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미국에서 간장게장 주문해보신 분 계신가요?

전 이 가게에서 산 경험이 없지만

게장을 잘 모르는 곳에서 주문하는 것은 조심하세요.

특히 임산부가 드시는 것이면요.

게는 특히 금방 상하는 해산물이고 그리고 그런 재료를

날 것으로 양념을 해서 먹는 것이기에

싱싱한 게로 하지 않을 경우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장은 이런 특성 때문에 특히 식중독을 많이 유발하는 음식입니다.

일단 에담 간장게장이 정식으로 정부에 등록을 해서 위생문제가 깨끗한지 부터 알아보시고

저라면 비싸더라도 주변에서 사던가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담가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추신: 배송과정에서 어떻게 보관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 위험해요. 북부 쪽이야 날씨가 추워서 괜찮을 수 있겠지만요.

그런가요.. 사는곳이 업스테잇 시골이라 게장은 구경도 하기 힘든데.. 다른방법을 생각해봐야 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런가요 ㅠㅠ 사진상으로는 너무 먹음직스럽게 해놨던데... 미련을 버려야 겠네요 ㅠㅠ

에구 임신하셨다니 간장게장은 어지간하면 드시지 말라고 말리고 싶네요. 그런데 구입하시기 힘들면 혹 남편분께서 만들어 보시는 건 어때요? 게를 사실 수만 있다면요. 제 레시피 올려드립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살아있는 게(보통 작습니다.) 8마리를 사다가 소금물에 해감을 토하도록 둡니다.

-그런다음 게 껍질 삼각형 부분을 오픈해서 칫솔로 깨끗하게 정리해 줍니다.

-깨끗히 손질이 잘되면 냉동실에 2~3일 넣어 완전히 얼립니다. (나름 균을 죽이기 위해서요)

-2~3일 후 얼린 게를 다시 해동한 후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고서  그 위에 생강 저민 것(엄지 손가락만한 것 세 쪽정도), 마늘 8톨 정도 저민 것, 고추 적당양, 대파를 게 위에 올린 후 간장(일반 양조간장) 을 2 컵(베이킹용 계량 컴) 부어 냉장고에 넣어 하룻동안 보관합니다.

- 하루가 지난 후 밀폐용기에서 간장만 조심스레 따라냅니다.이 간장을 냄비에 붓고, 다시 물을 1컵 반(1 1/2), 맛술1/4컵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이 끓은 액체를 완전히 식힌 후 밀폐용기의 게 위에 부은 후 냉장고에 다시 이틀을 보관합니다. 

- 이틀 후 다시 밀폐용기에서 액체(간장)만 조심스레 냄비에 따라낸 후 물 1/2컵을 섞은 후 끓여서 식힌 후 게 위에 붓고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3~4일 정도 숙성시킨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나름 쉽게 쓴다고 썼는데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울 와이프는 임신은 안했지만 게장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해감을 토하도록 둡니다에서..... 시간상 대략 얼마나 두나요? 그리고 게 껍질 삼각형 부분이 어디지요? ^^;;;;; 일단 살아있는 게를 구해야겠군요. -_-;;;;;

저도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먹고 싶은 거 구글링해서 제일 쉬운 레시피로 해 먹고 사는 처지라....

딱히 시간 안보고 해감 시켜놓고 다른 야채 손보다가 음식을 해봐서요. 한 두어시간이면 되지 않을까요.

적당히 짠 소금물에 아이들을 풀어놓고 깜깜하게 해서 두면 됩니다.

삼각형 부분은 게 등딱지 말고 배부분을 보시면 배 가운데 삼각형 모양으로 오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에 불순물이 많아서 잘 클린해 줘야 합니다.

게를 구하려면 한인 마트로 가야하는데.. 좀 멀어서..^^; (3시간거리) 만약 사서 만든다면 게를 살아있는걸 사야하는건가요? 움직임이 없는 게를 사서 요리를 해도 괜찮은건가요?  

근처에 중국마트 있나 알아보세요. 중국 마트에서도 보통 팝니다.

혹 어려워질까봐 가장 간단하게 올렸구요. 저는 살짝 단맛을 좋아해서 감초도 5~6개 정도 넣고, 대추도 보이면 몇 알 넣어서 끓인답니다. 그럼 짠맛도 좀 덜하고 아주 살짝 단맛이 가미돼서 한국 음식점에서 사 먹는 맛이 나더라구요.

맛나게 해서 드셔 보세요.

 상한 음식 먹고 식중독 걸리는 수준의 걱정이라면 임부뿐이 아니라 그냥 전반적으로 해야 하는 걱정인거고, (기생충 등 때문에)회 먹으면 안된다는 건 (거의) 낭설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먹고 설사할만큼 잘못된 음식은 보통 사람도 먹으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식중독이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데요; 요새도 식중독 걸리면 잘못하면 죽어요..

안드시게 하는게 좋은거 같에요.

되도록이면 좀 참으시는 게 어떨까요? 주위에 실제로 회 잘못 먹고 입원한 임산부 케이스 알고 있습니다.  자궁수축때문에 입원도 꽤 오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회, 간장게장 엄청 좋아하는 데 임신중에는 입에도 안 댔어요. 대부분의 경우는 괜찮지만 정말 혹시나 잘못 되면 어쩌나해서요. 

생업 관련돼서 맨날 듣는/하는 얘기라 마일모아에서는 왠만하면 안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한 말씀 드리자면(...)

1. 임신기간중에 '특정한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의학적으로 권위가 있는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술도(...) 매일매일 꼬박꼬박 마시는 수준이 아니라 가끔 한 모금 마시는 수준에서는 문제가 생기는 걸 임상적으로 찾지 못했습니다.

   담배는 문제가 있을겁니다 아마(...) 근데 담배는 음식이 아니니..

2. 세균오염은 이거랑은 좀 다른 문제인데, 앞에서도 썼지만 당연히 탈나기 쉬운 음식은 좀 조심해서 먹는 게 좋지요. 근데 미국 살면서 배탈날 기대값이 제일 높은 음식은, 샌드위치입니다. 로스트비프나 햄같은 콜드 샌드위치들은 가열을 안하기때문에 세균번식의 위험이 제일 높은 축이고, 유통과정상 오염될 가능성도 높고, 자주 먹을 기회가 있죠. 그래서 로스트비프 샌드위치나 열처리하지 않은 치즈는 가급적 먹지 말라고 합니다.

3. 반면에 회는... 일단 이나라는 민물고기회를 잘 안 먹기때문에 기생충 위험이 훨씬 낮고, 냉동시켰다가 해동하는 경우에 기생충은 못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회나 간장게장같은것들이 당연히 막 한 밥이나 구운 고기보다는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죠. 근데 평소에 먹던 방식으로(집에서 먹든 나가서 먹든) 먹었을 때 탈난 적이 없다면,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여행중에 기름 넣으러 간 주유소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도시락 스시(...)는 피하는게 좋겠죠;;

언제 한 번 안전한 먹거리 글 한 번 올려주세요. :) 

오 전문가시네요.

3번은 그런데 원글 분에게 그냥 추천하기가 그런게 일반적으로 먹던 곳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웹사이트에서 구매하니 위생 상태니 그런 문제를 전혀 검증할 수가 없어서

비추 드리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직접 해 드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한 가지 여쭤도 될까요? 혹시 법적인 문제가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쪽지로 답해주셔도 됩니다.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산 연어 회로 먹어도 되는가 라는 글이 마모에서 있었는데

대충 결론이 난 것이 싱싱한 것을 사서 꽝꽝 얼린 후 해동해서 먹으면 안전하다라고 난 것으로 압니다.

전문가 분이 보시기에 이렇게 해서 먹어도 괜찮을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보니까 양식 연어는 기생충 문제가 없으면 싱싱하다는 전제하에 그냥 회로 떠먹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실질적으로 어떤가 싶습니다.

 '아니 위험해 보이는 음식 안 먹는거, 애 가진 동안만 좀 참으면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두 가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임신 기간이라는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어마어마한 부담이 되는 짧지도 않은 기간인데, 그런 임산부들에게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임신 기간 내내 이거 하면 안된다 저거 하면 안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 별로 좋은 조언이 아니라고 보고요(happy mommy happy baby),

2. 회 자체와는 조금 다르지만 생선 섭취같은건 태아의 건강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습니다. 축적수은 문제 이런거때문에 임신기간중에 아예 생선을 멀리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실제로 생선의 불포화지방산이 태아의 두뇌 발달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생선 섭취의 좋은 점과 중금속 섭취의 위해 사이에는 생선을 섭취하는 쪽의 이득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고, 생선을 많이 섭취한 임산부들이 그렇지 않은 임산부들에 비해서 불안감이나 그런 심리적 불안정성이 낮다는 연구도 있고요.

지금 임신 중이고 저도 어제 딱 게장이 먹고 싶어서 먹어도 되는지 급 검색했었어요. 근데 남편한테 말하니 안 먹는게 낫겠다고 하는데 확 스트레스가... ㅠㅠ  edta450님께서 1번에 언급하신 내용이 아주 맘에 와닿네요. 남편이 한국말만 잘하면 바로 달려가 보여줬을거예요... ㅠㅠ 요새 정말 이거 먹어라 저건 안된다.... 그찮아도 초기라 입덧땜에 진 빠지고 종일 머리가 아픈데 너무 많은 제약이 가해지니 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안 먹어도 괜찮을 음식에 더욱 애착이 생기는거 같아요. ㅎㅎㅎ 반항심인거겠죠. :)  그냥 어느정도 과하지만 않게 다 먹어라 하면 오히려 먹고 싶은게 덜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적당히 먹고 싶은거 먹으려구요. 그래도 되겠죠? :)

바다같은님! 살아있는 게만 구하실 수 있으시다면 망치아줌마 레시피도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8euGxGY32I 망치 아줌마는 모든 레시피를 쉽고 맛있게 알려주셔서 비디오만 봐도 자신감이 생겨요. 저도 계속 땡기면 이 레시피로 남편 한 번 시켜 볼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