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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 아이가 대학을 가는데요.  저희는 동부거주.  아이가 비지니스 전공에 뱅킹. 인베스트먼트를 전공하고 싶어 합니다.

지난 주에 드뎌 모든 대학 결과가 나왔어요.


주립대는 거의 풀 라이드인데 (성적 우수 장학금) 죽어도 안 간다고 하구요.  저희 주 주립 비지니스 스쿨이 좀 별로예요. 죄다 비지니스 전공으로 지원했고 중부쪽에도 금융쪽으로 강한 학교도 되었는데 아이가 red neck이라면서 퇴짜를 놓구요. 다른 곳이 되서 배가 부른 거죠.  

된 학교 중에서 지금 고민하는 대학은 UC Berkeley (비지니스 전공)과  NYU (Stern)을 놓고 고민하고 있어요.  저희가 내야하는 학비는 비슷하구요.  버클리로 가면 샌프란시스코 금융권이나 실리콘 밸리로 갈 확률이 높구요.

NYU로 가면 아무래도 맨하탄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겠죠.


NYU 중  스턴이 한국사람들 사이에선 무지 좋게 알려져 있는데요.  스턴나와도 콜롬비아나 코넬, 더 나아가 하버드, MIT  비지니스 전공한 애들과 결국은 경쟁할 텐데요.. 혹시 현재 맨하탄 금융 분야에서 일하시는 마일모아 식구분들은 스턴 출신들의 대우나 실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취직은 잘 되는지요?  학비가 살인적이예요. 7만 3천이예요. ㅠㅠ  맨하탄에서 NYU Stern출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우하는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답글과 축하의 말씀 넘 넘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같이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제 아이가 여자 아이예요. ㅋㅋ  절대 자랑글은 아니구요. 저희 가족이 맨하탄, 뉴욕 실정을 잘 몰라서요.  아이와 저희 가족이 꿈에만 부풀어 있는 거 아닌가하기도 하구요.  학비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                   *             *                     *                *                 *                *                  *



정말 이렇게 답글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실력있는 분들이 마모에 이렇게 많이 계신지도  정말 몰랐구요.   귀한 의견과 조언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제 아이와 저희 가족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시로 와서 여러번 읽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들 감사드리고 부모인 제게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것 같이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답글 주신 모든 마모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61 댓글

이슬꿈

2016-04-04 13:26:47

이쪽은 잘 모르지만... 일단 축하드려요. 자식분이 대단하시네요@.@

핑크패딩

2016-04-04 13:32:42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지역출신들을 많이 뽑더라구요. 저는 금융전공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희 회사에서 NYU출신들 많이 봤습니다.

거위의꿈

2016-04-04 13:46:14

금융전공은 아니지만 답글답니다.

UCB나 NYU 둘 다 좋은학교여서 금융에서는 target school 일거에요. 하지만 NYU가 월가에 있어서 금융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많겠지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거는 학생이 합격한 대학을 방문하고 결정시키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events들이 4월에 있을텐데요. 우선 가곳 싶은 대학 2~3곳 결정하고 events가 겹치지 않게 방문하게 계획하시는게 어떨까요? 10년전에 저도 합격한 대한 방문하고 결정했는데요. 저도 버클리 합격해서 행사 다녀오고 결정을 바꿨습니다. 1~2년 동안은 Intro 강의를 듣는데 공부할 환경을 보니 생각했던거랑 많이 달라서 사립대학교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사립대학교에서 중산층이면 웬만하면 financial aid 나올거에요. 조금더 비싸지만 제 생각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blueribbon

2016-04-04 14:40:50

원래 스턴이 아이의 드림스쿨이였습니다. 근데 버클리가 되고 나서 갑자기 그 학교를 가봐야 겠다고 하네요.  다음주에 오픈하우스를 목표로 가격을 알아보니 호텔 항공료등을모두 합쳐서 2천불은 나오겠더라구요.  그 돈 들여 가볼만큼 많은 정보를 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서 말리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도 웬만한 정보는 얻을 수 있고요.  아마도 가보면 학교 분위기나 실 환경 등을 확실히 알겠지만...   학교 전체 랭킹은 버클리 20위, NYU (31위)이구요.  학부 비지니스 (파이낸스) 랭킹은  NYU (3위) 버클리가 7위 인가 하는거 같더라구요.  (us news and world report college rankings 2016)

해충

2016-04-04 14:58:52

드림스쿨이면 말리기도 힘들겠어요. 아들딸이 공부 잘하나봐요 이거 카테고리 질문/자랑 글로..

Passion

2016-04-04 15:01:38

http://colleges.usnews.rankingsandreviews.com/best-colleges/rankings/business-finance

찾아보니 NYU 2위고, Haas가 5위네요.

전반적인 랭킹은 Haas가 3위고, NYU가 5위고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1위 학교를 가든 3위 학교를 가든 심지어 10위 학교를 가든

미국 내에서 top 10학교면 엄청난 겁니다. 미국 내 대학 수가 수천개거든요.

거기서 Top 10 정도의 교육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면 어디서든 잘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같은 지역에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어요.

그 지역에 있기 때문에 월가에 NYU Stern출신들 가득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얘내들은 학기 중간에도 인턴쉽을 구하려면 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인턴쉽이

자연적으로 잡으로 연결이 될 수도 있고 그 인턴쉽 경력을 살려서 취직 활동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자제분이 열심히만 한다면 stern을 가든 Haas를 가든 다 잘 풀릴 겁니다.

거위의꿈

2016-04-04 15:06:12

NYU, 버클리. 둘 다 좋은 대학라서 랭킹으로 비교는 불필요한것 같고요. 학생이 열심히 학교생활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거라 생각합니다.

4년 동안 다닐 학교이라서 Admit Weekend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1~2일 방문하지만 다녀오면 그 학교의 느낌이 대충 오거든요. 그리고 Admit Weekend에 가면 학생들하고 기숙사에서 지낼수 있을거에요. 호텔에 보내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blueribbon

2016-04-04 15:31:20

아, 그런가요?  무리를 해서라도 보내는 쪽으로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호텔 알아봤는데 샌프란 호텔들이 비싸더라구요.  아이를 혼자 보내는 것도 좀 그렇구요. 

거위의꿈

2016-04-04 15:41:37

자녀분의 학교가 크면 학교에서 버클리 이벤트로 가는 학생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저도 합격한 친구들이랑 버클리에 갔었고, 방문한 타주 사립대학교들은 공항에서 학생들을 pick-up 해준걸로 기억합니다.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AP 시험 준비로 바쁠텐데 대학방문 하면 기분이 up 될지도 몰라요 ^^

blueribbon

2016-04-04 15:58:31

근데 AP 성적은 원서 쓰기 전까지의 AP성적만 내고 합격한 후에는 더 이상 시험 안보는 거 같던데요.  합격했는데 뭘 더 하냐는 식이던데.. AP과목 듣고 시험 안보면 문제가 생길까요?  대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Macro Economics 하나 듣고는 있어요. (하이스쿨 커리큘럼 외 로요)

거위의꿈

2016-04-04 16:03:08

고등학교마다 policy 다를텐데요. 시험을 봐야하는 고등학교도 있고, 그러지 않은 학교도 있고요. 대부분 후자이죠. 그래도 1년 동안 고생했으니 AP 시험 봐서 5점 나오면 (어쩌다가 운이 좋으면 4점도) 대학에서 웬만한 intro 강의는 건너뛸수 있으니까요 시험 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청소가취미

2016-04-04 13:55:47

버클리 하스는 일단 전공없이 입학 후에 2학년때 다시 지원을 하게 되구요. 스턴은 바로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턴은 안 다녀봐서 모르겠지만 버클리가 정확히 탑 IB firm들의 target school은 아닙니다. 물론 큰 주립대학이고 졸업생들이 IB firm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가 직접 recruiter들과 얘기해본 결과 확실히 사립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대학에 진학해서 본인이 어떻게 해내냐이기 때문에 버클리나 NYU중 본인이 마음에 들고 끌리는 학교에 진학하는게 어떨까요?


blueribbon

2016-04-04 14:03:43

예.  버클리는 일단 이콘전공으로 합격했어요.  Hass는 2학년때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도 나도 지원해서 경쟁률이 넘 치열하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트랜스퍼한 애들까지 가세해서요.  NYU는 스턴으로 합격했어요. 

bn

2016-04-04 14:11:12

금융쪽은 잘 모르지만 아마 원래 동부사셨으면 동부를 선호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저도 동북부서 오래살았는데 서부랑 동부랑은 아예 다른 나라더라고요; 뭔가 좀 달라요 사람 사는게... 아마 아이도 동부 + NYU를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충

2016-04-04 14:48:04

우선 축하드립니다! 사실 NYU stern 붙었다면 당연히 가라고 하겠지만 학비 절대절대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저도 친구중에 학자금 대출 많이 안고 좋은곳으로 갔는데 후회하고 있는 친구 많아요....잘 버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이자만 1600불 되니까 힘들더라구요. 학비가 7만3천이면 4년 동안 30만불인데 감당되시면 보내시고 아니면 아이 앉혀놓고 진지하게 얘기나눠 보세요.  30만불이면 학자금 대출 6.8프로, 계산하면 10년간 매달 3500불 가량 내는 금액이에요.  20년이면 2300불 정도이구요.  금융권은 학벌을 많이 보는것 같아서 좋은 대학가면 좋을텐데 무조건 가라 이렇게 추천은 못 해드리겠네요. 

blueribbon

2016-04-04 14:51:16

조언 넘 감사드려요.  다행히 3만불정도 스턴 장학금 받았어요.  결국 4만불 x 4=  ㅠㅠㅠ  그래도 무시무시한 금액이야요.

Passion

2016-04-04 14:56:56

생활비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뉴욕시 그것도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학교니 음식값, 유흥비 등 나가는 비용이 장난 아닐 겁니다.


해충

2016-04-04 14:57:13

아들딸 2년동안 주립대 다니다가 NYU편입하라고 꼬셔보세요. 하지만 이렇게하면 장학금을 놓칠수도 있겠네요 ㅎㅎ (말짱 도로묵). 그런데 장학금 받으셨구 아들딸이 그만큼 실력이 있다면 할만한거 같은데요? 사실 공대면 주립대가서 잘하면 어디서든 잘 뽑아주는데... 엔지니어면 조금더 조언해드릴 수 있겠지만 금융쪽은 잘 모르니 앞으로 job prospect와 나와서 연봉등 여기저기 알아보시구 결정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화이팅! 

narsha

2016-04-04 14:57:47

축하드립니다~
버클리는 잘 모르지만, 스턴 나오면 100%취직 된다고 들었어요. 파이낸셜은 la에선 pimco가 알아주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뉴욕이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요. 아직은 메이저 investment 회사가 거의 뉴욕에 있으니까요.
파이낸스는 2학년 섬머때 메이저 investment banking에 인턴 잡을 잡아야만 쥬니어, 대학 졸업후에도 잡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파이낸스 분야가 특히 똑똑한 와이트가 많아서 경쟁이 치열해요. Freshman때부터 어떤 잡이라도 잡아야 레쥬메에 경력써서, 소포모어 때 잡 잡기가 쉽더라고요.
대학도 중요하지만 어떤 전공을 하고 졸업 후에 원하는 분야의 잡을 잡기 위해서 언제부터 노력해야하는 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blueribbon

2016-04-04 16:35:54

아주 좋은 지적이세요.  들어가서 1학년 때 놀면 2학년 때 인턴쉽 자리 얻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맞는 말씀 이세요. 

justwatching

2016-04-04 15:18:05

일단 축하드리고요.. 주립대 어디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버클리와 스턴 사이에서는 스턴이 정답입니다.

우선 취직이 목적이시면 중요한건 랭킹이 아니라 학교 위치입니다. 전 금융위기 끝나갈때쯤 취직했는데 그 당시 뉴욕은 회복기간이었고 제가 살던 엘에이는 아직도 경기가 바닥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연히 서부에서는 거의 취직이 안됬지만 뉴욕에 있는 이름없는 학교에서도 네트워킹만 잘하면 골드만삭스나 모곤스탠리도 들어가던 때였죠. 회사들은 당연히 랭킹도 중요하게 보지만 HR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학교 취업지원센터와의 관계고 이는 자연스럽게 학교 위치가 좌우합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도 취업하기 좋은 마켓이지만 투자은행쪽으로 생각하시면 뉴욕보다 훨씬 작은 마켓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스턴 들어가는 수재들도 절반은 학점이 안좋아서 원하는곳에 취직 안됩니다. 게다가 자녀분이 아마 2학년때 전공 바꿀지도 모릅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정보만 전달해 주시고 본인에게 결정을 맡기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A.J.

2016-04-04 15:23:17

학교 내부의 세부적인 내용으로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으니 저른 학교 외부적인 것을 놓고 리플 하나 남겨 봅니다.

저는 학부는 아니지만 대학원을 주립대 나왔는데 파이낸스 하나도 모르는 제 입장에선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는 가정 하에서는 NYU입니다.

loan이랑 tuition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UCB를 선택해도 되겠지만 큰 차이 없다면 대도시에 있는 학교 보내세요.

샌프란시스코 물론 좋은 도시이고 실리콘밸리가 가깝지만 미국 제1도시는 누가봐도 뉴욕이고 NYU는 거기에서 컬럼비아랑 자웅을 겨루는 학교에요.

사람이 큰 물에서 놀다 본인 취향으로 작은 물로 갈 순 있겠지만 계속 작은 물에서만 놀면 큰 물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남을 겁니다.

나중에 졸업 후에 다른 도시로 옮기더라도 학부는 큰 도시에 있는 학교 보내세요.

솔직히 같이 학교 다니는 애들의 클래스가 아무리 버클리라고 해도 사립대랑 주립대랑 같을 순 없으니 그것도 생각해보세요.

Passion

2016-04-04 15:25:14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아들에게 한 번 그런데 왜 IB를 하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제 친구들이 이쪽 관련에서 일하는 애들이 많은데

소위 엄청 잘 나가는 애들도 있습니다.

Goldman Sachs Hedge Fund쪽에서 일해서 1년에 7 Figure 버는 애도 있고

헤지펀드에서 일하다 자기 헤지펀드 차려서 경제적으로 전혀 남부러울게 없게 사는 애도 있죠.

그러고보니 둘다 Stern 출신이네요.

그런가하면 아이비리그 나와서 (참고로 님이 언급하신 아이비리그 학교에 학부 비지니스 과정 없습니다)

금융과 전혀 관계 없는 전공 해놓은 애들도 (심지어 영문과 졸업생도) IB쪽으로 졸업하자마자 많이 진출했죠.


왜냐!?


상상도 할 수 없는 거금을 만질 수 있거든요. 정말 몇 년만 죽어라 일하면 보너스가 1년에 수십만불 혹은 그 이상 까지 올라갑니다.

진짜 능력 있으면 20대 중후반에 7 Figure 받습니다. 드물긴 하지만요.

20대 중반 후반에 그런 거금을 매년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서 어떤 애들은 금융에 관심 없지만 눈 딱감고 한 10년 열심히 일해서

돈을 왕창 모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그리고 다 똑똑하니 취직해서 일 잘하고 돈 잘 벌고 삽니다.


그런데 문젠 그 만큼 업무량이 살인적이고 경쟁도 장난 아니고 그리고 월가의 문화 자체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엄청 다릅니다.

그래서 그게 안 맞으면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엄청난 것 같더군요.


후회하는 애들도 많이 봤고 너무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중간에 때려치는 애들도 봤습니다.


즉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아니면 Gordon Gecko가 너무 멋있어서 환상을 갖고 그냥 들어가기엔

Finance쪽이 그렇게 쉬운 분야는 아닙니다. 얻는 것도 많으나 (주로 돈) 잃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니 한 번 진지하게 아들과 말을 나눠보세요.

blueribbon

2016-04-04 15:47:50

와!  댓글 정말 감사드리구요.  제 아이는 여자 아이인데요.  모든 댓글을 읽으면서 신이 나 있어요.!!  예전에 제가 물어 봤는데요.  자기는 앞으로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싶답니다.  사실, 월가에서 근무 하셨던 분에게서 아이가 직접 월가 분위기는 한번 들었습니다.  밤 새는거 보통이고 직원들과 경쟁 넘 치열하고.. 휴가 때도 늘 랩탑 끼고 가며 세계 경제 관련 사건 터지면 컨퍼런스콜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는 거요. 

Passion

2016-04-04 16:02:17

아이고 죄송합니다. 따님이셨군요.

이 고정관념이 참 무섭네요. 그런데 따님이라고 하시니 제가 방금 보여드린 이 편견도 조심하라고 해주세요.

월가가 정말 Testosterone 이 가득한 곳입니다. 제가 자제분이 월가에서 일하고 했다고 했을 때

남자라고 딱 생각을 한 이유가 저런 이유에요. 제 친구 중에서도 월가에서 일하는 여자애는 그 많은 애들 중에서 딱 한 명입니다.

다행히 월가에서 일하셨던 분에게 분위기를 듣고도 아직 패기가 넘치니 다행이네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빌겠고 어딜 가든 인생에 기억에 남는 대학생활이 되었으면 하네요.


(PS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실리콘 밸리도 좋아요!)

lonelyflyer

2016-04-05 04:32:47

+1

따님이 능력이 출중하시니,

실리콘밸리가 스트레스 덜 받고 좋은 날씨에 돈 벌기는 좋은 듯요...

코비

2016-04-05 07:06:40

+1


월가는 아니지만 미국 투자쪽에서 일하는 1인으로써 이곳은 정말 마초적인곳입니다. 여자라면 엔간히 aggressive 하지 않으면 좀 버거워요.

격세지감2

2016-04-04 16:04:18

근데 따님이 졸업할때즈음에는 IB 관련 직종들은 거의 다 사라질겁니다. AI 알고리즘으로 가장 쉽게 그리고 효율적으로(월가의 인건비 대비 개발비 고려) 대체할 수 있는 직종이 바로 월가의 일이라는 거 명심해야할 거 같습니다. (이미 인간의 개입 없이 FED 발표글들을 분석하여 채권투자 같은것으로 안정적으로 수입을 거두고 있는 툴이 개발되고 있다네요)

blueribbon

2016-04-04 16:18:33

 그렇군요.  조언 주신 답글들 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거 같습니다.  근데 그리 빨리 관련 직종이 사라지면 어떡하나요 ㅠㅠ

여행비행소년

2016-04-05 22:40:15

저도 지금 미국에서 MBA 하고 있는데, 

격세지감님 말씀처럼 Investment Banking 잡 자체가 미래가 없다는 말 많이 합니다. 


사견으로는 5년 안에 사라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노동 집약적인 IB 업무 자체의 미래가 밝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저도 학부 뉴욕에서 했고 현재는 Bay area 로 가려고 알아보는데, 

본인이 finance하고 싶다는 확신이 있어도 중간에 변화하는거 많이 봤고요, 

지금 전반적으로는 Tech industry로 가려는 분위기라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Stanford와 Cal(버클리)가 인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제 대학 입학하는 입장에서 

졸업 후 원하는 Job이 4년 뒤까지 그대로 이어질리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변화하는 case를 너무너무너무 많이 봤습니다)


생각보다 돈이 조금 들더라도 Cal 캠퍼스 visti 보내는 것 추천합니다. (나중에 따님께서 두고두고 원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네트워크가 있다면 가서 그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꼭 만들라고 하고 싶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초 치려는 것은 아니지만 스턴 혹은 Cal 입학이 아무 것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본인이 하기따라 정말 많은 것이 변합니다. 


진심으로 화이팅 하기를 바랍니다!!


브라킴

2016-04-04 16:49:51

안녕하세요, 드디어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만한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네요.

우선, 둘다 좋은 학교인데, 합격한 거 따님 수고했고, 함께 고생하신 부모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맨하탄에 있는 큰 유럽 은행에서 채권 쪽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저보다 오랜 시간동안 더 다양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실 거라고 믿기에 조심스레 글을 씁니다만.. ) 뉴욕에서 일년동안 일을 해본 결과 (그리고 주변 버클리, 엔와유 친구들과 나눈 대화들을 돌아봤을때), 역시 뉴욕에 있는 학교들이 금융권에 대한 접근성이 정말 높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엔와이유의 동문 네트워크가 장난이 아닙니다: 마치 한국 법조계를 특정 외고 동문들이 잡고 있듯이, 뉴욕에서는 어느 은행에 가나 엔와유 출신 동문들이 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i) 동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은행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용이하고요 2) 학교내에 있는 한인 비즈니스 클럽, 그 외에 비즈니스 클럽등을 통해 은행들에게 접근하기가 좋습니다. 2) 은행들은 일을 하는 성격상 시스템화 된 써머 인턴쉽 외에도 파트 타임을 많이 구하는데요, 이게 다 경험이 됩니다. Walk the walk, talk the talk 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되죠 3) 스턴에서 배우는 수업들이 '금융'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보통 '금융권'이라는 말이 굉장히 포괄적이고 단순화해서 거론이 많이 되는데요, 정말 정말! 다양합니다. 저는 채권 쪽에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작은 '넓고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주식 쪽에 있는 친구들은 채권 쪽은 마찬가지로 '넓고 얕게' 아는 식입니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걸 많이 느낀게 저는 1) 시골 한 복판에 있는 윗 분들이 말씀하신 아이비리그를 나왔고요 2) 학교에서 금융권과는 정말 동떨어진 역사학을 전공했습니다... ㅜㅠ 3) 주변에 스턴이나, 유펜같은 전문화된 학교를 나온 친구들은 처음부터 금융권에서 꺼리어를 쌓기로 결정했을 때, 저보다 빨리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멀리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윗분 들 말씀처럼 버클리는 실리콘 밸리 쪽에 있는데요, 말씀하신 PIMCO (채권 쪽 투자 대빵, Bill Gross 라는 채권 쪽 최고수가 있던 곳) 이나 보통 스타트업에게 자금을 대주는 VC (Venture Capital)에 대한 엑세스가 높죠. 은행권에서는 이런 투자자들 (본인들 자산을 가지고 투자를 통한 가치 증진 either 기업을 키우거나, 사서 더 비싸게 팔거나, 채권/주식과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를 하는) 을 Buy-side 라고 하고요, 보통 말하는 investment banking 은 (고객, 주로 마이크로소프 같은 회사들을 도와 금융 상품을 파는 -- either 채권이나 IPO 같은 주식 상장을 통해 / 엠엔에이 같이 회사가 사고 팔릴때 advise 를 하는 advisory) Sell side 라고 합니다. 


보통 은행권에 들어오는 친구들은 Buyside 에는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고요, Sell-side 쪽에서 경험을 쌓고 들어갑니다. 잘하는 친구들은 1년만에 넘어가기도 하고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바이사이드 같은 경우는 은행권에서 1,2년 일을 하였거나 (소위 말하는 Private Equity, Hedge Fund), 보통 창업 경험이나 스타트업을 운영해본 경험을 가지고 (VC 쪽)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요. 어쨌든 대부분이 뉴욕에서 은행권 경험을 쌓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은행권에서도 Technological innovation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기도 하고요 -- 근데 대부분의 일들 (은행에서 회사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채권 발행을 하거나, 인수/합병을 하는 류의 일들)은 AI 분야의 도입이 있어도 그렇게 줄어드리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퇴근하고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요, 어쨌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따님께 왜 금융권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정말 잘 생각해보라고 말씀해주세용! 금융권도 스타트업 scene 으로 인재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걸 알기 때문에 리크루팅 (회사 문화, Compensation)에 많이 신경쓰고 있는 추세긴 합니다!!

브라킴

2016-04-04 16:52:19

아! 그리고, 대학 이후에 대한 계획보다, 캠퍼스를 직접 경험하고, 날씨/학교 크기/도시 분위기 를 직접 경험해보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4년이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니까,본인이 즐길 수 있는 대학을 가야죠!

종결자

2016-04-04 16:50:54

현직 트레이더입니다.

1. IB하고 싶으면 스턴>=버클리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처럼 학부 네임벨류가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같은 학교내에서도 학생수준의 편차가 '매우' 크거든요. 참고로 하버드에서 지원하는 레쥬메로만 IB 한 클래스 전부 채울수 있습니다. 결국 ~3학년때까지 인턴 & 리더십 활동이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2. IB가 좋은 직업이냐는건 별다른 문제입니다. 근무시간만 높고 intellectually challenging 하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결국 애널리스트때는 액셀과 파워포인트가 전부기 때문이죠. 페이도 PE나 HF 넘어가지 않으면 일하는 시간에 비해서 높지 않습니다. 결국 IB경력이 주는 prestige나 exit opportunity 떄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거지 절대 일이 재미있거나 페이가 쎄서 하는게 아님을 아셨으면 하네요. 또 외향적이지 않으면 엄청 힘듭니다.
3. 대학의 목표는 공부보단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킹하면서 자신의 인생 설계를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발로 뛰지 않고 타인의 도움만으로는 원하는 걸 얻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IB가 궁금하면 자식분이 직접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보게 하시는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겁니다.

최고수

2016-04-04 17:35:18

우선 축하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들을 남겨주시고 같이 축하해 주시는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top tier MBA 졸업생으로 한가지 더 보태자면 저는 따님이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을 2-4년 정도 한후에 MBA 계획도 같이 세우면 좋을것 같습니다.  MBA 진학을 위해서도 대학성적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직 좀 너무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대부분의 Investment Banker 들이 대학졸업후 analyst로 몇년 일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하던지 아니면 MBA로 진학합니다.  그리고 졸업후 다시 associate 로 시작해서 vp 로 넘어갑니다.  일단 IB 꿈을 꾸고 계신다면 대학원도 꼭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vp 로 가는길이 MBA없는 사람에 비교해서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IB 가 맞지 않더라도 대학 졸업후 IB 경력 몇년이면 다른 직종으로 이직도 수월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top tier MBA 까지 하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기회도 많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저는 스턴 대학교 추천합니다.  그리고 만약 서부 실리콘밸리쪽으로 오고 싶다면 스탠포드나 버클리 MBA하면 너무 좋구요.  

슈퍼루키

2016-04-04 17:52:25

축하드립니다.  모교얘기가 나와서 조금만 적습니다.


버클리 하스로 고민한다고하셨는데 1학년이면 pre-haas 일겁니다. 전공확정된 상태가아니구요.

버클리에는 "capped majors" 가 존재하는데, 한마디로 경쟁이너무심해서 지원자들의 특정몇과목의 성적 GPA기준으로 상위 몇%학생들만 그전공을 하게허락합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이컨 등이 어려운 편인데요, 이컨의경우 100명이 수업을듣는다치면 상위50명정도만 경제학으로 declare 할수있습니다. 즉 나머지 하위권50%의 학생들은 전공을 바꿔야합니다. 하스는 이보다 더 어렵구요. 단단히 마음먹고 오지않으면 원하는 전공으로 declare 하기도 쉽지않을거에요.


주립이 원래 학점이 짠편인데 그중에서도 버클리는 낮은편입니다. 이점도 고려하시구요. 평균이 3.0약간웃도는 수준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제가보기엔 따님이 한번 와보고는 싶어하겠지만 결국은 NYU를 고를거라고 예상합니다. 동부사시면 그쪽학교 가시는게 좋죠.

MBA 까지보면 스턴이 하스급인지는 의문이가지만, 위치가좋고 사립이라는 이점이있으니 잘 고민해서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Monday

2016-04-04 17:55:13

우선 너무 축하드려요. 많은 학생들의 드림스쿨을 둘 다 붙었으니 따님도 막 대학생활에 기대가 되겠네요.

저는 일단 NYU보다는 버클리 추천해요. 두 학교 분위기 자체가 정말 달라요. NYU는 워낙 학교 프로그램도 그렇고 학생들 분위기도 학교라는 개념 자체가 졸업후 직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1학년 시작하자마자 전부 미친듯이 인턴십 잡 구하러 인터뷰 보고 정말 잡때문에 competitive 합니다. 이러이러한 공부가 좋아서 이 전공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 공부가 하고싶다 하는건 학생들에게 시간적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랄까요.

반면 버클리는 아카데미아랑 졸업후 커리어에대해서 학생들 분위기가 반반 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정말 이 공부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아카데미아에 남고싶다 하는 아이들도 있고 졸업후 커리어에 포커스해서 열심히 인턴십하고 그러는 아이들도 있구요.

그리고 버클리가 좀 더 큰 학교이기때문에 혹시라도 따님이 파이넨스 전공을 하다가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여러가지 다른 초이스도 많기때문에 다른 과정 수업도 들을수 있는 기회도 많구요.

제 개인적인 추천은.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혹시 따님이 수학쪽으로 괜찮다면. 파이넨스와 수학 내지는 컴퓨터싸이언스 더블메이져 하는거 어떤가 싶네요. 파이넨스 전공한 학생들은 항상 넘치지만, bulge brackets 들은 수학/컴싸 백그라운드를 많이 선호합니다.

냥이맘

2016-04-04 18:23:03

학교 직업 기타 백그라운드가 다 비슷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가네요. 우선 Bay area 쪽의 investment banking 에선 UC Berkeley 학생들이 아마 젤 많다고 할수 있고요, 이쪽 지역 특성상 Technology나 Healthcare 쪽 뱅킹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이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많이 뽑는 추세에요. 평소에 새로운 startup 이나 이런쪽에 관심이 많다면 technology banking에 제격이고요. 이쪽 Bay area 기준으로만 말하자면 위에 다른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꼭 business 전공이 아니라도 학점 잘 유지하고 인터뷰 차근 차근 잘 준비하고 인턴경험도 많이 중요하고요 또 아까 이 두분야에 관심이 많으면 플러스죠. Haas 나온 애들이 잘하긴 해요. 이쪽에 들어가면 business fraternity 에 가입한 애들끼리 많은 정보를 주고받고 엄청 서로 도와주면서 IB 뿐만 아니라 consulting 이나 기타 등등 career 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것 같더라고요. 이쪽에서 banking 하면 보통 일이년 하고 좋은 PE 나 VC 로 많이 옮겨 가기도 하고 요즘은 technology companies (google, facebook, uber, etc) 의 파이낸스 계통 팀으로도 많이 가는 추세에요. MBA 도 물론 많이 가고요. 여자아이이면 더 많이 힘들수도 있어요. 워낙에 남자들이 많은곳이라... 돈 주는만큼 일도 엄청 빡세게 합니다 (일주일에 80-100시간...) 아직 대학 입학도 안했으니 열심히 수업성적 유지하고 나중에 뭘 하고싶은지 정말 잘 생각해서 준비한다면 어느 학교를 가던 괜찮을 것 같아요. 단지 돈 많이 벌기위해 banking 을 한다면 넘 말리고 싶네요.

리벳

2016-04-04 21:13:56

먼저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위에 고수분들이 설명들을 잘 해주셔서 제가 더할건 많이 없을거 같네요. 두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1. 길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plan)


어차피 Tier 1급 학교 (i.e. 기업의 recruiting target school) 에 들어가시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학생 본인의 실력과 네트워킹에 따라서 그 결과의 크고 작음이 결정됩니다. 학교 자체에서 오는 boon/drawback은 학생이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USNews의 랭킹은 그 안의 그룹 내에서는 소소한 metric의 차이에 가까우니까 결정적인 요소는 되지 못할 것이고, 글쓴 분께서도 알고 계실겁니다.


투금쪽을 지망한다고 하나, 인생의 항로는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돈을 보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도 돈이라는 존재가 가장 큰 제약요소인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하지만, 학부에서 공부를 하고 그 이후의 목표를 정하는 기준이 돈이 된다면, 훗날 진로를 바꿔야 할때 고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금쪽이 아닌 다른 곳은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지금 하는 것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른 경력 계획은 뭐가 있을지도 한번은 생각해보는걸 권합니다.


2. 자제 분의 성격도 다시 한번 잘 분석하셔야 합니다 (introspection)

금융 쪽을 지망하신다고 하면, 제가 보기엔 실전에서 빛을 발하는 street-smart인지 탐구에서 빛을 발하는 research-smart인지 먼저 파악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전자라면 Stern을 추천할 것이고, 후자에 가까우면 Berkeley를 추천할 겁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학생한테 끼치는 영향이 알게 모르게 큽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anda

2016-04-05 02:23:48

현재 헤지펀드에서 시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따님을 두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회사에서 주니어를 상시 뽑기 때문에 꾸준히 이력서를 받아보고 인터뷰를 보고 있는데 주로 콜롬비아나 NYU 금융 관련 전공 졸업자들을 많이 봅니다.

제가 받은 인상은 졸업생들의 편차가 너무 커서 학교만 봐선 알수가 없다 입니다. 특히 몇몇 프로그램은 학위 장사를 하는게 아닌지 싶을 정도 였구요. 그리고 요새는 비 금융 전공자들이 어떤면에선 더 나은 경우도 있구요.

결국은 어느 학교 출신인지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하는가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욕에 있는 회사 입장에서 서부쪽 학생 인터뷰를 하거나 채용해서 데려오려면 여러모로 비용 및 수고로움이 더해지기 때문에 비슷한 경우 동부쪽을 선호하는건 사실입니다만, 요즘은 서부쪽이 더 좋은 회사가 많지 않나요...? (저도 서부로 가고 싶지만 이미 늦은듯...)

한량

2016-04-05 04:33:29

+++ 무척 좋은 조언이세요!!

우왕좌왕

2016-04-05 04:21:47

스팬딩은 걱정없으시겠네요 ㅋ

와룡82

2016-04-05 09:04:25

동부에서 서부에서...학교를 다녀보고 직장을 다녀본 결과...

신기하게도...같은일도 동부에서는 시간이 모자라고...
서부에서는 시간이 남아요...

날씨+분위기+마음가짐+생활방식 등이 영향을 미치는거겠죠??

잘 결정하시길....

사과

2016-04-05 10:45:02

와우~~좋으시겠어요.

근데, 쥬니어부터 인턴나가 졸업하고 바로 job 잡는직업이고, 잘나가면 7 Figure란 이야기는 보통또는 최소는 6 figure는 된다는 소리인데

학자금 20-30만불은 금방 갚아나가는거 아닌가요? 학자금론 해도 금방 갚을 능력되는 직업 될텐데... 투자가치 큰것 아닌지요.

메디컬스쿨 MD 도 졸업하면 30만불 기본 론 생기는데 공부기간은 보통 10년넘고, 그거넘겨도 30만불 넘는 스페셜리스트 되려면 추가 펠로우 기간 더 가져야되는데

금융 IB 쪽은 학부졸업하고 바로 대박이네요.... (물론 취직이 어렵다고 하지만..그또한 똘똘하니 대학가서 잘 하리라 믿고)

론 끼고 보내도 NYU 스턴 보낼만 하네요.... 대학친구 인맥도 무시못할테고... 동부에서 자라 기반이 동부이면 당연히...뉴욕


우리애들도 IB 함 관심가져 보라고 부추키고 싶네요.. 

애들 돈 잘벌면, 손주 설설 봐주며 일찍 은퇴 하고 싶은 1인....

순둥이

2016-04-05 11:18:38

+1 

요즘 딸래미 기분 맞추어 주면서 사는 1인 ^^

엔성

2016-04-05 14:56:16

마일모아에서 항상 정보만 듬뿍 얻어갔는데 약간의 정보를 드릴 수 있다니 기뻐요!

먼저 너무나 좋은 학교에 어드미션을 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라도 굉장히 힘든 결정 일 것 같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졸업하고 헤지펀드에서 퀀트 트레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투자은행 트레이딩 부서에서 일했었구요. 뱅킹 쪽과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겪고 주워들은 것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제 생각에도 HYPS 같은 학교가 아닌 이상 30위 이상 학교는 학교에서 오는 어드벤티지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버클리 하스 정도면 리크루팅도  크게 오고 투자은행들은 웬만하면 주요 도시는 돌기 때문에 위치적 문제는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본인이 좋아하고 학풍이 맞는 학교에 가는게 좋습니다. 두 학교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이유로 인해 버클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 째로 버클리는 선택권이 넓습니다. NYU는 경영을 위한, 경영에 의한 대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분이 비즈니스 인더스트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버클리는 공대, 법대, 경영대, 이과대 등등 다방면으로 강력하여서 진로 선택에 다양성을 줄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부터 진로를 정하고 야망을 가지는 모습이 아주 기특합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성장함에 따라 관심사도 시야도 많이 변하기 나름입니다. 저도 공학을 공부하다 금융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IT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월가행을 택하였는데, IB에서 일하는 것 보다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엔지니어인 친구가 1.5배 이상 초봉을 더 받았습니다. 현재 IB 프론트 오피스는 여전히 고연봉이지만 부자가 될 정도로 큰 돈을 만지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평준화되었습니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관심분야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진로의 선택과 동문의 폭이 넓은 버클리 쪽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대 중심의 학교를 졸업하였는데 동문이 모두 엔지니어여서 다양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NYU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로 NYU의 아쉬운 포지션입니다. 제가 입사하던 시절, 투자은행 프론트 오피스 (뱅킹, 트레이딩, 리서치) 신입의 모든 이력서를 우연히 얻게 되었는데 의외로 NYU의 수는 600명 중에 5-6명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스턴의 인맥이 강하고 뉴욕 금융계 전반에 많이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IB에 지원하는 경쟁 학교들이 동부 근처에선 너무나 쟁쟁합니다. 온갖 아이비리그부터 중서부의 시카고, 노스웨스턴, 노틀담, 남부의 듀크, 라이스 등등과 경쟁해야합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골고루 온 것 보니 학교마다 어느정도 쿼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IB나 바이사이드로 입사하기 위해선 스턴에 있는 2500명의 다른 스턴 학생 안에서 아주 특출나야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스턴 학생은 IB는 꼭 한번씩 지원하기 때문에 더더욱 차별화가 어려운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턴 출신은 프론트 보다도 리스크나 어카운팅 쪽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스턴의 한학년 650에 비해 하스 300명으로 경쟁도 덜 하고 케어도 좀 더 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서부에서는 하스가 유일하면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이고, 경쟁 상대는 UCLA나 스탠포드 정도입니다. 또한 서부 비즈니스 사람들은 동부 IB에 비해 좀 더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원 풀도 덜 겹치는 편인 것 같습니다. IB를 노린다면 스턴이 정석적인 선택이겠지만 버클리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적으로 IB를 목표로 둔 경우 기준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선 조금 걱정되는 일일지 모르겠지만, 서부가 남녀비율도 훨씬 좋아서 따님에겐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아마 직장을 구할때도 이런 부분이 어드벤티지가 알게 모르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부는 동부보다 훨씬 덜 마초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인 것도 조금 더 어드밴티지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루트인 뉴욕, 월가, 비즈니스 스쿨 후 IB는 스턴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왜 뱅킹과 투자 쪽으로 가고 싶은지 여러가지 생각을 먼저 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현재 뱅킹 초봉 8만에 30-100% 보너스 정도로 100시간이 넘는 노동 강도에 비하면 크게 메리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결국 진정한 큰 돈을 만지려면 바이사이드 (헤지펀드, VC, 사모펀드)를 가야하는데 이를 가는 정도의 노력이면 다른 분야에서도 굉장한 연봉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들어 저희 헤지펀드에서 열심히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보다 그 시스템을 개발하는 엔지니어가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처럼요.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브런치에 조그맣게 월가 퀀트에 대해 연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자리를 빌어 약간의 홍보(!) 하고 싶습니다. 투자은행 생활이나 환경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quant


장황하게 이야기 하였지만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무엇을 선택하든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Psy3

2016-04-05 16:30:42

블로그 글 잘 읽었습니다. 파이낸스쪽에 있는 대학 동기들덕에 항상 관심이 있었던지라, 원글에도 댓글을 달까 주저하면서 눈팅중이였는데, 여기저기 들어서 알고있던 정보를 잘 정리해주는 글을 읽게 되네요. 특히나, 빅데이터/머신러닝을 실업무에 적용시켜보려 하신다는 대목이 굉장히 부러웠어요. 요번 이세돌-알파고 대전을 보면서, 제 분야인 의료/영상쪽에서, 인공지능이 의료인을 어느정도 대체하는 시대가 제 커리어가 끝나기전에 오겟구나 싶은데, 그쪽을 넘볼만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는게 아쉬웠거든요. 앞으로도 좋은글이 계속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원글님과 따님께는, IB꼭 해보라고 응원합니다. 남에 떡이 더 좋아보이는거라고 동기들이 항상 나무라긴 하지만, 요즘시대엔 IB나 Tech쪽 경험/간판이 학부 네임벨류보다 훨씬 더 좋은 자산인거같아요. 그리고, type A, OC, high energy female이 넘처나는 저희쪽 인재풀을 보면, IB쪽을 뚫을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있음, gender는 큰문제는 아닐것같아요.

셀린

2016-04-05 17:01:55

커리어 패스를 위한 조언들은 위에서 충분히 하신 것 같고..


따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마 뉴욕대를 가고 싶어할 것 같아요. 사려깊게 학비 고려해서 고른다면 버클리.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뭐냐면, 아는 애들 중에 그 '드림 스쿨'이라는 이유만으로 랭킹 더 좋은 학교들, 풀라이드 주는 학교들 제쳐놓고 엔와유 간 애들이 좀 있었어요. 동부 중부 서부 뭐 다양하게 있는데 왜 엔와유가 드림스쿨 1위로 뽑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엔와유 갔다고 한 애들 종종 봤어요.


따님이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경쟁하는 거 좋아하고 약간 mean한 애들에 둘러 쌓여도 꿋꿋히 잘 지낼 것 같으면 (혹은 그중에 여왕벌이 될 카리스마가 있으면) 스턴 좋아요. 확실히 학교가 맨하탄 한복판에 있어서 오며가며 주어먹을 수 있는-.-; 오퍼튜니티가 많아요. '다양하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많다고'는 단언할 수 있어요. 다양한 오퍼튜니티는 아마 캘리포니아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스턴에서 맘고생 많이 하는데... 단적인 얘기를 들려드리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그런 이야기;) 시험기간 직전 수업을 놓쳐서 다음날 같이 수업 듣는 친구에게 그전 수업시간에 뭐 했냐 시험범위는 어디냐 라고 물어보면 일부러 다른 범위를 알려준다거나...하는-.- "sternie"라고 스턴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부르는 명사도 있는데 약간의 조롱조가 섞여있다고 보고요. (엄청 똑똑하다거나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거나... 그래서 mean하다거나... 뭐...)


스턴 장점 중 하나는 네트워킹이 아닌가 싶어요. 졸업생들이 이끌어주는 것 말고도, 같이 학교 다녔던 재학생들도 나중에 다 잘나가고 하니까요. 특히 한국 중소기업 회장님들 손자 손녀들도 종종 있고요-_-; 다시 생각해보니 큰 장점이네요...;; 스턴은 아마 편입생들도 별로 없을 거예요. 버클리도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편입 많이 받나요? ucla는 알고 있는데 버클리는 잘 모르겠네요.


버클리에서 하스로 들어가서 졸업만 한다는 보장 있으면 사실 개인적으로는 버클리 더 추천하고 싶긴 해요. 일단 오퍼튜니티는 거기도 많아요. 아무렴 버클리고 하스인걸요. 게다가 다양하기까지 하니까요. 분위기가 동부, 특히 스턴과는 다르구요. (다른 정도가 아니라... 걍 더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ㅎㅎㅎ) 어차피 졸업하고 채용할 떄 되면 동부 빅뱅크들도 다 거기 채용 갑니다. 그리고 본인 의지만 있으면, 네트워킹 잘 해놓으면 빅 뱅크들 아닌 헤지펀드들도 당연히 인터뷰 보러 오라고 다 제공해줄 거고요. 제 경험으론 되려 엔와유 스턴 출신보다 liberal arts college 출신 애널리스트들을 훨씬 더 많이 봤어요. (대충 학교 이름 듣고 모르는 데다 하면 거의 탑 lac...;;) 저도 학교를 동부에서 나와서 뉴욕주 리쿠르터랑 같이 일했던 적이 있는데, 어쩌다 캘리포니아 얘기가 나왔어요. 동부만큼 서부에서 리쿠르팅을 활발히 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가 동부를 더 선호하기 때문은 아니고 지원율도 동부에 비해 낮고 결국 채용율도 지지부진한 수준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동부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그떄 그 자리에 있던 스탠포드 리쿠르팅 갔던 사람이 지원자만 있으면 인터뷰 그날 바로 잡을 거라고 ㅋㅋㅋ 하더라고요.


암튼... 두 곳의 분위기가 워낙 다르기 땜에 따님이랑 같이 캠퍼스 투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짧게 하루 이틀 말고 한 일주일 쯤 학교 주변 카페테리아에서 학생들 공부하는 거 얘기하는 거 보시면 확 느껴지실 것 같아요. 

마일모아

2016-04-05 17:14:50

댓글들 보고 많이 배웠어요 :) 다들 감사드려요. 

검은돌

2016-04-06 02:33:06

안녕하세요, 늘 마일모아에서 도움만 받다가 모교 얘기가 나와서 처음으로 댓글 남겨요.

 

전 NYU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5년차 금융권 펀드 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미 너무 많은 주옥 같은 조언들이 위에 많은지라 도움이 되실런진 모르겠지만, 간단히 몇글자만 적을게요.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신분인거같아요. 2008년 이후로 금융권에서는 아무리 좋은 프론트 오피스 직장이더라도 유학생들에게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일이 굉장히 드물어졌어요. 제가 졸업할때 유학생 친구들만 보더라도 한 두명정도 비자 스폰서를 받으며 금융쪽으로 갔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Big 4에서 advisory 포지션으로 선회한 경우가 많아요. 영주권 또는 시민권이 있을 경우에는 확실히 리쿠르팅이 훨씬 쉬워지는거같아요.

 

NYU 스턴은 모든 수업이 curve 제도가 있어요. 그래서 class의 몇 % 안에 드느냐에 따라 학점이 갈리게 됩니다. 그만큼 경쟁이 심한곳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교수진의 대부분이 금융가에서 큰 일들을 해본 분들이라 학생들과의 network 외에도 교수님들의 network가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되요. 다른학교와의 경쟁 부분에선, 제가 학부때 인터뷰하면서 느낀바로는 천차만별이지만 결국 한 회사당 (큰 금융권 회사일때) 저희 학교에서 15명에서 20명정도를 첫 인터뷰를 보고 (제 기억상 한 200명 정도가 어플라이하는거같아요) 그후에 그안에서 2~3명 정도를 파이널 라운드 인터뷰를 보고 0~3명을 뽑게됩니다. 파이널 라운드 가시면, 하버드, 유펜, 시카고대 등 여러 ivy나 ivy급 학교들 학생들도 당연히 많구요. 허나 대부분의 ivy학교에선 finance 전공 자체가 많이 없고 liberal arts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현실적인 지식은 NYU 학생들이 조금 더 앞선채 시작하는거같아요.

 

하지만 결국엔 어느 학교를 나와도 비슷한 tier인 학교에 가게 된다면 결국은 그안에서 자기 하기 나름인거같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자제분과 학교 campus visit도 해보시고 (확실히 뉴욕은 이런저런 유혹요소가 많은거같긴해요) 4년간 즐겁게 보낼수있는곳을 택하시는게 가장 좋을거같아요.

강풍호

2016-04-06 05:59:54

히든고수님들이 엄청나게 많으시네요.

저 역시 아이둘을 둔 가장으로써, 이런 글을 마주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 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이런 정보 구하기 쉽지 않거든요.


저도 다시 학교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네요.

많은 히든고수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 따님 대학합격 정말 축하드립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 아니 평생을 좌우한다는데, 두 학교 중 선택이라... 정말 어려울 것 같긴합니다.

개골개골

2016-04-06 06:11:44

+1 마일모아에 정말 은둔 고수들 많으십니다 @.@


제가 낄 자리가 아닌거 같아서 달리는 답글만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요, 혹시 버클리 방문에 참여하시게 되시고 하루이틀 정도 여유시간이 있으시면 제가 베이지역 IT 회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미국 대학의 장단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직장 20년 다녀보고, 지원자들 면접 매주하다 보니 두 가지 확실하게 아는게 있습니다.


1. 유망직종 (한 직종내 유망 포지션 또한)은 매년 변한다.

2. 개인의 커리어 패스 계획과 현실 역시 매년 변한다.


모쪼록 좋은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하늘향해팔짝

2016-04-06 09:02:52

정말 20년이요? 저랑 비슷한 연배란 말씀이신가요? 훨씬 어리게 뵀는데 하하. 저도 거의 20년 접어듭니다.

그나저나 후덜덜한 답글들이네요. 

개골개골

2016-04-06 11:16:27

아... 제가 나름 고학생이어서 대학교 1학년때부터 IT회사에서 정식으로 일했었어요... 아직 30대이옵니다 ㅋㅋㅋ

하늘향해팔짝

2016-04-07 05:42:27

아. 앞에 자리수가 다르군요. 제 남자 동기애들도 군대를 안가고 특례로 다들 20년차 곧 접어 들거든요. 20년이라고 해서 그런줄 알고. :-) 

삼발이

2016-04-06 10:43:14

+1

저 역시 공대 출신이라 이 글 topic 과는 무관한듯하여 그냥 눈팅만 했는데요.

개골개골님이 말씀하신 두가지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심지어 전 한 분야에 박사까지 학위를 마치고 관련 분야에 일하고 있는 동안에도 커리어 패스에 대해 많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마일모아에는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MrK

2016-04-06 13:52:31

우선 따님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와... 대단한 학생이네요!!

그리고 하나 더 놀란 점은.. 와... 정말 마모에는 엄청난 분들이 많으시군요...
저는 금융과는 다소 동떨어진 Law, 그 중에서도 Arbitration을 하고 있는지라..

혹시(?!) 따님이 입학 후에 법률가의 길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마모에 글 올려주세요!
저도 이제 3년차 Associate라 아는건 별로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는 바....

댓글을 읽다 보니 제가 오늘따라 영 비루해 보이네요 ㅠㅠㅠㅠ

Q

2016-04-06 14:06:30

이미 좋은 답변들이 많아서 제가 더할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으나, 현재 투자은행 엠엔에이그룹에서 일하고 있으며 뉴욕에 있다가 얼마전에 샌프란으로 옮겨서 조금이나마 참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우선, 두 학교가 모두 좋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니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학교 선택에 관해서는 물론 어떤 학교가 아이비를 가기에 더 좋은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외에도 중요한 것이 많이 때문에 많은 것을 고려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학교가 다른 점이 많으니깐요 - 캠퍼스 분위기, 도시, 날씨, 동문 네크워크 등등. 그리고 만약 혹시라도 목표가 바뀌어서 아이비 말고 다른 것을 하고 싶으면 그때 다른 기회들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이비 내에서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중요하지요 - 워낙 큰 조직이니깐요. 저처럼 엠엔에이를 하는 사람이 있고,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등.

아이비 내에서만 보자면 뉴욕에서는 당연히 엔와이유 출신 많습니다. 우선 지리적 이점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네트워크하기도 쉽고 여러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반면 버클리는 뉴욕 금융권으로 가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기회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뉴욕에 대한 선호도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샌프란/베이 지역 금융쪽엔 네트워크가 튼튼합니다. 요즘 (그리고 앞으로도) 테크가 워낙 뜨거워서 샌프란쪽에서 테크 금융도 인기가 많고 좋은 경험 많이 쌓을 수 있습니다. 금융권 이외에 테크 쪽으로 갈 기회도 풍부하구요 (버클리 - 아이비 - 테크/스타트업으로 가는 길도 있지요). 

제 생각엔 뉴욕이 좋고, 금융권이 목표라면 엔와이유. 좋은 날씨/캠퍼스 라이프에 금융권 이외에 테크쪽으로도 관심이 있으면 버클리. (따님과 같이 보신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리고 남녀학생의 비율이 뉴욕과 서부는 극과 극이죠! 아무튼 요즘 갈수록 좋은 학부생을 리쿠르팅하기가 어려워지는 추세라서 어디를 가든 잘하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 가는대로 가세요!

짬내서 두서없이 썼는데, 혹시 제가 더 도움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초보눈팅

2016-04-06 15:04:00

이렇게 답글들을 읽다보니...

어찌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업을 가지신 분들인데도.. 

마일 모아야 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벌어야 마일 걱정 안하고 다닐수 있을까요?

jeong

2016-04-07 05:31:57

+1 "얼마나 벌어야 마일 걱정 안하고 살 수 있을까요?" 명언 이십니다!

저는 대학원생 시절에 마모 시작해서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는데도 항상 깨알같이 마일을 모으게 되더라구요.  ㅎㅎ

Waldorf

2016-04-06 15:14:07

요즘은 학부마치고 대학원을 바로 가거나 약간의 경력을 쌓은 후 대학원을 가는 것이 먼 미래를 위해서 좋아보입니다.

특히, 학교마다 가지고 있는 culture랑 4년 동안 같이 projects해야 하는 친구들 또는 동기들로 부터 배우는 것들이 자녀의 가치관 및 미래에 큰 영향을 주죠. 

전 Sloan School를 다녔는데, 같이 공부한 친구들 덕분에 가기전과 졸업 후의 삶 (Salary 아님)이 엄청 변했다는 거죠.

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이나믹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 (faculties 포함)과 같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정말 자녀에게 좋은 학교가 아닐까 싶네요.

사과

2016-04-07 05:22:18

댓글정독하다 새삼 감동하네요...

우물안 개구리인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담에 의대/약대 진학용 전문가들 의견도 함 듣고 싶네요...

진학앞둔 자녀교육이 큰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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