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마모 선배님들께서 남겨 놓으신 글들을 통해 몰디브 Conrad 애서 정말 달콤한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간큰 고등어님, 스시러버님을 비롯하여 좋은 후기들을 남겨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몰디브에서의 꿈같은 시간들과 함께 마냥 행복한 기분으로 home town 으로 돌아올 줄만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Male 공항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연인 즉슨, 돌아오는 일정은 말레-싱가폴- 샌프란시스코로 싱가폴 항공 비즈니스로 발권을 했는데 랩차일드는 웹사이트 상에서는 추가 및 비용을 지불할 수가 없어 말레 싱가폴 에어라인 오피스에 연락을 했더랬습니다. 오피스에서는 랩차일드 비용을 직접와서 내야 한다고 해서 보딩 두시간 전에 도착해서 공항에 있는 싱가폴항공 직원과 아이를 위한 발권을 진행을 했는데 직원이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많이 우왕자왕 했습니다. 결국 다른 직원들을 불러서 진행을 했는데도 많이 지연이 되어서 결국 타기로 되어 있던 오후 12:50 분 출발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고, 밤 11:50 분 비행기를 타고 겨우 싱가폴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싱가폴 항공 직원들이 보인 태도입니다. 저희 비행기를 놓치고도 2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저희 아이 티켓을 발권해주었고, 밤 12시까지 공항에 있어야 하는 저희들에 대해서도 쉴수 있는 공간은 제공한다던지 하는 배려는 전혀 없고, 발권 이후는 모르세로 일관하였습니다. 매니져와 이야기 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차례 하였음에도 매니저가 바쁘다는 핑계로 묵살 하였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자신들 선에서 마무리를 계속 지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윗선에 보고해달라 내가 다시 돌아오면 매니저와 이야기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말레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밤 8시가 지나니 싱가폴 항공 직원들이 다시 나타나길래 상황 간략히 설명하고, 메니저와 이야기 하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하니 그제서야 매니저를 불러 줍니다. 그런데 황당한 상황은 그 매니저는 제대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직원들이 짬처리를 시킨거죠. 메니저 만나서 모든 상황 설명하였고, 100% 자신들의 잘못이라는 인정과 함께 명함까지 받아 왔습니다. 근데 그 매니저가 하는 말이 자신이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돌아가면 피드백으로 남겨 주면 담당자가 연락을 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현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싱가폴 에어라인에 피드백을 남기고 답장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까요? 여행을 하며 불편하고 어려운 일을 겪어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지 하며 항상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공항에 갇혀 14시간 동안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 싱가폴 도착하면 푹 쉬고, 다음날 저녁 비행 전까지 싱가폴 시내를 여행하려던 계획도 모두 무산 되고, 새벽 비행 후 싱가폴 공항 라운지에서 지친 채 하루를 보냈기에 무엇인가를 액션을 취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싱가폴 항공에는 상황성명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해야 할까요? 아울러 보상에 대한 부분도 제가 먼저 언급을 해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싱가폴 항공에서 먼저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날로그님! 어떻게 메일을 보내야 하나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여행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이 감정들이 메일로 잘 전달 되어졌음 좋겠네요.
저는 이런 경우 보통 고객센타에 컴플레인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가장 높은 분(?)에게 메일 보냅니다.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
https://www.quora.com/What-is-the-email-address-of-the-CEO-of-Singapore-Airlines
감사합니다, lonelyflyer 님! 높은 분(?) 연락처는 히든카드로 잘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아… 이런… 엄청 고생하셨네요… 그 긴시간을 공항에서 고생하신 생각을 하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스시러버님! 콘라드 몰디브까지는 파라다이스였는데 딱 거기까지였네요. 일련의 과정들이 현실로 돌아 올 준비는 빨리 시켜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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