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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혈자입니다.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한지가 벌써 근 1년이 지났네요. 쌓아 둔 사진들을 정리할 겸 짧게짧게 올려보려 합니다.
맛집이랄 것도 없지만 그냥 다니면서 먹었던 맛있는 것들. 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이야기 해볼까 해요.
제 전문 분야도 아니고 취미로 제 느낌가는 대로 적는 것이니 다소간에 오류가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무엇으로 시작을 해 볼까 하다가, 역시 스시가 어떨까요? 일전에 올렸던 하와이의 하코네도 문을 닫았고.. (ㅠ_ㅠ)
마일모아의 스시 에너지를 다시금 불어 넣기 위해서라도 이것으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스시선수' 는 그 중에도 제가 좋아하는 서울의 스시야 인데요. 일단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점심이 10만원 저녁이 18만원인데 (오마카세를 기준으로) 무슨 가성비냐 하시겠지만...
가성비에서 '성능'에 좀 더 주안점을 두었을 때, 꽤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서울은 스시야의 춘추전국시대 입니다만, 가격적으로는 몇 그룹을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일단 호텔의 양대 산맥인 스시조(조선호텔) 과 아리아께(신라), 그리고 박경재 셰프의 코지마가 개인적으로는 삼두마차가 아닌가 싶고요
다음으로 스시선수 마츠모토 스시, 스시효, 스시만, 스시초희 등의 기라성 같은 스시야들이 비슷비슷한 가격대
그리고는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스시쇼쿠, 스시타쿠 등등의 중견급 스시야들이 포진하는 구조로 가는거 같습니다.
어디가 최고냐에는 갑론을박이 있겠습니다만, 선수도 낄 수 있냐에는 예스 인것 같습니다.
선수(노자의 '상선 약수' 의 그 선수, 티모님은 '선수'할 때 그 선수 아님요)의 최대 장점을 꼽자면 저는...
다찌(스시바)라고 하고 싶습니다. 2010년엔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처음 보았던 그 히노끼 바의 느낌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나무느낌이
그 자체로 힐링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런 느낌은 오래 가더라구요. 그냥 갈 때 마다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스시를 시작하기 전에 부드럽게 마시는 생맥주.
차갑게 식혀진 주석잔에 알맞게 칠링된 고소한(?) 사케 한 모금.
설명을 들으면서 소소한 스토리를 나눠가며 맛보는 각잡힌 스시.
이런 맛들이 혼재되어 하나의 경험으로 기억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런 저런 이유로 한 끼를 때운다는 느낌이 아니라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으로 문화생활을 한다는 느낌으로
식사를 하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시간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가량 먹으니 비슷하지요?)
최지훈 셰프님 명성이야 첨언할 것이 없겠고요
최셰프님 바쁘시면 늘상 김정기 실장님께 부탁을 하곤 했었는데
올해 초인가 작년 말 부터 김실장님이 안계시더라구요... 처음엔 짧게 쉬신다고 하셨는데
그 후 에 방문해도 안계신 것이 아무래도 그만두신게 아닌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잘 안알려져서 그렇지 김정기 셰프님도 정말 정갈하게 잘하셨는데요... 묵직한 스타일로..
이제사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선수의 스시 선수(셰프)진이 약간...
강(!)-약-약 이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는,
강(!)-강-약 이 었는데..
이 이야기는 분량상 접지요. 아무튼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사진은 아마도 올해 초에 날이 풀리기 전으로 추정(!) 됩니다. 사진에 도미(타이)가 기름이 자르르 한게 좋은 시즌에 먹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오마카세에 아마 12~15 피스 정도 나오는 거 같은데, 사진은 그중 아주 일부 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후다닥 먹어버리는 것이 하나의 이유요,
왠지 사진을 찍고 먹는 것이 한국인의 하나의 관습인냥 (한국인의 음식 숭배사상이라며) 비아냥대던 몇 몇 외국 블로그 글들을 읽은 영향 또한 있습니다.
아무튼 남기고 싶은 피스는 찍어 두었으니 같이 보시지요!
흰살 생선은 명확합니다. 선도, 품질, 크기, 숙성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지요.
좋은 스시야일수록 흰살 생선살(네타)의 맛이 달고 풍부합니다.
시소절임을 올린 타이(도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마아지(전갱이과)
명불허전 오도로
너무 예쁘게 칼집잡힌 이까(갑오징어)
시그니쳐메뉴인 사바(고등어) 보우(활모양) 스시 (*봉스시; slick님 댓글)
종합선물 셋트 후토마끼!!
사진은 없지만, 선수의 훈연된 삼치도 아주 맛있습니다.
때가 맞아 연근해에서 낚시로 잡은 참치의 붉은살을 두어번 맛본 적 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참다랑어는 진리죠. ㅠ_ㅠ
코스가 끝날 때 즈음, 배가 부른 와중에도 보우스시, 후토마키 좋아하는 줄 아시고 넉넉히 만들어 주시던 김실장님 그립습니다. ㅠ_ㅠ
아아... 쓰면서도 배고프네요. 다음 주에 한국가서 먹을 수 있도록 예약해 두어야 겠습니다. ==3 ==33 (다싫은데 한국 가까운거 하나 좋네요 북경은!!)
잠시 스시스시 하시지요! 다음편은 동경의 스시 큐베이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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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능력자
2016-08-17 01:30:37
혈자
2016-08-17 17:01:08
돌아왔습니다!!!
마일모아
2016-08-17 02:05:07
혈자
2016-08-17 17:01:21
스시스시 하시지요!!
제이유
2016-08-17 02:07:37
혈자
2016-08-17 17:01:44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게을러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늘향해팔짝
2016-08-17 05:26:32
혈자
2016-08-17 17:04:10
저 스스로는 맛있는 것을 맛보는 즐거움이 참으로 큰 즐거움이라 믿습니다. 선수는 가볼만 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cashback
2016-08-17 06:09:42
없던 입맛도 쭉쭉 당겨주는 혈자미식회 기대하겠습니다.
혈자
2016-08-17 17:11:05
잘 부탁드립니다. 가지고 계신 생각들, 또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 많이 나누어주세요!
노틸러스
2016-08-17 06:32:53
역시 최셰프님 내공이 느껴지는 한점한점이네요 ^^
연재가 기대됩니다.
혈자
2016-08-17 17:10:30
최셰프님 진짜 좋으세요... 친근하고 친절하시면서도 맛에서 만큼은 똑부러진 그런 느낌이 있으세요.
제가 픽키 한것일 수도 있지만, 스시 맛은 정말 잡아주시는 분을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같은 평.
스시러버
2016-08-17 07:02:32
연재 기대되네요… 사진을 보니 아무래도 저녁으로는 스시 먹으러 가야겠네요….
혈자
2016-08-17 17:08:01
닉네임에서 이미 저희는 대동단결!! 많이 드셔보시고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_ _)
똥칠이
2016-08-17 08:08:35
오늘 저녁메뉴 대동 단결인건가요
혈자
2016-08-17 17:06:53
팔로알토는 역시 코마스시죠. 샌프란에는 몇몇 좋은 스시집들이 있습니다만, 좀 거리가 있으실 거 같고.
마운틴뷰에도 갓포나미나미 라고 제가 사랑하는 갓포집이 있습니다만 ㅎㅎㅎ
똥칠이
2016-08-18 10:44:11
갓포가 뭐죠? ㅠㅠㅠㅠㅠㅠ
저는 갠적으로 카스트로에 스시 토미를 사랑하는데 코마스시가 더 낫나요?
혈자
2016-08-18 17:54:40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토미가 스시 큼직하게 잡아주던곳 아닌가요? 나미나미도 카스트로에 있어요!! 스시보단 요리가 아주 맛있습니다 ㅎㅎ 거기만 가면 과음 ㅋ
티모
2016-08-17 16:46:42
혈자찡~
혈자
2016-08-17 17:05:27
티모형님!! 잘계시지요? 보고싶습니다!! 10월에 서부 들르려고 했는데 아마도 내년 1월에 가야 할 까봐요!!!
AA 디벨류 전에 잡아놓은 비행편은 1월로 변경해 두었습니다! 그때 뵙지요!! ㅎㅎㅎ
기돌
2016-08-17 17:06:29
언제 북경을 가셨어요!!! 혈자님을 잃은 베이 주민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이동네 미식 품평도 계속 이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혈자
2016-08-17 17:07:28
역마살이 끼었는지 휴스턴에서 북경으로 날아 왔습니다.
얼른 복귀하고 싶어요 ㅠ_ㅠ;;
Slick
2016-08-17 17:33:03
훌륭한 사진과 정성가득한 리포트 잘 봤습니다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일본의 스시가 지방에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전해지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손으로 쥐어 만드는 스시는 관동지방, 에도 스타일이고 에도마에 스시, 니기리스시 라고 불리죠.
샤리위에 네타를 얹어서 손으로 쥐어서 모양을 만드는 스시입니다.
그에 비해 관서 (간사이) 지방에서는 좀 다른 형태의 스시들이 있는데요,
상자안에 밥을 채워넣고 그 위에 생선을 올린 형태를 한 하꼬 스시,
그리고 교토에서 특히 유명한 길쭉한 봉 모양으로 밥에 생선을 올린후 다시마로 싼 다음 그걸 다시 칼로 잘라서 (김밥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먹는게 봉(棒)스시 일본어 발음으로는 보우즈시 라고 하더군요.
딴지는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가 생각난김에 적어봤습니다. 저도 도쿄나 서울에서 스시야 가는걸 좋아해서 다음편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혈자
2016-08-17 20:29:06
아아아아아!!! 그랬군요!! 저도 쓰면서... 응(?) 늘상 사바보우스시 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보우가 활모양 인라 그런가 했더니.. 역시 일어랑 영어가 섞여 있는게 이상한게 맞았군요!!
좀 공부를 해서 썼어야 했는데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또 배웁니다!! 인생 도처 유상수! 역시 진리입니다!
알려주신데로 수정했습니다!
AQuaNtum
2016-08-17 18:43:27
오 제가 아는곳이 나오니 반갑네요! 저도 좋아하는 스시야입니다 :)
혈자
2016-08-17 20:31:01
스시야가 업다운이 심한편인데, 나름 꾸준히 높은 퀄리티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요사이는 코지마가 아주 핫합니다. 예약에 압박이 있습니다만 ㅠ_ㅠ
goldie
2016-08-18 18:52:30
오... 이럴루가.
사정상 저녁을 미숫가루 한잔으로 때웠는데, 새벽 한시에 이 글을 읽었습니다.
급격히 밀려오는 배고픔..
@_@
혈자
2016-08-18 19:30:26
저도 저녁에 동네 스시 해야겠어요 ㅠ_ㅠ 얼마나 놀라셨으면 이럴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