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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5박 6일, 무엇을 할까요?

여섯, 2016-09-06 09:04:01

조회 수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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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마모님들! 이번에 가입한 신입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두어달 전쯤 델타가 동네 큰 공항에서 LHR까지 가는 왕복 직항을 600달러 대에 풀어서 그 때 잽싸게 뒤도 안 돌아보고, 물론 직장에 휴가낸다고 말하지도 않고, Buy now, think later의 Slickdeals 정신으로 일단 사고 봤습니다. 터미널 끝에서 끝까지 델타가 정복한 그야말로 델타밭인 제가 사는 동네 공항 출도착편으로는 델타가 저렴한 표를 잘 안 푸는데 이번에는 AA가 워낙 공격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풀더라고요, 보통 1000달러 대인데 600달러라서 일단 지르고 봤습니다. 비행기표를 사면 뭐가 되어도 되더라구요^_^ 


근 13년만에 가는 런던이라 아주 설레요. 비행기표를 무턱대고 산 후에 Airbnb로 빅토리아-핌리코 사이의 한 스튜디오에 숙소도 잡았습니다. 깨끗해서 좋아보이더라고요, 리뷰도 아주 좋았고요. SPG 포인트가 있었는데 안 쓸 것이라 생각해서 비행기티켓 사기 전에 델타로 돌려버렸던 게 아주 아쉬웠어요, 아니면 SPG 포인트를 써서 괜찮은 호텔을 잡았을 텐데. 여튼, 그래서 숙소가 빅토리아역 근처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주변에 돌아다니기에는 쉬울 것 같습니다. 


땡스기빙 휴일 끼고 11월 22일 밤에 출발해서 29일 밤에 돌아오는 여정이라 7박 8일인데, 그 중 이틀은 프라하에 갈 예정이에요. 잠깐 여행으로 가는데도 불구하고 히스로, 개트윅, 그리고 루턴공항까지 런던의 5개 공항 중 3개를 뜻하지 않게 돌게 됐습니다. 공항을 좋아하는지라 이 또한 매우 즐겁습니다. 


여튼 각설하고! 그래서 런던에서는 5박 6일쯤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13년 전에 런던에 2주동안 갔었을 때는 아직 어리디 어린 고딩이었던지라 뭘 모르고 그냥 돌아다녔었는데 그때 타워 오브 런던, 런던아이,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그리고 버킹검 궁은 갔었어요. 제 머릿속에 기억도 잘 있고요. 타워 오브 런던/런던아이/버킹검 궁은 그래서 제외하고 (시간 남으면 가려구요)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는 한번씩 더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그리고 뭘 할지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검색해보면 브라이튼에 가서 세븐 시스터즈를 하루 일정으로 보고 오라는 이야기도 있고, 에딘버러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있고 옥스포드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있고… 아 맞다, 옥스포드와 윈저성은 고딩때 갔었어요. 그래서 옥스포드는 안가려구요. 굳이?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모님들, 런던에서의 5박 6일, 볼 것도 할 것도 (아마도) 넘쳐나는 아름다운 도시 런던에서 저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추가로, 프라하 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좋다는 이야기에 바츨라프 광장 옆에 숙소를 잡았어요. 걸어다니면서 보려고 합니다.


레이버데이 직후의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12 댓글

프리스코

2016-09-06 09:21:09

뮤지컬 보세요!  당일 아침에 각 뮤지컬 공연장에 가보면 싸게 티켓 팔아요(운좋으면 정말 좋은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가능)

여섯

2016-09-06 09:23:54

아 뮤지컬! 뮤지컬 매우 좋아합니다. 안 그래도 북오브몰몬 볼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침에 체크해봐야겠네요 팁 감사합니다.

JSBach

2016-09-06 09:29:37

특정 목적없이 관광이시라면,  에딘버러, 리버풀, 맨체스터, 캠브리지가 좋아 보이네요.

여섯

2016-09-06 12:50:53

네 런던 말고 다른 도시에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추천 감사드려요.

독수리똥구멍

2016-09-06 10:01:47

작년 10월 중순에 런던에 갔었어요

하루는 글에 언급하신 세븐시스터즈도 다녀왔는데요

일단 바닷가 절벽이라 바람이 엄청엄청 불어요

10월 중순인데도 춥게 느껴졌었어요

11월 말이라면 굉장히 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시간이 남고 런던에서 별로 할 것이 없으시다면 가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런던에서 기차로 브라이튼까지 그리고 브라이튼에서 버스로 세븐시스터즈까지 왕복 시간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저는 나머지 3명 일행을 찾아서 아침 9시 전에 출발해서 세븐시스터즈 보고 런던에 오후 5시 넘어서 도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4명 그룹으로 가시면 기차표와 버스표는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런던에서 나머지 시간에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EPL(토트넘/리버풀)이랑 챔스 그룹스테이지(아스날/뮌헨)를 경기장에 가서 봤습니다



런던 가신다니까 부럽네요


여섯

2016-09-06 12:52:19

11월 말에는 당연히 춥겠죠? 아무래도 바닷가고 그러니까요. 하루정도 남으면 가는걸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구…보다는 풋볼과 야구를 좋아해서요- 'Murica! :-) 저도 벌써 가슴이 설렙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lonelyflyer

2016-09-06 11:12:29

Cotswold, Seven Sisters 추천해드립니다.

전 세븐시스터즈를 금년 5월말에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제 와이프는 아직도 얘기하고 있고요..^^


기차타고,버스타는 거라 다소 번거롭기는 한데, 기차표 가격은 런던 어떤 역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ondon Bridge역(GTW공항 가실때 타는 역이죠)에서 타시면 제일 싸고, 평일 기준으로 왕복 9파운드 정도 줬던 것 같습니다.

Brighton 도착해서는 역에서 나와서 쭉 300미터 정도 직진 후 좌회전하면 Seven Sisters가는 버스가 있는데...완행,급행 등 3종류가 있습니다.

완행을 타시면 윗분 말씀처럼 하루종일 다 잡아먹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고요...


코츠월드, 바쓰는 그림에서 봤던 것처럼 최고는 아니었지만,

런던을 과거에 가보셨다고 하니 한번쯤은 꼭 가실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코츠월드 중에서는 Bibury, Burton-on-the-river 갔었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여섯

2016-09-06 12:53:51

세븐 시스터즈는 윗분 말씀처럼 11월 말에는 정말 추울 것 같습니다^_^ 그래서 세븐 시스터즈 갈지 여부는 현지에서 결정하려고 해요.

코츠월드 가볼게요, 감사합니다. 즐겁게 지내고 오겠습니다.

이슬꿈

2016-09-06 11:28:57

내셔널 갤러리 가실거면 거기 카페 애프터눈티가 맛있어요.ㅋㅋㅋㅋ

여섯

2016-09-06 12:54:15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애프터눈 티 마셔보려고 했었어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즐기고 올게요 :-)

오렌

2016-09-06 12:06:33

축구를 안좋아하셔도 프리미어리그 축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프리미어리그 경기 한번쯤은 보고오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 

여섯

2016-09-06 12:54:58

오 전 풋볼과 야구 파인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또 2002년에 FC국대를 열렬히 응원하던 그 피가 끓으려고 하는데요?^_^ 

한번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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