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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Torun, Poland 출장기 (사진만 줄창)

닭다리 | 2016.07.09 13:12: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폴란드의 토룬 (Torun) 이라 불리는 작은 도시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Torun 이라는 곳을 직접 방문할 분들은 거의 없을 거 같아서 희소성(?)을 생각해서 간단하게 나마 출장기를 올립니다. 토룬은 참고로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곳입니다. 천동설을 처음 주장했던.... 갈릴레오가 나중에 confirm 했다가 좀 힘든일을 겪었지요.



비행편은 Washington DC --> Frankfurt --> Bydgoszcz 유나이티드로 다녀왔구요.


Bydgosdcz 에서 Torun 까지 Lufthansa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은 무료 셔틀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어차피 아무 확인은 안해서 아무 항공사나 이용해도 상관없어요.


셔틀로 Torum 시내까지 한 40분 정도 걸립니다.



Torun 은 시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 싸져있는 구조입니다. 침략을 많이 받았나보더군요.


시 중간에 예전 건물을 renovate 해서 호텔/식당으로 이용하는 곳이 두어군데 있습니다. 제가 머문 Hotel Bulwar 라는 곳도 그 중 하나이고 강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식 먹는 곳에서 강가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Hotel Bulwar 가 뭐 Luxury Hotel Award 받은 곳이라고 호텔 내부에 뭐가 붙어 있던데 4층 짜리 호텔로 SPA 와 식당, 클럽이 (클럽이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클럽이 아니고 바 수준이에요) 등등이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고 방도 좀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흔히 생각하시는 Luxury Hotel 하고 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스텝들 다 엄청 친절하고 조식도 훈늉해요 (아이샤님 흉내를 한번 하릴없이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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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고 걸어 나오면 바로 강가인데 강가에 배가 두척 정박되어 있습니다. 둘다 레스토랑인데 하나는 피자, 다른 하나는 햄버거 식당입니다. 다 맥주 및 주류를 판매하구요. 피자가 브릭 오븐 베이크드라 맛이 아주 괜춘해요. 일단 저녁으로 피자와 맥주를 먹고 후식으로(?) 햄버거랑 맥주를 먹고 입가심으로 젤라또를 먹습니다. 강가에 젤라또 가게가 두어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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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게 아가씨가 이쁘지요? 폴란드 첨 가봤는데 모델같은 이쁜 처자들이 막 거리에 널려서 깜놀했어요. 폴란드를 사랑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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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토룬의 시내입니다. 길 가운데 이런 천막 같은 식당/바 들이 많이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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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일요일인가 자전거 레이스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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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들과 다시 찾은 피자 가게. 알 크기가 다 똑같은데 저만 확대한거에요. 이거 편집할때 확 짜증났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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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저녁시간에 social event 행사를 시내 어디 박물관에서 했는데 거기에 딸려 나온 술 중 이런 보드카가 있었어요. 이날 아주 과음했거든요. -_-;;;; 처음 만난 사람들하고 어쩌다 죽이 잘 맞아서 미친듯이 보드카, 와인, 맥주 마시고 헤어졌는데 용케 다음날 아침부터 다들 나오더군요. 암튼 전 술을 잘 못 마시는데 (보통 매주 한잔이면 졸업해요, 위에 피자 보트에서도 전 펩시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건 많이 마셨는 머리도 안 아프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한병 사왓습니다. ㅋㅋㅋㅋ 미화로 한 $6 정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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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social event 가 너무 좋았어요. 음식도 좋고 술도 좋고 Polish 댄스와 음악, 노래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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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박물관 주변에서 술마시고 밥 먹고 하다보니 바로 옆에 민속촌 같은 곳이 있더라구요. 술김에 한번 가봅니다. 정말 작게 구성되어있는데 건물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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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도 한 3층 정도 되는데 안에 들어가서 다 만져보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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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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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뒷편에 있는 남아 있는 성곽일부인데 tower 가 기울어 있어요 피사의 사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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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생가이자 현재는 박물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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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Ibracht 라는 바에서 맥주 샘플러를 시켜봅니다. hard liquor 도 만들고 맥주도 직접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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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서 만났던 사람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마주쳐서 같이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해서 펍에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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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디스틸러도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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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바깥에는 이렇게 패티오로도 구성해놓았구요. 낮에 보니 뒤에도 약간 정원식으로 되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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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liquor 랑 맥주랑 같이 만드니 애주가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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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사진이 멋져보이길래 한번 찍어보려했는데 전 어째 잘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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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 박물관에 있는 책자들.... 사진이랑 좀 뒤죽박죽이네요.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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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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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페르니쿠스의 박사학위장이라는군요. 영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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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John church 입니다. 다른 유럽의 교회들보다는 소박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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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own city hall 인거 같긴한데.....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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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룬 시내에 책방이 생각 보다 많이 있어요. 늘 전자책이나 아마존에서 책 오더해보는걸 보다가 실제 책방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책방 몇군데 돌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더라구요. 읽지도 못하는 polish history 책하나 충동 구매해왔습니다. ㅋㅋㅋㅋ 사진만 보려구요. 근데 아주 재미난 책을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북한에 관한 서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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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식당 옆에 식당호보차량인데 재미로 찍어보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가게랑 저는 아무상관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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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가장자리는 이렇게 성곽으로 둘러져 있어요 도시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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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old town city hall 인가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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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강가에서 어울리지 않게 꽃을 한번 찍어봅니다. 강에 다리가 3개 있는데 하나는 기차가 건너는 다리에요. 3개 중에 하나는 지은게 아니고 어디서 옮겨 왔다는데 토룬 친구한테 들었는데 어느 다린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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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옆에서 찍어본 호텔 간판.


대학교 이름도 Nicolaus Copernicus University in Torun 인데 어찌 저찌 아는 교수의 소개로 투어도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 학교 구관에서 학회 시작전에 워크샵을 했는데 건물이 너무 오래되어서 좀 거시기했는데 신관도 있더군요. 신관은 뭐 아주 깔끔하게 잘 지었더라구요.



처음 가본 폴란드이 작은 도시 토룬. 별 기대 않고 4th of July 주말까지 껴서 간다고 첨엔 불평하고 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너무 사랑에 빠져버린 도시라고나 할까요?


1. 물가가 상당히 저렴합니다.

2. 사람들이 친절합니다.

3. 모든 여자들이 알흠답습니다. (아시아나 헤드쿼터를 들여도 될듯....)

4. 걸어다니는 관광에 매우 적합합니다.




글을 바로 끝내기 아쉬워서 잡담을 더 끼우자면....


Frankfurt 에서 Citi Prestige 로 받은 Priority Pass 카드로 라운지 이용을 했습니다. landside 에 하나 airside 에 하나 있는데 제가 있던 터미널은 landside 라서 밖에 나가서 이용하고 security 를 다시 지나야하는 구조였거든요. 보스랑 같이 간 출장에 환승이 2시간 반 남아서 난 샤워도 할겸 나갔다 오려는데 보스님도 같이 가실람? 했더니 OK 해서 라운지 가셔 쉬다가 왔습니다. 샤워는 따로 5 유로 차지하구요. 본인외에 guest 2명까지 무료라고하니 보스왈 이거 무슨 카드임?? 뭐 그냥 신용카드 혜택이라고 했습니다. 암튼 갈아타기 전에 샤워한번하고 개운하네요. 아. 여기 라운지는 별거 없구요. 쏘세지가 있어요!!! 아시죠? 독일에서 먹는 그 에쎈뽀득같은 쏘세지. 두어개 정도 먹었더랍니다.



출장을 마치고 IAD 워싱턴 공항에 내립니다. 보스는 제가 GE 가 있는거 알거든요. 내려서 입국심사 줄 보더니 '아놔...... 30분 후에 보자'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자기는 GE 가 없으니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할테니 넌 얼릉 나가면 좀 기다려야겠다... 뭐 이런거죠. 그러자하고 저는 총알같이 GE 를 이용해서 입국을 마칩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데 여권이 아니고 영주권으로해야하네요. 여권 스캔하니 입국심사 데스크로 가라해서 갔더니 영주권자면 영주권으로 스캔해야한데요. 다시 바로 옆의 키오스크에 영주권 스캔하니 영수증이 프린트됩니다. 심사관이 옆에서 보더니 X 표시 없으면 그냥 입국통과하면 된다더군요. 통과해서 짐 찾고 세관신고도 역시 GE 라인은 따로 있더라구요. 키오스크에서 받은 영수증 보여주니 그냥 패스. 정말 편안한 입국이었습니다.



그럼 요종도로 출장기를 마쳐볼까 합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 (이놈의 병. 출장만 갔다오면 또 가고 싶데...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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