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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공항에서 한끼를 때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려서 호텔 도착하면 자정에 가까워지거나 하는 경우, 저녁을 먹고 타야 도착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공항 식당 음식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거기서 거기죠. 한번은 치킨 알프레도 파스타를 시켰는데 한참 지나서야 (20분도 넘게) 나오는 겁니다. 다 식어 빠졌고, 파스타는 푹 퍼졌고, 치킨은 나무토막 같고... 분명히 서빙하는 녀석이 잊어먹고 방치해 두다가 가져온 거였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매니저 불러 얘기했습니다. 다시 만들어 달라... 5분 만에 제대로 만들어 나오더군요. 맥주 한잔 더 주면서 맥주 값은 안 받고 파스타 값만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맨체스터였네요.
추천하려는 건 음식이 아니라 칵테일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미팅 두탕 뛰고 공항에 와서 3시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Wings가 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치킨 윙인데... 캐나다에 몇 군데 있나 봅니다. 아... 공항은 에드먼턴이었어요. Wings' flaming caesar 였는데, 매운 치킨에 매운 칵테일 (저는 단 걸 싫어합니다)... 상승 작용으로 두잔 연속 벌컥벌컥... 보드카가 들어 있습니다. 와인, 맥주 말고 칵테일의 세계로 들어가면 또 새로운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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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일모아
2016-07-10 18:36:45
CoachK
2016-07-10 19:01:01
실제 찍은 사진이어야 하는데 꼭 먹고 나서 찍을 생각이 나더군요. ㅋㅋ
슈퍼루키
2016-07-10 18:45:10
칵테일좋죠. 저는개인적으로 sex on the beach 제일좋아합니다. 베가스,공항라운지갈때마다 요것만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