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대한항공 Waitlist로 비행기 타기 후기입니다.

테디데디, 2016-08-28 17:17:41

조회 수
2067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운이 좋아서인지.. 규정상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마적단님들과 나누고 싶네요!


마모님 덕분에 모은 마일로 작년 여름에 대한항공 왕복권을 마일로 구매하려고 하였습니다.  출국 날짜를  5월 마지막주로 예약을 하려고 하니 성수기라 빈자리가 하나도 없고 waiting list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list에 6일 연속으로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설마 안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몇달을 기다렸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더라구요. 친구가 전화해서 '정말 급한일이라 꼭 가야한다' 라고 이야기하면 해줄수도 있다고 해서 한두달동안 몇차례에 걸쳐 전화를 해봤지만 안되더라구요ㅠㅠ 


결국 D day는 다가오고.. waiting list 첫번째.. 두번째.. 날이 지나도 대한항공 측에선 전화가 오질 않았습니다. 아내가 임신한 상태로  몇일전 한국에 먼저 가있는 상태라 꼭 가서 옆에서 도와줘야했기에...


제가 선택한 방법은 공항으로 직접 가는것이였습니다 ㅎㅎ 


대한항공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케쉬자리는 4자리 남았다고 하길래 당장 짐싸들고 jfk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동안 차에서 두손모으고 기도하면서 갔습니다ㅋㅋㅋ). 대한항공 창구에가서 '마일로예약했고 웨잇 리스트에있는데 혹시 케쉬자리는 남는 자리가 있다고 하던데 제 마일로 그 자리에 타고 갈 수있을까요? 꼭 가고 싶습니다!' 라고 정중+불쌍+절박한 표정으로 물어보니 앉아 계시던 직원분이 조금 높아 보이는 분을 불러 이러쿵 저러쿵 제 이야기를 하곤..  그 높아보이시는 분이 저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시곤 고개를 끄덕 이시곤 전 그렇게 한국에 무사히 다녀 올 수있었습니다 :)


참고로.. 그날 jfk가 너무 붐볐는데.. 제가 너무 늦게가고  보딩 타임이라 직원분이 저를데리고 몇백명이 넘는 인파를 뚤고 초고속 익스프래스로 쉽게 통과 할수 있었습니다ㅎ


이상 저의 무모한 도전기 였습니다~ 



7 댓글

주는걸마따하리

2016-08-28 18:09:56

테디대디님의 무모한 후기를 읽다보니 저의 무지한 후기가 하나 생각나서 나눕니다. ㅎㅎ


예전에 미국 한 도시의 대한항공 지부장님을 가까운 지인으로 알고 지냈더랬습니다. 제 아내가 임신중에 하혈을 해서, 의사와 상의 후 휴식을 위해 급하게 한국행을 결정하고 표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 때 (아직 마일의 위대함을 모를 때) 열심히 국내선을 오가며 모은 귀중한 가족 마일리지를 박박 긁어 마일리지로 이콘 좌석을 끊으려 했는데 좌석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그 지부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원래 마일리지 좌석수가 정해져 있는데 그 날짜엔 다 나가서 없다면서,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니 레비뉴 좌석을 풀어서 마일리지 좌석으로 발권해 주시더라구요. 게다가 아내가 몸이 안좋으니 게이트까지 에스코트 해주라시며 출입증인가? 와 대한항공 라운지 입장권을 주셔서 제 인생 처음으로 라운지를, 그것도 비행기도 타지 않으면서 라운지를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그 안에 음식이 즐비한데 돈내고 먹어야 하는줄 알고 음료수 한잔 마시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그게 다 공짜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 T^T 이 일을 통해 느낀건 역시 아는게 힘이구나... 정보도, 인맥도....

아쉽게도, 인생 살면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보니 지금은 그 분과 연락이 닿질 않지만, 그땐 너무나 힘든(물론 아직도 확 피진 않았습니다만 지금보다도 더...^^;) 시절이었기에 그 지부장님의 배려가 눈물나게 고마왔고, 지금까지도 저와 제 아내는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결론은, 내게 힘을 주는 마일모아!!! 늘 감격입니다!!ㅎㅎㅎㅎ

테디데디

2016-08-28 18:50:35

지부장님일에도 가슴이 찡하지만

라운지에 한번더 찡 하네요 ㅠㅠ

주는걸마따하리

2016-08-29 03:11:45

그렇죠? 그때 자신있게 아내한테 먹지 못하게 한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찡하다못해 안타깝고 한숨 나옵니다 ㅜㅜ 공짜던 아니던 돈 몇푼 아끼려 몸아픈 아내한테 맘편히 먹게 못한게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을까 싶어서요...^^; 웃픈 일이죠.

히든고수

2016-08-28 18:29:34

좋은 분이셨네요.

옛날에 돈 다 털어서 크루즈 타고
식당에서 돈 없어서 쫄쫄 굶다가
하선 마지막날 밥값이 배값에 포함되어 있다는 얘길 듣고
허탈해 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다 추억이죠!

마일모아

2016-08-28 18:36:18

에이, 이건 너무 구라같은데요? 

JoshuaR

2016-08-28 20:11:23

2~3년 전의 제가 크루즈를 탔으면 아마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그때는 올인클루시브 개념도 모르던 때라 ^^

강풍호

2016-08-28 20:14:56

ㅋㅋㅋㅋ

목록

Page 1 / 6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89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19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70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7532
updated 1234

버진마일로 내년 대한항공 비즈 2자리 편도 예약완료

| 후기-발권-예약 22
낮은마음 2024-04-16 5355
  1233

AA 결항 및 환불 관련 기가 막히는 경험들의 연속 (현재 진행 중)

| 후기-발권-예약 14
싹난감자 2024-06-05 1682
  1232

나만 몰랐을것같은 AVIOS 를 PRIVILEGE CLUB 으로 옮겨한 MLE TO BKK 발권기 공유

| 후기-발권-예약 2
  • file
크림슨블루 2024-02-11 1103
  1231

Chase travel 체이스 트래블에서 알래스카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cuse 2023-12-24 833
  1230

UR을 P2에게 넘기는 방법을 몰라 뻘짓한 이야기...

| 후기-발권-예약 8
비즈타즈아 2024-05-30 1347
  1229

델타에서 아이 (2~11세) 티켓 살때 체이스 트래블에서 먼저 확인해보세요

| 후기-발권-예약 2
Alcaraz 2024-05-28 936
  1228

부산으로 가시고 오시는 분들 버진으로 예약 가능하네요

| 후기-발권-예약 18
10년계획 2024-05-23 2450
  1227

델타 날짜간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경우, 스케줄 체인지로 추가비용없이 예약가능

| 후기-발권-예약 1
도미니 2024-05-19 560
  1226

부모님을 위한 인천-토론토 대한항공 비지니스 발권

| 후기-발권-예약 15
belle 2016-03-17 2051
  1225

매리엇 50K숙박권 사용 마이애미에서 했어요.

| 후기-발권-예약 11
bonbon 2024-04-25 1620
  1224

[ANA Award 발권 소소한 팁] ANA 웹사이트 설정을 동경으로 맞춰놓고 검색을 하세요

| 후기-발권-예약 15
kazki 2024-03-15 3445
  1223

VS 대한항공 이콘 + ANA 퍼스트 발권 후기 (feat. seats.aero)

| 후기-발권-예약 17
Excelsior 2024-05-11 1988
  1222

LAX - ICN 아시아나 비즈니스 왕복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14
킴쑤 2024-05-10 2079
  1221

Virgin Atlantic 09/24 LAS-ICN 왕복티켓 발권후기

| 후기-발권-예약 14
  • file
부드러운영혼 2024-05-06 2283
  1220

댕댕이를 포기한 뉴욕-스페인-파리-런던-뉴욕 발권 (united's excursionist perk)

| 후기-발권-예약 8
소비요정 2024-04-29 1477
  1219

인천-파리/런던-인천 비지니스 항공편 (feat. 효도, 버진, 팬텀티켓 등)

| 후기-발권-예약 14
소비요정 2024-05-07 1388
  1218

Virgin Atlantic 으로 9월 JFK-ICN 발권 (74,000p+$90)

| 후기-발권-예약 17
후니오니 2024-04-26 4028
  1217

2025년 1-2월 한국 왕복 발권후기

| 후기-발권-예약 15
카라멜마끼아또 2024-04-08 2526
  1216

요번년 여행계획 막 끝냈어요.

| 후기-발권-예약 26
Monica 2024-01-23 4326
  1215

에어 캐나다 지연/수하물 2주 후 도착 후기

| 후기-발권-예약 23
Charles플라자 2024-04-22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