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

티메, 2016-05-05 19:07:18

조회 수
8291
추천 수
0

.

162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Passion

2016-05-07 05:06:22

+1


제가 미국 교육 시스템과 전반적인 경제/취직 시스템이 상당히 좋다고 느낀 것이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별로 좋지 않다는 대학을 나와도

들어가서 정말 성실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문이 열리더군요.

한국 같은 경우 대기업 들어가려면 상위권 대학 나와야지 들어갈 수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 어떤 대학이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대기업과 좋은 대학원 문이 열리는 것을 수없이 봤습니다.

일례로 제가 아는 여동생이 중부에서 잘 쳐줘봐야 중위권 학생이었는데 얘가 정말 성실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었고 성격도 참 좋고요.

그러니까 그것을 좋게 본 교수가 Big 4 Consulting에 그냥 꽂아주더군요. 인턴 그냥 얻고 바로 취직하고 Fast track 무슨 고속승진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현재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상위권 대학 나오면 더 확률이 높아집니다만 미국은 어느 대학을 나오든 정말 열심히 하면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참 여러번 느꼈습니다.

shine

2016-05-07 05:02:57

이미 결정하신 듯 한데 뒷북좀 치면요.


1. 님은 시민권자도 아니고, F1비자면 cali resident로 인정받지도 못하니까 UC DAVIS에서 nonresident tuition을 다 내야 할 듯 한데, 잠시 검색해보니 학비만 년에 $38659네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게,  DAVIS와 LMU의 인지도는 둘째치고, 철저히 주립대학으로 세팅된 곳에 외국인이 사립대학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전부다 "그래도 DAVIS를 가라"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건 냉정히 말해 합당한 조언이 될 수 없어요. 좀 심하게 말하면 캘리가 10여년전부터 주립대에 non-resident 학비를 사립대에 준하도록 어마무시하게 올리고 UC campus명성으로 외국인학생들을 끌어모으는데 님이 협조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UC campus는 non-resident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2. 왜냐하면 학부생으로서 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DAVIS에서 4만불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는 가치를 뽑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DAVIS의 학부생만 3만명에 육박합니다. 님은 그 중에 한명이 되는 거에요. 솔까말, 교수하고 1대1 대면해서 프로젝트 점검받고 조언받을 기회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그런 일들은 대개 대학원생 조교들이 대신하거든요. 그마저도 쉽지 않죠. 수업당 200명이 넘은 강의가 수두룩 하니까요. 이런 면에서 미국의 주립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별반 다른게 없어요. 노벨상 수상자가 있어도 그건 학부생에게는 거의 도움 안됩니다. 어디가서 소위 "가오"잡기에 좋을 뿐이지. 그런 교수보다, 2년에 페이퍼 하나 내지만 학생들과 CO-WORK에 열려있는 소규모 사립대학이나 LAC교수들이 학부생들에게는 훨씬 더 도웁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DAVIS로 가야 한다는 사람들의 조언에 반박하기 어려운 것은, 티메님의 미래가 어찌될지 본인도 불확실한데 (18세의 학생이 이건 안다는게 애초에 불가능하죠) 한국에 가는 옵션이 남아 있다면 그래도 한번이라도 들어본 학교에 가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사람들의 인식(혹은 선입견)이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먹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에 남을 거면 솔까말 이 2대학의 차이는 학부생 수준에서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LMU에 가서 프로젝트 열심히 하고 심지어 교수들 publication에 이름도 올릴 기회가 생기면 DAVIS에서 "졸업장"하나만 들고 나오는 것보다 인사담당관에게 더 어필할 수 있습니다.


4. 미국에서 사립대학 등록금이 overpriced되었다는 비판은 진작에 나오고 있지만 이건 철저히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외국인은 어차피 non-resident tuition을 내므로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랭킹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LMU은 regional university에서 3위인데 캘리같이 대학이 많은 곳에서 이정도 랭킹은 충분히 좋은 겁니다. 여기는 학생수가 6100명이니 본인만 노력하면 충분히 레쥬메에 남길만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원래 그럴라고 만든 대학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이곳에서는 님이 지원하신 Claremont- McKeena에 붙었어도 DAVIS로 가라는 사람이 대다수였을 것 같네요. 한국사람들에게는 "내가 안 들어본 대학"이면 일단 물음표를 찍는게 일반적이니.


5. 커리어에 대한 열망이 뚜렷해보이시는데, DAVIS에 가셔서 교수들 귀찮게 하고 3학년정도되면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 보세요. 그러면 매년 주립대학을 졸업하는 10000명이상의 학생중 one of them이 아닌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나올수 있습니다.



Passion

2016-05-07 05:09:13

어차피 1,4 번은 티메님 부모님 경제 상황에 따라서 중요한 점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티메님 부모님 경제 상황이 등록금 에 영향을 받으실 정도의 재력이라면 돈대비 가치를 고려해봐야겠지만

재력이 상관이 없는 수준이라면 일단 돈 문제는 고려 안 하는 것이 선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shine

2016-05-07 05:13:36

글쎄요. 그게 바로 UC 계열 학교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UC는 외국인이 사립대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녀주면 줄수록 고마운 상황이죠. 이렇게 주립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등록금을 사립대 수준을 징수하는 거죠.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그게 상관없다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대학 4년이 단순히 졸업을 위해 가는게 아닌데, 어떤 교육을 받고 그 내용은 무엇인지 생각하기 보다는 덮어놓고 한국사람 잘 모르는 대학보다는 한번이라도 들어본 대학에 가는게 좋다는 논리가 우세한건 씁슬합니다.


어떤 분들이 CC다니다 UC계열로 편입하라고 하는데, 저라면 차라리 Claremont McKeena나 Ponoma에 도전하겠네요. 이런 학교에 왜 부모들이 4-5만불 학비를 감수하고 보내는지 잘 들여다보면 그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오히려 경제적 여유가 되면 될수록 사립학교를 가는게 궁극적으로 이득입니다. 어느정도 랭킹이 되는 사립학교는 사실 등록금이 비싼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학생들 위주로 학교가 돌아갑니다. 게다가 등록금 네고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4만불짜리 학교에 4만불 다 내고 다니는 학생 전체의 10%도 안됩니다. Net-tuition을 계산하면 대개 그 절반인 2만불 정도를 내고 다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DAVIS에 장학금 없이 4만불 내는 것보다 학비를 절약할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요,

Passion

2016-05-07 05:17:30

돈의 가치가 다른거죠.

오해하실까봐 그런데 저도 Shine님처럼 돈 대비 최대 가치 뽑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람은 그 정도 학자금 차이와 거기에서 오는 가치를 뽑아내는 것이

자식이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선택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그것이 틀리다고 우리가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shine

2016-05-07 05:21:46

저도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UC DAVIS가 그 말도 안되는 out of state 학비를 내고도 갈만한 가치가 도대체 무언지 저는 잘 모르겠다는 거죠. 솔까말 인지도 딱 하나인데, 이 분은 일단 미국취업을 염두해 두는데 그 인지도가 과연 먹힐지도 미지수입니다. 학부졸업장으로 DAVIS나온다고 Bay Area에서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보장은 전혀 없고 대학원을 갈거면 더더욱 없습니다. 대학원을 가는데 LMU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모르거나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Passion

2016-05-07 05:25:05

제가 이번 댓글에 달리신 Shine님의 댓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똑같은 의견입니다.

그래서 꼭 1,4번을 찝은 거죠.

티메님의 부모님의 재정상황에 따라서 1, 4번을 고려해야 할 문제지

돈 문제를 고려안해도 되는 상황이면 님이 말씀하신 다른 점을 고려해서

장단점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여기에 "옳은" 답은 없다고 봅니다.

어떤 것을 더 중요시 여기는지 다 다르기 떄문이죠.

냥이맘

2016-05-07 09:04:06

학비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건 본문을 통해 알수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팩트지요. 근데 Shine님의 의견에는 의문점이 들어요. 학비를 뽑아낸다는 것을 어떤 것으로 결정하는지는 각자의 벨류에 달려있겠죠. 그런면에서 공립학교라는 이유만으로 그 가치를 못한다라고 하면 그건 아닌것 같아요. 공립학교에 다니셨고 비지니스 업계에 종사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제가 일단 이 의견에 조금 이의를 달자면...

1. 학교가 외국인을 끌어모으는데에 협조하는 것이라는 말은 조금 너무 비관적이네요. 물론 California가 워낙 돈이 부족해 외국인 학비가 resident에 비해 학비가 비싼것은 맞지만 요즘 resident들에게도 비싸졌긴 해요. 그런데 학교가 provide 해주는 것도 생각보다 많아요. 학교에서 경험하는 것은 수업 뿐만 아니라 그 속의 학생들 사이 여러 activity도 포함될 것이고 큰 대학에서밖에 경험할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기도 하죠.. 이런저런 면에서 UC 캠퍼스 명성은 그냥 생긴건 아니에요.

2. 캠퍼스에 학부생은 많지요. 그런데 처음 1-2년 세부전공 수업들 전에 기본 수업들 위주로만 아주 큰 클래스 들이 많고 3-4학년 수업은 보통 규모가 그것보다 작죠. 2-30명 선 또는 그것보다 작은 클래스들도 많아요. 더욱인 전공 관련 많은 프로젝트들은 보통 3-4학년때 많이 하고 그럴때엔 대학원생들과도 얘기 하게 되지만 또 교수와도 얘기할 기회는 많아요. 자신이 연락하고 찾아가면 보통 교수들은 다 좋아하고 만나줍니다.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요. 학생들이 선입견에 많이 안 찾아가서 그렇지... 대학원생들과 이야기 하면서도 조언도 많이 얻을수 있어요. 더욱이 대학원을 갈 계획이라니 많은 도움이 될수 있어요.

3. 어느 대학에서 Business 전공으로 학부생이 publication에 이름을 쉽게 올릴수 있을까요? 더욱이 business 전공은 publication 하고는 거리가 좀 먼거 같은데... Davis 가서 졸업장만 들고 오는게 아니고 대학때 인턴경험이 중요하죠. 그런측에서 봤을때 인턴경험을 쉽게 쌓을 수 있는곳에 위치하는게 중요하고 그런면에서 LMU 보다 더 쳐주고 싶어요. 확실히 LA 보다는 bay area 에 기회가 많고 주변에서도 보아온 경험으로 말하는 거고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학벌 안본다고 하는데... 한국보다 훨씬 덜 하지만 그래도 학교 봐요. 경력직이면 학교가 아주 큰 작용은 안하지만 처음 취직시에는 같은 조건이면 LMU 보다 UC Davis 가 더 좋아요.

4. 학교가 절대 랭킹만 중요한건 아니지요. LMU 랭킹이 regional 3위 라고 하신걸 보고 찾아봤는데...
http://colleges.usnews.rankingsandreviews.com/best-colleges/rankings/regional-universities-west
여기 랭킹 보셨나요? 이런 regional weat 랭킹은 첨보는데 여기 있는 학교들이 좋은학교라고 선뜻 말하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기준으로 랭킹을 매겼는지는 모르겠지만 shine님이 강조하시는 학부생에게 도움이 될거같은 그런 순위는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Claremont Mckenna 나 Pomona 를 LMU 에 비교하는건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얘기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여기에 계신분들이 전부 그저 UC 명성만으로 Davis를 추천하는건 아니에요. 여기에 박사까지 공부 오래하신 분들도 많고 그정도 학교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거에요.

5. Business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교수들과도 물론 친하면 좋지만 일하고 싶은 회사 또 그 회사에 속한 alumni 들과 친해지라고 하고 싶네요. 이른시기부터 이곳저곳 연락 해 보시고 준비해서 좋은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참 Davis가 다른분들이 말씀한대로 business가 아주 강한 학교는 아니고 bay 지역에 아무래도 berkeley 나 stanford 같은 쟁쟁한 학교들이 있다보니 오히려 business 쪽에서 alumni들이 잘 이끌어 주는 경향이 있어요. Competitive한 환경에서 서로 힘들걸 알다보니 오히려 더 돈독해지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주위에 davis에서 회사 들어오는 친구들 보면 윗선에 alumni들이 끌어준 경우가 많은 것같아요. 물론 이건 제가 본 경험들만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전부다 그렇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확실한건... berkeley 나왔다고 해서 더 끌어주진 않아요 여기 졸업생은 워낙 많아서....

아무튼 참 길게 썼는데 shine님에게 반박하려 썼다기 보단 티메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썼네요. 아직 갈길이 멀다는 말이 맞고요! 자신이 스스로 열심히 해야 이 학교든 저 학교든 졸업하고 나왔을때 자기 인생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고등학생.. 이제 곧 학부생으로 마일모아 자주 오는것은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스펜딩 하고 하는 걸텐데...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어쩌면 힘들게 미국에서 일하시고 그 소득으로 조금씩 마일 모으시는거 아시죠? 이제 마일모아 보단 학업 또 미래 계획에 더욱 집중 해서 나중에 자신이 열심히 번 돈으로 스펜딩 하고 마일 쌓고 여행 할때 그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shine

2016-05-07 10:33:13

생산적인 논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1. 학비 부분은 님께서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럴땐 자료와 수치가 필요하지요. DAVIS의 in-state 학비는 올해 기준 13951불인것에 비해 out of state는 38659달러입니다. 외국인 학생에게 금테두른 기숙사를 우선배정하는 것도 아닌데 거의 3배나 차이가 나는 학비를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로 외국인-내국인의 학비가 차이나는 곳은 캘리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님의 말하는 큰 대학의 activity가 무언지 조금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혹시 sports경기 관람 이런거 말하는 것 아니겠죠? 13951불도 최근에 많이 오른 등록금인데 주립은 그정도 교육을 제공하니까 그정도 학비를 책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학교에 사립학교 등록금을 내고 다녀야 합니다. 이건 퉁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UC의 명성은 과거 만불 남짓의 학비로 수준급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에서 오는거지 4만불을 받으면서 쌓은 명성이 아닙니다. (영주권자나 cali resident가 아닐경우 1학년때만 out-of-state를 내지만 2학년때부터는 resident도 인정받아 in-state학비를 내지요. 그러나 외국인은 이런 혜택조차도 없습니다.) 그럴거면 4만불을 받아오면서 명성을 쌓아온 사립대학이 굳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거죠. 거듭 강조하는데 원글쓴이가 in-state를 적용받아 14000불을 내는 상황이면 이렇게 시간들여 글을 쓸 이유조차도 없습니다. 즉, 지금 논점은 DAVIS가 년에 4만불 (내년에는 4만불을 돌파하겠죠)을 내고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만한 곳인지로 모여져야지 UC의 일반적인 명성으로 말하면 안되죠. 달리 말하면 Plat 카드 연회비가 450불인데 그걸 나만 1500불을 내면서 써야 하는 상황인 거에요.  


https://www.ucdavis.edu/admissions/cost/



2. 댓글에서 티메님은 전공이 바뀔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즉 어느 전공이 될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LAC에서 많은 전공은 학부 3-4학년과 교수들이 co-work를 하고 publication에도 들어가는 경우가 꽤 됩니다. 심리학, 신경과학, 역사학, 사회과학 분과 일부. 그러나 대형 주립대학에서는 이러한 기회조차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학원중심의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거기에 학부생이 잠깐 들어갈 순 있어서 자기이름을 남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DAVIS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경력을 쌓을 수는 있습니다. 단 쉽지 않아요. 님은 3-4학년 전공수업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 20명짜리 수업 많지 않습니다. 40-50명 수업이 더 많죠. 왜 LAC가 3학년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수업 정원을 15명으로 끊는지 생각해 보면 그 차이는 확연합니다. 30명만 넘어가도 사실상 교수에게 무언가 1대1 지도를 받기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 얼굴과 이름이 학기 내내 기억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게다가 DAVIS는 쿼터제 학교에요 10주내에 교수와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죠.

다 떠나서 DAVIS의 교수들이라면 리서치 요구를 채우기도 버겁습니다. 대학원 프로그램 돌리면서요, 이들에게 학부생들에게 정성들여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여력이 많을 거라 판단하는 건 약간 순진한 생각입니다. 비슷한 UC 계열에 잘 아는 교수 몇명한테 물어봐도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자기 논문 읽을 시간 구하기도 쉽지 않다구요. LAC는 학생들하게 하는 Service와 수업이 승진/테뉴어 평가에서 50%이상을 차지합니다.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구조에요.



3. DAVIS에 대해 사람들이 다 알만 하니까 그런 댓글을 남긴다고 하셨는데, 같은 대학에 있더라도 내가 어떤 프로그램에 있었냐에 따라 자신의 경험만으로 대학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미시간대 박사과정에서 7년을 보냈다고 U of M 학부생들의 삶에 대해서 본인이 알고 있다고 판단하면 안됩니다. 설령 DAVIS에서 학부를 다녔다 해도 in-state 학비를 내고 다녔다면 원글쓴이하고는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4년간 "더" 내야 하는 학비만 10만불입니다. 그러니 티메님께 정말 와닿는 조언을 해줄수 있는 분들은 UC계열의 학교에서 out of state 학비를 4년 꼬박 낸 분들이겠죠.


4. LMU는 대학원 프로그램이 있어서 LAC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학교는 LAC에 훨씬 가까운 학교라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Jesuit계열이라 종교적 색채가 강할 수 있고, 위에 어떤 분 댓글에서도 보이듯이 그렇게 무시할 만한 학교가 아닙니다. 즉 내가 모른다고 듣보잡이 아니란 말입니다. McKeena와 Pomona는 사람들이 잘 알것 같은가요? Mount Holyoke, Bryn Mawr, Bates, Reed, Washington and Lee 이런 학교 못 들어본 사람들이 태반이겠죠. 지금 열거한 학교들 대부분 DAVIS보다 학부교육측면에서는 압도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LMU가 그정도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닥치고 DAVIS"라 말할 이유는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졸업후 한국귀국시 인지도 외에는. 즉 Davis를 압도적으로 추천하는 데에는 미국 LAC와 비슷한 형태의 사립학교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졸업후 "명성"이라는 모호한 기준에 다른 부분을 너무 쉽게 무시해버리는 것에 기인한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다시말하건대, 저는 대학생활 4년동안의 교육의 내용과 질이 brand name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게시판에서 통용되는 미국대학에 대한 많은 지식/경험담은 학부보다는 대학원 생활을 기반으로 작성된게 더 많아요. 그걸 학부교육에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건 오류입니다. 특히 지금같이 주립대에 말도 안되는 사립대 학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요. 그리고 DAVIS가 주는 명성이 과연 그렇게 차이가 날 정도로 클지도 의문이구요. 물론 주립대에서도 훌륭한 경력을 쌓는 친구들이 꽤나 있죠. 그러나 나도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 조금 나이브합니다. UC DAVIS에서 일년 졸업생만 7000명이상인데 그중 잘 풀리는 친구들이 좀 있다고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슈퍼루키

2016-05-07 11:56:42

일리있는 의견이세요.

하지만 한가지 알아두셔야할건 외국으로 자식유학보내서 주립대건 사립대건 1년에 4만불씩 학비내주는 부모들의 경제적위치는 학비가 가계에부담되는위치였으면 애초에 내보내지도 않습니다. shine 님말씀대로 in-state tuition과 out-of-state tuition이 차이가 많이나는것은 사실이지만 유학생부모들에게 이정도 프리미엄은 지불할의사가 있기때문에 외국내보낸거죠.


그리고 대학학위는 마일게임이 아닙니다. 등록금얼마를 투자해서 그 가치를 뽑아내지못한다고 단정지을수있는 이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hine

2016-05-07 12:26:48

대학학위는 마일게임이 아니죠. 그러나 똑같은 수업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 데 어떤 사람은 14000불을 내고 어떤 사람은 39000불을 내는 상황에 대해서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넘어가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번 지적하는 건데, 자식교육을 위해서는 몇만불을 흔쾌히 써주는 아시아의 중상류층 이상 학부모들의 심리를 잘 알기에 이런 대학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원적 등록금 체계를 유지하는 겁니다. 요즘 미국 각 대학이 중국에 입학사정관을 경쟁적으로 파견하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이죠. 장학금 없이  full tuition을 낼 수 있는 계층을 target으로 삼아 대학 revenue를 확보하는 건데, 물론 그렇다고 이들 아시아출신 유학생들이 뭔가 다른 대접을 받는가... 전혀 아니죠.



냥이맘

2016-05-07 12:58:20

저도 교육의 내용의 질이 중요하다는데 동감하는데요, Davis 교육의 질이 LMU 보다 떨어지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또 단지 브랜드 네임때문에 Davis를 추천한건 아닌데요. 저는 오히려 UC 교육의 질에 비해 resident는 california 주정부의 혜택을 받아 싸게 다닐수 있다고 생각하지 교육의 질이 나빠서 학비가 싼게 아니에요... 스쿨 엑티비티는 너무 많지만 한 예로 들자면 business major들 가운데 중요한 business fraternity에서 학생들 그리고 그 알럼나이들이 도와서 거기서 공유되는 정보는 어마어마 해서 취직할때 많은 도움이 되죠. LMU 는 학교가 작아서 이런 것들이 힘들죠. 또 LAC 장점을 강조하시면서 LAC 랑 큰 주립대랑 서로 장단점이 있는데 여기서 어떤 곳이 더 좋다 라고 말하는것으로 토론을 이끌어 가시려 하는데 제 요점은 그게 아니구요, 그냥 두 학교 비교했을때 LMU 보다 Davis가 이런저런 이유에서 날거같다 라는게 저의 요점이에요. LAC가 나쁘다고 한적도 없고 LMU 가 LAC 도 아닌데 그쪽으로 비교할 생각도 없었고요. 그리고 Davis 를 다 알고있어서 그런 답글을 남겼다 이말이 아니고 무조건 이름값만 보고 그런 답글을 남긴건 아니라는 말이에요. 자꾸 돈 얘기를 하셔서 말하자면 밑에 분이 남겨주신거처럼 학교는 내가 돈을 얼마내서 얼마나 본전 뽑을수 있나로 따져야 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제 경험이 다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말은 맞지만 공립 사립 학교 다 다녀본 경험으로 공립에서도 사립학교만큼 비슷한 어쩌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요, 그걸 자신이 얼마나 스스로 잘 찾아 다니냐는 자기 몫입니다. 사회에 나가도 그건 같고요. 그리고 공립에 사람이 많은 만큼 주위에 4년 다 out of state 학비 내고 다닌 친구들도 많았고 학비가 비싼데 학교는 별거없다고 하는 불만은 적어도 제 경험엔 들어본적이 없어요. 티메님에겐 어짜피 같은 가격이니 학비요소는 조금 덜 고려해도 될거 같고요. Davis 에 나온 잘풀리는 몇명만 보고 다 그렇게 잘 될것이다 하는건 물론 아니지만 그런 경우의 친구들을 꽤 봤다 하는 소리는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시면 될거 같네요. 근데 님께선 LMU 나온 사람중에 잘 풀리는 친구들 티메님에게 소개시켜줄만한 분은 계신지 궁금하네요. 제네럴한 LAC의 장점만이 아니고 LMU만의 장점이 있는가 싶어서요. 저는 댓글은 여기까지 할게요 더이상 댓글은 도움되지 않는거 같아서요
ps. 참고로 Mckeena 가 아니고 Mckenna 에요...

shine

2016-05-07 13:45:21

원글쓴님이 이미 갈곳을 정한 상태에서 논의가 길어질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외국인 재학생들이 불만이 없다고 그 학비체제가 온당한게 아닙니다. 님이 스스로 그랬잖아요. 그들의 학비는 그들의 부모님들이 대신 납부한다구요. 만일 그들이 미국의 다른 학생들처럼 학비를 대출받아 졸업과 동시에 갚아야 될 상황이라면 완전히 상황이 뒤바뀝니다.


천만원남짓의 한국등록금 비싸다고 투쟁하는 대학생들중 상당수는 자기가 벌어서 내야 하는 처지의 학생들입니다. 이에 반해,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은 등록금 조달은 자기의 책임이 아니므로 그런 "당사자"관념이 희박하겠죠.


DAVIS의 교육이 4만불짜리 다른 학교에 비하면 경쟁력이 없다라는 건 누차 이야기했는데 반복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마초

2016-05-07 14:39:01

"Davis 교육의 질이 LMU 보다 떨어지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은데요.  교수 1인당 학생수, 클래스당 학생수 등은 학교 평가에서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립대가 (명문)사립대들 보다 교수 1인당 학생수의 관점에서 많이 열악한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shine님이 계속 말씀하시는 대로 4-5만불대 학비를 내는 사립대는 평균적으로 교수 1인당 학생수가 3-4명 가량인데 비해서, 평균적인 주립대는 10-20명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대신에 학비가 싸죠.  물론 주립대 학비가 저렴한 것은 주정부의 subsidies 덕분이기도 합니다만)  물론 규모의 경제로 얻게 되는 몇몇 베너핏 (전국구 인지도, 동문 네트웍 등)이 있지만, 교육 그 자체에 있어서는 한명의 선생님이 학생들을 제대로 돌보기에 학생이 적으면 적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봅니다.  UC Davis는 좋은 대학원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에 박사생들의 티칭이 완전 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정규 faculty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학부수업은 박사생들이 가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평균 클래스 사이즈도 큽니다.  4-5만불대 사립은 상당히 다른 세팅이고요...  종합적으로 볼때 큰 규모의 학교들만이 제공해줄수 있는 몇몇 장점이 있기에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지만, 수업의 질만 따지고 보면 4만불대 다른 사립학교들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shine

2016-05-07 15:18:58

딱 하나의 예만 들어보죠.


1. 3만명 단위의 대형 주립대에 들어가면 1학년때 대개 교양수업과 1-2개의 향후 전공으로 택할 수업을 수강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class size가 100명이 넘죠. 그리고 이런 수업강의를 tenure-track faculty가 할 확률은 50%를 간신히 넘겨요. UC가 특히 객원과 대학원생들에게 강의를 많이 시키기로 유명하죠. 그런데 UC뿐만아니라 미국의 대부분 주립대학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더 많은 비전임 교원에게 어마어마하게 낮은 급료를 주고 강의를 시킵니다.


여튼, 누가 강의를 하던 이런 수업에 들어가면 교수(강사)가 내 이름을 기억하는건 아예 불가능이고, 내가 낸 글 하나 제대로 읽어줄 가능성도 높지 않아요. 일주일에 3번수업이면 2번은 강좌 1번은 section에 들어가 토론을 하는데 이 section은 교수가 아닌 대학원생들이 거의 전담하죠. 그러니 대면관계를 유지하는 건 section을 담당하는 대학원생이지 교수가 아닙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중간/기말고사에 workload를 줄일려고 4지선다형 문제를 내는 경우도 꽤나 있죠.


2. LAC나 비슷한 세팅에 입학하면 강좌수는 비슷하나 대개 class size가 15-20이고 3주정도 지나면 교수가 학생이름을 대개 다 외우고 수업시간에 학생 first name을 부르며 토론식 수업을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tenure-track 교수가 담당합니다. 혹은 최소한 part-time은 아닌 경우가 대다수에요. 그리고 거의 대다수의 경우는 essay 과제물을 한학기에 2-3개 이상 작성하며 에세이는 거의 100% 교수가 직접 읽고 상세한 코멘트를 달아서 학생에게 전달됩니다. 수업자체는 강좌와 세미나를 혼합한 형태가 주종이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여부에 따라 수업시간에 발언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많죠. 그리고 에세이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교수에게 직접 만남을 요청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10개 수업에서 2년을 "구르면" 적어도 내가 글쓰기와 speaking에 뭐가 문제인지 정도는 평균적으로 파악합니다. 이런 애들중 발전하는 애들이 3.4학년에 소위 포텐이 터지는거죠.


이건 대형주립대와 LAC계열 학생의 차이점중 단한가지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렇다고 LAC학생들이 무조건 좋은 성과를 내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이런 조건하에서 어떤 학생들이 더 나은 케어를 받을지는 자명해요.


저는 4만몇천불씩 등록금을 요구하는 사립/LAC가 옳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이런 교육모형은 이제 한계가 분명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UC계열 학교가 4만불짜리 사립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더더욱 어이없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맥주한잔

2016-05-07 15:43:17

좋은 말씀이십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수 있어 조금만 덧붙입니다.


"DAVIS의 in-state 학비는 올해 기준 13951불인것에 비해 out of state는 38659달러입니다. 외국인 학생에게 금테두른 기숙사를 우선배정하는 것도 아닌데 거의 3배나 차이가 나는 학비를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로 외국인-내국인의 학비가 차이나는 곳은 캘리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부분은 완전히 사실과 다릅니다. 물론 in state vs. out ot state 학비 차이가 3배까지 차이나지 않는 곳도 있기는 하겠지만, 3배차이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며, 그 이상 차이 나는 곳이 사실 더 많습니다. 얼른 생각나는 몇몇 주들을 찾아보니 제가 찾아본 곳들은 다 UC Davis보다 차이가 오히려 크군요 (물론 이보다 차이가 적은 곳이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University of Florida 의 경우 in state 은 $6,313, out of state 은 $28,591 입니다. 무려 4배차이가 넘는군요.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의 경우 in state 은 $8,591, out of state 은 $33,673 입니다.  4배차이에 거의 근접하는군요.

University of Texas 의 경우 in state은 $9,830, out of state 은 $34,846 입니다. 3배 반 차이이군요.

University of Colorado 의 경우 in state은 $11,091, out of state은 $34,125 입니다. 3배차이가 조금 넘습니다.

University of Utah 의 경우 in state 은 $8,240, out of state은 $26,180 입니다. 여기도 3배차이가 조금 넘습니다.

University of Maryland 의 경우 in state 은 $10,181, out of state은 $32,045 입니다. 여기도 3배차이가 조금 넘습니다.

Georgia Tech 의 경우 in state 은 $9,812, out of state 은 $30,004 입니다. 여기도 3배차이가 조금 넘습니다.


반대를 하려거나 태클 걸려는 의도는 아니고 그냥 단순히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는 의도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걸로 오해하시면 안될 거 같아서요.


shine

2016-05-07 17:22:20

자료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 추적 못했던 부분이네요. 저는 UC CAMPUS 10개가 out of state 학비로 벌어들이는 돈이 다른 주보다 압도적으로 많기에 그렇게 적었는데, 다른 주들도 최근 엄청난 OUT OF STATE 학비 인상이 있었군요. 저는 3배차이에 주목했는데 그건 제 오류가 맞네요.


http://www.latimes.com/local/education/la-me-higher-learning-tuition-20150211-story.html


기사보면 UC의 Out of state tuition이 2020년에는 44000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예상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학생들이 그렇게 줄지는 않을 거란 캘리 교육부관계자의 주장도 같이 담겨져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캘리 주 교육담당국에서는 많은 아시아 학생들이 UC의 name brand를 보고 선택을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거죠.


http://www.thecollegesolution.com/what-nonresidents-need-to-know-about-attending-state-universities/

이 기사는 좀더 직접적으로 유명 주립대학들이 쉽게 재정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타주/외국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UC flagship 학교들이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할지 모르겠지만 out-of-state 학비가 4만불을 돌파하게 되면 사립대학과 사실상 학비차이가 사라질 판인데 결국 그러면 미국 국내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기 보다는 외국에서 "미국 교육의 강점"을 내세워 학생들을 유치하겠죠. 최근 어느학교 입학사정관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는 이제 이전략도 별로 잘 안통하다는 겁니다. 너무 많은 학교들이 해외 특히 중국의 부자들을 상태로 학생 리쿠르팅을 하다 보니 리쿠르팅을 할 수 있는 자원보다 달려드는 학교가 너무 많다라는 겁니다.


유명사립대학이 부모의 소득에 따라 아예 학비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이미 가동중인 판에 일부 유명 주립대학이 주재정을 이유로 out-of-state 학비를 대폭 인상하는 전략이 과연 맞는건지, 그리고 앞으로 유지될지 전 솔직히 회의적이네요.



맥주한잔

2016-05-07 17:40:29

예. UC 캠퍼스들이 재정 충당을 목적으로 out of state 학생들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입학시킨다는 것은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된 이야기이죠. out of state 학생의 비율이 좀 많이 높다는 게 주 이슈이지, in state 와 out of state 학비 차이가 다른 주보다 큰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학비 많이 내는 out of state 학생들을 좀 더 쉽게 입학시킨다는 소문 (비록 심증 뿐이지만) 도 무성하고요.


심지어는 "입학허가를 더 쉽게 받으려고 in state 라는 사실을 숨기고 out of state 라고 하고 지원해서, 등록금은 더 많이 내지만 성적에 비해 더 쉽게 UC에 갔다." 라는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도 본적 있어요 (한인 신문에서 본 내용입니다. 100% 믿을 수 있는 내용인지는 약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는...)


저도 UC 의 이 재정충당 방식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캘리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캘리 학생들을 받지 않으려 하고 돈 많이 내는 유학생들을 너무 많이 더 쉽게 입학시킨다면 도대체 "주립" 대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게 되지요.


shine

2016-05-07 18:04:19

그런 괴담은 이제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캘리의 아시아학생들이 가장 불이익을 받는다는 건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죠. 점점 더 외국인 학생들을 뽑으니 정작 캘리 학생은 적어지고 인종간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점점 늘어나는 캘리 아시아 학생을 리젝해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지금 연출되고 있습니다.


저는 14000불의 학비로 UC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과 수준급의 교육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실제로 캘리 주민은 저 14000불도 다 내는게 아니죠. 각종 장학혜택이 많으니. 그런데 지금 이게 심하게 꼬이고 있어요. 버클리는 지금 시간강사에게 낮은 급료로 강의를 줘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어마어마한 비판을 학교 내외에서 받고 있죠.


다만 이건 있습니다. 맥주한잔 님께서 언급한 텍사스나 여타주는 대개 한개의 대표적인 주립대와 그보다 tier가 떨어지는 주립대학의 조합이라, 실제로는 각 주당 한개의 주립대만 고려하면 되는데 UC만은 유독 10개의 주립대 모두 랭킹이 높은 연구중심대학이고 각 캠퍼스마다 3-4만명의 학생이 있죠. 그러니 캘리의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 충당의 악영향은 다른주보다 월등히 큽니다.



셀린

2016-05-07 18:53:02

이 주제에 가타부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네요 =-=

학비가 교육의 질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전 글에서 나왔던 NYU는 뭐... 학생:교수 비율 눈물납니다. 비단 이 학교만의 이야기가 아닌 거 알고 계실 겁니다. 4억짜리 졸업장에는 꼭 4억짜리 교육이 담기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4억 쓰는 동안 얻은 기회, 경험, 네트워킹, 소속감, 자신감 등을 모두 포함시켜야죠. 주립대에서 외국인 학생 입학 받으며 레지던트들보다 비싼 학비를 받는 거 -- 사실 할 말 없죠. 애초에 학교 설립 때 그 나라, 동네 사람들 위해서 세운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생들 몰려오는 건 사실 uc가 그간 좋은 명성 쌓아왔고 마케팅 잘한 거라고 봐야죠. 그 돈 내고 갈 가치 없으니 가지 말아라, 라고 한다고 안 갈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요? 더군다가 한국에서 오는 유학생 입장에서 부모님이 그래도 어디 가서 우리 애 미국에서 여기 다닌다, 라고 말해야 할 상황까지 감안하면 말이죠. 만약 이게 하베이 머드냐 칼텍이냐, 쿠퍼 유니언이냐 mit냐 같은 상황이었다면 조금 달랐을 겁니다. 졸업 후에 미국에서 남을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고 또 졸업 후 종사할 인더스트리 사람들은 다 아는 학교들이라 굳이 한국 사람들이 잘 알만한 학교를 선택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려운 선택지죠. 근데 비지니스 전공이잖아요. 이 상황엔 loyola와 ucd 모두 장단점이 있고, 다들 '안전'한 선택지를 추천하신 거라 봅니다. 


저도 주립대 사립대 둘 다 붙었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사립대 골랐습니다. 저는 당연히 걱정했지요, 적은 돈이 아니니까요. 제 경우에는 학교랑 싸워서 장학금도 조금 받았고 학교 다니는 내내 인턴으로 일할 생각이었고 (여름 인턴십 이외에도 결국 학교와 싸워가며-.,- 수업과 인턴십 모두 했습니다. $30/hour였구요.) 졸업 후에도 남부럽지 않은 연봉으로 취업 문제 없이 할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사립대를 골랐습니다. 

그 사립대 교육이 학비만큼 가치를 했냐구요? 아니요. 안 들어간 수업이 들어간 수업보다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 이름과 그 학교 학생이기 때문에 주어졌던 기회들이 그 학교 교육보다 더 가치있었습니다. (교수님들께 죄송하네요--;;;;;;;; 정말 좋은 수업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글쓴이께서 벌써 결정을 내리신 마당에 그 학교 그 돈 내고 다닐 가치 없다 라고 이렇게 구구절절히 말씀하셔야 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네요. 유학생들이 주립대 갈 때 그 동네에서 오는 애들보다 돈 더 많이 내고 다니는 거 누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게 그렇게 불공평하다고 비싼 돈 내고 오는 유학생들 합격의 기쁨 이렇게 빼앗아야 하나요? 

shine

2016-05-08 01:56:33

말 함부로 하지 마시죠? 누가 합격의 기쁨을 빼앗고 있습니까? 리플 100개 달릴때까지 조용히 있다가 사람들이 댓글 다는 모습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서 참여한거고, 저는 계속 원글쓴이에게 주립대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장점을 잘 살려서 커리어를 잘 쌓기를 이야기했습니다.  "졸업하고 DAVIS가 이름값에서 먹어주니까 닥치고 DAVIS, LMU는 들어보지도 못한 학교", 이런 조언이 과연 이 분에게 도움이 될거라 보세요?


세계에서 UC로 몰려오는 건 과거 대학원이었지 학부가 아니었는데, 아시아에서 미국 조기유학붐이 불면서 UC가 학부생 유치에 성공한 것일뿐, UC의 학부교육 자체가 갑자기 확 좋아져서가 아닙니다. 실제로 조금만 검색해보면 UC의 학부교육이 지금 어떤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지 기사만 한트럭이에요. 단순히 외국인 학생 등록금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왕 심사숙고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거라면 이런 문제를 알고 입학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지만 그런 문제들을 피해갈 수 있어요.


님 역시 NYU라는 명문사립대를 다니셨다면 최근 주립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떤 건지 모르실 수 있습니다. 님이 NYU라는 학교이름이 주는 무형의 가치에 대해 만족하셨다고 해서 그걸 다른 주립대학에 기계적으로 적용할수는 없어요. NYU와 state univ는 그 세팅부터가 처음부터 다릅니다. 하다못해 지금 캘리의 cal state 교수들은 얼마전에 동맹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급료가 너무 낮다고. UC CAMPUS도 비슷한 문제가 몇년동안 있어왔구요.





셀린

2016-05-08 06:02:36

어이고 말 조심해서 해야겠어요 어디가서 말 함부로 하지 말란 얘기 안 들으러면...


저는 주립대 문제를 몰라서 주립대 지원을 했을까요 그럼? 만약 제게도 학비의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다면 주립대 갔을 겁니다. 

냥이맘

2016-05-08 06:31:21

제가 단 댓글때문에 괜히 셀린님한테 불똥이 튀는것 같아 죄송하네요. 근데 shine님이 더 말 함부로 하시는것 같은데요. 어느분이 "졸업하고 DAVIS가 이름값에서 먹어주니까 닥치고 DAVIS, LMU는 들어보지도 못한 학교" 이렇게 조언 했어요? 님 혼자 읽으셨는데 그분이 바로 지웠나요? Quote 까지 쓰셨는데 없는 말을 지어내는건 아니시죠? 님때문에 티메님이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것 맞는것 같은데요. 제가 님이 단 댓글내용을 고대로 님이 사용한 단어나 어구를 이용하여 직접 티메님과 대화한다 생각하고 님처럼 quote 로 옮겨보죠. 티메님이 고등학생이니까 나이를 감안하고요.


"티메, 대학 데이비스로 가기로 했다고? 다른 한국사람들이 뭣도 모르고 그냥 데이비스 유씨 이름값만 보고 가라고 한 말만 들은거야? 일단 Davis 로 가기로 했으니 뒷북이지만 내가 조언 좀 해줄게. 일단 UC는 out of state 학생들한텐 완전 바가지야. 너도 알고있겠지? 외국인이니까. 어휴 남들은 다 만사천불 내고 가는데 너 거기 사만불 내고 갈거야? 거긴 딱 만사천불 그정도 값어치뿐인데 사만불이나 되는돈을 그 UC 명성 하나때문에? 그 명성도 다 대학원빨이야~ 원래 UC는 학부는 별론데 너같은 아시안한테 마케팅 잘해서 학부생들 데려온거잖아... 데이비스 졸업생이라 해봤자 어디가서 UC 가오나 잡기 쉽상이지 거의 도움 안되. 졸업장 한장 있는걸로는 요즘 한국서 유학생 쳐주지도 않고... 티메 니가 정말 커리어에 대한 열망으로 이교수 저교수 귀찮게 한다면 그나마 너 커리어 쌓는데 보탬이 될수도 있겟지만... 안그러면 그냥 뭐 자금 부족한 UC 도와주는 외국인 꼴 되는거지... 근데 UC는 교수 만나기도 정말 하늘에 별따기 일텐데... 뭐 아무튼 내 결론은 티메, 너 참 이것저것 힘들겠지만 그래도 UC 가서 한번 주립대 교육 장점을 잘 살려서 커리어 잘 쌓아 보라고. 내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래."


어떠신가요? 기분 좋게 들리시나요? 대학 합격했던 기쁨이 그대로 일것 같나요? 제가 대화체로 바꾸면서 말투는 약간 과장했을 지언정 (솔직히 그렇게 과장한것 같지도 않네요) 내용과 많은 phrase들은 님이 말씀하신것입니다. 혼자 유학생활 하면서 남모르는 어려움이 이것저것 많았을텐데 그래도 여러 대학에 합격해 조언을 구하고 또 이미 학교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만약 shine 님이 티메님을 직접 앞에 앉혀두고 마주보며 대화 한다면 저런 말들이 나올수 있을지요. 저도 솔직히 님이 쓴 조언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댓글이 티메님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터넷 상이라도 셀린님에게든 티메님에게든 조금 더 예의를 지키셨음 어떨까 싶네요.

오우펭귄

2016-05-08 05:52:29

댓글을 안달고 눈팅만 했었는데 샤인님의 주장에서  몇가지 부분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UC 대학들의 매년 신입생 중 ca resident의 숫자는 매년 거의 일정합니다. resident 학생 수를 줄여서 out-of-state와 international을 더 뽑은 것이 아닙니다. 

ucla의 경우는 대충 4100명 정도의 ca resident들이 입학합니다.

http://www.admission.ucla.edu/Prospect/Adm_fr/Frosh_Prof.htm


물론 resident 들의 acceptance rate이 해가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맞는데 이것은 uc 시스템 특성상 고만고만하게 좋은 학교들이 10개나 되어서 학생들이 점점 uc 시스템 전체에 복수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 생기는 착시현상입니다.

실제로 이때문에 yield rate가  다른 flagship 주립들 보다 떨어집니다.


 2. 버클리나 ucla의 resident 비율이 다른 주의 flagship 주립대학들 보다 작지 않습니다.

역시 ucla 자료에서 보면 2015 신입생에서 레지던트의 비율은 대략 71%입니다.

그런데 버지니아의 경우는 이것이 60%이며

https://avillage.web.virginia.edu/iaas/instreports/studat/hist/admission/first_by_residency.htm


앤아버의 경우는 제가 찾은 2012년 신문기사에서는 42.6%가 out-of-state였습니다.  

http://www.annarbor.com/news/university-of-michigan-sees-increase-in-out-of-state-students/


3. uc가 장사를 위하여 우수한 캘리 학생들을 떨어뜨리고 타주학생들을 뽑는 다는 것도 사실과 틀린 괴담일 뿐입니다.

아래 버클리 통계를 보면 입학생들의 성적은 오히려 out-of-state가 GPA, SAT, ACT 어떤면에서도 in-state보다 좋습니다.

http://admissions.berkeley.edu/studentprofile


기본적으로 저도 같은 등록금을 내는 경우라면 사립이 주립보다 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샤인인 말씀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도 LMU와 UC-Davis의 비교라면 저도 UC-Davis를 택하라고 조언할 것 같습니다.

미국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서 http://www.parchment.com에 넣어보니 75-25가 나오는군요.


 캡처.PNG

냥이맘

2016-05-08 06:06:21

글 쓰고 바로 보니 오우펭귄님도 같은 사이트를 인용하셨군요 ^^

Passion

2016-05-07 19:58:20

1. 다른 주에서 최근에 out of state tuition이 인상되었다는 증거가 어디 있나요? 제가 알기로 Out of State Tuition은 꽤 오랫동안 높았던 것으로 압니다.


2. 자꾸 UC Instate은 얼마니 이정도 가치 밖에 없고 그것보다 훨씬 많이 내는 Out of state tuition은 바가지다라는 느낌으로 얘기하시는데

공립학교는 주와 연방정부에서 상당한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주에서 세금을 내는 주민들에게 싸게 등록금을 받는 거죠.

주립학교 등록금이 만불이라고 그 학교에서 만불정도의 교육을 하고 사립학교는 4만불정도의 교육을 하니 4만불을 하는게 아닙니다.

만약 님의 계산으로 하시려면 정확히 주립학교에서 한 학생당 들여지는 교육비용과 사립학교의 교육비용을 비교를 해야죠.

shine

2016-05-08 01:41:17

마지막으로 몇자 적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out of state tuition을 얼마나 가파르게 올려왔는지는 이제 더이상 논쟁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로 in-state도 올려왔지만 out-of-state가 원금이 워낙 커서 이 둘의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죠. 캘리의 UC 10개 학교가 이를 선도했고 다른 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UC 교육이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 판단이 아닌데 님은 지금 뭔가 핀트가 다른 말을 하는 듯 합니다. 미국대학은 각 tier, segment마다 교육의 목적과 지향이 다 다르잖아요. state univ는 저렴한 학비를 통해 자기 주의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을 제공하는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UC가 명성을 쌓게 된 것은 강력한 대학원프로그램으로 인한 세계대학랭킹에서의 두각이지 학부교육이 아니에요. 그런데 정작 UC나 여타 대표적 미국의 주립대는 이걸 내세워서 "학부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걸 문제로 지적하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에요.  저는 미국대학이 철저히 계층화 계급화되어서 있는 집 자식들이 비싼 사립대학을 대물림하듯이 가는 것에 대해서 결코 좋게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community serving이 목적인 state-univ가 사립대의 학부교육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다는 논리는 대학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호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Passion

2016-05-08 06:02:40

1) In-state과 out-of-state의 상승선을 비교하면 안되죠.

In-state에는 엄연히 세금을 통한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생각을 해야죠.

님이 얘기하시는 가치를 정확하게 논하시렴녀 저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을 1인당 비율로 나눠서 계산하셔야 합니다.

동기간에 교육비 상승세 비교를 하시려면 Out-of-state과 사교육비를 비교를 하셔야죠.

그리고 그 둘을 비교하면 상승세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간과하시는 것이 해외 돈 많은 학생들을 유치해서 그 등록금으로 재정충당을 해서 가격을 많이 올렸다 쳐도

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instate과 out of state의 가치가 3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정부지원금까지 고려하면

그 차이는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적고 그렇다면 그 차이를 내고서 인지도를 얻겠다는 것이 과연 그렇게 나쁜 선택인지

전 의문이 드네요.


2) 저랑 완전히 관점이 다르시네요.

모든 미국의 공립대학이 community serving이 목표고 사립대학교보다 학부교육이 낮다는 그 기준

개인적으로 전혀 타당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떤 공립학교와 사립대학교를 비교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최고 수준의 명문과 비교하면 그렇게 되겠죠. 그런데 그 다음 레벨도 똑같은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타당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초

2016-05-07 05:52:47

Loyola Marymount University가 무시받을 학교는 분명 아닌 것 같은데 형편없는 학교처럼 묘사되는 것 같아서 놀랐네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제 분야에도 꽤 좋은 학자도 계시고, 중부지방에 사는 저도 한두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그 지역내 명문으로 인지하고 있었거든요.  글치만 일단 원글님 결정 잘하셨습니다.  Shine님 견해도 잘 경청하시되, 한국에서 재정지원을 해주시는 부모님의 "가오"를 위해서는 LMU같이 좋은 학교이지만 한국사람들은 모르는 학교보다는 한국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 UC Davis에 자녀가 다닌다고 말할때 좀더 "기분"은 좋으실 겁니다. 

RSM

2016-05-07 12:38:42

그러게요.. 제가 이 학교에 대해서 너무 몰랐네요. 검색을 해보니 괜찮은 학교네요.

쿠르

2016-05-07 14:00:46

여기 의견은 Davis가 압도적인데 생각해볼게 한국사회 특성상 학교 이름값에 대한 bias가 심할 수 밖에 없다는것과 LMU가 Davis에 비해 압도적으로 밀릴 정도로 지잡(?) 수준도 아니고 반대로 학부수준에서 Davis가 LMU 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명문(?)도 아니라는거.. 둘 중 하나 버리고 다른곳 간다고 크게 아쉬울 차이가 있는건 아니구요, 앞으로 최소 4년을 보낼텐데 주립, 사립 교육환경 차이 그리고 LMU와 Davis 주변환경 차이 잘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하세요.

티메

2016-05-07 16:27:29

쿠르님 감사합니다, 이왕 데이비스선택한거 가서 열심히 해보보려구요~ 

남쪽

2016-05-07 17:22:27

이렇게 좋은 말들이 많으니깐, 천천히 시간 가지고 잘 생각해 보세요. 다 피가 되고 살이 될꺼에요.

티메

2016-05-07 17:23:19

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시간날때마다 보고 다시보고있습니다.

이제 저말고 다른사람이 저한테 대학상담하면 말해줘야지요.

냥이맘

2016-05-08 06:05:11

위에 글타래가 넘 길어 여기다 씁니다. @shine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티메님한테 쓰는 것이지만 같이 보시라고요


위에서 말한대로 더이상 댓글은 도움되지 않을것 같아 안달려고 했는데 하도 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또 자꾸 수업 퀄리티와 학비를 거론하시는 것 같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그리고는 이 정보는 티메님한테도 도움 될것 같아 올리고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college factual 이라는 사이트에 많은 정보가 있고 두 학교를 비교할수도 있어서 올리는데요. 

http://www.collegefactual.com/tools/college-combat/#university-of-california-davis~loyola-marymount-university

여기 사이트 가입하라 하여 이메일만 넣었는데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더군요. college 비교할때 여러 항목을 한번에 볼수 있어서 좋네요. 우선 전체적으로 데이비스가 로욜라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 좋다고 평가 되고 있고요. 제가 의견을 말하면 저 혼자 경험 했다 해서 generalize 할수 없다는 말을 들을 것 같아 모든 정보는 주로 위의 college factual 이라는 싸이트와 나머지 밑에 첨가될 싸이트를 source 로 합니다. 


1. 주립대는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의견

우선 두 학교로 2015년도에 enroll 한 freshmen 학생수를 비교 하자면 LMU는 ~1300명정도 이고 UC Davis는 ~5300 정도로 대략 4배정도 Davis가 크네요. 

다음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을 보자면 national average 는 15:1 이고요, 예상했던대로 Davis는 주립대 이기에 average 보다 높은 18:1입니다. 그런데 LMU는 4배나 작은데다가 LAC 수준으로 봐야 한다해서 average 보다 한참 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열명이 넘는 11:1 정도네요. 참고로 Claremont McKenna는 8:1이고 Pomona는 7:1 입니다. 둘다 national average 의 반 수준이죠. 


2. 교수진 퀄리티

Non-tenured faculty가 늘어나고 있는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요, UC 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전국의 교수진 중 non-tenured faculty 는 70%가 넘어가고 있다고 나오네요 (2014년 기준). 근데 이게 전국적인 트렌드라고 하면 또 반박들어올 것 같아 두 학교를 비교해봅니다.


먼저 UC Davis 는 예상 외로 85%나 되는 교수/강사들이 full time으로 학교에서 일(강의)하고 있고요, 나머지 14%만이 시간제 교수/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full time 중에는 tenure를 이미 받았거나 현제 tenure-track 에 있는 교수진이 무려 72%나 됩니다. 

 d1.JPG d3.JPG

그럼 LMU 어떨까요? 예상외로 시간제 교수/강사가 50%가 넘습니다. 물론 미국 전체와 비교하면 딱 average 수준이네요. 그럼 full time 중 tenure를 받은 교수들은 많을까요? 그렇지 않네요. tenure 를 이미 받았거나 받을 과정에 있는 교수들은 전체의 반정도인 full time 교수/강사 중에서도 38%정도 밖에 안됩니다.

l1.JPG l2.JPG 

보시다시피 Davis에 tenure 받은 교수 퍼센티지가 거의 두배 정도로 높고 LMU 에는 tenure는 둘째치고 렉처하는 사람의 반은 시간제 교수/강사 입니다. 참고자료로 McKenna는 풀타임이 90프로정도 됩니다. 여기 차트들은 전부 위에 거론된 싸이트에서 캡쳐 해온 것이고 제가 만든것은 아닙니다.


3. class size에 대하여..

여러 분들이 말씀해 주신것 처럼 당연히 주립대 class 크기를 사립대와 비교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UC는 1-2학년때는 100명 넘는 클래스들이 대부분이고 전공 클래스들도 20명 짜리 수업보단 4-50명 수준이 훨씬 더 많다는 의견에 대하여 찾아봅니다. 이 정보는 위의 사이트에 나와있지 않아 다른 곳을 찾아봅니다. 이 사이트도 각 college에 대한 여러정보를 찾아볼수 있더군요. 

http://colleges.startclass.com/

여기서 제공한 자료를 봐도 Davis가 LMU 보다 이모저모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어요


우선 LMU는 사립이니 클래스는 확실히 작죠. 반정도가 20명 이하, 대부분이 30명 이하의 클래스이고 10프로 정도는 40명 클래스네요. 확실히 small sized class 에서 듣는 수업에는 장점이 있다는것에 동의합니다.


l3.JPG


UC Davis는 클래스 사이즈 분포를 보면 예상한바와 같이 50명 이상인 클래스도 많습니다. 25% (1/4)정도가 50명 이상 class 인데 확률적으로 얘기하자면 전공 수업 듣기전 1-2학년때 학생들 대부분이 다 듣는 calculus 라던지 하는 기본 breadth class 들의 반정도는 50명 이상이라고 칠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20명 아래의 작은 클래스들도 전체의 1/3정도 입니다. 그리고 30명 아래의 수업들까지 합치면 전체 클래스에 거의 2/3 정도 되고요. 4-50명 클래스는 거의 없네요. 이쯤되면 확률상으로 4년중 2년 이상은 30명 이하의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확률이니까 전공마다 차이가 있겠죠. 간단한 결론은 UCD 클래스 크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다 입니다. 그리고 옆에 UC bar를 보면 Davis는 UC 전체 average 보다는 약간 떨어지네요. 


d2.JPG


여기서 추가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물론 수업의 퀄리티 중요하죠. 그런데 학부의 클래스 자체가, 또 수업 내용이 과연 자신의 커리어 또는 그 후 대학원 진학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대학교때 배운 과목들 내용이 실제로 쓰일까요? 기술적인 부분들은 쓰일수 있겠지만 대부분 없다고 봐도 무관하겠죠. 물론 비싼 돈 내고 모든 수업을 교수와 1대1 식으로 들으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전 앞서말한 기본 breadth 과목들까지 아주 작은 클래스를 통해 완벽히 배워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네요. essay 도 쓰는 클래스에서야 쓰는 것이지 basic accounting, basic calculus 등의 클래스에서 essay 첨삭 받아야 할 이유도 없고요. 보통 책읽고 토론해야 하는 writing class 들은 UC 도 다 20명 내외에요. 거기다 학교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주어지는 수업 이외의 기회들을 통해 자기 미래에 더 도움되는 경험을 쌓을수 있거든요. 그 예로 셀린님 처럼 수업보다 인턴 경험 (학교이름을 통한)이 더 도움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학부 수업내용은 학문의 surface 만 touch 하는 기본소양을 다지는 정도? 라는건 동의할 거라는 가정하에 수업의 퀄리티, 또는 더 직설적으로 클래스 사이즈나 교수대 학생 비율만 강조하기엔 대학생활의 너무 많은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저는 교육의 퀄리티는 단순한 수업만으론 결정된다고 보지 않아요. 그외의  많은 부수적인 것들이 교육의 퀄리티를 향상시킬수 있다 보고 이런 것들 때문에 LMU 가 갖고있는 사립학교의 장점, 즉 Davis 의 단점 (주립대라 학교가 큰것) 을 렉처 외의 요소로도 비록 apples to apples 는 아닐지라도 많은 부분 커버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4. 마지막으로 맨위 사이트의 종합 비교 결과를 보자면 student to faculty ratio 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Davis 가 앞서고 있고요. 맨 밑에 value for money 항목에서 당연히 state wide는 주립대라는 특성상 제외하더라도 nationwide 에서도 Davis가 앞서네요. 둘다 좋은 편은 아니지만 두개 학교를 비교하는 거니까요. 직접 사이트 가서 각 항목을 눌러 보면 꽤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있고요. 졸업후의 salary level도 Davis가 높네요. Davis가 아무리 out of state 학생들에게 비싸도 LMU 보다는 학비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도 알았고요.

결과적으로 제 의견을 내보자면 두 학교 다 학비를 full 로 내고 다니기엔 조금 아쉬울수도 있지만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는 Davis를 선택하는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고 많은 분들이 대답해주신게 결코 이름값만 보고 추천해주신 건 아니라는거에요.

다른 재밌는 자료들도 봤는데 rate my professors 라고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교수가 좋은지 어려운지 쉬운지 깐깐한지 등 평가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사립학교이니 LMU가 교수와 더욱 interaction이 많고 도움을 더 줄수 있으니 average 교수 평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두 학교 거의 같고요 Davis 가 아주아주 근소한 차이로 조금 더 높은 3.75/5.00 이네요. LMU는 3.73/5.00.

 

dl.JPG dl2.JPG dl3.JPG


PS.

dl4.JPG


http://www.parchment.com/c/college/tools/college-cross-admit-comparison.php

여기 사이트에 가면 두개 college 를 비교했을때 어느 학교를 갈지 선택하는 것을 admission %를 통해 계산해서 보여주는데 Davis 가 75%에요. 물론 무조건 믿어야 하는 source도 아니고 이건 주립대학의 싼 학비의 팩터가 들어간 bias 된 결과에요. 그래서 ps에 넣었고 그럼에도 보여주고 싶었던 건 Pomona랑 Davis 랑 했을땐 Pomona 가 84%이거든요. 그러니 무조건 캘리포니아 레지던트에게 유리한 학비만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과 또 티메님이 결정하신것을 응원하려는 차 보여주는 거에요. 모두가 말씀해 주신대로 티메님이 열심히 하면 주위에 도와줄 사람들(저를 포함)은 많이 있어요. 어디다 이렇게 열심히 댓글 단 적도 없는 제가 티메님 인생의 중요한 결정중 하나인 대학결정에 제가 섣불리 많은 근거없이 Davis를 더 추천한다고 말하진 않았나 조금 걱정도 됐지만 이정도 찾아보고 알아본 결과 제 말을 후회할 것 같진 않네요.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낼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그럼 화이팅!

shine

2016-05-09 05:21:47

웬만하면 숫자가지고 논쟁 안할려고 했는데 저를 댓글에 직접 거론하시니 딱 한가지만 반박하겠습니다. 뭐 판단은 읽는 분들의 영역이겠죠.



님은 DAVIS가 교수-학생비율이 1:17이라서 national 평균보다 "약간"상회한다고 하셨는데, 잘라 말하건대 이 통계자체가 심각한 오류에요. 교수학생비율은 전체학생수를 전체교수수로 나누는 건데, 지금 DAVIS의 대학원+학부생의 총합과 교원의 총합을 나누면 얼추 17:1 정도가 나오죠. 이게 맞다면 DAVIS의 학부 평균 수업 size가 소규모 사립보다 현저히 높아서는 안되는데 실제는 수백명짜리 수업이 너무 많죠(다른 댓글에도 직접 경험하신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대형공립리서치 대학의 교수 중 상당수는 아예 학부생을 전혀 만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의대, 법대, 경영대 대학원교수들이죠. 이들이 개설하는 학부수업은 "0"개 입니다. 그러니 이들은 빼고 계산해야죠. DAVIS의 의-법-경영대 교수의 합이 못해도 500명은 될겁니다.


두번째, 일반단과대학 교수라도 DAVIS같은 리서치 중심학교의 교수들은 수업의 30-50%정도는 대학원수업을 합니다. 그러니 이런 수업도 학부생 입장에서는 아무 의미없는 수업이죠.


소규모 사립대의 교수 100명이 1년에 4개의 수업을 하면 수업 총합이 400개인데, 대형 공립대교수 100명중에서 전문대학원교수를 다 빼고 일반교수중 다시 대학원강의를 전부 빼고 순수 학부생 대상으로만 개설하는 강의수는 몇개가 나올까요. 200개도 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1:17이라는 숫자를 그냥 믿어서는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 님께서 DAVIS의 전임교원 비율이 높다고 주장해도, 실제 학부강의에서는 그게 구현되지 않는겁니다. 기사 하나 링크 걸어드리죠.


http://www.dailycal.org/2016/02/12/number-lecturers-campus-rise-debate-persists-role/

"Lecturers teach about 24 percent of classes at UC Berkeley, and they just finished a yearlong contract battle with the university over benefits and compensation. At the center of the conflict, though, is something much deeper — the purpose of lecturers at the university."


버클리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student-faculty ratio가 1:17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DAVIS와 수치상 동일하죠. 그런데 정작 버클리 수업의 24% 즉 4분의 1이 비전임교수의 수업이라는 거죠. 뭔가 이상한거죠. 이것 자체도 매우 높은 것이지만, 전체수업은 대학원을 포함하는 것이고 대학원수업을 비전임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실제 버클리 학부 수업의 비전임담당비율을 40%까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즉 학생들이 그 많은 돈을 내고 수업을 5개를 수강하면 2개는 고작 5000-6000달러 받는 비전임교원의 강의라는 거죠.  참고로 버클리는 홈페이지에 이런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90% of all undergraduate classes are taught by tenured faculty and visiting faculty and lecturers"


비지팅과 lecture는 소위 full-time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faculty-ratio에 잡히지 않는데 이런 분들이 담당하는 수업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아닌 나머지 10%는 과연 누가 수업을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실제 수업 퀄러티에 대해서는 쓰면 너무 길어지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만, 학부+일반대학원+연구소+전문대학원+병원까지 있는 종합대학의 교원과 수업의 구성과 질을 판단할때는 저런 "총학생수 나누기 총교수수"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냥이맘

2016-05-09 14:39:39

저 Davis 학생 대 교수 비율이 "약간" 상회한다고 한적 없어요. 자꾸 quote 를 쓰시면서 누군가가 정말 그렇게 말한것처럼 댓글을 다시는건 이렇게 많은 글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다른 분들을 misleading 하는것 아닌가요? 이번이 처음이 아닌것 같아 불편합니다. 많은 글들을 글의 뜻과 다르게 해석하시는 것 같아서요. 비단 제 글 뿐만이 아니고 다른 모든 분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이름값때문에 Davis를 추천했다 하는 shine님 글의 톤과 그 가정 자체가 다른분들의 나름 도움되는 많은 글들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당연히 주립대이기 때문에 예상했던대로 학생 대 교수 평균보다 높다고만 썼어요. 그리고 이문제에 대하여 제 의견을 피력한 것이 아니고 저기 사이트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나열한것 뿐이에요. 이 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고 skewed 되었을수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LMU가 비교되는 다른 LAC 사립학교에 비해 학생 대 교수 평균이 높다는 것이에요. LMU 대학원도 있는데 같은 논리로 따지면 11:1 보다 더 높겠죠. 또한 LMU 의 full time professor 나 tenured professor ratio 는 생각보다 정말 적다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LAC 수업은 full time/tenured-track 교수가 한다고 하는 님의 이 주장이 LMU에 해당이 안된다는 얘깁니다. 제가 위에 말한것 대로 저는 UC 시스템에 수업이 규모가 사립대보다 작다고 논하는 것이 아닐 뿐더러 이런 수업이 사립대보다 낫다라고 논하는것이 아니에요. 처음에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이 님이지 저는 교수 비율, tenure related issue 에서는 말 하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님이 이런 base를 들며 모든 것들을 UC 시스템에 대하여 extreme 하게 나쁘게 들리도록 나열 하였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상응하는 자료를 찾아본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비전임 담당 교수 비율을 40%까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는 말 역시 님 말씀대로 사실보다는 견해가 아닌가요? 님의 여러 댓글에서 나타나듯이 자신의 견해가 다 맞다는 생각 아래 쓰신것 같은데 이런 stats 을 대동할때는 적어도 source를 가져 오시던가 님이 경험하기에 그렇게 느껴졌다 이렇게 쓰셔야지 이런식으로 generalize를 해서 "실제"라고 쓰시고 사실같이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밑에 교수들이 보통 teaching보다 자신의 research에 더 열중한다, 이 말도 맞고 동의합니다. 대학교 제대로 다닌 사람 중 이런 것 모르는 사람 거의 없을 거에요. 대학 수업중 학부수업보다 대학원 research/수업이 당연히 더 focus 가 된다는 사실도 맞고요 이것도 부정할 이유도 없고 대학교/대학원 다녀봤으면 이정도는 대충 잘 알고 있죠. 저도 학교에 다니면서 visiting faculty 에게 수업 받은적이 몇 있었고 (breadth requirement 클래스중 2개뿐이 없음), 수업의 퀄리티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죠. 또한 tenured professor 들 말고 전문 lecturer 중에는 리서치는 하지 않고 오직 강의만 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가르치는 클래스들이 훨씬 effective 한 경우가 많아요. 어떤 클래스들에서는 lecturer들이 인기가 더 많아서 항상 그 클래스는 waitlist까지 full이에요. 이 사람들에게는 학생들의 review가 더 중요하기에 tenured professor 보다 학생들을 더 많이 care 하고요. 또 주위에 봐도 학부전공 과목중 중요한 클래스를 visiting faculty 를 맏기는 경우는 많이 없고 더군다나 100명 넘어가는 수업은 의외로 tenured professor 들이 하는 수업도 정말 많습니다. 특히 제가 말한 기본 클래스들 (breadth)들이나 undergrad 전공중 다 들어야 하는 그런 중요한 클래스들은 항상 같은 tenured 교수가 거의 5-10년 넘게 가르치는 수업들이 수도록 하죠. 그래서 학생들이 몇년 전에도 같은 교수에게 수업들었던 선배들에게 물어봐서 어느 교수가 더 쉬운지 점수도 잘 주는지 이런 것들을 물어보는 현상도 많고요. 이런것 때문에 ratemyprofessors.com 가 생기며 학생들이 많이 찾아보기도 했고요. 대학 학부생활 해봤으면 잘 아시지 않나요? 오히려 이런 클래스들은 사실 그 학문에서 전혀 깊숙히 들어갈 필요가 없는 수업이기에 100명 넘는 클래스도 있는 것이고, 또 대학원생 TA가 각 섹션에서 보충지도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3-4학년 전공 분야를 할때 쯤이면 같은 교수에게 듣는 수업이 몇 되기에 그 교수들 office hour 몇번만 가도 학생들 이름 많이 기억해요. 이건 UC 시스템 문제라기 보다 교수 따라 다른거 같은데요. 모를 줄 알았는데 교수가 이름 알아서 놀란적 한두번 아니에요. 저는 엄청 활달하며 교수들과 많이 친했던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부 다 제 이름을 알고 있는 교수들에게 추천서를 받았죠. 그리고 또 하나, 대학원 수업 비전임 교수가 하는 경우 거의 없다고 했는데 어디서 본 정보인진 모르지만 꽤 많아요. 전문대학원 쪽에서는 더 많죠. 예를들면 business class 에는 실제 business executive 들이 와서 강의 하는 경우도 있고요. 오히려 더 도움되는 경우가 많죠.


Berkeley 주위에 박사들이 TA 하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셨는데 잘 알고 있지요. 마찬가지로 Harvard 박사생들도 학교에서 stipend 받고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그래서 박사생들 자기 research 시간 쪼개 가면서 TA 하고 학생 가르치고 채점하고... 물론 해외에서 온 박사생들 정말 수도록 합니다. 또 visiting scholars 들도 엄청나게 많죠. 그리고 Harvard 에도 fund 빵빵한 research lab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lab들도 많아요. 그래서 그 교수들 또 그 밑에 대학원생들도 research에 매달려서 힘들어 하고 학부수업에 많이 투자 하지 못하고요. 물론 또 fund가 많다고 해도 학부수업에 더 신경쓰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Harvard에는 님이 말한대로 학부+일반대학원+연구소+전문대학원+병원 다 있죠. 그렇다고 해서 만약 Harvard와 같은 리서치 중심으로 돌아가고 대학원 위주인 탑클래스 사립대와 소규모 학부생 위주로 돌아가고, average 클래스 사이즈가 더 작은 LMU에 붙었다고 했을때도 같은 돈을 내는 LMU 를 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사람들이 Harvard 가라고 하면 이것 또한 네임벨류만 보고 고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닐거에요. 왜냐면 Harvard는 받아들이는 fund의 규모가 변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업 이외에 Harvard가 제공할 다른 다양한 벨류가 훨씬 더 많을테니까요.  


이 본글의 목적 자체가 제목서 보듯이 UC Davis vs. LMU 로 학교를 결정하는데 조언을 구하는 글입니다. shine님은 대학생활의 많은 것들을 간과하시고 학비와 수업 퀄리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며 이것때문에 UC 는 돈이 아깝다라는 것만 중점적으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즉 수업 퀄리티와 직계되는 학생대 교수 비율, 또 수업을 가르치는 교수/강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것에 관련된 학비의 쓰임만을 얘기하고 계시는것 같아요. 어떤 논점으로 그런 얘기 하고 있는지 여러 댓글을 통해 잘 이해했고, 또한 California 자금 사정난 때문에 UC 학비가 비싸지는 것, 이것이 이슈가 되는것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지요. 몇년전에 크게 UC campus wide 로 여러 protest 들도 많았고요. 그러니 더이상 UC 시스템의 학비가 퀄리티 성장에 비해 너무 높아졌다 이것에 대해서는 주장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이런 주장은 처음부터 학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또 이미 한 학교를 결정을 한 티메님에게 알맞는 조언으로 보기엔 힘들고 그러니 많은 분들이 왜 shine님이 어떤 목적으로 계속 반대되는 댓글을 쓰는지 묻는 겁니다. 차라리 shine님께서 UC 학비 많이 오르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고 이런 저런 근거를 들어 너무 학비가 비싸졌다, UC에 문제가 있다 라고 따로 글을 올리셨다면 많은 동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글은 shine님이 주장하신 것이 틀렸다 맞다고 반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그러한 요소들이 사실이언정 그것이 대학생활의 전부가 아니고 한 일부분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누차 얘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학 학부생활은 수업 퀄리티가 전부가 아니에요. 저는 여기에 많은 분들이 동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shine님께서 UC시스템에 크게 데이고 실망하여 이러한 rant 하는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들정도로 negative한 comment만 많았기에 이런면에 대해서 주립대에서 충분히 positive한 experience도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고, 그 학교만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티메님께 말해주는 것이죠. 그래서 이러저러한 경험담을 얘기한 것이고 이러한 경험담이 단순한 fact보다 더 현실에서 도움되는 조언이 될 수도 있는거지요. 유학생 신분으로 돈 다 내고 주립대 나오고도 대학생활 즐겁게 하고 좋은 경험을 쌓아 밖에 나가서 좋은 커리어 쌓으며 사립대 다닌것 보다 만족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정말 정말 많아요. 


더불어 저도 그렇고 여기 댓글 다신 분들 많은 분들도 주립대 특히 UC의 단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그 학교를 추천한 각자의 다른 이유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단순히 "가오"라는 한가지 이유로 치부하고 자신의 "견해"만 맞다고 생각하여, 정성들여 댓글 단 모든 사람들을 순진하고 미국대학교 돌아가는 시스템에 무지한 사람들로는 만들지 말아주세요. 

오우펭귄

2016-05-08 06:37:06

대학들이 학부생에게 한명에게 얼마나 쓰는 지는 http://www.collegemeasures.org/4-year_colleges/home/ 에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몇가지 예를보면  미국의 여러 유형의 학교들이 등록금 중 얼마나 학생들에게 교육으로 돌려주는 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하버드는 1년에 학생한명에게 8만4천불을 씁니다.  

 

 harvard.PNG


윌리암스 같은 lac 는 6만8천불.


williams.PNG


학비비싼 주립으로 유명한 미시간은 3만불




annarbor.PNG



그리고 uc-davis도 3만불, lmu도 3만불입니다.




davis.PNG

lmu.PNG


솔직히 위치 생각하면 uc-davis가 lmu보다 더 많이 교육비로 쓴다는 생각입니다.




poooh

2016-05-08 18:33:48

학교 얘기 하면 잘 안껴들려 노력 하는데, 뭐  제 오지랍이 어디 갑니까?  ㅎㅎㅎ

여러 이슈가 섞인거 같은데요.  UC Davis  좋은학교지요.  저도 한번 가볼까  생각 했었으니까요. (옛날에 원글님 나이때요.. ㅎㅎ)

로욜라도  좋은 학교에요. 비싼 학비 덕분에 가볼까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커서 보니까, 학교는 이름 좋은데가 필요 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성향이 어떤지 고려 해봐야 합니다.

본인이 잘 찾아 먹는 학생이 아니면, 무조건  작은 사립대 가는게 절대적으로 유리 합니다. 듣보잡이라도 무조건 싸이즈 작은 사립대 가야 합니다.

본인이 적당한 학생이라도 무조건 작은 사립대 가야 유리 합니다.


이름들어서 알만한 주립대는  본인이 아주 잘 찾아 먹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가야 견딜수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에도  사립교육이 좋냐 아님 퍼블릭 교육이 좋냐에 대해서도 많이 토론했던거 같던데.  본인이 완전히 공립만 나온 사람으로써,

사립교육이 더 낫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미국에서는요)


이건 학생당 돈을 많이 쓰고 안쓰고 문제도 아니고, 교수 1인당 학생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학 1-2학년때에 듣는 렉쳐 수업들은 큰학교들은 주립/사립을 막론하고, 한반에 200-300명은 기본입니다. 여기서는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교육을 받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렉쳐 일주일에 2-3번외에  각 섹션으로 나뉘어져 디스커션이라는 스몰 그룹으로 나뉘어져 ta가 이끄는 10-20명 정도의 별도 수업을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각섹션의 ta들은  싸이언스 과목의 경우에는  각나라에서 온 뛰어나 인재들입니다만,  90% 이상이 중국 아님 인도에서 왔을 겁니다. 나머지 10%는 그외나라 사람들 과

미국에서 온 ta 지요.  그 ta들이 퀴즈 주고, 숙제 검사해서 점수 넘기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객관식으로 봐서 다 합산해서 성적줍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 하려면  무척 힘듭니다.  학생이 열심히 노력 해야 합니다.  (10대말, 20대 초반에 대학에서 자유로움 속에서  노력 하는게 무척 힘듧니다.)


그에 비하면,  작은 사립대 들은1-2학년 렉쳐 100명 넘어갈일 없습니다. 학생 6000명짜리 학부면, 한학년에 대략 1500명입니다. 1학년 수업에 100명 넘어가는 렉쳐수업 은  정말 드문 수업입니다. 대부분이 상당히 작은 클래스에 교수가 학생 다 앎니다.


수업 1-2번 빠지면 교수가 알고, 몇번이상 빠져서 문제가 생길거 같으면,  교수한테 전화가 옵니다. 

약간은  떠먹여 준다고 할까요?


학비 만불과  4만불이라면, 고민 많이 되는 문제겠지만,  유학생으로 학비가 비슷하다면,  저라면 사립갑니다.

굳이 어려운데 가서 고생 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20대까지는 좀 어렵게 사는 삶을 택한사람이라 힘든 주립을 가고 했지만,

이제와 보니  어렵게 사는 삶이라는게 본인만 힘든겁니다.  쉬운길 있으면 쉬운길로 가는게  좋다 라는게  


제 연륜이 묻어 나는 현재  대학가려고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카드레인저

2016-05-08 22:57:09

안녕하세요 원글님. 인생의 선배님들 께서 해주신 좋은 말씀듣고 좋은 결정 하신다고 생각해요.


저는 현재 데이비스 3학년 재학중이고 씨씨에서 편입했어요. 학비에 대한 부모님의 지원을 최소한으로 받으려고 했기에 데이비스에서 Full tuition + room and board 를 준다고 했을때 다른곳은 생각도 안하고 데이비스로 왔어요. 데이비스에 제가 공부하고 싶은 전공도 있고 들어가고 싶었던 프로그램도 있어서 저에게는 참 좋은 결정이였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푸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대학의 자유로움 속에서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게 쉬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본인이 앞가림 잘하고, 잘 찾아먹고 공부해야 살아남는게 주립대학이라고 생각해요. 유씨는 클래스 사이즈도 크고 교수님 만나기도 힘들어서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잘들어있으면 문제 없겠지만 저처럼 정신줄놓고 하이스쿨 설렁설렁 다닌사람은 그냥 계속 책상앞에 앉아있어야해요.. 힘들어요.. ㅋㅋ... ㅠㅠ.  비지니스쪽은 잘 모르겠는데 저는 과학쪽이구요, 저번학기에 Systemic Physiology 라는 어퍼디비전을 들었는데 어퍼디비전인데도 한반에 학생수가 400명이 넘었어요. 교수님을 볼 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티에이가 좋아서 미드텀 보기 전에 리뷰세션도 해줬네요. 성적은 상대평가로 평가되니 장점도있고 단점도 있는듯해요. 


유씨로 결정 하셨는데, 유씨에서는 어떻게든 교수님과 친해져서 리서치 기회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다가 2학년 끝자락~3학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여기저기 리서치 자리를 찾아 보시는걸 추천해요. 리서치 학교에 다니는데 그래도 리서치에 발은 한번 담궈봐야죠. 졸업하시고 잡을 찾거나 더 공부를 하실때 레지메에 I researched about this and that with Professor so and so 라고 적어놓으면 꽤 괜춘하잖아요ㅎㅎ. 학교안에 Internship and Career Center 라고 자기 메이저에 맞게 인턴또는 발렌티어할 기회를 찾아주는 곳도 있어요.


학교도 동내도 조용한줄만 알았는데 액티비티, 축제도 꽤 있고 Picnic day 라고 평균 5만명정도 오는 "Largest student-run event in the United State" 도 있어요. 샌프란시스코까지는 75마일정도 떨어져있어서 차만 안막히면 한시간일이십분쯤 걸리구요. South Lake Tahoe 까지는 두시간 반정도면 갈수있구요. Squaw Valley 까지도 두시간반이면 충분히가서 이번시즌에 처음으로 시즌패스 사봤네요.


좋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하고, 학교에대해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티메

2016-05-11 17:09:24

안녕하세요~

이제 내일 데이비스로 가는데 개학후가 좀 고민되네요. 첫 해에는 차를 못가져 오게 한다하던데, 누구 한테 파킹퍼밋을 해달라고 부탁해야할까요?

카드레인저

2016-05-14 08:45:06

안녕하세요. 파킹 레귤레이션 보시면: Students living in the residence halls are not eligible to purchase campus parking permits. Residence hall students may not bring a car to campus and instead are expected to utilize public transportation. 라고 되있어요. 파밍퍼밋 만들어 달라고 하는건 잘 모르겠네요. 학생이고 학교 밖에 살면서 차가 없다면 대신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어제 디시젼데이 오셨었나요? 학교에 사람 엄청 많던데 ㅎㅎ



티메

2016-05-14 10:53:38

아니요 ㅠㅠ 12일날 6시간운전해서 가서 하루종일 캠퍼스 구경하고 일이 있어서 13일날 아침먹고 바로 출발했어요..


무슨날이있었는지는 몰랐네요. 근데 캠퍼스 완전 반했어요.핳..ㅎ

shine

2016-05-09 01:05:47

(그럴 의도 전혀 없었는데 티메님께서 제 글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미 학교결정을 한 분에게 결정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아니었고 가시게 될 학교의 상황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제 생각을 적은 것 뿐입니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장점을 다 누릴려면 비록 10대후반 20대초반 학부생이라도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는 있다는 생각에서요.


그걸 알려면 과연 교수들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시스템에 놓여 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교수에 대해 일종의 로망같은게 있을지 모르겠는데, 미국대학에서 교수, 특히 리서치대학에서 교수는 결코 학부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려는 의지가 있는 그런 존재들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그런건 아니었는데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어버렸죠. 대학원다니면서 교수들이 정작 가장 스트레스 받고 하기 싫어하는게 "학부수업"이라는 걸 알고 약간의 멘붕이.


리서치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되면 과학분야의 경우 아예 오퍼레터에 5년안에 몇백만불짜리 연구비를 따와야 된다고 명시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연봉을 영업사원처럼 신기하게 책정하기도 하죠. 기본연봉 몇만불에 외부 연구비를 따왔을때 추가로 몇만불을 주는 것 같이. 아예 연구비를 일정금액 이상 따오면 그돈으로 학부강의를 면제시켜주는 (buy-out)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도 많아요. 그럼 그 강의는 전임교수가 아닌 그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의 외부강사가 대신합니다. 여튼 이들 교수들은 임용되고 계약서를 보는 순간 살아남기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동물적으로 판단합니다.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 리서치의 성공을 위해 조율하고 심지어 가족까지 뒷전인 상황이 되기 십상입니다. 교수가 하는일은 교육+연구+서비스인데, 문제는 교육은 잘해도 표가 나지 않고, 해마다 같은 것을 반복하는 "루틴"이라는 거죠. 반면에 연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내놓고 자신의 입신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이들에게 어느순간부터 "교수"의 정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학계에서 big guy가 되어서 동료 교수-연구자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변합니다.  문제는 리서치 대학이 제도적으로 아예 교수들에게 연구를 자기 정체성에 90% 아니 100%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죠. 과학분야에서 연구비를 수주못한다는 것은 개인 lab을 운영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리서치대학세계에서 퇴출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교수들은 여기에 자기의 모든 에너지를 쏟는게 너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이것 때문에 결혼도 미루고 아이도 낳지 않고 심지어 이혼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석에서 리서치 대학 학과장들은 자기과 교수들에게 "수업은 그냥 사고만 치지 말고 해" 대신 그랜트와 리서치는 무조건 탑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합니다.이들 학과장들은 교수들이 수업을 잘하는 것보다 돈을 많이 따 오는 것이 본인의 리더쉽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학부생들이 ratemyprofessor.com에 가서 아무리 강의평가를 달아도 이들은 신경쓰지 않아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이들 머리와 삶속에 학부생들이 들어갈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학과장이나 교수들 모두 샐러리를 받기 위해선 수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걸 알지만 그들의 주로 의미를 찾는 수업은 자기 연구에 도움이 되는 대학원수업이지 학부가 아니에요.



대학도 마찬가지에요. 세계탑수준의 리서치대학이라는 레테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마무시한 돈을 써야 합니다. DAVIS의 웬만한 과에는 과마다 박사과정이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명까지 있는데 이 들은 대학에 돈을 내는 존재가 아닌 대학돈을 가져가서 쓰는 존재입니다. 많은 학부생들이 자기보다 불과 몇살 많은 대학원생들이 학비를 전혀 안내고 심지어 년에 2-3만불씩 생활비를 캐쉬로 받아가는걸 잘 모르시는데, 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수업료+생활비+의료보험)의 일부는 아까 말했던 교수가 외부에서 따오는 연구비에서 충당되지만 훨씬 더 많은 돈은 대학의 자체예산에서 나오죠. 그럼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학부생 등록금과 주정부 예산인거죠. 그러니 대학에서는 몇천만불을 들여 새연구시설을 만들고 대학원생+연구원을 채용할수록 그 대학 학부교육은 위축될 수 밖에 없어요. 여기서 위축이란 말은 학부생 등록금의 대폭인상을 의미합니다. 교육의 질은 그대로인데, UC가 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죠, in-state등록금이 불과 년에 5000불 남짓이었을때는 이런 비판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이게 1만4천불입니다. 여기에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cali resident도 자녀 한명당 3만불/year의 교육비를 써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잘라말하면 현재 공립 대형 리서치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대부분은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서 세계적 명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는 자교에 재학중인 학부생들이 학교에서 주변화되는 현상을 수반하고 있다는 겁니다.




등록금은 이렇게 올려놓고 세계수준의 연구시설을 유지하면서 정작 버클리에서는 200-300명짜리 학부생 강좌를 객원교원을 임시고용해서 5000-8000불을 급료로 주고 시키는 일이 허다에요. 3학점짜리 강좌에 학생들이 내는 돈 곱하기 300명을 하면 그 수업이 얼마짜리인지 나오죠. 아마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짜리 수업일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몇백만원짜리 강사를 고용하고 대학원생을 TA/RA로 붙여 강의를 유지하는 거에요. 왜 하필이면 대형강의에 이런 임시고용 강사들이 많냐면... 전임교수들이 이런 강의를 특히 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300명짜리 강의를 하던 10명을 앉혀놓고 하던 교수들에게는 똑같이 3학점짜리 의무강의 하나를 채우는 거니 일많고 신경쓰이는 대형강의를 기피하는 겁니다. 역설적으로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수강한다는 것은 그 강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구글링하면 버클리와 BAY AREA에서 강사하면서 남의 집 거라지나 이동식 집에 사는 PHD들의 눈물겨운 생존기들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이들에게 버클리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수업을 요구하는 거 자체가 언어도단이에요. 그럴러면 그만큼 보수를 지급해야죠. 상황이 이런데 주립대 학생 1명이 얼마의 교육을 받아간다는 허무맹랑한 통계를 내보이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는거죠. 그래서 티메님도 그렇고 자기가 얼마의 돈을 내고 다니던 class schedule과 정보 꼼꼼하게 확인하고 그런 "저비용" 수업은 피해가시기를 권하는겁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 3학점 수업이지만 학교는 철저히 돈으로 계산해서 움직입니다. 그리고 윗 몇몇 댓글의 경험담에서도 나오듯이 결국 본인이 교수들에게 어필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캘리 주립대 학생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공립 리서치 대학의 교수들은 극심한 연구비압박에 세상을 자기 개인 연구를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거든요.



저는 사립대학 교육 신봉자가 아닙니다. 심지어 거론된 LMU와는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한 경험도 있는 사람이에요. 다만 UC같이 세계적인 리서치 대학을 10개나 유지하면서 여기서 학부생들을 수십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이 불균형은 언젠가는 크게 터질 문제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특히 In-state등록금이 2만불을 찍게 되면 임계점에 다다를거라 예측합니다.  솔직히 말해 리서치 대학의 교수가 연구를 잘해 학계에서 잘나가면 잘 나갈수록 학부생들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이들 눈에 띨려면 학부생들이 이들 교수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 학생이 스스로 증명해보여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 거죠. 정작 돈을 내고 교육을 받아야 할 주체는 학생들인데.


캘리같은 영향력있는 주에서 학부생들이 "주인"처럼 교육을 받는 학부교육기관을 지금에라도 좀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래야지만 노동자 1년 연봉을 통째로 학비+생활비로 책정한 사립대학들의 오만도 좀 견제가 되니까요. 요즘 미국 학부모들이 계산이 빨라져서 년에 1만5천불의 등록금을 내고 주립을 보낼봐에야, 보통 평균 등록금이 2만불남짓(표시된 등록금은 4만불이지만 장학금을 뺴고 실제 내는 net price 등록금)인 사립에 보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까놓고 말해 사립대학입장에서는 공립대 등록금인상이 어부지리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죠.



만년초보

2016-05-09 06:26:39

Shine 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내년에 대학 진학하는 학부모로 이것 저것 많이 보는데 여기에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네요.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것 같고 결정도 개인적으로 되네요.
하버드에서 꼴찌하는 것보다 주립에서 상위권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듯이요.

shine

2016-05-09 07:40:22

맞습니다.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고 결정한 뒤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그 곳에서 최선을 얻을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겠죠. 참고로 저는 공립교육 무용론자도 아니고 오히려 공립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바닥에 좀 있어보니 미국의 공립교육은 허점 투성이 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꼼수로 숨기던가 name value만 내세우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을 버리고 있어요.


실제 UC 캠퍼스의 교수들 중에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대학당국과 싸우고 있는 현직 교수들이 많이 있죠.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봅니다. 교수들도 학교당국도 문제를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들이 지금 학부교육을 어떻게 몰고 가고 있는지.

Passion

2016-05-09 06:43:57

1. Shine님 덕택에 이 게시판글에 상당히 중요한 정보가 많이 올라오게 되었네요.

아마 두루두루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1번에서 거론한 좋은 정보의 중요성은 둘째 치고 과연 Shine님이 결국 어떤 목적으로 이런 글을 올리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이런 관련 정보만 있고 참고만 해라 할 정도면 모르겠는데

님의 첫 댓글을 보면 상당히 조소적인 톤으로

UCD를 고르고 그것을 추천하면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처럼 단어선택과 어조로 보여주십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내가 안 들어본 대학"이면 일단 물음표를 찍는게 일반적이니."

"어디가서 소위 "가오"잡기에 좋을 뿐이지."


Shine님이 거론하신 LMU와 UCD의 차이가 그렇게 엄청나서

님 말씀대로 내가 내 돈 혹은 부모 돈 내고 가오 좀 잡으러 가는데

저런 소리 들으면서 가야 할까요?

그렇게 모든 것을 최대한의 가치만 뽑아내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살아가야 하나요?

아니 가오 잡으러 가는게 그렇게 잘못 된것인가요?

혹시 부인이나 여친 아니면 여성분이시라면 본인이 명품 가방 가오 좀 잡기 위해서 사겠따는

그런 가방은 가격대비 최대한의 가치를 못 뽑아내니 그냥 싸고 튼튼한 것 사

이렇게 말씀하실 것인가요?


본인의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좋으나 본인과 다른 선택을 한다고 저런투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이 이렇게 열변을 통할 정도로 티메님이 LMU를 가든 UCD를 가든 그렇게 인생의 엄청난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도 않고요.


님이 말씀하신 것이 정론일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마초

2016-05-09 07:06:50

가오란 말은 shine님이 아니라 제가 쓴건데 혹시 그 표현이 기분나빴나요? 기분나쁘게 할 의도로 사용된 말은 아니고.. 저도 한국말이 많이 줄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많은데 대략 쉬운 말로 "우쭐하다" 뭐 이런 누앙스로 썼어요. 저는 shine 님 조언이 무척 좋은데요. 새로운 인사이트를 줍니다. UCD가 일년에 사립대보다 몇천불 저렴할 뿐인 유학생 신분에서는 명문사립대도 괜찮을수 있다는게 저로서는 너무 신선했어요. 다만 LMU가 그 수준에 비해 한국 혹은 한인커뮤니티에는 안알려져 있어서 조언이 어려운거죠. 좀더 잘 알려진 명문사립과 UCD 중에 선택에 조언을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쉬운데, 전국구 혹은 인터내셔널 명성이 적은 학교라... (예를 들면 시카고의 노스웨스턴처럼요... 한국에 계신분들은 거의 모르는... 그래서 부모님들이 주변 분들에게 매번 번거롭게 아이비 급 혹은 특정학교와 대등한 수준이라 설명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원글님 부모님이 자식 유학보내놓고 그만큼 자랑스러워하기 힘들것 같단 얘기였죠)

Passion

2016-05-09 07:26:10

마초님. 오해가 되셨으면 죄송합니다.

"가오" 잡는 다는 것 자체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Shine님의 첫 댓글을 보시면

저 가오 관련 문맥이 꼭 가오 잡는 것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얘기를 하셔서 그점을 찝은 거죠.

저도 가오란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주의지만 가오란 것은 인생 살기에 어떤 면으로는 참 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 점을 인정해주고 그 기준으로 골랐을 때 조소적이거나 틀렸다는 관점으로 보지 말고 그저 그 사람 사정에 맞는 다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인정해주자는 겁니다.

마초

2016-05-09 07:39:13

아... 다시 보니 가오란 말을 저만 쓴게 아니라 shine 님 첫글 중에도 쓰였군요. 전 그걸 못봐서 제 얘기하나 했네요 ㅋㅋ 네. 저도 이미 학교 결정난 시점에서 다음 분들을 위해 약간의 토론은 하되 적당히 종결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그리고 윗 어느 글에서도 제가 썼지만 사이즈가 큰게 나쁜점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소위 말하는 대학의 전국/세계 랭킹이나 전국구 인지도 등은 어느정도 사이즈가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고요. 암튼 유학자금을 지원하시는 원글님 부모님은 대략 서울대보다 나은 세계 랭킹을 가진 학교라 자랑스러우실 거고요. 효도 한번 한거죠 ㅎ

shine

2016-05-09 07:50:12

저는 애초부터 2학교중에 어떤 학교가 더 나은지 논증(?)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때문에 백개의 리플이 달릴때까지 그저 보고만 있었죠. 리플을 써야겠다고 한 계기는 결정을 탄 티메님에게 무어라 할려는 게 아니라, 거의 전무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무조건 DAVIS로 가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근거와 생각으로 저러나 해서 다른 관점을 말하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때문에 글의 목적은 티메님에게 보라는 게 아니라 초반부 댓글을 단 사람들에게 말하기 위함이 훨씬 더 컸습니다.


사족... 

저는 님의 그런 말투가 오히려 불편합니다. 대학을 선택하는게 고작 명품가방하나의 포함된 소위 "상징자본"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라면, 무슨 대학을 선택할까에 대한 고민글을 올릴 필요조차도 없겠죠. 전혀 말도 안되는 것을 가져와 비유를 하고, 그리고 나서 결론으로 "그렇게 인생의 엄청난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지도 않고요" 로 맺음을 하실거면서 도대체 제게 하고싶은 말씀이 무언가요? 원글이 대학선택의 고민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럼 님께서는 "어디 가던지 별차이가 없다"라는 입장을 견지하면 됩니다.


저도 더 이상 이 포스팅에는 글을 쓰지 않을까 합니다.



슈퍼루키

2016-05-09 10:22:07

더이상 쓰지않기로 마음먹으셨는데 이렇게 댓글달아서 죄송합니다.


위에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UC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해주신 포인트도 일리있는 의견이고 질문을 한 티메님이 중요하게생각해야할 관점중 하나입니다. 무조건적으로 "LMU가 자신이 모르는 듣보잡이기때문에 UC를 가야한다" 는 막무가내식의 답변이 아쉬운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댓글을 보아하니 교육계쪽에서 몸담고 계신분 같은데요, shine님의 배경지식과 날카로운 지적이 유익하고 소중한 정보이듯, 몇몇 막무가내식 답변이외의 다른분들의 답변도 다 그분들에겐 소중한 그들의 의견입니다. shine님의 조금 다른시각도 저포함 많은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흥미있는 포인트였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린건, 단순히 shine님이 새로운방식으로 이 이슈에대해서 접근했기때문은 아닌거같습니다. shine님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관점에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는 다소과격하신 언어선택과 shine님의 주장만이 옳다는식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댓글을보니 좀 아쉬었습니다. shine님의 의견이 존중되어야하듯 타인의 의견도 조금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Passion

2016-05-10 02:18:51

1) 제 말투가 기분이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말투 때문에 기분이 나쁘시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본인의 말투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첫 댓글보면 조소적이며 약간 깔보는 투가 딱 강한데 거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으시네요.


2) 비유법은 그 차이를 찾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유하는 2가지의 공통점을 찾아서 거기서 조명하려는 개념을 이해하려고 쓰이는 겁니다.

님처럼 그렇게 차이점 찾아서 꼬투리가지고 물면 비유법 자체를 전혀 쓸 수 없습니다. 100% 정확하게 틀어막는 비유는 드뭅니다.


3) 님의 관련 지식은 그 깊이를 존중하나 많은 분들이 댓글에 남겼듯이 님의 그 내 가치관과 판단만 옳고 다른 사람의 그것을 다른게 아니다 가

아니라 틀렸다 라고 생각하시는 느낌이 확연하게 님 댓글에 묻어나서 이렇게 댓글 타래가 커진 겁니다. 여러 사람이 비슷한 얘기를 했으면 한 번 정도 생각을 해보세요.

티라미수

2016-05-09 07:47:49

이미 원글자는 결정을 내린 상태라 추가댓글을 더이상 달지않으려 했는데요. 샤인님과 푸님이 주신 정보 중 일부내용의 경우 향후 잘못된 정보를 얻으실 분이 계실까해서 살짝 정정 내지 부연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대학에서 반드시 테뉴어드 교수가 가르치는 것만이 학부생에게 좋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전공에 따라 구조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비즈니스 관련 전공의 경우 탑스쿨 phD 중 아깝게 테뉴어드 패컬티 잡을 못잡았으나 향후 꼭 아카데미아 잡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UC 계열 visiting assistant professor로 채용됩니다. 이들은 정말 열심히 가르쳐요. 강의평가 점수도 구직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자리 오래 전에 잡으신 분들이 루즈하게 강의하시죠.


그리고 대학원생에게 스타이펀드를 괜히 지급하는 게 아니죠. 미국학교가 공으로 누구에게만 혜택을 주고 이런 시스템은 전혀 아니고 다 써먹을 구석이 있으니 돈주며 델고있고 이들을 통해 교수와 학부생에게도 이익이 가니 이런 시스템이 유지되는거죠. 사실 교수가 해야 할 일을 TA가 하기 때문에 거의 격주마다 에세이 과제를 내줄 수 있고 디스커션이나 리뷰세션 등의 케어를 받을 수 있는거죠. 실제로 박사과정이 없는 대학의 경우 교수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시험도 객관식 비중이 높고 에세이 과제 지양하죠. 인문계 박사과정 친구들 보면 매년 약 8개월 채점 첨삭지도 리뷰세션 등등 꽤 많은 시간 할애하며 ta하는데 그 친구들 2-3만불 받는 건 거의 맥도널드급 시급이라 생각했고요. 이공계는 채점과 첨삭은 수월하지만 일부 세션 티칭을 하기도하고 학부생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교수들이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들이죠. 대학이 돌아가는게 과외 선생님이나 고등학교 선생님처럼 수업을 통해서만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교수가 티칭보다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도 꼭 나쁘개 볼 수도 없어요. 연구실적에 따라 각종 지원금이 주어지고 그게 또 학교 전체를 위해 쓰이니까요.


그리고 인도나 중국 ta들에 대한 말씀은 어떤 뜻인지요. 특정나라 대학원생이 많으면 교육의 질이 낮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제 주위에서도 인도나 중국 학생들이 ta하고 있고 이들이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UC 인디애나주립대 등등 가서 교수하고 있습니다만... 교수가 직접하지 않고 조교시킨다는 뜻으로만 말씀하신거면 굳이 국적을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몇몇 분들께서 우려하신 대책없이 팽창한 주립대의 문제점에 대해선 저도 일부 공감하고 있습니다. 왜 캘리 학부모들이 타주 사립대에 자식들 보내려는 경향이 늘고있는지에 대해서도 저도 지인들 얘기를 통해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었고요.


사실 저는 원글자님이 F-1이셔서 웬간함 인터내셔널 선배 많은 학교 가시라 권하고싶은 면도 있어요. 주위에 케어 잘해주는 사립대 갔다 졸업할 때 되서 멘붕온 케이스 많이 봐서요. 인터내셔널이 취업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고요. 냉정히 말하면 원글자님이 케어해주네 마네 떠먹여주네 안떠먹여주네에 따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덜 열심히 하실 처지는 아닙니다. 바로 취업 안하시고 대학원 가신다면 또 석사 학교에 따라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중간에 마음이 변해서 석사 안할 수도 있고 심지어 미국내 남기 싫고 한국 들어가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아마 UC를 추천하신 사유들 중에는 그런 부분들도 포함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재마이

2016-05-09 11:01:44

+10000 아 제가 말하고 싶었는데 말주변이 부족해서 못한 말씀을 꼭 찝어서 말씀해주셔서 속이 다 후련하네요~

아시겠지만 테뉴어 교수님 (=노교수님) 수업 듣기 힘들죠. 휴강도 잦고요. 젊은 조교수님 (assistant professor) 이 설명해주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죠.

결국 공부는 자기가 하기 나름입니다. 전 원글님이 도움이 될 정보 및 조언으로 덧글이 채워졌으면 싶어요. 석사도 아니고 학부는 뭐 어디던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이슬꿈

2016-05-09 13:04:58

"인문계 박사과정 친구들 보면 매년 약 8개월 채점 첨삭지도 리뷰세션 등등 꽤 많은 시간 할애하며 ta하는데 그 친구들 2-3만불 받는 건 거의 맥도널드급 시급이라 생각했고요."

맥도널드급 시급 맞아요...... 제가 받았던 게 $14/hour.... DC 최저임금 $10.5/hr....... T_T

크레오메

2016-05-09 16:42:33

티라미수님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F-1이었던 입장으로서 정말 마지막 단락 백배 공감이에요. 저랑 같이 F-1받아 공부하겠다 왔던 친구들(비록 8년전이나)... 대략 4-5명정도 보면 정말 제대로 끝내서 돌아간 사람은 없고요, 졸업도 못하고 비자 연장 못되서 가신 분 (한분) 하고 졸업했으나 직장을 못잡아서 어쩔수 없이 돌아가신 분 셋, 다른 방법(한국분들이 일 많이 하시는) 비지니스를 통해 영주권 들어가신 분 한분이 있어요. (이거야 중부 소도시에 해당되는 말이니 일반화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전 결혼해서 신분을 해결했기 때문에 저도 빼겠습니다;;;) 제 요지는 유학생들을 위한 follow-up이 없다보니 결국 졸업하고도 붕 뜬 신세가 되어서 취직까지 너무 어렵다는 거죠. 이미 결정하신 듯 보이시지만 몇학기 남은 시점에서 볼때, 참 선배들의 역할이 너무 너무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저는 학비 아낄려고 동네 작은, 학비가 싼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지금 학교 선택한 거에 후회는 없어요. 남편 학자금 갚아나가는거 보는데 너무 암담하고 슬프거든요. 매달 5-6백불씩 빠져나가는건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뭐 다른 유학생들 분이야 부모님들의 서포트를 받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아무튼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유학생으로 자리잡기가 너무 어려우니깐요.

rondine

2016-05-10 06:22:09

티라미수님 명철한 의견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요! 저의 경우 F-1으로 미국에 와 한국에선 모르는 LAC 졸업했고, 여기서 일 몇 년 하다가 한국에서 잘 알려진 미국 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인데요. 대학원을 바로 간다면 모를까, 미국에서 학부 졸업 후 바로 취업하기는 정말 어렵고, 제 동기들도 신분문제 때문에 결국은 다들 대학원을 가거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걸 보면서, 한국 학생들이 많은 곳/인맥(?)을 쌓을 수 있는 곳/한국에서 더 알려진 곳이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졸업 후 했어요. 특히 학부에서 보지 못했던 한국 회사들 입사 설명회가 지금 있는 대학원에선 매년 수두룩 열리는 걸 보면서 그 중요성이 더 잘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받은 교육의 질을 생각했을 때 (특히 지금 박사 하고 있는 대학원의 학부 수업을 청강해보면) LAC 진학 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 없습니다 (오히려 장학금 때문에 주립대 다니는 것 보다 싸게 다녔지요.) 교육의 질은 여러가지로 측정할 수 있을텐데 개중에 하나는 아마 학교에서 얼마나 critical thinking/writing을 중시하는지, 그걸 수업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면에서 티라미수님이 말씀하신 "실제로 박사과정이 없는 대학의 경우 교수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시험도 객관식 비중이 높고 에세이 과제 지양하죠."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적어도 제 경험과 다른 주변의 LAC 졸업생들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객관식 시험을 친 경우는 4년 내내 고작 한 두번, 오히려 에세이 과제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게 왜 가능하냐면, LAC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은 직접 가르치고, 학생들의 에세이를 첨삭해주고 토론 피드백 주는 것이 주업이기 때문이에요. 대형대학에서 조교가 할 일(제가 지금 하는 일)을 작은 학교에서는 교수들이 직접 합니다. 이건 과학 분야도 예외가 아니구요. 제가 지금 있는 학교의 학부생들에게 조교로서 제가 줄 수 있는 첨삭의 질과 교수가 줄 수 있는 첨삭의 질은 아무래도 다를 테지요.


결론은 "그리고 대학원생에게 스타이펀드를 괜히 지급하는 게 아니죠" 라는 부분에 격히 공감하는 바이나, 박사과정이 없는 대학에서 객관식 비중이 높은 과제/시험이 나온다는 아주 조그마한 부분에 혹시 다른 분들이 "박사과정이 없는 대학은 1:1 케어 받기가 어렵지" 라고 생각하실까 염려되어 반박하는 바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LAC가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한 자 적고 싶었어요.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 

티라미수

2016-05-10 14:03:32

아 확인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LAC가 박사과정이 없어서 케어받기 어렵다는 뜻이 전혀 아니었어요! LAC는 애초에 언더 교육에 포커스해서 박사가 없는거니 당연히 교수들이 케어 많이 해주시죠. 저도 한국대학에선 한번도 받은 적 없던 피드백을 LAC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던 때 몇 번이나 받고 얼마나 감동했는데요~ 제가 원래 드리려던 말씀은 이전에 다른 댓글들 내용으로 인해 박사과정이 있는 주립대에서 마치 학부생에게 쓰여야할 돈이 대학원생을 먹여살리느라 들어가는 것처럼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을까봐 그건 아니라는 뜻에서 말씀드린 거였어요. UC와 같은 큰 학교에서 대학원생으로 인해 학부생이 부당하게 학비를 낸다기보다는 그들도 역할 (연구 및 티칭 보조)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뜻이었어요. 설명이 정확하지 못한 부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메

2016-05-09 12:59:04

여러 관심 정말로 감사합니다, 댓글하나하나 읽곤있는데 선뜻 뭐라 답변할 그게 안나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분들도 정보 얻어가셨으리라 믿습니다!!

:) 

만년초보

2016-05-09 17:23:56

자연계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거에요.
비지니스도 별로 차이가 없고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시고 학점 관리 잘하셔서
좋은 대학원 가시면 됩니다.

Penguin

2016-05-09 20:54:29

이번 티메님 조언 글 뿐만 아니라 지난번 아래 링크와 같은 토론 글들에서 정말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말씀들에 엄청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Shine님 말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토론중 아슬아슬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작은 실수부분이 요인이 되어 더 깊이 있는 이야기 이루어지는것 같아서 

댓글 당사자분들께는 마음이 상하기도 하실수도 있어서 죄송하지만 내심 반격(?)을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댓글을 지켜보면서 그 깊은 경험에 놀라고, 생생한 정보에 고맙고,  다양한 생각에 견해의 폭을 넓이는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

혹시라도 토론과정중에 마음 상하신 분이 있을까? 염려도 되고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162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103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28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98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80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0948
new 20704

16프로맥스 아이폰 교체 최적시기는?

| 질문-기타 2
펑키플러싱 2024-05-23 248
updated 20703

Global Entry 국적 변경

| 질문-기타 4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22 565
new 20702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테넌트가 50파운드 핏불을 키우는 경우)

| 질문-기타 1
정규직백수 2024-05-23 238
updated 20701

한국핸드폰 문자 수신

| 질문-기타 4
  • file
펑키플러싱 2024-05-22 411
updated 20700

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22
bangnyo 2016-03-09 29289
updated 20699

콘도 구매도 괜찮은 선택일까요? (vs. 타운홈)

| 질문-기타 20
파컴스 2024-05-21 2552
new 20698

베스트 아이폰딜이 있을가요?

| 질문-기타 9
또골또골 2024-05-23 748
updated 20697

시민권신청 배우자 성으로 변경시 이름 변경 증명서

| 질문-기타 8
십장생 2024-01-15 775
new 20696

T-mobile 휴대폰 업그레이드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 질문-기타 1
빨간구름 2024-05-23 341
updated 20695

이태리 랜트카 회사

| 질문-기타 23
  • file
yellow 2024-05-22 802
new 20694

(글 수정이 이상하게 되어 다시 정리) 일본 거쳐 한국 갑니다. 카드 사용 관련 질문 좀 드립니다.

| 질문-기타 1
플라타너스 2024-05-23 284
updated 20693

좋은 리얼터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27
날아올라 2024-05-21 2266
updated 20692

Evaporator Coil 교체 비용과 워런티 이동 질문드려요

| 질문-기타 4
트위티케이 2024-05-08 380
updated 20691

Ortho-K lenses (일명 드림렌즈) 하시는분/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3
디즈니크루즈 2016-03-09 7744
updated 20690

잡오퍼로 현회사와 네고?

| 질문-기타 9
김춘배 2024-05-22 1756
  20689

한국에 우버요금 이게 맞나요? (통행료 불포함. 환율적용 1,255원?)

| 질문-기타 36
삶은여행 2024-05-21 4836
  20688

혹시 통풍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16
CoffeeCookie 2024-05-18 2259
  20687

EV차량 구매시 택스 크레딧 여부: 2대째 구매도 해당되나요?

| 질문-기타 1
foxhys 2024-05-22 378
  20686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콜벤 서비스업체

| 질문-기타 16
흙돌이 2024-05-03 1364
  20685

SLOW Verizon Fios Internet Speed 문제 질문 드립니다.

| 질문-기타 22
  • file
다비드 2024-05-20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