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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기예금을 할 필요성이 있어서
2. 인터넷을 찾아보니 모래내에 있는 금모래 신협이 이율이 가장 높은 것을 발견함
3. 인터넷으로 신협이 무엇인가 알아보니 credit union이라고 해서 안심함
4. 금모래라는 이름 자체가 좀 이상해서 신협 공식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이상한 곳 아님. 안심함.
5. 전화하서 신협과 은행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차이 없다고 하길래 약간 이상하기는 하지만 여하간 정기 예금하기로 함
6. 다시전화해서 위치를 물어보니 홍대 입구 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모래내 시장으로 오라함 모래내라면 예전 룰라라는 그룹의 리더의 매형이 휩쓸던 곳임
7. 구글 맵으로 찾아보니 가좌역에서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마을 버스를 타고 오라 했을까 궁금했지만 뭔가 있겠지 하고 생각함
8.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인데 지하철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알려준대로 모래내 시장에 내림. 바로 길 건너가 가좌역이라고 홍대입구에서 지하철 환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함. 마을 버스 차비 구백원이 참 아까움.
9. 신협 다운 건물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전화해서 정확한 위치를 물어보니 어떻게 어떻게 걸어 오라고 함
10. 한 이백미터 걸어가서 찾음
11. 창구 직원이 약간 황당한 얼굴로 서대문구 거주민이 아니면 거주지에가서 신협의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다시 와야지 아니면 세금 혜택이 없다고 함
12. 순간 당황했으며 세금 혜택이 없다면 이렇게 먼곳까지 만기시에 다시 올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하고 민망하지만 그냥 가겠다고 함
13. 가좌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기로 함
14. 가보니 지하철 노선이 아니고 국철이라서 배차 간격이 15분 정도임, 다시 플랫폼을 내려와 노숙자 포즈로 기다림
15 그 와중에 다시 인터넷으로 금모래 신협 다음으로 이율이 좋은 곳을 검색하여 welcome 저축 은행이라는 곳을 찾고 구로동에 지점이 있어서 홍대입구에서 환승 하여 그쪽으로 가기로 함. 간김에 구로동에서 일인 기업을 하고 있는 선배에서 밥을 얻어 먹을까 생각했다가 그냥 혼자 먹기로 함.
16. 국철을 타고 가는데 홍대 입구로 안 감. 내가 탄 국철은 홍대 입구로 가는 것이 아니고 서울역 행으로 다른 국철이었음. 그순간 그래서 서울역 행이라고 써있었구나 생각함.
17 다시 인터넷을 검색하여 이번에는 welcome 저축 은행 명동 지점으로 가기로 함. 로얄 호텔 옆임. 로얄 호텔은 오래전에 가본 적이 있어서 위치를 알고 있음. 수와 진이 뜨기 전에 그 앞에서 공연했던 것 기억함. 피자를 사 먹던 유네스코 빌딩 생각도 나고 그때 처음 먹어봤던 하이네켄 생각이 남.
18 서울역에서 내려서 보니 옛날 서부역으로 서울역 뒷편임 .지하철로 환승하기 위하여는 또 걸어야 함
19 걸어서 4호선을 타고 명동역에서 내림
20 로얄호텔까지 걸어감. 명동에 외국인이 많은 것에 놀람
21 가보니 약 두달전 명동 지점이 을지로 입구로 이사갔다고 함. 새삼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고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22 포기하고 싶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어서 다시 걸어감. 걸어 가면서 하동관 발견, 갑자기 흐믓해짐.
23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니 모바일로 가입하면 0.2% 이율을 더 준다고 함
24 그렇게 하기로 하고 한참 수속을 진행하다가 핸드폰으로 인증 받는다고 아이디 쓰고 비밀번호 넣는 중간에 배터리 나감
25 저축 은행 직원도 당황하더니 나중에 혼자해도 된다고 해서 그러기로 함
26 나오다가 아주ㅜ 끝장을 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길을 거슬러 가서 하동관으로 감
27 곰탕특이 만오천이나 하지만 미화로 십이불 정도구나 하고 스스로를 위로함. 서비스 아주 나쁘고 물은 셀프임. 양도 적음. 하지만 맛은 무시할 수 없음
28 다시 걸어서 아까 그 저축 은행 앞을 거쳐 지하철을 탐
29 지하철을 타고 가는 데 갑자기 할머니 한분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큰소리로 욕을 하기 시작함.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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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마일모아
2015-11-25 16:36:55
아줌마
2015-11-25 16:54:31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이네요... ㅠㅠ 힘내세요
앤디아빠
2015-11-25 19:57:19
+1… 웃프다는 말이 딱 들어맞네요..
마적level2
2015-11-26 02:00:21
대박 댓글이에요 ㅋㅋㅋㅋ
papagoose
2015-11-25 17:09:16
근데 welcome 저축은행... 여기요... 당일대출 해주는 은행이잖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kO1c7uF6PCc
옛날말로 대부업체인데요, 합법화해서 그럴 듯하게 보이는 곳 아닌가요?
duruduru
2015-11-25 17:31:49
ㅋㅋ 아직도 21세기의 서울을 너무 모르시는군요....
마적level2
2015-11-26 02:01:21
모래내 시장 옆동네 출신으로서, 또 하동관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동관 아줌마들의 불친절과 선불 결제 및 주차로 만원 정도를 내야하는 모든 것들 그립네요...
로얄
2015-11-26 08:12:49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예전에 이율 조금 높게 준다고 저축은행에 예금 넣었다가
저축은행이 망하는 바람에 돈 묶여서 힘들게 받아냈던 적이 있어서
이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이상 그냥 큰 은행에다 예금합니다.
봉다루
2015-11-26 08:40:36
그래도 원금의 90%는 근 4년 정도 걸려서 회수 했어요;;
바쁜척하는중
2015-11-26 09:43:21
핫하하하하하
죄송함다. 너무 큰소리로 웃어서,,,, 어떤분은 동조해서 울어주시기 까지 하시던데,,,, 배려심0%의 저는 도저히 안웃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
Nieve
2015-11-26 23:28:58
순조로운narado
2015-11-27 09:34: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너무 웃었어요. ㅎㅎ29번에서 빵. ㅋㅋ
BBB
2015-11-27 13:51:58
몇 전 전에 저축 은행 사건 크게 터지고 나서, 예금자 보호법으로 5천만원인가까지는 보호가 될거예요.
신협, 새마을금고 등등은 지점마다 이율이 다릅니다. 새마을 금고의 경우 큰 회사에 입점해 있는 지점들이나 사람이 좀 없는 곳이 이율이 좀 더 높더라고요. (물론 접근 못하는 곳도 있죠)
저는 큰 돈도 아니고, 입출금이 조금 잦다 보니 산업은행 다이렉트 통장에 그냥 넣어놨는데, CMA처럼 매달 복리로 이자가 붙고요 (가입당시는 연 3%정도 였는데 지금은 좀 떨어진 듯 하네요), 은행이다 보니 입출금도 자유롭습니다.
narsha
2015-11-28 01:05:21
한국사이트에서 읽은 내용인데 이게 사실인가요?
한국에서 내년말까지 베일인 제도 시행하면 예금 보호 제도가 없어진다는데 믿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일반 시중은행까지요.
그래도 미국의 한국 브랜치는 미국법을 따르는 거지요? 신한은행도 리스트에 있는데...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158395
vj
2015-12-01 06:50:54
한편의 코미디 영화를 본거 같아요 ㅋㅋㅋㅋ
죄송해유
저도 그러고 사는 일인--- 토닥토닥
카우보이
2015-12-01 06:57:04
마지막 욕은 무슨 의미인가요?
정혜원
2015-12-01 13:25:11
저하고 상관없이 멀리서 할머니가 갑자기 쌍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