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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여행 - 04] 아루바의 밤거리, 일탈을 꿈꾸세요...

에벤에셀, 2016-04-27 08:39:20

조회 수
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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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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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아루바 캐래비언 리조트 & 카지노 호텔의 야간 사진입니다)


아루바에는 저녁 6시 30분 정도면 어둑어둑해져서 저녁 7시쯤이면 밤이 됩니다. 아루바 여행의 장점 중에 장점은 단연 '안전함' 입니다. 멕시코 캔쿤이나 캐래비안 지역의 여타 섬 국가의 밤엔 젊은이들이 많아서 활기가 넘치긴 하지만,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죠. 그러나, 아루바는 약 70%는 가족 단위로 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탄 비행기에도 대부분이 가족 여행객들이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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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 호텔 지역을 상징하는 '아루바 조형물' 입니다. 처음엔 이 곳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돌아다니다보니 꽤 여러 곳에 있네요. 다 찾아서 기념사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뒤로 밤시장이 열립니다. )


저녁 식사를 한 후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여수 밤바다'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아루바 밤바다', 바닷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가족끼리 밤거리 쇼핑을 하는 것도 여타 다른 엑티비티를 하거나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것 만큼이나 좋고, '필수코스' 입니다. 저희 가족은 첫날 아루바에 방문해서 다음 날부터 있을... 본격 탐험을 위해 몸조리(!)를 하느랴 하루 패스한 것 말고는, 떠나는 날 밤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밤거리로 나섰습니다. 뭐가 그렇게 할 일이 많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저 분위기가 좋습니다. 밤이면 어두컴컴하고 위험할 것 같은데도 포근함까지 느껴지거든요. 뭔가 이런 곳에 우리 가족이 있다는 것이 마냥 좋은 느낌적인 느낌 이랄까요? 아시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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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 근처에 있는 밤시장 모습입니다)


밤거리는 힐튼 호텔 맞은 편에 형성된 밤시장과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교차로를 건넌 후에 이어지는 밤시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현지인들이 만든 공예품과 예술품, 아루바 기념품 매대들 입니다. 달러를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요(오히려 현지 화폐보다 달러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매대들이 아니라 매장에서는 VISA, Master, Amex 카드를 다 받았습니다. 당연히 해외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사용하셔야겠죠? 하지만, 미국처럼 자유로운 리펀드는 기대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 여행 중에 카드와 현금을 반반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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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와 IHG 호텔 근처에 있는 밤시장 모습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힐튼 호텔쪽 방향 밤시장에서 건널목을 건너서 하얏트 호텔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시면 약간 다른 분위기의 밤시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마적단 여행기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 '스모키 조' 레스토랑도 있고, 라이브 카페도 있어서 음악과 함께 걸을 수 있죠. 또, 던킨 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슨이 있어서 가족 모두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빨면서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하얏트와 IHG를 지나쳐 해변가를 따라 걸으면 메리엇 호텔까지 걸어 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린 베이비와 함께 아루바를 방문하실 분들은 유모차를 준비해 가셔서 다리 아프다고 징얼 거리는 아이들을 달래실 수 있겠네요. 하루 종일 수영해서 지친 몸으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면 짜증도 내고, 급기야 예쁜 기념품을 보고 이거 사주지 않으면 안가겠다는 협박도 당합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에겐 기대 이상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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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이동 가능한 코인 빨래방입니다. 저렴하고 깨끗했습니다)


이에 몇 가지 팁을 드린다면... 일주일 정도 아루바에서 지내면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시면, 옷을 계속 구입해서 조달하지 않는 한 빨래가 쌓입니다. 보통 미국 내 호텔들은 호텔 안에 코인 빨래방이 있지만, 제가 묵었던 힐튼 호텔엔 코인 빨래방이 없었고, 빨래 서비스에 많은 돈을 주고 맡겨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비쌀꺼라 예상되시죠? 그래서 주변에 코인 빨래방이 없나 물어 물어 찾아가 봤더니, 다행이도 웬디스 햄버거 가게(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큰 길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슈퍼 푸드갈 때 사용하는 길 옆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코인 빨래방이 있었습니다. 저녁 9시까지 오픈을 하고, 달러로 빨래와 건조를 하는데 3불씩, 총 6불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총 1시간 10분 정도 걸리니까 문 닫기 전에 시간 조절해서 잘 도착하시고요, 빨리가 되는 동안에 다시 밤거리를 활보하시다 돌아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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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디에서나 있는... 맥도날드 매장, Wifi 사용을 위해서라도 찾게 되죠)


그리고 맥도날드 매장도 언급 안할 수 없죠. 북미 자동차 횡단 여행을 했을 때, Wifi 사용을 위해 고속도로를 하염없이 달리면서 눈 빠지게 맥도날드 표지판을 찾았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아루바 맥도날드에도 무료 Wifi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아루바 지역에 한 4~5개 정도의 맥도날드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아주 급하게 와이파이 콜링으로 전화 통화를 해야 할 때 유용히 썼습니다. 


To be continue...

6 댓글

고졸라

2016-04-27 09:50:30

1편부터 4편까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루바에 가고싶게만드는 글이네요. 좋은 여행 하신거같아 부럽구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유저02115

2016-04-27 09:52:13

이번 여름에 푸에르토리코 여행 모든 예약 다 해놨는데 에벤에셀님 글 보구 급 변경하고 싶습니다.

독수리

2016-04-27 10:05:30

아루바도 참 좋네요 :) 정성스런 여행 후기 감사드립니다!

에벤에셀

2016-04-27 16:41:59

아이디가 이글 비치를 연상케 하시네요. ㅎㅎ

capsule1

2016-04-27 10:41:18

아루바도 꼭가봐야겠습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올리시느라 고생하셨겠네요^^

플로렌스J

2016-04-27 18:47:17

전 아루바 이 글 보고 첨 알았는데, 글 한줄한줄에 정성과 정보가 많네여. 갑자기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여. 사진들도 너무 잘 찍으셔서 생동감이 넘칩니다.
다음글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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