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예감(藝感), 아내가 만든 다큐멘터리

오하이오, 2016-09-02 19:00:49

조회 수
4175
추천 수
0

처가 작년에 기획, 감독하기 시작해 올해 초 완성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화(25분)입니다.

 

제가 사는 오하이오 데이턴(Dayton, OH)의 초원과 그 초원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한 생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본 '환경 다큐멘터리'입니다. 그 중 한 초원은 한때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비행 연습을 했던 허프먼초원(Huffman Prairie)입니다. 지금은 지역 유적지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처가 소개한 내용을 바로 옮깁니다.

 

Fire, Rain, Wind, Snow, and Fire: The Story of a Prairie (2016)

 

"This documentary provides viewers with knowledge about the unique ecosystems of Ohio prairies and the importance of these preserved and restored natural environments. Accordingly, its focus is on the famed Huffman Prairie outside of Dayton, Ohio and the Brother Don Geiger Prairie the restored prairie at Marianist Nature Preserve at Mount St. John in Beavercreek, OH. 

 

The documentary film provides close-ups of living organisms in the tall grass prairie and examines the special historical connections of these natural environments. 

At the same time, this documentary is my act of bringing art and spirituality together in a form of Wabi-Sabi aesthetic. Wabi-Sabi, a manifestation of Zen Buddhist thought, urges us to find beauty in the imperfect, impermanent, and incomplete. By looking to this aesthetic, I wish to produce in this documentary a meditation on the beautiful in nature and on those moments when that nature becomes potentially an imperfect and precarious context for the ambitions of humans."

 

처음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제가 봐도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이긴 합니다만, 기록할 만한 지역 유적지와 인물을 담아 보존했다는 의미와 함께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은 걸로 저는 후한 점수를 쳐 줬습니다. 

 

혹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여행하시면서 '공군박물관'을 방문하신다면 그 옆에 있는 허프먼초원도 꼭 한번 가 보셔서 이런 의미를 새겨보시길 권합니다.

 

 

힘들게 만들었는데 공개 당시만 주위에서 화제가 되고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이왕 만든 거 두루 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안내나 홍보의 성격이 강한데 해당 분류가 없어 자랑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분류하고 보니 솜씨 좋은 아내 자랑이 맞는 것도 같고요.

25분, 짧지 않지만 노동절 연휴라면 짧아 보일수도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제 경우 듣기만 해선 전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말을 옮겨 적은 스크립트를 읽었습니다

제가 자막을 넣어 주겠다고 하고선 방법을 몰라 못했네요.

31 댓글

최선

2016-09-02 19:18:23

오~~멋지네요. 잘 보겠습니다. 내외분 모두 재능이 대단하세요!!

오하이오

2016-09-02 19:26:23

과찬같아서 쑥스럽네요. 잘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papagoose

2016-09-02 20:48:15

멋지네요. 근처에 있을 때 들려 볼 것을 그랬네요!


제일 쉬운 자막 넣는 방법은 Windows OS에 무료 설치 가능한 microsoft Movie Maker를 쓰면 제일 간단합니다. 비디오 클립 올려두고 스크립트 쭈욱 넣은 후에 저장하면 끝!!

오하이오

2016-09-03 02:18:47

아무래도 공군박물관이 주위 제일 큰 관광지라 초원은 잘 알려지지도, 찾아가 보게 되지도 않긴 하네요 사는 저도 이 제작 즈음에나 가봤으니까요.

자막 넣는 방법은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화질 저하가 없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진덕이

2016-09-03 02:02:32

1,2,3 호는 엄마 아빠가 정말 자랑스럽겠어요!!!  아들 셋 키우시려면 화장실도 문 열어 놓고 써야 한다던데 어떻게

이런 훌륭한 다큐까지.   자막 넣는건 전 한방에 라는 프로그램 추천이요.  야매 영화 자막 넣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오하이오

2016-09-03 02:21:39

하하, 참 민망한 말이지만 화장실 문은 열려있을 때가 더 많습니다. '한방에'는 저도 들어 봤습니다. 이건 그럼 자막 파일을 따로 만드는 것이겠지요? 사용법은 모르지만 화면에 아예 입히는 것보다 선택 여지가 있어 좋을 것 같은 생각은 드네요. 감사합니다!

항상감사하는맘

2016-09-03 03:56:17

아직 끝까지 다 보진 않았지만 대단하시네요. 아내 분이 영화를 전공하신 분이신가봐요. 그냥 단순히 아마츄어 실력은 아니신거 같아서요.

오하이오

2016-09-03 06:00:21

영화를 전공하진 않았습니다. 스탭 중에도 영화를 전공한 사람은 없었고요. 평소 영화를 아주 좋아해서 스스로 영화 관련 공부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

24hrs

2016-09-03 04:28:00

좋으네요.  20여년전에 출장 갔다가 공군 박물관에 들른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 한데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오하이오

2016-09-03 06:02:01

감사합니다. 20년 전이면 정말 가물가물하시겠네요. 제가 20년 전에는 이곳에 없었지만 아마도 지금 보시면 별 차이 없어 바로 기억이 확 살아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오우펭귄

2016-09-03 04:32:15

화질 저하 없이 동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것은 adobe premiere pro 나 final cut pro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16-09-03 06:05:11

감사합니다. 편집을 프리미어로 했는데 제작하면서 프로그램을 익힌거라 담당 스탭이 기능을 골고루 알고 있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줄께 하긴 했는데... 파이널컷프로는 프로그램이 없고,  제가 프리미어 메뉴얼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시도해봐야겠습니다. 

rabbit

2016-11-29 12:24:36

대단하시네요. 시작은 아주 좋아보여요. 일단 저장해두고 나중에 보겠습니다. 그런데 자막 넣어주시면 널리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오하이오

2016-11-30 02:42:31

감사합니다. 자막을 한번 넣어 보자 했는데 두달이 지나도록 시도를 안했네요. 내친김에 이번 주말에 죽이되든 밥이 되는 한번 해보겠습니다. 

서울

2016-11-29 12:40:53

저도요, 자막 부탁드립니다.

오하이오

2016-11-30 02:43:19

엡. 일단 영어 자막부터 한번 시도 해보겠습니다. 

나도야

2016-11-29 14:49:36

정말 좋은데요. 첨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좋아요. 자랑 맞습니다. ^_^ 축하드려요. 영화쪽으로 계시거나, 아직 아니라면 그쪽으로 가셔야 겠는데요. 감각이 부럽네요.

오하이오

2016-11-30 02:44:39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다시 봤는데 매끄럽지 못하게 눈에 틔는 것이 눈에 익어선가 아마추어 티가 나면서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오하이오

2018-09-01 08:52:34

처의 비디오가 LA의 한 대학 행사 공모에 뽑혀 10월 중순 상영됩니다.

 

공모비가 없는 탓인지 1,200 여명의 응모자가 몰렸지만 300-400 명이 뽑혔다니

그다지 큰 성과를 냈다고 여기진 않습니다만 

힘들여 만든 작품을 상영할 기회를 갖게 되고

환경을 생각하는 대학 행사의 취지에도 기여하게되어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39409066_10157676087252589_6343455993686392832_n.jpg

행사중 상영될 작품 수도 상당해 규모만으로도 꽤 큰 행사라고 여겨지는데 

주변에 계신 분들 관심갖고 가보시면 어떨까 싶어 행사 소식도 겸사 알려봅니다. 

 

jeje

2018-09-01 09:32:40

오~~~ 축하드려요. 두분다 너무 대단하세요.

오하이오

2018-09-01 13:42:58

감사합니다. 처가 대단한건 아니라고 하는데 옆에서 보는 저는 뿌듯하네요.

TheBostonian

2018-09-01 10:02:32

와~ 두 분 다 너무 능력자이신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혹시 최종 1등(?) 같은 거 가리기 위한 온라인 투표 같은 거 없나요? (우리 마모인들의 힘을 보여줄 때가...^^)

 

-------------

지금 다 봤습니다. 와, 너무 잘 만드셨는데요? ^^

위에 설명에 써주신 것 (일부러) 자세히 안 읽고 봤는데,

처음엔 자연 보존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생각하고 보다보니 역사적인 내용도 나오고, 넘 유익하면서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끝나고 크레딧 올라갈 때, 그간 사진으로만 뵙던 "감독님" 모습도 나오고,, 왠지 알던 분 같이 반갑네요..^^

오하이오

2018-09-01 13:44:46

감사합니다. 후보작이 수백편이니 투표로 1등가리는 건 사실상 인맥 투표가 될게 뻔한데 그리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아날로그

2018-09-01 10:09:24

오!! 축하드려요. 기회되면 찾아서 꼭 봐야겠네요! 대단하셔요!!!!

오하이오

2018-09-01 13:46:22

감사합니다. 보기엔 정말 많은 작품들이 상영되는 것 같으니 가시면 두루 구경할게 많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SKSJ

2018-09-01 10:13:37

멋집니다.. 저는 가까이에 사니 언젠가 한번 직접 가볼게요

오하이오

2018-09-01 13:47:05

감사합니다. 겸사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밍키

2018-09-01 10:45:16

와우와우....오하이오에 이런 뜻깊은 초원이 있었군요!  

 

찾아보니 IMDB에도 올라가 있네요....자자 마모식구분들 폭풍별점 날려주세요!!!

 

https://www.imdb.com/title/tt5678348/

오하이오

2018-09-01 13:48:27

예, 처도 지역 역사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업을 기획했했는데 그 이전에는 저희도 몰랐습니다. 

캡틴

2018-09-01 15:20:13

이야~ 두분다 참 재능이 많으시네요. 

오하이오

2018-09-01 15:22:23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말씀처럼 돈되는 재능은 아니고 자잘한 재주를 부리며 살고 있습니다.

목록

Page 1 / 38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2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5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2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806
updated 115128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64
Globalist 2024-01-02 18771
new 115127

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 file
Como 2024-06-09 112
new 115126

남성 크로스백 (트레블 백)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
긍정왕 2024-06-09 97
updated 115125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43
kaidou 2024-04-19 2867
updated 115124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58
잔잔하게 2023-02-08 3947
new 115123

15년간 보관 가능한 2018년산 와인이나 샴페인을 파리에서 사오고 싶어요

| 질문 7
날아올라 2024-06-09 486
updated 115122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0
Soandyu 2024-06-07 943
updated 115121

역대 최고? (제가 본중에) 아멕스 골드비즈 오퍼 150,000

| 후기-카드 30
  • file
together 2023-11-30 7374
updated 115120

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18
Luby 2023-02-07 4568
updated 115119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4
  • file
heesohn 2024-06-08 720
updated 115118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4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831
new 115117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 file
heesohn 2024-06-09 219
updated 115116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29
shilph 2024-05-28 2058
new 115115

미국 1년차 카드승인 기록

| 후기-카드
딸램들1313 2024-06-09 114
new 115114

일본 경유 한국 방문: 일본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한 경우 한국에서 문제가 될까요?

| 질문-여행
축행복이 2024-06-09 100
updated 115113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때의 Tip!

| 정보-기타 67
복수국적자 2022-10-29 28023
updated 115112

캐나다 방문 항공권: United/Air Canada vs. American Airlines?

| 질문-항공 6
지산댁 2024-06-08 449
updated 115111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39
1stwizard 2024-01-11 15512
new 115110

US BANK SKYPASS 카드에서 주는 라운지 쿠폰은 언제 받는 건가요?

| 질문-카드 2
msg 2024-06-09 84
updated 115109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47
스티븐스 2024-06-03 6693
updated 115108

Student Loan을 받아서 Vehicle loan을 갚는게 현명할까요?

| 질문-기타 5
마루오까 2024-06-08 1174
new 115107

UseAAmiles.com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렌트카 보험 가입 방법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5
Parnas 2024-06-09 155
updated 115106

[업데이트: 좌석 잡았습니다ㅡ> 연결편 결항으로 일등석 취소 ㅜㅜ]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18
미치마우스 2024-05-12 2716
new 115105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2
pnrGPT 2024-06-09 328
new 115104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2
절교예찬 2024-06-09 372
updated 115103

미시민권자로 상속받은 부동산을 공동등기할 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2
kellynewyork 2022-10-11 1625
updated 115102

Hilton 힐튼 아너스 비지니스 카드 연회비 및 혜택 변경 (연회비 195불, 8천불/6개월, 보너스 17.5만). 힐튼 키가 DP추가

| 정보-카드 86
  • file
된장찌개 2024-03-28 4908
updated 115101

대전에서 1박 2일 어디를 다녀올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 질문 45
Opensky 2024-06-05 2150
updated 115100

아멕스 오리발에 당한 것 같습니다.

| 질문-카드 26
미국독도 2024-06-07 3004
new 115099

200불대 정도의 선물용 와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7
soultree 2024-06-09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