과도 같은 눈썹그리기는 무얼로 그리노.....눈썹없이 한국까지.....????

오늘도 한건 했네요...ㅉㅉㅉ

천기 누설하고 저는 사라집니다...

아우토반

2012-07-07 07:07:36

ㅎㅎ 즐건 여행하시고....

면세품에서 하나 장만하셔도....^^

청솔모

2012-07-07 07:13:54

안경끼고 안경찾다가, 도저히 안경 못찾겠다고 울고 불고 눈물딱다가 내 눈에 걸려있는 안경 발견... 

스크래치

2012-07-07 07:15:59

요즘은 안경끼고 샤워하다가 물안경되는 일도 잦아요.

롱텅

2012-07-07 08:48:11

글 보다 낄낄대다 잠깐 거라지 간 사이, 와이프가 제 핸펀을 봤나봐요.
"여기 이런 모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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