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근처 사시는분 있으시나요?

문박사님 감사합니다. 저야 한국인들 많아서 좋긴한데, 영어배우러 왔는데 영어를 한마디 안쓰게 되면...ㅠㅠ

안녕하세요, 근처에서 17개월정도 살았었고 지금은 메릴랜드로 옮겼지만 직장이 조지타운대학이라 근방은 익숙해서 제가 아는 정보를 남깁니다. =) 글에, 단기간 있으시는 거라 애들교육에 초점이 맞춰질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문박사님 말씀대로 애난데일 쪽에 집을 알아보시고 페어팩스~애난데일 내 학교를 보내는 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메릴랜드)와 더불어 이곳이 근방에서는 가장 좋은 학군이라 알려져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색으로 칠해놓은 Crystal city ~ Pentagon city 쪽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지냈었던 곳이 펜타곤시티 쪽인데 여기가 좋은게 펜타곤 바로 아랫지역이라 그런지 치안도 좋고 군인, 단기유학생, dc로 출근하는 직장인, 간부 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백인비율이 높습니다. 펜타곤시티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주위가 아파트 단지들로 가득합니다. 서편으로 (S Joyce st 방향) 아주 큰 몰이 있고 코스트코에 작은 식료품 가게 등도 가까이에 위치, 아! 최근에 홀푸드가 새로 생겼네요. 제가 살았던 아파트는 서편에 리버하우스였는데, 리뷰는 좋지 않은데 전 좋았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이지만 단지(3동)가 전부 나무와 잔디밭으로 둘러쌓여있고 수영장도 아마 제일 큰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 사시면 걸어서 5분에 지하철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출근가능하겠고,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디씨에 나가 박물관, 차이나타운 등등 차없이도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도 많이 있고 스쿨버스도 다닙니다. 코스트코 우측편으로 새 아파트들이 많이 생겼는데 2베드 기준 2~3천으로 구하실 수 있으실 거고, 조금 오래 된 아파트라면 1900불대에 나온 것도 찾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한편, 애난데일 쪽은 한국식 큰 아파트보다 빌라형 또는 타운하우스가 많을 겁니다. 아이가 학교가서 잘 적응하는 것이 먼저 중요한 데, 영어를 배워야지 하고 백인비율이 많은 곳에 보내버리면 아마 적응하다 스트레스만 받고 갈 수도 있는데, 이 근방은 히스패닉, 동양, 인도, 흑인들이 섞여있어서 백인학교에 가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일을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지역만 먼저 고르시고 아파트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궁금한 점 더 있으시면 알려주시구요~ =)

닥터K님, 이렇게 디테일한 정보를 알려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더 찾아보고 궁금한점 있으면 쪽지 드려도 될까요? 지내셨던 아파트(리버하우스?)를 한번 알아봐야 겠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 연락주세요. 리버하우스가 저 동네에선 좀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처음 미국와서 적응하는데는 저나 와이프 모두 만족했고, 지금도 기회가 되면 저 동네에서 다시 살아보고 싶어합니다. 단점이라면, 애완동물을 허용해서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수 있고.. 발코니가 없구요, 물값이 각 가정마다 따로 나오는 게 아니라 각 층에서 사용된 양/unit수로 해서 작은 방에 살고 있던 저는 좀 억울했던 기억이 ㅎㅎㅎ 아! 그리고 저 동넨 거의 주차비가 따로 나올겁니다. 근처에 아파트가 많아서 더 맘에 들어하실 곳이 분명 있을거에요. 크리스탈 시티쪽으로도 사실 한적하니 좋고 로널드레이건 공항과도 가깝고 하니 한번 말씀드려보시고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시면 좀 더 알아보시기 편하시겠네요. 잘 마무리 되셨으면 합니다.  

이지역은 어느학교나 한국애들 여럿 있어서 (여기서 나고 자란애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대가 어려서 아직) 친해지면 어딜가도 영어배우기도 쉽고 친구들 사귀기 괜찮을꺼같아요